게임 마스터
카린 지에벨 지음, 이승재 옮김 / 밝은세상 / 201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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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이번에는 집착에 대해 말해봅시다.. 참 정나미 떨어지는 말이죠, 집착이라는 감정은 도대체 어떤 상황에서 생기는 것일까요, 뭔가 내가 가지지 못하고 이루지 못하고 어떤 이유에서건 내가 소유하지 못한 것에 대한 강박이 아닌가 싶습니다.. 위험한 것이죠, 어떤 집착이건 그러한 감정이 생긴다는 것은 본인에게도 타인에게도 좋을 것은 없으니까요, 여러 집착이 있겠습니다만 가장 흔하고 위험하면서도 인간에게 너무나도 자연스러운 집착이 인간에 대한 집착이겠죠, 이러한 집착의 유형은 여러가지일겝니다.. 가장 흔한게 사랑하는 사람에 대한 집착과 이로 인한 강박적 형태로 나타나는 억압이나 구속이나 의심이나 거부감이 있을테구요, 또 다른 집착중에서 우리가 흔하게 인지하는 것이 사생팬들처럼 누군가를 좋아하고 그로 인해 그 사람의 모든 것을 원하는 일방적인 집착을 자주 접하게 됩니다.. 일종의 스토커적 개념의 흔한 형태도 유명인에 대한 일반인의 위험한 집착적 애정형태인 것이죠, 일반적으로는 유명인의 모습속에서 자신만의 이상적 상상을 이끌어내어 그(그녀)가 보여주는 모습속에서 자신만의 애정적 부분을 캐치하곤 합니다.. 그러나 이러한 애정의 감정은 잘 있는 그대로의 대중적 이미지에 기반하기 때문에 도를 넘어서는 경우는 그렇게 많지 않습니다.. 허나 모든 사람이 그렇지만은 않겠죠, 누군가에게는 자신의 현실과 삶과 인생에 있어서 무엇보다 중요한 삶의 중심이 되는 경우도 있을겝니다.. 그 대상이 그 사실을 전혀 모르는 상황에서 말이죠, 그렇다보니 유명인은 그들이 행동하는 모든 것에 어쩔 수없는 대중적 책임을 자신도 모르게 지게 되는 경우가 많죠, 그(그녀) 역시 일개 개인이고 사적인 존재임에도 그들은 스스로와 대중에게서 벗어날 수 없는 존재가 되어버리는 것입니다..


    2. 누군가의 사랑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은 무척이나 행복한 일입니다.. 그 대상이 무한정으로 늘어나면 좋기도 하겠지만 이로인한 부담감이 생길 수 밖에 없죠, 자신만을 바라보는 수많은 팬들의 모습에서 두려움이 생기기도 할겝니다.. 내가 이러한 사랑을 받은 것에 대한 우쭐함도 있겠지만 이로 인해 자신에게 어쩔 수 없이 가해지는 대중의 일방적 사랑에 대한 대응과 공공적 책임에 대한 두려움이 있겠죠, 특히나 자신이 무엇을 하더라도 웬만하면 용서를 해주는 팬들이 수없이 많다면 그런 자신의 대중적 사랑에 대한 책임에 대해 잠시 잊어버리기도 할겝니다.. 왜냐하면 이러한 사랑을 받은 대중적 스타들 역시 나와 다르지 않은 개인이니까요, 그들도 자신만의 삶이 있고 자신들이 지켜야할 사적인 공간의 비밀이 당연히 존재하여야만하지만 그들을 지켜보는 수많은 시선들은 그들의 모든 것을 알고 싶어합니다.. 우리가 사랑하는 누군가의 모습을 함께 하길 바라는 것과 다르지않죠, 그리고 그 대상의 사랑을 바랍니다.. 언제나 나만 사랑하는 바보가 되고 싶은 사람은 세상 어디에도 없으니까요, 그렇다보니 이 사랑의 집착이 어느순간 나의 감정과 의도에 대해 반응하지 않거나 외면당하거나 무시당한다는 생각이 들기 시작하면 어떻게 되겠습니까, 그럼에도 그 사랑을 끝까지 유지할 수 있는 순애보가 세상에 얼마나 있을까요, 물론 저같은 순애보도 있겠지만 인간은 그러기엔 너무 이기적이고 현실적이고 스스로를 사랑하는 존재입니다.. 누군가 자신을 알아주길 원하고 누군가 자신이 어떤 존재인 지 이해하고 받아주길 원하지만 그 대상인 사랑하는 그 누군가는 그들을 외면해버리죠, 그래서 세상에는 문제가 많은겁니다.. 아님 말구요, 카린 지엘벨은 그러한 인간의 관계와 이로 인해 발생하는 수많은 감정적 혼란을 잘 표현하는 작가님이시죠, 이번에 출시한 작품은 단편에 가까운 중편 두편을 묶은 작품집입니다.. 단편이 주는 매력적인 반전의 충격이 멋진 작품입니다.. "게임 마스터"입니다..

    3. 첫번쨰 작품인 '죽음 뒤에'라는 작품은 한 여배우에게 남겨진 일반 팬의 유산과 관련된 이야기입니다.. 자신이 전혀 알 지 못하는 한 남성팬이 자신에게 남긴 유언을 듣기 위해 여배우 모르간은 상속대리인을 찾아갑니다.. 그리고 그녀에게 남긴 작은 주택을 상속받죠, 인기 여배우인 모르간은 굳이 유산을 상속받을 이유가 없었지만 죽은 이가 생전 자신을 세상 누구보다 좋아하는 팬이었다는 이야기에 그가 남긴 주택을 자선사업을 하는 공간으로 활용하고자 선듯 수락을 합니다.. 그리고 그가 남긴 유연의 편지를 넘겨받죠, 오벵 베닐리아는 이름의 죽은 남자는 모르간의 모든 것을 사랑했습니다.. 그녀가 출연하고 그녀가 보여준 모든 이미지적 상상으로 삶이 행복했다는 이유와 함께 그녀에게 자신이 가진 초라하지만 조그마한 주택을 남기는 것에 대한 이야기를 전하죠, 그리고 그녀는 오벵이 남긴 주택을 자신의 남편과 가보기로 합니다.. 자신의 일거수일투족을 모두 확인하는 남편 마르크는 딱히 좋은 남편은 아닙니다.. 그런 남편이지만 여전히 과거의 마르크에 대한 에정을 가진 모르간은 남편과 함께 오벵이 남긴 집으로 향합니다.. 하지만 그녀가 도착한 집은 생각보다 더 낡고 추레하고 작은 집이었습니다.. 그리고 그 안에서 오벵이 남긴 또다른 유언을 듣게 됩니다.. 그리고 그들은, 

    4. ​두번째 작품은 "사랑스러운 공포'라는 작품입니다.. 이 작품은 보다 대중적 스릴러의 설정에 가깝습니다.. 연쇄살인을 저지른 한 남자가 정신병원에서 탈출을 합니다.. 그리고 과거 이 살인마를 잡은 형사는 다시금 그를 추적하게 되죠, 연쇄살인마는 도망을 치다가 작은 도시에서 그가 찾아낸 관광버스로 가게 됩니다.. 그리고 그는 장애아동들과 캠핑을 떠나는 여선생 소니아를 만나게되죠, 그리고 그들의 캠핑에 그는 함께 하게 됩니다.. 그로 인해 십수명의 아이와 여선생과 부모가 그의 인질이 되어버리는 상황이 발생하는겁니다.. 하지만 이들은 검시검문에도 유유히 자리를 벗어나 캠핑장으로 가게되고 그를 쫒는 형사는 그가 어디로 사라졌는 지 전혀 알지를 못합니다.. 그러던중 살인마가 타고 도망쳤던 차가 발견되고 그가 어디로 향했는 지 단서를 발견하게 되는데, 이때 연쇄살인마 역시 과거 그를 잡은 형사에 대한 복수극을 시작하게 됩니다.. 그렇게 이들은,


    5. 재미진 작품입니다.. 짧고 간결한 두편의 중편에 가까운 단편은 그만의 장점을 적절하게 보여주는 수작이라고 생각이 들더군요, 단편답게 장편처럼 길게 이어지는 이야기의 구성이 아니라 하고싶은 이야기의 짧은 상상적 이미지를 덧입힌 깔끔한 설정은 무척이나 매력적입니다.. 두 작품중 사실 첫작품에 대한 매력이 조금 더 멋집니다.. 단편답다고 해야겠습니다.. 우선적으로 이야기의 진행과정이 단편임에도 불구하고 상당히 많은 반전적 요소들로 독자들을 집중케 만들어줍니다.. 특히나 상황이 주는 몰입감과 긴장감은 무척이나 뛰어난 가독성과 집중도를 모아주죠, 그렇다보니 독자로서 이 짧은 단편이 오히려 긴 장편에 못지않은 감성으로 남게 만들어주는 매력이 다분합니다.. 특히나 마지막에 이어지는 충격적 반전은 다음 작품이 어떠함과 상관없이 이 작품만으로도 충분히 그 매력을 건질 수 있을 정도라고 생각헀습니다.. 그리고 두번째 작품은 앞서 말씀드린 일반적인 스릴러소설의 전형적 대치적 방법으로 이야기를 진행하지만 그 내면에 드러나는 이야기는 아주 감성적입니다.. 큰 테두리의 심각한 범죄적 성향의 극단적 설정 이면에 인간의 혼란적 내면과 이를 인지하지 못하는 상황의 주변인물들의 심리적 동요가 매력적으로 어우러져있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이 작품 또한 짧지만 그 이야기적 내면이 무척이나 독자로서 와닿더라구요,


    6. 작가인 카린 지에벨이라는 분에 대해서는 잘 몰라요, 국내에 제법 많은 작품이 출시되어 나름 인기도 많은 작가님이시지만 개인적으로는 한작품정도 읽어본 기억이 납니다.. 섬세하고 꼼꼼한 인간의 심리적 혼란과 이로 인해 발생하는 여러 상황적 몰입감이 아주 뛰어난 작품으로 기억이 납니다.. 대체적으로 이러한 비슷한 성향의 작품들로 많은 인기를 얻고 계신듯 한데 이 작품 "게임 마스터" 역시 이러한 작가의 성향과 장점이 제대로 묻어나는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짧고 간결하지만 작가가 이야기하고 싶은 많은 감성적 서스펜스가 가득 담긴 작품이라는 것이죠, 심지어는 한시간정도의 정독이면 두편은 모두 읽어버릴 정도의 집중이 강한 작품이다보니 개인적으로는 많이 아쉬움이 남습니다.. 몇편 더 엮어주셨더라면 하는 아쉬움이지요, 사실 딱히 흠잡고 이 작품에 대한 거부감이 들 정도의 내용조차 없기 때문에 굳이 생각나지도 않는 단점을 억지로 끄집어낼 필요는 없을 것 같구요, 두편의 이야기가 전해주는 감성적 즐거움은 한여름 잠시의 주변의 찝찝함을 잊기에 부족함이 전혀 없는 작품이라꼬 전 생각합니다.. 저처럼 아직까지 카린 지에벨이라는 작가의 작품에 익숙하지 않은 독자분들이나 그를 접해보고 싶은 분들에게는 가장 좋은 선택지중 하나라고 생각이 들구요, 그동안 지에벨을 좋아하셨던 독자라면 꼭 읽어보셔야될 작품이라는 생각도 듭니다.. 단편이 주는 많은 매력이 잘 살아난 작품인지라 저도 즐거웠습니다.. 너무 짧은게 안타까운 것 외에는 뭐, 전 그의 데뷔작인 "유의미한 살인"만 읽어봐서 그가 보여준 감성적 스릴러의 매력을 한껏 즐겨보기엔 아직 부족한 면이 많은데, 기회가 되면 한번 읽어보고 싶네요, 대체적으로 단행복 위주로 집필하시는 모냥인데, 프랑스 작가 특유의 농밀한 감성적 심리와 극악한 상황적 스릴러의 접목이 어떨 지 함 챙겨봐야겠습니다.. 좋은 단편 여러분도 기회되면 함 보셔들, 싫음 말고 땡끝

 

*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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