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닭 - 레벨 3 익사이팅북스 (Exciting Books)
정이립 지음, 심보영 그림 / 미래엔아이세움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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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학을 하고 요즘 학교에 갈 때마다 아침에 책 한 권씩을 챙겨 가는데요. 아마 대부분의 초등학교들이 아침 독서 시간에 가지고 있다고 알고 있어요.

우리 집 아이들도 그래서 책을 한 권씩 들고 다니는데요 아직은 그림책이 많지만 그래도 그 와중에 가끔 마음에 드는 책들은 조금 두꺼워도가지고 가더라구요.

오늘은 여러 가지 이야기들 중에서도 생명과 인권 그리고 동물의 생존권에 대한 조금은 낯설지만 꼭 한번은 해야 할 이야기를 함께 나누고 싶어서 이 책을 소개합니다

환희네 집에서 스티로폼 부화기 안에 있던 유정란들에서 조금씩 크랙이 생기기 시작했어요.
손을 뻗어 병아리들이 나올 수 있도록 도와주고 싶었지만 스스로 나오지 못하면 병아리가 건강하게 오래 살지 못한다는 이야기를 들었던 환희가 마음속으로 응원을 하며 촬영도 하고 있어요

기특하게 크랙을 스스로 만들고 부화된 수탉 깜이와 암탉 랑이는 환희의 사랑과 보호 속에서 오늘도 무럭무럭 자라고 있어요.

하지만 새벽만 되면 꼬끼오 하고 큰소리로 울어대는 깜이 덕분에 아파트에 사람들이 모두 새격에 깨기도 하고 그래서 민원이 발생하자 환희의 가족은 고민이 깊어졌어요.

어떻게든 해결해보기 위해 환희의 아빠는 깜이 목에 밴드를 채워 소리를 못내게 하거나 암막 커튼으로 덮은 케이지에 넣는 듯 깜이가 더 이상은 새벽에다른 사람들을 깨우지 않도록 해결을 하려는데 정말 다양한 방법을 사용해 봤지만 모두 실패하고 말았어요.


마지막 남은 방법은 환희가 학교에서 깜이와 랑이를 소개 하는 날까지 기다렸다가 몰래 갖다 버리는 것 뿐이었어요!

드디어 환희는 그동안 준비해 왔던 깜이와 랑이의 모습을 학교에서 보여주게 되었어요.

처음에 스티로폼 부화기에서 병아리들이 태어날 때 찍었던 영상부터 그 동안 연습해온 카드 찾기까지 정말 멋진 공연을 발표했답니다.

하지만 그날을 환희만 기다렸던 것은 아니지요. 아빠와 엄마 드디어 이웃들의 민원에게서 탈출할 수 있는 날이 왔다고 생각했어요

아무것도 모르던 깜이와 랑이는 다음날 아침 공원 한 구석에서 잠에서 깨어난 이 상황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한참을 당황했던 것 같아요.

마지막 그렇다고 해서 환희를 잊을 수는 없었어요 깜이가 안전한 곳으로 가자고 했지만

언제 환희가 올지 모른다고 생각한 랑이는 그 말은 들어줄 수가 없었어요.
환희가 올 때까지 여기에서 기다려야만 했던 거 같았어요

하지만 이제 밥을 주는 사람들이 없어졌기 때문에 깜이와 랑이는 스스로 먹이를 찾았어요.

공원으로 가서 닭에게 먹을거리를 챙겨주는 좋은 사람들도 있었지만 그렇지 못한 사람들도 많았어요

괴롭히거나 공격하는 등 위험한 상황들은 끊이지 않았고 깜이와 랑이는 이제 서로 둘이를 의지하며 이 환경에서 적응해 나가야 했답니다

주변에 비둘기나 오리처럼 모두 같은 새이지만 살아가는 모습들이 다른 친구들을 만나며 깜이와 랑이는 조금 환희에게서 독립하여 새로운 친구들을 만들고 있었어요.

동물들이라고 해서 깜짝 넘지 않을 텐데 어떻게 사람들은 이렇게 동물들을 쉽게 버릴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 너무 마음이 아팠다가도 새로운 환경으로 적응해내는 것을 보면 여러 가지 생각이 들기도 했답니다

그리고 밤만 되면 위험한 일들이 생겨요 따뜻한 아파트에서 환희랑 있을 때와는 비교할 수도 없을 만큼 용감해져야 했어요.

그 와중에 갑자기 내린 폭우!
그리고 거기에서 떠내려가는 깜이 다시는 만날 수 없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너무 두려웠지만 꿋꿋하게 깜이를 찾아나선 랑이까지 결국엔 또다시 만나 서로를 의지하며 함께 할 수 있게 됐어요 얼마나 감사한 마음을 가졌는지 몰라요

어려움 속에서 서로를 원망하지 않고 소리를 믿고 의지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많은 성장을 했다고 생각이 들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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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코 교과서 달달 풀기 초등 수학 2-1 (2026년용) - 2022 개정 교육과정, 수학 교과 학습력을 키우는 초등 초코 달달 풀기 (2026년)
미래엔콘텐츠연구회 지음 / 미래엔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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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엔U맘 초코 교과서달달풀기
초등학교2학년수학문제집


개학하고 새 학기가 밝았어요! 초등학교2학년수학문제집을 준비하고 아이와 함께 예습을 시작하려고 했는데 생각보다 교과 수학문제집 자체에 대한 풀이 경험이 부족하다 보니 예습보다는 복습에 가까운 진도로 진행을 하게 되었어요.

22년 계정 교과서에 맞추어 나온 초코 교과서달달풀기 시리즈는 초등학교2학년수학을 탄탄하게 다지기 위해 반복하고 재미있게 생각하는 것을 연습할 수 있는 괜찮은 수학문제집인 것 같아요

매일매일 스스로 문제를 풀고 반복해서 비슷한 유형을 연습하는 수학문제집이라 아이들이 부족한 부분이나 구멍이 없이 기초를 닦아갈 수 있게 구성된 문제집이예요

22년 개정된 교과에 맞도록 수학교과서의 내용을 그대로 옮겨왔는데요. 매일매일 하루에 한 장씩 진행할 수 있도록 내용과 진도가 세분화되어 쉽게 계획할 수 있게 단원을 쪼개 놓았어요

첫번째 단원인 세 자리 수 단원은 6개의 소개념으로 분류되어 있어요. 하나 하나 매일매일 반복해서 수학 개념을 확인할 수 있고 단원 마무리까지 해서 총 7일이면 스스로 완료할 수 있어요

아이들이 이해하기 쉽도록 수학적 개념을 그림으로 잘 표현했을 뿐 아니라 중간중간 등장하는 캐릭터들이 수학 개념 팁을 같이 전달해주고 있어요.

이 부분을 바탕으로 개념 문제를 풀다 보면 제대로 이해했는지 다시 확인할 수 있어요 쌍둥이 문제를 통해 교과 핵심 부분을 계속해서 만나다 보면 어느새 탄탄하게 이해하고 있더라고요

수학교과서에 나오는 문제 유형을 그대로 만나볼 수도 있고 조금 더 고민하고 생각해 볼 수 있는 실력 키우기 문제까지 풀다 보면 오늘 배운 개념들을 더 잘 이해할 수 있어요

아이들이 어릴수록 자기가 이해한 내용들을 그대로 써내는 것에 집중하기 때문에 주변에 있는 보조 설명이나 문제 풀이를 위한 가이드를 잘 읽지 않는 면도 있어요.

마지막에 단원마무리 문제까지 풀고 나면 실제로 이해하고 알아야 하는 부분에 대해서 모두 다른 셈이 되는데요.

개념을 잘 다지고 교과서 유형의 문제들을 스스로 반복해서 풀어보는 것만으로도 아이들은 충분히 성장하고 있다는 것을 시간이 갈수록 더 확신하게 되는 것 같아요

아이가 문제를 풀다 보면 몰라서 틀리는 것이 아니라 문제를 제대로 읽지 않거나 문장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해 실수하고 오해해서 자기만의 다른 풀이로 적용을 하는 경우도 많아요. 채점하다보면 헉! 스러운 경우가 가끔 있지요ㅎ

이러한 부분들을 제대로 잡아 주다 보면 어느새 스스로 수학문제집을 푸는데 익숙해질 수 있을 것 같아요

채점하면서도 땡하고 표시하기 보다는 다시 고쳤을 때 하트로 바꿀 수 있도록 비스듬한 곡선으로 추첨을 해주는데요 아이가 이런 걸 정말 좋아해요. ㅋ 이 정도는 충분히 맞춰줄 수 있으니 색깔별로 하트가 여기저기 해주기도 하구요

어쨌건 매일매일 반복해서 아이만의 매일습관을 잡아주는 것에 의의를 두고 아이와 함께 완북하는 그날까지 잘 이어나가 보려고 해요!

#미래엔, #초등수학, #초등학교수학문제집, #수학교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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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 카네기 인간관계론 2 - 소통이 어려운 나를 위한 데일 카네기 인간관계론 2
데일 카네기 원작, 김재훈 지음 / 미래엔아이세움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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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앞에서 만나본
데일 카네기 인간관계론 1권에서 느꼈던
그 기쁨과 새로운 느낌들을ㅈ계속해서 이어가기 위해
오늘은 데일 카네기 인간관계론 2권을 만나봐요

지난번에 이어 이번에는
3부와 4부 이야기를 나누게 되었는데요.
다른 사람을 설득하는 12가지 방법과
사람을 변화시키는 리더가 되는 9가지 방법이에요.

주변의 모든 사람들이 내 마음대로 움직여주면 좋겠다는 상상을
어렸을 때는 했을지 모르겠지만
어른이 되고는 해보지 않은 것 같아요.
조금은 허무맹랑한 이야기가 아니라
정말로 인간관계를 이어가기 위해서
내가 고민해야 할 문제를 다루고 있는
인간관계 처방전인 것 같아 얼른 읽어보고 싶어요

과연 그중에 내가 주로 해오던 방법들이 있었는지
내가 해오던 방법이 다른 사람들에게 밑천이 드러날
부끄러운 행동은 아니었는지 빨리 만나보고 싶네요

어차피 말싸움을 시작했다면
나의 지적이 올바른 방향이라라고 하더라도
그것을 결론으로 짓기에는 어렵지요
이게 무슨 말이냐 하니 이미 상대편의 기분은
이 상황이 옳고 그름을 판단할 수 있는
상태가 아니라는 것에 초점을 두고 있더라구요

무언가 다른 사람이 잘못했을 때
그것을 꼭 고쳐주어야만 속이 풀리는 사람들에게
꼭 선물해 주고 싶은 책이기도 하고요.

일부 저도 그런 경향이 있는 것 같아
조금만 내려놓고 지켜보아야 할 이유를
다시 한번 찾게 되는 부분이었어요

논쟁에서 이기는 유일한 방법은 논쟁을 피하는 것이다.
The only way to get the best of
an argument is to avoid it

그림 속에 보이는 상대방은
아무래도 누군가가 자신을 지적하는 말을 듣고
그 부분에 불편함을 느끼고 있는 것 같아요.

어떻게 보면 내가 한 지적에
상처를 받은 사람인건 같기도하고
누군가가 했던 옳은 말에
자격지심으로 스스로를 공격하고 있는
나의 모습일지도 모르겠어요.

데일카네기 인간관계론 안에서는
이러한 부분들을 인간의 기본적인 모습에서
찾아 시작하고 있는데요.
그것은 바로 누군가의 비난을 받았을 때
그것을 편하게 생각할 수 할 수 있는 사람은 없다라는 점이에요.

상대의 의견을 존중하는 모습을 보여라.
절대로 상대가 틀렸다고 말하지 말라.
Show respect for the other person's opinions. Never say, "You're wrong."

상대가 틀렸다는 말을 절대로 하지 말라고 하는 것은
긍정적인 관계의 스탠스를
유지해야 한다는 의미인 것 같아요.

그 사람의 틀린 점이
지금 이 대화를 하는데 크게 무리가 없다면
그냥 그렇구나 생각하고 넘어가자는 것이죠

내 모르는 것에 대해 저 사람이 이야기 한다면
그것이 옳다고 믿고 내가 제대로 알고 있지만
저 사람이 잘못 알고 있는데 것에 대해 이야기 한다면
그때는 꼭 필요한 부분이 아니라면
그냥 넘길 수 있는 여유를 가져야 한다는 것인데!
사실 이게 굉장히 어려운 것 같아요.

그래서 인간관계론을 읽는 사람들이
맞는 말을 하지만 어려운 말을 한다고 느끼는 게 아닐까요

잘못한 것을 먼저 인정하라는 부분은
어른들에게도 조금 어려운 것인 것 같아요.

누가 모르나요?

그런데 그것을 알지만 하기 힘들기에
많은 사람들이 제대로 해내지 못하고 있는 것이겠지요.

사실 책을 읽다 보면 글로 쓰니까 이렇게 쉽지
세상 사는게 그렇게 쉽냐 하고 물어보고 싶은 일이
한두번이 아닌 것 같아요.
그렇지만 이번에 읽고 있는 책의 경우는
귀여운 그림과 위트에 있는 말이
함께 녹여져 있어서 그런지
그냥 재미있게 받아들일 수 있는 것 같아

우호적으로 시작하라.
Begin in a friendly way.

내가 우호적인 방법으로 상대를 대하면
상대도 당연히 그렇게 대할 것이다라는
이야기를 하고 있는 부분을 읽을 때였어요.

요즘 현실은 그렇지 않던데
내가 아무리 우호적으로 대하고 친절하게 대해도
그것을 오히려 이용해 먹으려고 하지
나에게 친절을 베푸는 사람은
극히 드물다고 말하고 싶다라고요.

실제로 그런 일이 많고
좋은 게 좋은 거다고 양보하고 그렇다고 인정해주면
항상 무시하고 이용해 먹을려고 하는 사람들이
주변에 왜 이렇게 많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요.

뉴스에서만 봐도 신문에서만 봐도
그런 사람들이 모두 다 하나같이
자기 자신을 옹호하며 범죄 정당성을 외치잖아요?

내가 듣고 싶은 말을 그쪽이 하게 하기 위해서는
아무것도 하지 않고
그 사람이 하는 말을 계속 듣고 있는 것
그 방법이 최고라는 것은 글로만 알 수 있는 거였어요.

그런데 일상의 그림을 보고
또 어떤 일이 일어났는지를 살펴보고 있자니
정말 그런 것도 같다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어쩌면 이런 면이 바로 이 책이 매력이 아닐까 해요.
책 속에서 인재하게 웃고 있는
데일 카네기님은 과연 아주 긴 시간이 흐른 뒤에
제가 이 책을 보면 미소질 거라는 걸
이미 알고 계셨을까요?


적을 만들고 싶다면,
친구들보다 뛰어난 사람이 되어라.
친구를 만들고 싶다면
친구가 너보다 뛰어난 사람이 되게 하라.
데일 카네기 인간관계론2


사실 사람들을 대하는 데 있어서 중요한 것은
인문학일까요? 이과의 냉철함이 필요할까요?
하는 생각을 해본 적이 있었던 것 같아요.

사람을 대할 때는 많은 준비와 계산이 필요한데
또 책을 읽다 보면 그 관계에 있어서
가장 최적의 답을 찾아주는 것은
인문학과 철학이더라구요.

이 세상의 모든 지식은 하나로 통하고
그것은 생각에서부터 나오는 것 같아요.
방식에 따라 인문학이 되기도 하고
철학이 되기도 하고
또 수학이나 과학이 되기도 하는 거죠

이러한 것들을 입에서 입으로 전달하면서
사람들 사이에 공감이 생기고
서로가 원하는 것에 대해 소통하기 시작한다면
그것만큼 아름다운 인간관계는 없을 것 같아요


#데일카네기, #인간관계론, #초등추천도서, #초등도서추천, #초등학생책추천, #인간관계, #인문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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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 카네기 인간관계론 1 - 소통이 어려운 나를 위한 데일 카네기 인간관계론 1
데일 카네기 원작, 김재훈 지음 / 미래엔아이세움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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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임지선정 최고의 자기계발서
소통이 어려운 나를 위한
데일 카네기 인간관계론1




요즘 사람들은 저마다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고
또 나누는 것에 진심인 것 같아요.
그래서 이른바 MZ세대들은
자신의 그 어느 하나라도 공유하지 못해 안달인 것 같구요. ㅎㅎ

SNS들을 통해 서로에게 공감을 날리고
너 자신의 모습을 세상 밖에 드러내는 것이
단순히 긍정적인 부분만 있을까요?

그렇지 못한 이유는 과연 무엇일까요?
저는 이 질문에 대한 답을 소통이 어려운 나를 위한
데일 카네키 인간관계론1 도서에서 찾아볼 수 있었어요

이 책을 효과적으로 읽는 방법을
나열해 둔 페이지가 있어서 한참을 쳐다본 것 같아요.

읽고 또 읽고 이 책에서
내가 얻을 수 있는 그것이 단 하나라도 있다면
고스란히 얻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제가 좋아하는 단어들이 몇 개 있더라구요.
반복, 표시! 실생활 그리고 기록

다른 사람의 잘못을 지적하거나, 불평하거나, 비난하지 말라.
Don't criticize, condemn or complain.

이 책에서는 카네기 조차도 젊었을 때 잘못된 것을 보면
바로 잡아야 마음이 편안했다고 하더라구요.

사실 요즘 세상에는 자기가 불편한 것을
참지 못하는 사람이 참 많아요.
그냥 그렇게 두는 것 또한
아주 중요하다는 것을 부모가 되어
조금씩 알아가고 있는 제 입장에서는
정말 어른이 될려면 멀었구나
그리고 나이가 많다고 다 어른이 된 것은 아니구나
하는 생각이 드는 요즘이거든요

그냥 내버려 두어도 모든 사람들이 다 알고
내가 그것을 수면 위로 드러냈을 때
해결되는 것처럼 잠시 보일지는 몰라도
결국 상대방이 나를 향한 악감정만 들게 한다는 것을
또 한 번 글을 통해 그림을 통해 다시 한 번 알게 되는 시간이었어요

내가 만나는 사람은 누구나 나보다 뛰어난 점이 있다. 그점을 통해 나는 그들을 더 잘 알게 된다.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힘은
역시나 진심과 칭찬이 아닌가 해요.
내가 진심으로 대하지 않으면
칭찬 또한 아첨이 될 뿐이니까요.
이 책을 읽으면서 두 단어의 모호한 경계를
조금 더 쉽게 구분할 수 있게 된 것 같아요.
방금 전에 말한 칭찬과 아첨의 차이랄까요?

다른 사람이 간절히 원하게 만들어라.​
Arouse in the other person an eager want.

내가 원하는 것을 다른 사람이 하게 할려면
가장 정확하고 완벽한 전략이
바로 다른 사람이 간절하게 원하게 만들라는 것

사실 이 부분은 말은 맞는 말인데
제목으로 읽었을 때는 와닿지 않았거든요.
그런데 그림과 글로 살펴보다 보니
너무나도 와 닿더라구요.

이 책의 저자인 김재훈 님은 만화로 보는 3분 철학 도성의
위트 있는 글과 그림으로 독자들을 유혹했다고 하지요.

그 유혹 저도 지금 빠져들고 있다는
느낌이 들 정도로 책 속에서 담고 있는 이야기들은
그림 안에 살아 있어 독자들의 이해를 충분히 돕고 있어요
그렇기 때문에 이 책은 아주 매력적인 책인 셈이지요

그리고 책 내용 중에 정말로 놀랍지만
마음이 씁쓸한 부분도 있었어요.
누군가에게 칭찬을 하고 진심을 전할 때
그것이 결국 나의 이익을 향해 있는 것인지
아니면 순수하게 정말 칭찬하는 것인지를
다시 한번 생각해보게 됐거든요.

그림에서는 정말 간단하게
귀여운 강아지 한 마리가 있었어요.
그리고 그 옆에 쓰여져 있는 글들을 읽어보면
나는 과연 저 강아지만큼도 못한 실력으로
상대와 소통을 하겠다며
건방지게 덤비고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다른 사람에게 진정한 관심을 가져라​
Become genuinely interested in other people.

누군가와 소통을 하려면
그 누군가가 어떤 것에 관심이 있는지에 대해
나도 준비를 해야 한다는 것에
굉장히 깊은 인상을 받은 것 같아요.

과연 내가 내가 필요하지 않고서
남들에게 관심을 가져왔느냐 하는 질문을
스스로 던졌을 때 그동안 내가 했던 것은
소통이 아니라 그냥 나의 생존이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으로 마무리되었거든요.

데일 카네기의 인간관계론은
참 길고 어렵고 그리고 다 맞는 말만 하지만
결국에는 내가 닿지 못할 그 어딘가에서
끝난다는 생각이 들어 손이 쉽게 가지 않았는데
이렇게 그림과 간단한 글로 만나보다 보니
이제는 생각이 좀 바뀐 것 같아요
빨리 2권도 만나보고 싶어요!

#데일카네기, #인간관계론, #초등추천도서, #초등도서추천, #초등학생책추천, #인간관계, #인문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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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를 위한 군주론 수업 - 우리는 어떤 리더를 원하고 선택해야 하는가 10대를 위한 수업
김정진 지음 / 넥스트씨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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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독인문고전
10대를 위한 군주론 수업





요즘 아이들은 책을 읽는 수준이 참 높은 것 같아요.
내가 그리던 고지식한 성인이 되어
이런 책 정도는 읽어봐야 하는데
나는 아직 그거를 읽어보지 못했다 할 때
저는 청소년 도서를 먼저 찾아보는데요.

제가 이번에 만났던
10대를 위한 군주론 수업과 같이
그 책의 내용을 이해하기 쉽게 풀어 놓은 도서들도
많이 등장을 했더라구요

사실 10대를 위한 총균쇠 수업을 먼저 읽었기 때문에
이 책의 스타일에 대해서 이미 알고 있어
기대했던 부분도 컸어요.
확실히 총균쇠보다 군주론이
조금 더 어렵게 느껴지는 것은
아마도 내가 알고 있는 배경지식을 조합해서
이해하는데 어려움이 없고
반복적으로 나왔던 이야기를
계속해서 확인하는 방식의 총균쇠 스타일이 아니라
내가 경험해보지 못한 많은 것들을
고민해야 하는 리더의 자리에서
정치 경제 그리고 사람들의 그 오묘한 심리를
함께 다루고 있는 군주론 수업 도서는
내가 앞으로 고민해야 할 부분에
가까운 내용을 다루었기 때문에
더 어렵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들어요.

그래서 원서의 번역본을 바로 만났다면
포기했을지도 모르겠어요.
사실 이 책은 정말 10대들이
군주론이란 책을 읽어감에 있어서
어려움과 포기를 해야 하나 고민하는
그 시점에 읽기보다는 그 책을 읽기 전에
그 책에서 어떠한 시각을 가지고 읽어야 하고
어떤 포인트들이 나왔을 때
생각을 덧붙여 시간을 투자해야 하는지를
배울 수 있는 그런 좋은 책이었어요.

그리고 저와 같은 시간이 부족한 어른들에게
조금 더 가볍게 이러한 내용을 다루게 함으로
내가 필요한 부분을 조금 더 찾아서 보는데
거부감이 없고 문턱을 없애주는 역할도

굉장히 컸던 것 같아요.

어쨌든 이 책 자체에 대한 제 생각은 그렇고
이 책을 통해 함께 읽었던
군주론이라는 책에 대한 생각도
굉장히 깊고 넓어지는 느낌인데요
이 책에서는 도대체 군주론이라는 책을
어떻게 읽어야 하는지에 대해
어떠한 시선을 가지고 있는지
함께 읽어보면 정말 좋을 것 같아요

이 책에서는 마키아벨리의 통찰과 지혜에 대해서
굉장히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어요.
그런데 이 책에 대한 평가가
책을 집필했던 그때 당시에는
굉장히 나빴던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이 책을 절대로 읽으면 안 되는 도서로
규정해서 불태우기까지 했다는 사실에
더 많은 호기심을 불러일으키는
강력한 매력이 있다는 것도
함께 이야기 나누고 싶어요

이 책에서 이야기 하는 몇몇 부분을 오해하여
책 전체에서 다루고자 하는 내용을
제대로 보지 못하고 해석을 한다
그럴 수 있을 것 같기도 하더라고요.

어떻게 보면 자기 자신을 다시 등용해 달라는
아첨의 선물로 바쳐진 책인데
군주가 봤을 때 아첨의 달콤함보다는
뼈 때리는 사실들이 너무 많아 그랬을지도 모르겠어요.

반짝거리는 금은보화나
눈앞에 보여지는 달콤한 이익이 아니라
시간을 들이고 에너지를 들여
읽고 이해하고 해석해야 하는 책을
선물로 보낸 마키아벨리는
똑똑했던 것일까요? 아니면
생각보다 멍청했던 것이었을까요?
그것도 아니면 군주에 대해 너무 과대평가 해
이 책을 꼼꼼히 읽어주겠거니
기대를 했던 것일까요?

어쨌건 이 책은 많은 사람들을 통해 읽혀졌고
과거보다는 현시점에 조금 더
그 내용의 우수성에 대해서
많은 사람들이 이야기하고 있기 때문에
현 시대를 살아가는 어른으로써
그리고 어른이 될 우리 아이들이
꼭 한 번은 읽어봐야 하는
책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어요

책의 절반은 이 책을 집필하기까지
당시의 역사적인 배경과
마키아벨리의 상황에 대한 이야기로 이루어져 있어요.
이 부분을 이해해야 진정으로
이 책에서 하고자 하는 이야기들을
이해할 수 있다는 게 저자의 판단이었는데요
사실 저도 그 부분에는 공감해요.
왜냐하면 당시 상황을 모르고서는
이 책에 목적을 제대로 파악하기 힘들 것 같거든요

그리고 나머지 반은 실제로
군주론에서 다루고 있는 이야기에 대한
부가적인 설명 정도로 이해하면 좋을 것 같아요.
책에 있는 내용을 실제로 가지고 와서
이런 부분이 있다고 이야기 해줄 뿐 아니라
그것에 대해서 현시대적 배경과 비교해서
이야기 해주는 부분도 너무 재미있었고
옛날에 왜 이렇게 표현을 했는지에 대한
마키아벨리의 변호사가 된 듯한 저자의 설명도
굉장히 솔깃했어요.

그뿐 아니라 당시대에 있었던
또 다른 사람들의 생각
그리고 현시대에서
마키아벨리와 비슷한 기조의 주장을 하는
사람들에 대한 공통점들에 대해도
이야기를 많이 나누었는데요.

그 하나하나를 읽으면서
내가 알고 있었지만 몰랐던 것
내가 모르고 있는 줄 알았지만
이미 알고 있었던 리더에 대한 이야기들을
많이 만나볼 수 있었어요

특히나 인상 깊었던 것은
군주는 어느 정도 인색해야 한다라는 부분과
필요에 따라서는 내가 한 약속을 어길 줄 아는
거짓말쟁이가 되어야 한다는 부분이었어요.

현실적으로는 일부분 그렇기도하지만
어떻게 대놓고 당당하게
그런 이야기를 군주에게 바치는 책으로
집필할 수가 있었는지 살짝 의아하기도 했어요.

그런 부분에 대해서 잘못된 오해를 했던
멍청한 군주들도 분명히 있을 거야라는
생각마저 들었으니까요.

그런데 그 이야기를 뒷받침할 만한
다양한 자료들 중에서도
역대 대통령들이 내세웠던
공약의 이행률을 보여주는 그래프가 있었는데요.
이 부분을 보고 정말 머리를 탁 맞은 듯이
머릿속에 있는 정보들이 재조합되는 느낌이 들었어요.

이게 무슨 말이냐면
사실 내가 직접 리더가 되어 보기 이전에는
나는 이런 이런 이상향을 가지고 있다고
누구나 이야기할 수 있죠
그 위치에 이미 있는 사람을
최측근에서 봐 왔을 법한 사람들임에도 불구하고
실제로 그 자리에 앉기 전에는
모르는 현실이 있다는 뜻이에요.

그 현실을 마주 했을 때 그 리더는
고민을 했어야 했을 거예요
내가 말했던 공약을 지키자니
현실에서 또 다른 예기치 못할 문제들이
눈에 뻔히 보이고
그렇다고 공약을 이행하지 않자니
내가 거짓말쟁이가 되어 버리는 것인데
내가 거짓말쟁이가 아니라는 걸 증명하기 위해서
내가 제대로 모르고 했던 그 약속들을 지키기 위해서
더 큰 문제를 알고도 덮을 수는 없다는 거죠

어떻게 보면 나라를 대표하는 사람이 되었으니
그 나라의 국익을 위해서 판단을 해야 하는 것인데
그 국익이 내가 했던 말을 지키지 않는
결과를 가지고 오더라도 꼭 지켜져야 하는 부분이면
모든 사람들이 공감할 것 같아요.

이 책은 그래서 그렇구나 라는
생각이들게 해주는 책이었어요.
책이 집필되는 그 당시에 만일 군주가
마키아벨리가 주었던 이 책을 꼼꼼하게 읽고
냉철하게 비판할 줄 알았다면
그때 당시의 역사는 좀 바뀌었을까요?
그런 생각이 드는 책이었어요.

실제로 책의 마지막 장을 덮었지만
군주론이라는 책을 다시 펼쳐야만 할 것 같은
그런 설레임이 드는 책이었네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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