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트] 당당하게 나답게 그림책 1~5 세트 - 전5권 당당하게 나답게 그림책
이꼴 지음, 가비 그림, 초등젠더교육연구회 아웃박스 감수 / 다산어린이 / 2021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KakaoTalk_20211123_153042949.jpg


 이 시리즈는 총 다섯 권으로 구성되어 있는데요 다섯 권 모두 아이들이 생각해 볼 수 있는 주제에 맞추어서 스토리텔링이 가능한 책이에요 성교육 전문가인 손경희님의 추천을 받았다고 해서 조금 더 관심을 가지고 책을 먼저 살펴봤는데요 여자답게 남자답게가 아닌 나답게 생각할 수 있는 우리 아이가 처음 만나는 성평등의 이야기가 고스란히 담겨 있더라구요^^


KakaoTalk_20211123_153042949_01.jpg


당당하게 나답게 그림책 1권 모두의 장난감 중에서


 사실 이 시리즈에서 제가 개인적으로 느낀 장점들을 조금 소개해보려고 해요 다섯 살, 여섯 살, 일곱 살 정도의 미취학 아이들에게 책을 읽어줄 때 엄마의 입장은 살짝 긴장하고 걱정되는 마음을 갖고 계실텐데요 더 재미있게 읽어주어야 할 것 같은 마음이 들어서 그런 것 같아요 ㅎㅎ 


​그런 면에서 이 모두의 장난감이라는 책은 말풍선이 나레이션보다 조금 더 많거나 비슷한 정도의 비중인 것 같아요 엄마가 읽어줄 때 직관적으로 누가 하는 말인지를 알 수 있고 그래서 조금 더 목소리에 분위기와 감정을 담아줄수있어서 아이와 엄마가 책을 읽을 때 서로 교감 되고 또 서로 즐거워져서 책 읽는 시간이 더 많은 효과를 가져오는 것 같아요 그런 면에서 이 책에 나오는 스토리를 이해하는 것을 떠나서 아이가 엄마와의 시간을 즐겁게 가질 수 있는 책이라 정말 좋은 것 같아요


 장난감 가게 안에 들어갔을 때 파란색과 분홍색으로 나뉘어져서 여자아이는 분홍색에 있는 장난감만 고른다면 너무 재미가 없겠죠ㅜㅜ 요즘은 여자애들도 공룡이나 자동차를 너무 좋아하고 남자애들도 인형인 오늘도 인형이나 아기자기 아기자기한 소품에 관심을 많이 가진다고 알고 있어요 그 이유는 부모들이 성평등에 대해서 조금 더 많은 관심을 가지고 아이들을 대하기 때문에 문화가 바뀌어 가는 중인 것 같네요 ㅎㅎ 저 역시 남매를 키우고 있기 때문에 이런 부분에 저도 모르게 실수하는 부분이 없도록 신경을 많이 쓰고 있는데요그런 면에서 참 공감을 가질 수 있는 책이 더라구요



KakaoTalk_20211123_153042949_02.jpg



당당하게 나답게 그림책 2권 무엇이든 될 수 있어 중에서


 성평등에 대한 설명을 아이들에게 해줄 때 의사는 무조건 남자가 아니라 여자도 될 수 있고 경찰들도 무조건 남자가 아니라 여자가 될 수 있다 또 선생님은 무조건 여자가 아니라 남자가 될 수도 있고 꽃집 주인도 무조건 여자가 아니라 남자가 될 수 있다 이런 식으로 예를 들어서 설명을 해주게 되는데 실제로 지금 그 직업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의 경우에 옛날 사람들의 성평등의 관점에서 이미 직업을 선택해서 일을 하고 있기 때문에 엄마가 설명하는 것을 당장 현실에서 보여주기는 힘든 거 같아요 ㅜㅜ



KakaoTalk_20211123_153042949_03.jpg



당당하게 나답게 그림책 3권 아빠의 마음 날씨 중에서


 사실 성평등 관련된 책의 주제를 떠나서 아이들과 그림책을 볼 때 사람이나 동물에 얼굴 묘사가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요 그것은 엄마의 목소리나 글자가 아니라 그림으로도 아이들이 스토리와 그 분위기를 이해하고 등장인물에 감정을 공감하는 것이 아주 중요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해서예요

 그런 점에서 이 책의 경우에 아빠와 아이의 표정을 아주 디테일하게 포함하고 있는데요 그 표정을 보면서 무슨 느낌일 것 같아 하고 묻거나 이야기를 들으면서 엄마가 보여주는 감정이 그림 속에 있는 표정과 매칭이 될 때 아이들의 이해도 사실 집에서 엄마는 아이들을 아주 사랑스러운 눈으로 보기도 하고 잘못했을 때 무서운 표정으로 따끔하게 야단을 치기도 하죠 하지만 그것 이외에 다양한 감정 표현을 아이와 눈을 맞추고 이야기할 시간은 줄어든 것 같아요 맞벌이라서 얼굴을 보고 이야기할 시간이 적은 경우에는 더 그렇겠죠? 


 그래서 이런 책을 볼 때 그러한 표정을 자세히 살펴보면서 공감하고 이해하고 오 이해하고 또 그런 느낌을 느꼈을 때를 떠 올려보는 활동이 아주 중요한 것 같아요 어떻게 이렇게 엄마가 필요로 하는 여러 가지를 책 속에 담았을까요? ㅎㅎ




KakaoTalk_20211123_153042949_04.jpg



당당하게 나답게 그림책 4권 함께하는 저녁 시간 중에서


​ 책 속의 이야기가 아이들이 재미있는 이유가 무엇일까요 그것은 바로 책 속의 이야기와 내가 직접 겪어볼 수 있는 일상인 서의 상황이 겹쳐질 때가 그럴 거 같아요 아무래도 아무래도 나도 이런 것을 겪어보았는데 하는 생각이 드는 순간 책 속의 주인공이 내가 된 듯한 느낌이 들어서 더 그런 게 아닐까 해요 그렇다면 그때 책 속에서 말하고자 하는 것에 아이들이 조금 더 집중해서 다가갈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요즘은 핵가족이라 가족이 많지 않아요 그래서 함께 식사를 할 수 있는 기회가 더 많아졌음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함께 식사를 하는 시간은 줄어든 것 같아요 아무래도 직장에 다니는 부모님들은 시간을 맞추기가 어렵기 때문이 아닐까 하는데요 그럴 때일수록 가족들과 함께 보내는 시간을 조금 더 많이 만들어야 서로의 역할을 이해하고 또 배려하는 방법을 생각할 수 있어서 그런 게 아닐까 해요 다만 요즘은 예전과 달라서 요리는 엄마가 하는 것이 아니라 시간이 되는 사람이 다른 가족을 위해 배려하는 마음으로 요리를 하는 것이라고 아이들이 생각할 수 있도록 스토리가 참 짜임새 있게 잘 구성되어 있는 것 같아요 그래서 개인적으로 이 책은 아빠가 아이에게 읽어주는 것도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ㅎ



KakaoTalk_20211123_153042949_05.jpg



당당하게 나답게 그림책 5권 달라도 괜찮아 중에서


​ 사실 평동이라는 말을 하려면 차별성을 이해하고 인정해야 되는 게 먼저 이루어져야 될 것 같아요 나와 다른 것이 틀렸다고 생각하는 어른들의 고집이 어쩌면 아이들이 올바른 성장할 수 있는데 방해가 되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되는 요즘 입니다 그래서 아이들은 사회성을 어렸을 때부터 키워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되는데요 예전처럼 형제 자매가 많지 않기 때문에 기관을 다니면서 아이들이 다양한 일을 경험하고 또 극복해나가는 시간이 중요한 게 아닐까 합니다


 사실 있는 모습 그대로를 사랑해주는 엄마처럼 친구들을 내가 그렇게 보면 얼마나 좋을까요 나보다 키가 작고 체격이 왜소한 친구를 무시하는 게 아니라 그 친구의 다름을 인정하고 내가 도움을 필요로 할 때 친구에게 도움을 요청할 수 있고 친구가 도움을 필요로 할 때 먼저 다가가서 물어 볼 수 있는 그런 아이로 키우고 싶은데 말이죠^^ 그것이 쉬운 일은 아닌 것 같아요


​ 이 책 안에는 정말 다양한 아이들의 모습이 나오는데요 아이들이 여러 명 모여 있는 페이지를 봐도 똑같이 생긴 눈 코 입이 단 하나도 없어요 그 다름을 인정하기 위해서 정말 다양한 조건들을 아이들이 책 속에서 이해할 수 있도록 노력한 것이 느껴지더라구요 그래서 어쩌면 저는 이 책은 초등학생들에게도 초등학생들에게도 함께 보여주며 생각을 주고받으면 좋을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ㅎ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