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니, 출구 같은 건 딱 하나 있어.

그런데 그 방향이 좀 마음에 안 들어.

사실 그게 마음에 걸려서 이토록 골똘히 생각한 거지.

우리는 아직 일부밖에 보지 않았다.

일부밖에 보지 않았으니 의미는 알 수 없어. 그렇지 않나?

즉 어쩌면 범인의 목적은 아직 달성되지 않은 게 아닐까...

_ 311쪽

 

무언가 다른 사건이 벌어지는 걸까?

이미 발생한 사건에 대한 실마리는 잡히지 않은 채 다른 일이 일어날 것만 같다.

범인을 알고 있는 듯한 쓰쓰미 기요토...

또다른 사건이 일어나기 전에, 사이카와와 모에가 사건에 대한 단서를 알아내어 범인을 찾아줬으면 좋겠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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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책들 창립 35주년 기념 세계문학 중단편 NOON 세트 - 전10권 열린책들 창립 35주년 기념 세계문학 중단편 세트
앙투안 드 생텍쥐페리 외 지음, 황현산 외 옮김 / 열린책들 / 2021년 8월
평점 :
품절


 

 

어린 왕자

앙투안 드 생텍쥐페리 / 열린책들

 

 

<어린 왕자>를 이렇게 제대로 읽어본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닐까 싶다.

<어린 왕자>는 이미 너무 유명해서, 또 책 속의 유명한 구절은 이미 많이 보았기에 선뜻 제대로 읽어봐야겠다라는 생각을 미루고 미뤘던 책이었다.

 

-

소설 속 화자인 '나'는 사하라 사막에서 비행기 사고로 불시착하게 되고, 그 곳에서 소행성 B612에서 온 어린 왕자를 만나게 된다.

나는 어린 왕자로부터 그가 사는 소행성의 장미 한 송이에 대해서, 그리고 그 곳을 떠나게 된 경위에 대해 듣는다.

또 그가 자신이 살던 소행성을 떠나 주변의 다른 소행성을 여행하고 지구까지 오게 된 이야기를 듣게 된다.

 

-

소설의 시작될 때, 화자인 '나'는 코끼리를 삼킨 보아뱀의 그림을 보여준다.

여섯 살 아이인 내가 제대로 설명을 해 주지 않으면, 어른들은 이 그림을 그저 '모자'라고만 생각하고 중요하게 여기지 않는다.

어른들에게 보아뱀 안의 코끼리를 그린 것을 보여주면 왜 이런 것을 그리느냐고, 그 시간에 차라리 지리나 역사, 산수 등에 재미를 붙이라는 충고만 한다.

 

과연 나는 어떨까?

아주 많이 어른의 나이를 먹은, 어른의 시간을 살아오고 있는 나는 과연 그 그림을 보고 보아뱀이라고 알아차릴 수 있을까?

아니, 솔직하게는 자신은 없다.

 

어린 왕자가 여행을 하면서 만난 소행성의 왕, 허영쟁이, 술꾼, 사업가, 지리학자 등은 어린 왕자의 입장에서 보면 이상하고 이해하지 못할 어른들이지만, 글쎄, 우리 주변에 흔하게 있는 어른들 모습의 한 단면들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정말 중요한 마음은 들여다보려 하지 않고, 겉으로 드러나는 것들에 높은 비중을 두며 가치를 매기곤 한다.

 

이런 말도 있었다.

어느 아이가 창문에 제라늄이 있고, 지붕 위에는 비둘기가 있는 아주 아름다운 집을 봤다라고 어른에게 이야기한다면, 그 어른은 그 집을 상상하지 못할 것이라고.

10만 프랑짜리 집을 봤다라고 말하면 그제야 어른들은 참 좋은 집이구나라고 말한다고 말이다.

나 역시 그런 어른이 되고만 것은 아닌지 곰곰히 생각해 본다.

 

중요한 것은 눈에 보이지 않는다는 말, 오래도록 기억해두고 싶다.

어린 왕자의 장미 한 송이처럼, 나 역시 내 온 마음을 모아 나의 소중한 사람을 이 세상에 단 하나뿐인 나만의 장미로 대하고 싶다.

 

밤하늘을 쳐다본다.

어린 왕자의 별은 어디쯤 있을까?

그 곳에서 어린 왕자와 작은 양과 장미 한 송이는 행복하게 살고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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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황이 이러니... 그를 의심하지 않는 게 더 이상하죠.

근데 만약에 그렇다면 앞뒤가 맞지 않는 정황이 여럿 생깁니다.

뭔가 이상하다는 건 분명하죠.

결정적인 증거가 없는 것도 사실입니다만, 데라바야시가 범행을 저질렀다면 상황이 너무나도 부자연스러워집니다.

저희들도 그 사실을 잘 알고 있습니다.

_ 199쪽

 

 

정말 이런 상황이라면, 보통 사람은 데라바야시를 의심할 수밖에 없을 듯 하다.

거기다 데라바야시의 집에서 사체 모형과 사체의 목을 자르는 매뉴얼까지 발견되니, 독특한 취미를 가진 이 남자를 무턱대고 믿어도 될까라는 생각도 든다.

 

한편, 모에는 데라바야시의 병원에 갔다가 공회당 사건의 피해자인 쓰쓰미 아스카의 오빠인 쓰쓰미 기요토를 만나게 되고 그의 집으로 갔다가 기요토의 기묘한 예술세계를 보게 된다.

 

모에는 '데라바야시'라는 공통점 외에도 두 사건의 공통점을 찾기 시작하고, 나름의 추리를 해 나간다.

 

-

아직은 모든 게 안개 속에 있는 듯 하다.

범인의 윤곽은 커녕 밀실 트릭도, 피해자의 머리를 가져간 이유도 전혀 모르겠다.

 

계속 읽어보는 걸로~~

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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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공대와 공회당에서 벌어진 살인은 전혀 별개의 사건인가?

단지 시간과 공간이 우연히 근접했을 뿐인가?

두 사건에는 글자 그대로 '열쇠를 쥐고 있는' 남자가 있다.

그리고 그 남자는 동일 인물이다.

만약에 두 사건이 정말로 관계없는 사건이라면 주의보를 넘어 우연 경보를 발령해야만 한다.

_ 149쪽

 

-

두 개의 살인 사건, 두 사건과 모두 관련되어 있는 한 남자...

그가 범인이 아니라면 그는 우연히 사건에 휩쓸리게 된 걸까, 아니면 범인에 의해 범인처럼 꾸며진 걸까.

 

모에와 사이카와가 어떤 논리적 추리를 펼칠지 궁금하다.

 

참, 곤도 형사에게는 약간 실망했다.

피해자에 대한 언급을 할때, 경찰다운 프로페셔널함을 보여주지 못했다.

피해 상황이 아무리 잔인하고 엽기적이었더라도 역겹다라는 표현을 쓰는 건 좀 아닌 듯 하다.

아무리 경험이 적은 젊은 형사라지만, 형사다움을 장착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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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주의해야 할 점은 실험실 두 문이 모두 잠겨 있었다는 사실이다.

북쪽 창문도 모두 잠겨 있었다. 다시 말해 완전한 밀실 상태였다.

_ 77쪽

 

"선배, 니시노소노 씨한테 전화를 할까요? 왜냐면 저기, 밀실이잖습니까?"

"곧 해결될 거야. 남은 열쇠는 하나밖에 없고 그걸 갖고 있는 녀석은 종적을 감췄어. 밥상은 다 차려져 있는 상태야. 남은 일은 녀석을 찾아내서 숟가락을 뜨는 것뿐이지."

_ 79쪽

 

 -

이야기는 사건이 일어난 토요일로 돌아간다.

우연히도 공회당에서 열린 모형 작품 전시 행사에 소설 속 인물들이 조금씩 연관되어 있었다.

사이카와와 기타의 중고등학교 동창인 '다이고보'가 그 행사에 참가하고 있었고, 사이카와의 동생 기도 세스코는 다이고보를 취재하러 그 곳에 온다.

더군다나 다이고보는 모에의 외사촌(이런저런 사정으로 혈연으로 이어지지는 않은)이었다.

 

한편, M공업대학 실험실에서 가미쿠라 유코가 살해된 채 발견되고, 실험실은 모든 문이 잠겨져 있는 밀실이었다.

행방이 묘연한 실험실 열쇠를 같은 대학원생인 데라바야시가 가지고 있을 것으로 추측되지만, 그와는 전혀 연락이 되지 않았다.

 

-

도대체 무슨 일이 벌어진 걸까?

아직은 소설의 초반이라 정보도 부족하고, 알 수 없는 부분들이 많다.

분명 등장인물 중에 범인이 있을 텐데...

지금은 뿌연 안개 속에 있는 기분이다.

 

선은 계속 읽어보는 걸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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