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한 무더위 - 살인곰 서점의 사건파일 하무라 아키라 시리즈
와카타케 나나미 지음, 문승준 옮김 / 내친구의서재 / 201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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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성있는 캐릭터, 치밀하게 구성된 플롯과 미스터리적 요소 등 역대급 미스터리라는 평을 들었다니, 어떤 소설일지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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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과 수다와 속삭임 - 보다, 느끼다, 채우다
고유라 지음 / 아이템하우스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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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에 대해서 잘 알지는 못하지만, 그림 보는 것은 좋아한다.

유명한 미술 작품을 볼 때도 그저 단편적인 감상에 머무를 뿐이지만, 보는 것 자체가 좋아 예전에는 전시회도 자주 갔던 것 같다.

 

책 제목에서부터 관심을 끌었던 《그림과 수다와 속삭임》, 어쩌면 책 제목을 이리 찰떡같이 어울리게 지었을까?

그림을 보고 거기에 대해 수다를 떨고 때로는 속삭인다.

 

저자가 선택한 많은 그림들이 소개된다. 그리고 그 그림 옆에는 저자의 설명과 감상이 덧붙여져 있다.

마치 미술관에 가서 큐레이터의 설명을 들으며 하나하나 그림을 감상하는 것처럼, 그래서 때로는 그림을 천천히 오랫동안 바라보며 내 마음이 말하는 소리도 들어봤다.

 

굉장히 많은 작품들이 소개되어 있는데, 아는 그림도 많았지만 모르는 그림들이 많아서 흥미로웠다.

이름은 들어본 적 있는 유명한 화가인데도 잘 몰랐던 작품들도 있었고, 잘 모르지만 마음에 확 들어오는 작품들도 있었다.

 

 

사실 나는 '밀레' 하면 '만종'이나 '이삭 줍는 사람들' 정도의 그림이 떠올랐는데, 이번 책에서 '봄'이란 그림을 처음 봤다.

뭐랄까, 반짝반짝 환상적인 느낌을 주는 봄이라서 계속 쳐다보고 쳐다봤다.

'폭풍의 어둠 속에서 무지개빛 햇살을 받으며 섬광처럼 살아나는 나무와 풀과 대지의 생명!(124쪽)'이라는 저자의 문장처럼, 봄 햇살을 받으며 살아나는 나무와 풀 등의 자연은 빛나고 아름다워 환상적이었다.

 

 

 

'존 싱어 사전트'의 작품은 다른 미술 관련 서적에서도 본 적이 있었는데, 그 때도 그림 속 아이들의 모습이 너무 예뻐서 한참을 봤었다.

'지상에 잠시 내려앉은 천사 같은 소녀들(135쪽)'이라는 저자의 표현처럼 아이들의 모습은 한없이 맑고 깨끗하고 아름답다.

 

책은 온전히 그림, 그리고 그림에 대한 저자의 수다와 속삭임으로만 채워져 있다.

약간 아쉬운 점이 있다면, 보통 미술 관련 책을 보면 각 작품이 그려진 연도까지 표시가 되는데 이 책은 연도가 없었다는 것?

아무래도 같은 화가의 같은 제목이라면 연도가 표시되고 조금 더 설명이 있었다면 좋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드는 부분이 몇 있었다.

 

하지만, 그럼에도, 다양한 미술 작품에 대한 하나하나의 감정을 오롯이 느낄 수 있는 문장들이 있어 읽는 동안 기분이 좋았다.

진짜로 그림에 대해서 함께 수다를 떠는 듯한 느낌도 들어서 행복했던 시간이었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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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 마법사 아하부장의 매직 레시피
아하부장 지음 / 프롬비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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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요린이이다.

뭐, 요린이지만 백파더에 나오시는 분들보다는 덜 요린이라고 말하고 싶어 입이 들썩이고 있지만...하하하

 

요린이지만 나의 어머니는 요리 고수시다.

그런 어머니도 나에게 요리를 가르쳐 보려고 하시다가 몇 번이나 포기하셨다.

그렇게 나는 결혼을 했고, 여전히 요리는 잘 못하고 잘 하지도 않는 불량주부가 되었다.

 

그래도 '도전'을 외치며 요리책을 사거나 블로그를 보고 음식을 해 본 적도 있었다.

물론 대참패로 끝났고, 남은 음식을 어찌하지 못해 울며 겨자먹기로 겨우 다 먹었다.

그래서 당시 깨달은 건, 아무리 레시피가 있어도 그걸 제대로 만들어 낸다는 건 너무 어려운 일이구나라는 것...

 

-

그런데, 이런 나라도 정말 쉽게 따라할 수 있는 요리책을 만났다.

바로 인기 유튜버 아하부장의 《매직 레시피》!!

평소 유튜브를 잘 보지 않아서 어떤 분인지 사실 몰랐는데, 책을 보자마자 신랑이 언젠가 나에게 아하부장의 요리 동영상을 보낸 적이 있다고 하며 관심을 보였다.

신랑은 평소에는 전혀 내 책에 관심이 없는 편임^^

 

그럼, 아하부장의 황당할 만큼 간편하고 가성비 좋고 맛있는 요리 세계로 출발!!!!!

 

# 우선 좋았던 것은,

책의 초반 '마법 요리 재료' 부분에 많은 기본 재료에 대해 소개가 되어 있었다.

요리를 어느 정도 하는 사람들은 잘 알지도 모르지만, 나처럼 요린이들은 양조간장과 진간장, 국간장의 차이도 잘 모른다.

나는 불과 얼마전까지만 해도 진간장 하나로 국도 끓이고 밥도 비벼먹고 여기저기에 넣어 먹었었다.

 

# 그리고 아하부장의 레시피가 다른 요리책과 다른 점이라면, 아마도 MSG 사용에 유연하다는 것이 아닐까 싶다.

조미료 사용을 무슨 큰일처럼 여기는 분들이 많은데(어른들 중에 많으신 듯ㅎㅎ), 아하부장의 레시피들에는 간편하게 맛있는 '맛'을 내기 위해 다양한(?) MSG 조미료 사용을 권장한다.

요리 고수라면 모르겠지만, 요린이의 입장에서 건강하고 맛있는 맛을 내는 건 쉬운 일이 아니다.

어쩌면 건강하고 맛있는 맛을 위한 갖가지 재료를 준비하는 중에 포기 선언을 할지도 모르겠다.

 

# 그러나 그러나 무엇보다 역시 가장 좋은 점은, 레시피가 간단하는 것이다.

레시피 순번이 길어도 5를 넘지 않는다. 😆

요리책 초반에 계량의 중요성을 언급해 주셨는데, 대부분의 요리 레시피는 기본적으로 재료를 준비한 후 소스 재료를 계량해서 넣기만 하면 되게끔 되어 있다.

거기에 '매직 레시피'라고 해서 정말 마법같은 팁들까지 소개해 놓으셨다.

 

60여 개의 집밥 레시피와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 만능 마법 소스 레시피까지~

한식, 양식, 간단한 반찬은 물론이고, 식당에서 먹는 것 같은 다양한 음식 레시피도 소개되어 있는 《매직 레시피》.

아하부장의 매직 레시피와 함께라면, 이토록 다양한 MSG가 있다는 것에 놀라고, 그래서 이토록 간단하고 맛있는 요리가 내 손에서 뚝딱 만들어진다는것에 더 놀라는 마법같은 경험을 할 수 있지 않을까.

 

15분 안에 뚝딱 만드는 맛있는 집밥!!!

야, 너두 할 수 있어!!!

 

※ 출판사로부터 지원받은 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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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온한 잠 - 살인곰 서점의 사건파일 하무라 아키라 시리즈
와카타케 나나미 지음, 문승준 옮김 / 내친구의서재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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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불행한 탐정 하무라가 맞닥뜨리게 될 이번 사건도 궁금하고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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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짓의 봄 가노 라이타 시리즈 1
후루타 덴 지음, 이연승 옮김 / 블루홀식스(블루홀6)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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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케루는 파출소를

향해 가고 있었다.

다른 방법이 없어 파출소로 찾아가고는 있지만, 그는 사실 어린 여자아이를 유괴한 유괴범이었다.

다케루는 기억 속에 각인된 특정 장면으로 보통의 일반적인 남자와는 다르게 소아성애적 성향을 가지고 있었고, 기억 속 장면의 장소를 발견하게 되자 범행을 저지른 것이었다.

그런 그는 어쩔 수 없는 이유로 가미쿠라 역 앞 파출소를 찾아가 도움을 청하였고, 그곳에서 무능하고 경박해 보이는 가노 순경을 만나게 된다.

 

(71쪽)

입을 열었지만 말이 나오지 않는다.

아까부터 뭔가 큰 실수를 저지른 것 같았는데 그게 뭔지 깨달았다.

전부다. 가노 앞에서 말하고, 말하게 된 모든 것.​

 

-

《거짓의 봄》은 다케루의 시점에서 진행되는 '봉인된 빨강'을 포함한 총 5편의 단편소설이 들어 있다.

노인을 상대로 한 꽃뱀 사기단의 리더인 미쓰요의 이야기(거짓의 봄), 직업이 도둑이라 마음에 드는 여성의 고백을 거절하고 도둑임을 증명하기 위해 특별한 장미꽃을 훔쳐준 쇼고의 이야기(이름 없는 장미), 자신의 약점을 잡은 친구가 원하는 것을 해 주며 노예처럼 지내는 미호의 이야기(낯선 친구), 옛 연인을 죽인 혐의로 체포된 다카기의 이야기(샬로메의 유언)는 각기 다른 서술자가 이야기를 이끌어 가지만, 그 모든 이야기 속에는 '가노 라이타'가 등장한다.

 

다케루를 포함한 각 단편의 서술자가 처음 본 가노 순경은, 일반적인 형사의 느낌이 별로 없는 경박하고 가벼워보이는 인상을 준다.

하지만 그는 과거 '자백 전문 가노'라 불릴 정도로 취조에 뛰어난 형사였다.

가노가 건네는 농담인 듯 진담인 듯 가벼워 보이지만 은근히 날카로운 질문들에 그들은 당황하기 시작하고 자신도 모르게 범죄의 단서나 실마리를 흘려 보낸다.

그런 그가 어째서 지금은 파출소에서 순경 업무를 하고 있는 것일까?

 

각 단편은 모두 매력적이었다. 짧은 이야기지만 서술자의 심리나 상황 등에 묘사가 결코 부족하지 않다고 느껴질 만큼 모든 이야기 속에 안타까움과 여운이 남았다.

소설 곳곳에 꽃이나 봄이 등장하지만 화사하고 활기찬 느낌보다는 쓸쓸한 느낌이 들었다.

타자화해 봉인한 기억은 결국 잘못된 성향을 발현시켜 또다른 피해자를 만들었고, 온갖 역경을 겪으며 자신만은 다르다고 생각했던 그녀 역시 결국은 남들에게는 그저 똑같은 약한 노인이었다.

선의를 보여 줬다고 생각했으나 받아들이는 입장에서는 전혀 다른 감정을 느껴 오히려 악의를 품게 되고, 최악의 수를 두고 알게 된 진실은 고통스럽다.

 

처음 알게 된 작가의 소설이었지만, 다음 소설이 벌써 기다려진다.

무엇보다 매력적인 캐릭터 가노의 활약을 언제쯤 다시 볼 수 있을까.

 

 

※ 출판사로부터 지원받은 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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