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죽은 친구의 초대
로라 마샬 지음, 백지선 옮김 / 북플라자 / 2018년 3월
평점 :

죽은 친구에게서 온 페이스북 친구요청!! [죽은 친구의 초대]
어느 날, 죽었다고 알고 있는 친구에게서 페이스북 친구 요청이 온다면?
더욱이 과거 친구의 죽음에, 내가 어느 정도 연관되어 있다면?
또, 그 친구의 죽음으로 내가 계속 지난 날에 대한 후회와 괴로움으로 지금까지 살고 있었다면?
이 책은 위 물음에 대한 이야기이다.
2016년 현재, 루이즈는 고등학교 동창이었던 남편 샘과 이혼하고 아들 헨리를 혼자 키우고 있는 싱글맘이다.
그녀는 인테리어 사업을 하고 있는데, 어떤 과거의 기억 때문에 사람들과의 직접적인 접촉을 꺼리는 편이다.
하지만 사업상 어쩔 수 없이 사람들과의 관계는 필요하고, 페이스북을 통해 그들의 소식을 접하고 '좋아요'를 누르며 그나마 그들과 소통한다라고 여기며 살고 있다.
p. 21
그들과 실제로 만났을 때 페이스북이 없었다면 친밀감을 훨씬 덜 느꼈을 것이다.
그래서 나는 나의 세계가 완전히 쪼그라들지 않도록 계속 페이스북에 글을 올리고 '좋아요'를 누르고 댓글을 달았다.
그러던 어느 날, 루이즈는 친구에게서 페이스북 친구 요청을 받는다. 그런데... 친구 요청을 한 '마리아'는 1989년도에 죽은 친구이다.
루이즈는 친구 요청을 받은 이후부터 겁에 질린다. 마리아의 죽음에는 자신의 책임이 크다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마리아의 친구 요청을 받은 얼마 후, 모교에서 동창회가 열린다는 페이스북 소식을 접한다.
루이즈는 친구 요청을 한 사람의 정체를 알아내기 위해, 동창회에 참석하기로 한다.
그리고 그 동창회에서 또 다른 사건이 발생한다.
이야기는 현재인 2016년의 시점과, 과거인 1989년의 시점에서 번갈아 진행된다.
2016년 시점에서 마리아의 행세를 하며 페이스북 친구 요청을 한 사람은 누구인지, 루이즈 주변을 맴돌고 있는 이는 누구인지...
겁에 질린 루이즈의 시점으로 이야기가 진행된다.
현재의 시점에서, 죽은 마리아의 이름으로 페이스북 친구 요청을 한 사람은 누구인지, 동창회에서 발생한 사건의 범인은 누구인지 등등이 밝혀지고,
과거의 시점에서, 루이즈와 마리아의 관계, 마리아가 죽은 날의 상황 등이 나오면서,
뒤로 갈수록 흥미진진한 이야기들이 진행된다.
그리고 마지막, 범인의 정체와 그 날의 진실이 밝혀지면 깜짝 놀라게 될 것이다.
책은 이야기적으로도 흥미롭고 재미있지만, SNS와 관련한 내용들도 생각할 부분이 많았다.
또 루이즈의 시선으로 이야기를 따라가면서, 이렇게까지 해야 하나라며 루이즈가 가끔 한심스럽게 보일 때도 있었지만,
친구의 마음에 큰 상처를 주고, 자신의 한 순간 잘못된 실수로 친구가 죽음에 이르는 데 일조했다면, 겁 먹은 그녀의 입장도 이해가 되기도 했다.
작가의 책은 처음 읽었지만, 처음부터 끝까지 흥미롭게 잘 읽었다.
다음에도 작가의 책이 나온다면, 꼭 읽어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