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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의 가장 위대한 모험 아폴로 8
제프리 클루거 지음, 제효영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8년 5월
평점 :

"고마워요, 아폴로 8호. 당신들이 1968년을 구했습니다."
지금은 2018년이다.
인류가 최초로 달의 궤도에 올라 달을 탐사한 지 50년 정도가 지났고(아폴로 8호, 1968년 12월 24일 달 궤도 진입)
인류가 최초로 달에 발을 디딘 지도 약 50년 정도가 지났다.(아폴로 11호. 1969년 7월 20일)
이 책은 인류 최초로 달을 탐사한 '아폴로8호'에 관한 이야기이다.
이 책에는 아폴로8호 이전에 달 탐사를 미국의 노력과 우주선에 탑승해 달 탐사라는 큰 임무를 지니고 훈련에 매진하는 우주비행사들의
노력이 담겨 있고,
'아폴로8호'에 탑승하게 된 '프랭크 보먼', '짐 러벨', '빌 앤더슨'이 아폴로8호에 탑승해 달 탐사에 나서는 준비과정과 달
탐사를 떠나 일어나는 일들까지 모든 이야기를 담고 있다.
여기에 플러스해서, 아폴로8호의 성공적인 달 탐사 이후 최초로 발을 디딘 1969년, 아폴로11호로 이어지는 이야기까지 담겨
있다.
나는 사실, 과학에 관심이 없고, 관심이 없으니 잘 하지도 못한다.
책 제목만 보고, 내가 과연 이 책을 잘 읽을 수 있을까 걱정이 들었던 것이 사실이다.
그리고 책의 초반, 우주비행사들의 이야기들이 이어질 때는 진도가 잘 나가지 않기도 했다.
그런데, 계속 읽다보니 왠걸... 이 책 재미있다.
최초로 달을 탐사한 우주선의 이야기라는 소재를 어려운 방식이 아니라 쉬운 방식으로 풀어냈다.
마치 소설처럼 등장인물들을 소개하며 그들의 이야기를 따라 물 흐르듯 다음 이야기로 넘어가게 된다.
그렇게 제미니호의 우주비행부터 아폴로호 비행까지 우주비행과 관련한 사람들과 비행 과정, 당시 사회상황까지 살짝
녹여낸다.
소설을 읽는 것처럼, 등장인물의 행동과 말에 일희일비하며 다음 이야기를 기다리게 된다.
목숨을 걸고 우주선에 오르는 비행사들과 그를 보내는 가족들의 의연한 모습들도 멋지게 표현되었다.
그리고 정말로 흥미롭고 재미있었던 부분은 역시, 아폴로8호가 달의 궤도에 진입한 후 벌어지는
일들이었다.
마치 실시간으로 그 현장을 보는 듯한 느낌이 들 정도로 생생하게 그들의 교신 내용이나, 우주선 내에서 그들의 대화 등을
전달해서 마치 내 심장이 쫄깃쫄깃해 지는 긴장감이 들 정도였다.
글의 맨 처음, "고마워요, 아폴로 8호. 당신들이 1968년을 구했습니다."라는 문구는 아폴로8호의 선장이었던 프랭크 보먼이
받은 편지의 한 구절이라고 한다.
한 팬이 보낸 문장처럼, 1968년은 미국에 참으로 힘든 해였다.
냉전 상황 중에서 독자적으로 미국보다 먼저 달 탐사 우주선을 보내려고 고군분투하는 소련, 마틴 닥터 킹 목사의
죽음, .......
이렇듯 1968년은 미국에게 꽤 힘든 해였지만, 그 해의 마지막에 아폴로8호는 최고의 크리스마스 선물을 준 것이다.
그리고 인류에게도 큰 선물이 되었다.
아폴로8호의 성공이 없었다면, 인류 최초로 달에 발을 디딘 아폴로11호도 없었을지도 모르니 말이다.
과학이야기지만, 어렵지 않고 흥미진진하게 풀어낸 '인류의 가장 위대한 모험 아폴로8'~
나처럼 과학에 관심없는 사람도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책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