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세 번째 배심원 스토리콜렉터 72
스티브 캐버나 지음, 서효령 옮김 / 북로드 / 201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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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연쇄살인마는 배심원석에 앉는다."

연쇄살인범이 자신이 살해한 피해자의 재판에 배심원으로 참석하여 피고인(사실은 살인을 저지르지 않은)의 재판에 관여한다.

연쇄살인범은 자신을 알릴 수 있는 흔적을 없애고 특정한 사람을 가해자로 보이게 하기 위해 현장을 조작하고, 그의 의도대로 무고한 사람이 피고인으로 재판을 받게 된다.

연쇄살인범이 전혀 죄가 없는 피고인의 재판에 관여하여 결국은 유죄를 선고하는데 일조한다?

어찌되었든 책을 읽는 독자들은 배심원단 중에 연쇄살인범이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재판 진행과정을 지켜 보게 되니, 말 그대로 흥미진진하고 눈을 뗄 수 없을만큼 긴장하게 된다.

영화배우인 로버트 솔로몬은 자신의 아내인 아리엘라 블룸과 경호책임자 칼 토저를 살해한 혐의로 재판을 받게 된다.

변호사인 에디 프린에게 어느 날 유명한 변호시인 루디 카프가 찾아와 로버트 솔로몬의 재판과 관련하여 자신의 팀에 들어오기를 요청한다.

에디는 로버트 솔로몬과 직접 만난 후에 그가 무죄일지도 모른다라는 생각에 그의 변호를 맡게 되고, 그 후 루디 카프가 변호인단에서 빠지게 되자 솔로몬의 유일한 변호인으로 재판을 진행하게 된다.

솔모몬이 에디에게 숨김 비밀로 인해 루디 카프를 포함한 법무법인 팀이 빠지고, 에디가 그의 변호를 하는 동안도 여러 가지 위기가 찾아오지만,

피해자의 입 안에서 나온 1달러 지폐로 인해 사건에 다른 진실이 있을지도 모른다는 방향으로 나아간다.

 

p. 222 -------------------- ------------------

살인을 저지르고 도망치는 가장 좋은 방법은 무엇일까요?

경찰들이 자신을 찾지 않게 하는 확실한 방법.

만일 그 살인이 해결된다면, 패턴으로 보이지 않을 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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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쇄살인범이라고 함은, 이 건 외에도 그에게 살해당한 많은 사람들이 존재한다는 의미이다.

그런데 그는 그 전에도 위 사건과 같이 현장 등의 증거를 조작하였고, 그의 의도대로 누군가가 피고인으로 재판을 받고 실형을 선고받아 이미 완료된 사건으로 처리되었다.

그로 인해 사건들 간의 공통점이 발견되지 못했고, 이렇게 그의 존재 자체에 대하여도 아무도 깨닫지 못했다.

하지만 일부 미제 사건들 중에서 공통점을 발견해 낸 뛰어난 FB I 수사관, 주인공답게 사소한 단서라도 잘 찾아내어 사건의 진실에 다가서는데 크게 일조하는 에디 플린 변호사, 에디를 도와주는 조력자들까지... 이들의 힘으로 결국 사건의 진실을 밝혀진다.

배심원단으로 들어가기 위해 작업(?)하고 배심원단으로 재판에 관여하며 사람들을 은근히 조종하는 조슈아 케인의 시선으로,

또 솔로몬의 변호를 맡고 조금씩 그 진실에 다가가며 때론 위기에도 빠지는 조슈아 케인의 시선으로,

두 사람의 시선으로 교차되며 사건이 숨가쁘게 진행된다.

위에서도 말했지만, 우리는 케인이 배심원단에 있으면서 솔로몬의 재판을 방해하는 것을 알고 에디와 그의 조력자들이 위험에 빠질까봐 긴장하게 되고,

그럼에도 에디와 그의 조력자들이 차근차근 케인에 대한 진실과 증거들에 접근하는 모습에 안도의 숨을 쉬게 된다.

마지막 순간에 밝혀지는 숨겨져 있던 조슈아 케인의 조력자의 정체도 놀라웠다.

엎치락뒤치락 흥미진진하게 진행되는 법정 드라마!!!

또, 연쇄살인범이 배심원석에 있다는 기발하고 놀라운 설정!!!

에디 플린을 또다시 작품에서 만날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작가님의 새로운책이 나온다면 꼭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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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민석 한국사 능력 검정 개념완성 고급편 - 한능검 고급(1급, 2급) 시험 대비, 개념 설명 + 이론 + 사료 및 자료 + 기출 문제 및 변형 문제 수록 설민석 한국사 능력 검정 개념완성
설민석 지음 / 단꿈드림 / 201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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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올해는 3.1.운동 100주년 해라서일까,

유독 한국사에 대한 관심이 뜨거웠던 것 같다.

나 역시도 TV에서 일본의 만행을 접할 때면 분개하고, 또 너무 몰랐던 내 자신이 부끄럽기도 했다.

그래서 최근 결심한 것이 바로 '한국사능력검정시험'에 도전하는 것이었다.

마침 회사를 잠시 쉬고 있기도 했고, 이 시간들을 그냥 허투루 쓰고 싶지 않았던 차에 한국사 공부를 해 보기로 하였다.

'한국사능력검정시험'을 쳐 보자라는 결심을 하자마자 떠오른 것은, 어떤 책을 봐야 할까였는데, 역시나 '설민석' 선생님이 가장 먼저 생각이 났다.

물론 한국사능력검정시험 관련하여 여러 종류의 책과 강의들이 있을 것이다.

하지만 TV에서 너무 재미있고 흥미롭게 강연을 진행하시는 모습을 뵈어서 믿을 수 있었달까.^^

한국사는 사실 엄청 방대하다.

학생 때 국사를 늘 배워오긴 했지만 워낙 오래 전 일이고, 또 시험대비용으로만 공부를 해 왔던 터라 지금은 기억도 많이 나지 않는다.

이런 나의 순수한 뇌(?)의 상태에서 재미있게 공부할 수 있는 방법을 찾다보니, 역시 설민석 선생님이 생각났달까.?

그래서 접하게 된 책이 바로, 설민석 선생님의 "한국사능력검정시험 고급편' 되시겠다.

책을 잠시 살펴보면, ​

1) 각 챕터마다 상단에 "HOW TO STUDY!"로 학습목표를 제시하고,

2) 별도의 필기가 필요없도록, 핵심 개념을 요약하여 제시한다.

3) 연관 기출 문제를 제시하여 학습한 내용을 확인하고 기출 문제에 대한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한다.

4) "설민석 쌤의 TIP!"에서 해당 내용과 관련한 선생님의 상세한 설명이 추가되어 학습 내용의 개념을 보강할 수 있다.

 

 

 

한 눈에 개략적인 내용을 파악할 수 있도록 핵심개념을 요약하여 제시한다.

중요한 부분에는 표시도 되어 있어서 굳이 추가적인 필기가 필요하진 않다.

강의를 들어보면, 설 쌤도 필기는 하지 않아도 되고 필기가 필요한 부분은 따로 말씀을 해 주시겠다고 하였다.

(강의 사이트는 아래에... )

고조선을 지나 삼국시대로 들어서면, 이제부터 머리가 아파온다.

고구려, 신라, 백제의 각 왕들의 특징(업적 등)을 외우기 시작해야 하기 때문이다.

암기는 어쩔 수 없이 필요한 것이지만, 우선은 설 쌤의 정리를 따라 쭈욱 읽고 이해해 보자.

우선은 머릿 속에 정리가 되어야 암기도 자연스럽고 쉽게 할 수 있는 것이니 말이다.

 

 

 

 

 

 

 

"사료 한눈에 보기"를 통해서 각 시대별 주요 사료들을 직접 만나볼 수 있다.

아무래도 간략한 단어 정도로 보다가 사진이나 글로 보게 되면 더 머릿 속에 각인되기 쉽지 않을까?

또 많은 부분이 물론 학생 때 국사를 배우면서 봐 왔던 것이겠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는 것이 처음인 것도 있어서 여러 가지로 흥미로웠다.

뭔가 목표를 두고 공부를 하면 더 적극적으로 하게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으로 한능검 시험까지 준비하려고 생각한 것이지만,

사실 우리의 역사는 우리가 제대로 알아야 하는 것이 맞지 않을까...

사료들을 보니 좀 더 그런 생각이 들었다. 우리의 역사에 대해서 우리가 알아야 하는데, 나는 너무 몰랐구나... 라는 생각 말이다.

책만으로는 조금 부족할 수 있기 때문에,

설민석 선생님의 강의도 함께 들으면서 준비를 하기로 한다.

https://pass.dankkum.com/

참, 단꿈교육 사이트에 가입을 하면, 24시간 동안 사이트의 전 강좌를 들을 수 있는 무제한 프리패스를 주니까 그걸 이용해도 좋을 듯 하다.

https://pass.dankkum.com/Event/161

이 책과 함께 공부할 수 있는 '한국사능력검정 개념완성(고급)'의 강의는 OT를 제외하고 총 38강으로 되어 있다.

이미 TV를 통해 설민석 쌤의 강의를 많이 봐 왔기 때문에 더 재미있고 즐겁게 들을 수 있었다.

말씀을 재미있게 하시기 때문에 지루할 틈도 없이 어느 새 한 강이 지나가 있었다.

물론 뒤로 갈수록 더 어렵겠지만, 그래도 선생님의 설명이 함께 하면 잘 이겨낼 수(?) 있지 않을까... ^^

한국사를 손에서 놓은 것이 16년 정도 되는 것 같다.

그래서 당시 알던 내용도 자꾸 잊어버리게 되었는데, 이번 한국사 공부를 통해서 우리의 역사에 대해서 자세히 알게 되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

물론 시험 합격도 하면 좋구~~^^

 

[단꿈교육 사이트 및 이벤트]

단꿈교육 사이트 : https://pass.dankkum.com/

한국사능력검정시험 프리패스 : https://pass.dankkum.com/Event/161

제42회 한능검 총평해설 서비스 : https://pass.dankkum.com/Lecture/Explain/J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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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레고 두근거려 - 숨길 수 없는 너와 나의 이야기
이나나 지음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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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표지에서부터 사랑스러운 향기가 솔솔 난다.

물론 그런 향기가 있다면 말이다.^^

만개한 분홍 봄꽃들 사이에서 소녀는 수줍게 소년의 볼에 자신의 입술을 가져간다.

제목 그대로, 내 마음도 콩닥콩닥 '설레고 두근'거린다.

책 속에는 반짝이고 수줍고 살짝 떨리는 사랑의 첫걸음의 순간들이 가득하다.

그 순간들은 수줍은 분홍빛으로 가득 물들어 있고, 얼굴 또한 그 수줍음과 설레임을 감출 수 없다.

책 속의 일러스트는 선명하지 않은 느낌이라 더욱 아련하고 몽환적이고, 그래서 더욱 아름답게 다가왔다.

그저 설레고 수줍고 아직 덜 여문,

두근거리고 어떻게 표현해야 할 지도 모르는 첫사랑의 순간으로 나를 데려간 듯 했다.

일러스트 속 두 사람의 모습은, 아직은 연인이라고 명명하기에는 조금 이르다.

서로에게 두근거림을 느끼며 조금씩 다가가는 정도의 썸남썸녀랄까?

상대방의 작은 눈빛이나 터치에도 한없이 두근거리고 설레어한다.

 

 

그의 허리를 꼭 붙잡아도 될까?

너무나 망설여져.

내 마음을 다 들킬까 봐.

두 사람의 콩닥콩닥거리는 마음으로 인해 마치 노을과 갈대조차 붉게 물드는 것만 같다. 

 

 

벚꽃이 만들어준 풍경 속에서

내 감정을 숨길 수 없었어요.

곧 봄을 앞두고 있어서인지 봄향기 가득한 일러스트가 좋다.

또 분홍분홍한 봄이 마치 첫사랑의 설렘, 사랑을 시작하는 사람들의 설레는 마음을 보여주는 것 같아 더 좋다.

벚꽃 아래 두 사람은 서로의 마음을 알아챘을까? 내심 궁금해진다. 

 

 

이 순간을

가장 행복한 기억으로 남겨줄게요.

서로에 대한 설레임을 시작으로

이제는 서로에 대한 사랑과 믿음으로 두 사람은 더 견고해졌다.

언제까지나 행복하고 아름다운 연애를 하기를...

이 책은 최근 종영한 한 드라마에서 등장했는데,

주인공들의 비쥬얼만큼이나 책의 비쥬얼도 참 예뻤다.

이제 가슴이 설레는 풋풋한 사랑은 아마 이 생에서는 하지 못할 거다. 분명히...ㅋㅋ

하지만 이 책으로 나는 오랜만에 내 가슴 한 켠에 꼭꼭 숨어있던 설레임을 끄집어 낼 수 있었다.

순수하고 풋풋하고, 그래서 더 상대의 감정을 알 수 없어 고민하고 두근거렸던 청량하던 20살의 내 모습이 떠올랐다.

사랑을 시작하는 사람들, 청춘의 그리운 단면을 추억하고 싶은 사람들이라면,

다시 한 번 두근거리며 이 책을 한장 한장 넘겨보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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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의 시나리오 1 - 의문의 피살자
김진명 지음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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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에서 한국인 소설가 이정서가 피살된 채 발견되고, 한국의 장민하 검사는 이정서의 행적에 대하여 의문을 가진다.

이정서는 한국에서 뉴욕으로, 뉴욕에서 평양으로, 평양에서 베이징으로 이동한 사실이 확인되는데, 정부의 어떤 부처에서도 그에게 평양 방문을 허가해 준 사실이 확인되지 않은 것이다.

장민하는 이정서의 아내로부터 그가 생전 작성했던 소설 원고를 받게 되는데, 그 소설 속의 이야기들이 마치 현실에서 진짜로 발생하는 일들로 보여진다.

"소설은 사실보다 더 진실이라야 한다."

 

한편, 대학원생인 준과 미래는 로버트 김의 후원회에 갔다가 의문의 인물인 김정한을 알게 되고, 그의 도움을 받은 것을 계기로 가까워진다.

그들은 김정한으로부터 자신의 일을 도와 미국에 가 줄 것을 요청받고, 그렇게 하기로 한다.

책 속의 소설가 '이정서'는 마치 김진명 작가님 같다.

작가님을 처음 알게 된 것은,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를 통해서였는데, 그 당시 소설을 읽고 사실 충격을 받았다.

나의 무지 때문이었겠지만, 그 전까지는 전혀 생각하지 못했던 것에 대한 이야기였기 때문이었다.

작가님은 위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 외에도 '한반도', '1026', '사드', '미중전쟁' 등에서 우리나라의 역사, 현재의 정세 등에 대한 심도깊은 시선으로 독자들의 마음을 끌었다.

그래서인지 작가님의 소설은 그것이 소설의 형식으로 되어 있을지라도 많은 진실이 담겨져 있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자꾸 하게 한다.

정말 말 그대로 실화보다 더 실화 같은 '팩트 소설'이라 할 만하다.

이번 책에서도 위에서 잠시 언급된 한국인 소설가 이정서의 죽음을 둘러싼 진실을 파헤치며 우리나라를 둘러싼 강대국들의 이해관계, 미국과 북한의 관계 등에 대하여 이야기한다.

그렇다면 과연 제목의 '제3의 시나리오'란 무엇일까?

이번 책은 2004년도에 출간된 책을 재단장한 개정판이다.

하지만 약 15년이 지난 지금에도 과연 책 속의 사정과 크게 달라진 것이 있을까, 라는 생각이 들어 씁쓸하기도 했다.

어쩌면 당연하게, 아무 생각없이 넘겼을 사실들을 다시 한번 생각하고 고민하게 만드는 책이었다.

그의 책들은 그래서 매력적이다.

그리고 사람들에게도 읽어보길 추천하고픈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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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은 적이 필요한 나라네.

적이 없어지는 순간, 미국의 군대와 군수사업은 백척간두의 운명에 놓일 것이네.

미국은 비극적인 운명에 처해 있는 나라야.

세계를 리드하는 기술이 모두 군사 부문에서 나오고 있는 이상한 나라지.

군사적 적대 상황이 종료되는 그 순간,

미국은 병든 강아지처럼 시름시름 앓다 결국 죽음에 처하고 말아.

무슨 말인지 알겠지?

 -  2권 211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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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날에 네가 있어서 - 우리가 함께한 모든 날들
최정현 지음 / 넥서스BOOKS / 201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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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속 행복을 따뜻한 시선으로 그린 일러스트 에세이를 만났다.

표지를 보면, SPAM(스팸)캔 안에 곤히 잠든 남자와 그의 발 밑에서 행복한 미소를 지으며 앉아있는 여자가 보인다.

작가의 이력을 보니, 19년 차 무명 일러스트레이터이지만 사랑하는 여자친구와 결혼을 하기 위해서 열심히 그림을 그린다라고 설명되어 있다.

작가의 소개처럼, 책 안에는 무명 일러스트레이터로서의 어려움이나 열정, 사랑하는 사람에 대한 마음으로 가득차 있다.

그런 작가의 마음을 문장과 개성있는 일러스트로 잘 표현하고 있었다.

 

 

"당신을 만나고 더 커져 버린 미래에 대한 불안은 미뤄 두고 우리가 함께할 순간들을 더 기억하려구요.

...

언제나 봄날같은 하루하루예요."

사랑하는 사람을 만난 뒤에 불안정한 미래에 대한 불안은 더 커질지 모른다.

하지만 작가는 그 커져 버린 불안을 미루고, 현재에 충실하려고 한다.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하는 현재의 매일매일을 더 기억하고, 순간순간을 더 즐기겠다고 한다.

그렇게 다짐을 해도 미래의 불안한 날들에 대한 걱정이 전혀 없을 수는 없겠지...

하지만 현재의 '봄'을 충분히 만끽하는 그녀를 바라보는 그의 행복한 얼굴을 보면, 그런 불안한 날들도 서로에 대한 소중함과 사랑을 기억하고 느끼는 그런 날들로 변환되지 않을까, 라는 희망이 슬며시 내 가슴에 번진다.

 

"그녀는 늘 나를 앞질러 가지만

희망이 있어서 오늘도 힘차게 페달을 밟아요."

열심히 최선을 다해서 살다보면 가끔 지칠 때가 있다.

그럴 때면 편하게 좋은 것을 누리는 누군가가 부럽기도 하다. 힘이 빠지기도 하며 말이다.

하지만, 저 앞에서 늘 '희망'이 우리를 향해 손짓한다.

조금만 더 힘을 내라고, 이제 거의 다 왔다고...

물론 내가 힘을 내서 앞으로 나아가면, 어느 새 그 희망은 다시 저만치 멀어져 있을 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러면 또 어쪄랴.

힘을 내서 또 가면 된다.

내 옆에서 내가 사랑하고, 나를 사랑하는 사람이 함께 걸어주고 있으니 말이다.

작가의 그림이 너무 개성적이라서 더 좋았다.

작가의 힘든 상황들에 대한 이야기도 있었으나 희망으로 대체하여 더 앞으로 나아가려는 모습도 좋았고, 재미있는 상상도 좋았다.

문득 옆에서 자고 있는 남편의 얼굴을 바라보았다.

소파에서 옆으로 누워 자는 걸 정말 좋아하는 남편인데, 방으로 들어가 자라고 해도 늘 자신은 이 공간이 제일 좋단다.

지금 우리의 모습을 한 장의 그림으로 표현하면, 표지의 그림과 비슷하려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심지어 나는 지금 핸드폰으로 이 글을 쓰고 있으니 정말 비슷한 장면일 것이다.^^

자신만의 공간에서 세상 가장 편한 꿀잠을 자는 남편과, 자연스럽고 당연한 듯 그의 발치에서 책을 읽고 블로그를 하는 나...

그래, 이런 게 행복이지 싶다.

우리만의 작은 공간에서 서로 행복한 미소를짓는 우리가 행복이지 무엇이겠는가, 말이다.

문장과 그림으로 나만의 소중한 행복을 다시금 생각하게 해 준 책이라 소중하게 느껴진다.

그래서, 작가의 다음 책도 무척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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