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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레고 두근거려 - 숨길 수 없는 너와 나의 이야기
이나나 지음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9년 2월
평점 :

책 표지에서부터 사랑스러운 향기가 솔솔 난다.
물론 그런 향기가 있다면 말이다.^^
만개한 분홍 봄꽃들 사이에서 소녀는 수줍게 소년의 볼에 자신의 입술을 가져간다.
제목 그대로, 내 마음도 콩닥콩닥 '설레고 두근'거린다.
책 속에는 반짝이고 수줍고 살짝 떨리는 사랑의 첫걸음의 순간들이 가득하다.
그 순간들은 수줍은 분홍빛으로 가득 물들어 있고, 얼굴 또한 그 수줍음과 설레임을 감출 수 없다.
책 속의 일러스트는 선명하지 않은 느낌이라 더욱 아련하고 몽환적이고, 그래서 더욱 아름답게 다가왔다.
그저 설레고 수줍고 아직 덜 여문,
두근거리고 어떻게 표현해야 할 지도 모르는 첫사랑의 순간으로 나를 데려간 듯 했다.
일러스트 속 두 사람의 모습은, 아직은 연인이라고 명명하기에는 조금 이르다.
서로에게 두근거림을 느끼며 조금씩 다가가는 정도의 썸남썸녀랄까?
상대방의 작은 눈빛이나 터치에도 한없이 두근거리고 설레어한다.

그의 허리를 꼭 붙잡아도 될까?
너무나 망설여져.
내 마음을 다 들킬까 봐.
두 사람의 콩닥콩닥거리는 마음으로 인해 마치 노을과 갈대조차 붉게 물드는 것만 같다.

벚꽃이 만들어준 풍경 속에서
내 감정을 숨길 수 없었어요.
곧 봄을 앞두고 있어서인지 봄향기 가득한 일러스트가 좋다.
또 분홍분홍한 봄이 마치 첫사랑의 설렘, 사랑을 시작하는 사람들의 설레는 마음을 보여주는 것 같아 더 좋다.
벚꽃 아래 두 사람은 서로의 마음을 알아챘을까? 내심 궁금해진다.

이 순간을
가장 행복한 기억으로 남겨줄게요.
서로에 대한 설레임을 시작으로
이제는 서로에 대한 사랑과 믿음으로 두 사람은 더 견고해졌다.
언제까지나 행복하고 아름다운 연애를 하기를...
이 책은 최근 종영한 한 드라마에서 등장했는데,
주인공들의 비쥬얼만큼이나 책의 비쥬얼도 참 예뻤다.
이제 가슴이 설레는 풋풋한 사랑은 아마 이 생에서는 하지 못할 거다. 분명히...ㅋㅋ
하지만 이 책으로 나는 오랜만에 내 가슴 한 켠에 꼭꼭 숨어있던 설레임을 끄집어 낼 수 있었다.
순수하고 풋풋하고, 그래서 더 상대의 감정을 알 수 없어 고민하고 두근거렸던 청량하던 20살의 내 모습이 떠올랐다.
사랑을 시작하는 사람들, 청춘의 그리운 단면을 추억하고 싶은 사람들이라면,
다시 한 번 두근거리며 이 책을 한장 한장 넘겨보면 좋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