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 - 헤라

 

 

헤라는 크로노스와 레아의 딸이었다.

크로노스가 자식들이 자신을 배반할까 두려워 자식들을 삼켜서 먹어 버리자, 레아는 딸 헤라를 지키기 위해 언니들이 살고 있는 헤스페리데스에 숨겨 자라게 한다.

눈부시게 아름다운 소녀로 자라난 헤라,

그 뒤 제우스가 찾아와 청혼했고, 그들은 함께 티탄족들과의 전쟁을 승리로 이끌고 마침내 결혼하게 된다.

 

여기까지만 보면, 헤라가 참 아름답고 용맹하고 지혜롭고... 등등 좋은 부분만 있는 것 같지만... 하하하

이제 그녀의 진면목이 드러난다. 하하하

 

너무나도 아름다운 제우스와 헤라의 결혼식 날, 헤라는 이 잔치에 가기 싫어 늑장을 부리던 어리석은 요정 헬로네에게 화가 나 그녀를 거북이와 비슷한 느릿한 동물로 만들어 버린다.

 

특히 헤라는 제우스와 관련된 여자에게 몇백 배나 심하게 벌을 내리곤 했다.

제우스는 자신이 마음에 둔 아르고스의 공주 '이오'를 헤라가 괴롭히자 하얀 암소로 만들었는데, 헤라는 그 흰 암소가 이오임을 알아보고 자신에게 달라고 한 뒤 눈이 100개 달린 거인 아르고스에게 그녀를 지키게 한다.

이오는 헤르메스 덕분에 아르고스에게서는 도망쳤지만 수난은 계속되었고, 달리고 달리고 달려 이집트까지 간다.

훗날 사람들은 그녀가 도망치다 빠진 바다를 '이오니아 해'라고 부르고, 그녀가 지나간 길을 '이오니아'라고 부른다.

 

+++

잘난 남자를 만난 숙명이라기엔,

제우스는 너무나 바람둥이고, 헤라는 너무나 질투가 심했다. 하하하.

그리스 로마 신화를 세세하게는 잘 모르지만, 앞으로 등장할 다른 신들이 이야기에도 제우스와 헤라는 심심찮게 등장하는 듯 하다.

좋은 일 보다는 나쁜 일 쪽으로 더 많이 등장하는 듯 한데, 확실히 그리스 로마 신화 속의 신들은 우리가 생각하는 보통의 신들과는 다른 듯 하다. 어쩌면 조금 더 인간적인 듯 보이기도 한다. 사랑하고 질투하고 괴롭히고 등등 말이다.

 

그.래.서.

그리스 로마 신화가 더 재미있는 건가?^^

 

 

 

 * 독서카페 리딩투데이를 통해 출판사로부터 지원받은 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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