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3 - 아프로디테
우라노스의 살점이 떨어진 자리에서 생긴 작은 거품에서 태어난 미와 사랑의 여신 '아프로디테'는 비둘기를 가장 사랑했다고 한다.
알키다모스는 딸의 결혼 약속을 지키지 않았고, 딸 크리실라는 결혼을 맹세했던 에르모하리스와 도망가 살다가 아이를 낳았다.
알키다모스는 딸이 손주를 낳았다는 소식을 듣고 마음이 누그러졌으나 이내 딸이 죽었다는 소식을 듣게 된다.
알키다모스가 맹세한 약속을 어긴 벌로 딸이 죽음을 맞게 된 것이었다.
아프로디테는 그렇게 죽은 크리실라가 가여워 그녀를 비둘기로 환생시켰고, 에르모하리스와 아이가 자고 있을 때면 하얀 비둘기가 날아와 집 주위를 밤새 맴돌았다고 한다.
나는 비둘기를 좋아하지는 않는 편인데, 사실 요즘의 비둘기들은 소위 닭둘기라고 불리며 사람들의 냉대를 받고 있다. 하하하.
한때는 평화의 상징이라며 좋은 시선을 받았지만 요즘은.. 흠...
하지만 그리스 로마 신화에서 알게 된 비둘기는 사랑하는 사람의 곁을 지키는 아름다운 존재로 그려졌다.
이 이야기를 떠올리면 비둘기를 잠시나마 긍정적 시선으로 바라볼 수 있을 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