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 - 빌려주는 사업의 시대가 온다
리사 갠스키 지음, 윤영삼 옮김 / 21세기북스 / 201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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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소셜네트워크를 이용한 사업 아이템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 이 책 또한 소셜 공유를 통한 사업기회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다. 메시(Mesh)라는 단어는 그물코라는 단어지만 이제는 정의가 바뀐 듯 하다. 사용하지 않는 물건들을 이웃과 공유하여 바꾸던 물물교환의 개념을 사업에 접목시켜 메시라는 형태로 만들어 버렸다.

 

사실 공유 또는 물물교환은 예전부터 있었던 사업의 형태이다. 하지만 예전에 있던 사업은 수익적으로 접근하기에는 무리가 있었던 것이 사실이다. 최근 선풍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소셜네트워크 즉, 트위터,페이스북,그루폰, 등등을 이용하면 평소에 자신이 갖고 있었으나 활용도가 낮은 물건들을 빠른 시간안에 서로 공유시켜 주면서 수수료를 받는 형태의 사업이 수익성이 높다는 것을 여실이 보여주고 있다.

 

이 책에서 제시하는 자동차, 의류, 부동산(집) 등의 공유 사업은 벌써 안정 궤도에 들어갔을 정도로 사업이 번창하게 되었고 이외에 이러한 공유 사업이 가능한 다른 분야들도 빠르게 사업이 시작되어 있다. 물론 이는 미국에 한정된 이야기이지만 벌써 유럽에는 확산되고 있고 곧 우리나라에도 정착될 가능성이 높아보인다. 사실 우리나라에서도 티켓몬스터나 쿠팡처럼 소셜커머스는 어느정도 자리를 잡은 듯 하다. 그러나 이 책에서 제시하는 자동차나 집 공유 사업은 아직은 미미한 것 또한 사실이다.

 

한가지 우려스러운 점은 이렇게 소셜을 이용한 사업이 성공하여 어느정도 고객층을 확보하면 대기업에게 쉽게 매각한다는 것이다. 결국 사업이 먹튀의 성격이 강하다는 반증도 되니 지속가능한(?) 사업을 하기 위해서는 단순히 시류에 편승한 반짝이는 아이디어만 갖고 뛰어들기엔 위험부담이 클 것 같다.

 

소셜네트워크를 이용하여 사업을 하려는 사람들에게는 신선하게 다가올 책이라 생각이 들지만 이러한 공유사업을 잘못하면 쉽게 시장에서 사장될 거라는 느낌을 많이 받았다. 그렇더라 하더라도 지금 세상은 스마트폰을 이용한 소셜사회라는데 이견이 없다면 이러한 곳에서 사업의 아이디어를 찾는 것도 흥미있는 일일 것이다. 최근에 읽었던 크러쉬 잇!(http://shhwang2007.blog.me/60131135705) 이라는 책과 일맥상통하는 내용이 있는 것 같아 같은 관점에서 읽어보면 괜찮을 듯 싶다. 현재와 미래의 트랜드를 읽을 수 있을테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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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중국은 세계의 패권을 쥘 수 없는가 - 중국 낙관론을 정면으로 반박하는 31가지 근거
데이빗 매리어트 & 칼 라크루와 지음, 김승완.황미영 옮김 / 평사리 / 201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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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중국에 대한 수많은 책들 중에 가장 중국을 부정적으로 보는 책이란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은 장장 474페이지에 걸쳐 중국이 안고 있는 심각한 문제점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내고 있다. 마치 우리가 80년대 경제성장을 위해서 포기한 것이 많은 것과 같이 중궁에서도 초절정 경제성장 뒷면에 있는 각종 문제들을 꼬집고 있다. 책의 두께에 한번 놀라고 그 안의 적나라한 내용에 한번 더 놀란 책이다. 

이 책에서는 총 31가지의 근거를 토대로 중국이라는 경제대국이 서구의 관점에서 보듯이 그리 낙관적이 않다는 주장을 하고 있다. 각 근거마다 수많은 경제통계들과 수많은 인터뷰들이 근거자료로 제시되며 최근까지의 실상을 적나라하게 파헤치고 있다. 이 책을 보고 있으면 예전에 보았던 미국의 숨어있는 거대 자본가들에 대한 불편한 진실 이라는 한편의 비디오 클립을 보는 듯한 느낌을 받는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접하고 있는 중국에 대한 긍정적인 책들과 비교할 땐 더욱 더 현실적으로 다가오는 느낌이다. 

얼마전에 읽었던 "새로운 중국을 말하다(http://shhwang2007.blog.me/60130681885)"라는 책은 외국에서 유학한 중국인의 입장에서 본 중국의 문제점을 밝힌 책이라면 이 책은 중국에 20여년간 거주하면서 몸소 느낀 외국인들의 진솔한 중국 문제 이야기로 다가온다. 읽으면서 느낀 것은 우리나라 초기 경제개발할 때와 사뭇 닮은 모습을 하고 있다는 느낌이다. 물론 규모나 금액, 그리고 민주주의가 아닌 사회주의라는 커다란 차이점이 있음에도 많이 닮았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었다.

현재 중국은 우리나라가 한참 경제개발을 할 때 겪었던 부작용을 해결해야 하는 문제점도 수두룩하지만 선진국들에서 보이는 문제점들도 함께 해결해야 한다는 부담이 커지고 있다. 예를 들면 산업 쓰레기 문제, 지구온난화 문제와 고령화 사회 문제 같은... 어쨌든 우리가 막연히 느낌으로만 갖고 있던 중국에 대한 문제들을 이 책을 통해서 제.대.로. 파악할 수 있어서 매우 유익했다고 할 수 있다. 

"크다"는 것은 "위대"하는 것과 아주 다른 이야기다.
본문에 나온 내용 중 가장 기억에 남는 문장이다. 중국은 모든면에서 규모가 압도한다. 무식할 정도로 압도한다. 과연 잠자고 있는 "커다란" 호랑이가 눈을 떠서 "위대한" 호랑이가 될 수 있을 지 사뭇 궁금해진다. 중국에 대한 문제점을 구체적으로 알고 싶은 사람에게는 강추하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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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의 서재 - 고독, 몰입, 독서로 미래를 창조하라
안상헌 지음 / 책비 / 201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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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대한민국에서 모르는 사람이 없는 이건희 삼성그룹의 회장에 대한 책은 처음 접한다. 이 책의 특이한 점은 이건희 회장이 읽었던 책을 중심으로 이건희 회장의 경영 철학을 설명하는 책이다. 이 책을 읽기 전에 생각했던 보통의 유명인에 대한 책과는 다른 전개방식이 흥미를 더하고 있다. 대부분의 성공스토리는 성공한 사람과의 인터뷰를 따거나 성공한 사람의 주변인들의 이야기를 듣고 재구성하여 만드는 방식인데 이 책은 그런 류의 성공스토리와는 다른 접근을 보여준다.
 
이 책에서도 마찬가지로 보여주듯이 모든 성공한 사람들은 독서를 통해서 배우고 깨우치고 실천한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다. 이건희 회장 역시 엄청난 독서가임을 알게 되었다. 물론 아버지인 창업주 이병철 회장 또한 엄청난 책 사랑으로 유명했다고 한다. 차기 회장으로 기정사실화 되어있는 이재용씨 또한 아버지로부터 책에 대한 무한한 능력을 교육받았음에 틀림없다. 결국 이 책의 저자는 성공한 CEO가 과연 어떤 책을 보고 무엇을 배웠으며 어떻게 실천했는지를 분석하여 설명하고 있다.
 
특이한 점은 이건희 회장이 읽었던 책의 대부분은 고서가 많다. 현재로부터 아주 오래전에 쓰여진 고서들 말이다. 이건희 회장이 역사에 대해 매우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었다는 이야기를 뒷바침하는 듯 하다. 군주론, 삼국지, 장자, 한비야, 논어, 오륜서 등등 어느 시대를 막론하고 읽혀지며 어느 시대를 막론하고 지혜를 주는 그러한 책들 말이다. 그동안 매체에서 다루어진 이건희 회장의 어록(?)들과 이건희 회장이 봤다는 책들과의 의미를 분석하여 어떻게 경영에 녹아들었는지 설명하는 이 책은 독자에게 매우 흥미로운 지식을 전달하는 것 같다.
 
얼마전에 읽었던 일본에서 3대 경영자로 추앙받는 교세라의 회장인 이나모리 가즈오의 자서전(http://shhwang2007.blog.me/60130547561)의 예를 들어가며 이건희 회장이 일을 하는 이유를 설명하는 부분은 역시나 성공한 CEO들의 공통점을 적나라하게 보여준다고 할 수 있다. 회사를 성공시킨 CEO들의 인생스토리는 나 같은 샐러리맨들에게는 한번씩 꼭 읽어봐야 하는 추천책이라 생각이 든다. 현재 자신이 하는 일이 하찮다고 느끼거나 업무에 무력감을 느끼는 사람들에게 강추하고픈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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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 - 소년의 3분은 천상의 시간이었다
토드 버포.린 빈센트 지음, 유정희 옮김 / 크리스천석세스 / 201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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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표지에 잘 나타나 있듯이 소년이 천국에 갔다온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아이가 천국에 머문 시간을 3분이라고 해서 책 제목을 3분으로 정했다고 저자는 말하고 있다. 직업이 목사인 아버지에게서 태어난 아들은 어느 아이들과 마찬가지로 평범한 아이였다. 하지만 어느날 찾아온 병마와 싸운 뒤로는 천국을 체험한 아이가 되었다.
 
이 이야기를 읽다보면 나처럼 천국에 대해, 교회에 대해, 하나님에 대해 믿지 않는 사람이라도 이 아이가 체험한 내용은 사실이라는 걸 받아들일 수 밖에 없는 듯 하다. 그렇다면 믿음이 있는 교인들에게는 어떻게 다가올지 안봐도 뻔하다. 성인이 되어서 지어낸이야기가 아닌 실제 어린아이가 체험한 천국의 이야기... 생각보다 어린 친구가 어떻게 그렇게 천국에 대한 체험을 생생히 그것도 오랬동안 기억하는지 궁금하다는 생각으로 읽었다.
 
아이를 키우는 부모로써 아이의 진지한 말에 귀를 기울여야 함을 잘 알고 있는 부모입장에서 볼 만한 책임에 틀림없다. 하지만 이전에 나온 천국 체험 이야기와 별반 다르지 않다는게 조금은 지루하게 느껴졌다. 대부분의 체험관련 책들의 내용은 많이 아팠고 불치라고 느껴질만큼 가망이 없는 경우이며 잘은 모르지만 기적적으로 병마가 사라진다. 그 병마와 싸우는 도중에 천국을 체험하게 된다. 

이러한 이야기가 비슷한 체험을 하지 못한 사람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준다면 대단히 좋은 경우라 할 수 있다. 비록 우리나라에서는 죽기전에 하나님 또는 천국보다는 염라대왕 같이 무서운 것을 보는 사람이 더 많지만 세계적으로 공통적으로 느낄 수 있는 감정이라면 대부분의 사람이 공감할 수 있다고 생각된다. 또한 그곳이 천국이던 천당이던 상관없이 우리가 살아가는데 있어서 의지가 되고 믿음이 되고 희망을 갖게 한다면 큰 의미가 있다는 생각이다.
 
사실 종교적으로 기독교가 아닌 나에겐 사뭇 생소한 내용의 책이라는 생각이 들지만 이 책은 저자의 아이처럼 어린이를 키우는 부모의 입장에서는 한번쯤 읽으면 좋은 책으로 느껴진다. 단지 천국이라는 특수한 체험이 아니더라도 항상 아이의 말에 귀를 기울여야 하며 어른의 선입견을 갖고 아이를 대하면 안된다는 상식을 지켜야 하는 부모의 입장에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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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러쉬 잇! Crush It - 소셜 미디어로 당신의 열정을 돈으로 바꿔라!
게리 바이너척 지음, 김정희 옮김 / 틔움출판 / 201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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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책을 받았을 때 느낌은 너무 강렬한 빨간색이었다. 부딪쳐 봐... 라고 외치는 듯 한 제목과 함께...
미국에서 성공한 CEO가 말하는 성공 스토리에 대한 내용이다. 미국에서는 2009년도에 출판된 책을 올해 번역하여 우리나라에서 출판된 책인거 같다. 사실 소셜네트워크가 처음 생겨났을 때 이 책을 읽었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유투브,페이스북, 트위터를 이용하는 방법까지 설명하고 있으니 말이다. 

이 책에서 소개하는 사업의 방법은 일상적인 직장생활에 찌들어 살고 있는 직장인들에게는 로망과 같은 이야기로 들린다. 하지만 대부분의 인터넷으로 사업을 하는 사람들이 돈을 벌고 있지 못한 현실에 비해서 너무나도 과장된 이야기가 아닌가 싶다. 저자는 어릴 때부터 돈에 관해 몸소 깨우치며 자란 사람이기 때문에 이러한 사업이 성공으로 이어질 수 있지 않았나 싶은 생각도 든다. 역시나 이사람도 이문에 밝은 유태인이다. 

만일 이 저자와 같은 10대 어린 인생을 살아왔던 사람이라면 비슷하게 성공할 확율이 많아 보이지만 우리의 일상에서 만나는 평범한 사람들이 따라하기에는 너무 무리수가 많은 방법이 아닌가 하는 의구심이 드는 내용이다. 컨텐츠를 찾아내고 블로그를 만들고 나만의 팬을 만들어서 온라인 상에서 회원수를 확보한 후 페이스북이나 트위터를 이용하여 소통하고 홍보하라는 내용은 이미 우리나라에서도 많이 알려진 방법 중 하나가 아닌가 싶다. 하루 하루 빨리 변화하는 온라인 시대에 2009년과 2011년과의 갭을 메우기에는 책이 약간은 역부족이 아니었나 생각이 든다. 

하지만 그래도 아직도 새로 사업을 구상하는 초보자에겐 어느 정도 가이드를 해 줄 수 있는 내용이 담겨져 있다. 어떤 아이템이 나와 가장 잘 맞는지 컨텐츠를 찾아내고 나만의 브랜드를 구축하여 블로그를 개설하고 해당 컨텐츠를 되도록 많은 사람과 공유하도록 노력하고 소통하도록 노력하여 나만의 세계를 구축하라...고객(?)을 끌어들이기 위해 소셜네트워크를 이용하라... 이게 핵심인 것 같다. 

마지막으로 모든 CEO들이 공통되게 주장하는 내용은 공감이 간다. 열정적으로 해라. 일을 즐겨라. 가족이 우선이다. 돈보다 일에 대한 열정과 재미가 우선이다. 등등의 주장은 다른 모든 CEO들이 공통되게 사업을 하면서 주장하는 내용으로 공감이 가는 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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