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인의 어깨에서 존재와 참을 묻다 거인의 어깨에서 묻다 철학 3부작
벤진 리드 지음 / 자이언톡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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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개인적인 리뷰입니다.

거인시리즈 3부작 중 첫 번째인 《거인의 어깨에서 존재와 참을 묻다》. 제목에서 풍기는 강렬함에 나도 모르게 한참동안 책 소개를 들여다보았다. AI가 강한 존재감을 드러내는 현실을 반영하듯 인류의 위대한 지혜와 사상을 디지털 세상에서 인공지능 기술로 다룬다는 자이언톡 프로젝트의 열매가 바로 철학 3부작 거인 시리즈라고 한다. 인류의 전 역사를 통틀어 위대한 족적을 남긴 60 거인의 사유를 만난다는 그 자체만으로도 너무나 매력적인 책이라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책속으로 빠져들었다.

처음의 설렘과는 달리 머리말 첫 문장부터 생각의 근본이 다름을 알게 되었다.

인간은 신을 창조하여 세계를 이해하려고 했고,

기독교인인 내게는 이 첫 문장에서 저자의 생각이 나와는 얼마나 다른지를 알 수 있었다. 그래도 생각과 믿음이 서로 다를 수 있다는 걸 인정하고 읽어 나가는데 PART1에서 또 다시 마음에 걸리는 문장이 눈에 들어왔다. 세상의 창조가 신적 희생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하면서 나온 문장이다.

세계의 창조는 아니지만, 예수 그리스도의 희생으로 인간이 원죄로 인해 신과 단절된 상태를 극복하고 구원받을 수 있게 되었다는 신화도 의미심장하다.

신화? 위키백과에서 정의한 신화의 의미는 이렇다.

신화(神話, myth)는 한 나라 혹은 한 민족, 한 문명권으로부터 전승되어 과거에는 종교였으나, 더 이상 섬김을 받지 않는 종교를 뜻한다.

예수 그리스도는 결코 신화가 아니다.

60명의 거인들이 남긴 생각을 대략 4-5장 걸쳐 설명하기에 깊은 내용을 담고 있지는 않지만 세상을 바라보는 수많은 사상의 기본 개념을 비교적 상세하게 설명하면서 시간의 흐름에 따라 인간의 사유가 어떤 식으로 흘러왔는지를 파악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기에 철학을 전공하지 않은 분들도 인류의 사상이 어떻게, 어떤 내용을 담아 이어졌는지를 알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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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근대 문명화를 이끈 선교사들 - 그들은 Planner, Founder, Builder였다, 개정증보판
강석진 지음 / 렛츠북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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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개인적인 리뷰입니다.

교회에서 단기선교를 가기 전에 항상 찾아보는 곳이 있다. 합정동에 위치한 양화진외국인선교사묘원이다. 이곳에는 우리나라에 복음의 씨앗을 뿌리신 선교사님들과 그 가족들의 묘가 모여 있는데 각 선교사님들의 선교 사역에 대한 영상을 보고 설명을 들을 수 있는 시간과 공간이 마련되어 있어서 선교사님들이 복음의 씨앗을 뿌린 일에 더해 조선의 근대화를 위해 어떤 일들을 하셨는지를 알 수 있다.

강석진 목사님의 《조선 근대 문명화를 이끈 선교사들》은 선교사님들의 사역을 더 깊이 있게 알아볼 수 있는 책이다. 부제처럼 조선에 선교사로 오신 이들은 근대 문명과는 너무나 동떨어져 있던 조선이라는 나라를 새롭게 계획하고, 기초를 다지고 세우신 분들이다.

조선의 근대화를 위해 온 힘을 바친 선교사님들은 이름만 들어도 알만한 분들이 적지 않다. 최초의 서양 의료인으로 조선에 들어오신 알렌 선교사, 대한민국 근대 교육의 기획자, 초석자, 건립자인 언더우드, 대를 이어 조선에서 선교사로 살아간 유진 벨, 유진 벨의 딸과 결혼한 린튼, 홀 등은 양화진에서도 큰 감명을 받았지만 이 책을 읽으면서 그들의 헌신에 깊은 감사의 마음을 가지게 되었다.

이 책에서 처음 접하게 된 분들도 적지 않았다. 조선의 나이팅게일이며 광주의 어머니인 쉐핑, 평양을 근대교육의 산실로 만든 베어드, 아더 베커 선교사, 찬송가를 통해 서양 음악을 조선에 알린 말스베리, 모우리 선교사 등은 수많은 세월이 흐르며 그 이름이 조금씩 잊혀졌지만 그들이 남긴 업적은 여전히 우리 곁에 살아 숨 쉬고 있다. 그 중에서도 기억에 남는 이야기는 로제타 홀의 환갑잔치에 관한 기사였다. 환갑을 바라보는 외국인 선교사의 시선과 잔치 장면 묘사, 국수의 의미 등을 자세히 실은 기사가 그 때의 감동과 기쁨을 함께 느끼게 만들었다.

대한민국은 수많은 선교사를 파송하는 국가로 발전했다. 이는 이 땅에 복음의 씨앗을 뿌리고 근대화의 물결을 일으킨 선교사님들의 수고와 헌신 덕분이다. 무엇보다 그 위에서 역사하신 하나님의 인도하심 때문이다. 이제 우리가 받은 사랑을 또 다른 조선을 향해 더 크게 흘려보내야 한다. 그것이 우리에게 맡기신 하나님의 사명이니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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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에 사랑이 없다면, 그 무엇이 의미 있으랴 - 에리히 프롬편 세계철학전집 4
에리히 프롬 지음, 이근오 엮음 / 모티브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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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개인적인 리뷰입니다.

율법 중에서 어느 계명이 크냐는 율법사의 질문에 예수님은 이렇게 대답하셨다.

네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뜻을 다하여 주 너의 하나님을 사랑하라 하셨으니 이것이 크고 첫째 되는 계명이요 둘째도 그와 같으니 네 이웃을 네 자신 같이 사랑하라 하셨으니 이 두 계명이 온 율법과 선지자의 강령이니라(마태복음 22장 37-40)

또한 제자들에게 새 계명을 주시는데 그 새 계명은 이렇다.

새 계명을 너희에게 주노니 서로 사랑하라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 같이 너희도 서로 사랑하라 너희가 서로 사랑하면 이로써 모든 사람이 너희가 내 제자인 줄 알리라(요한복음 13장 34-35)

이처럼 사랑은 기독교를 대표한다.

기독교에서만 사랑을 강조하지는 않았다. 수많은 철학자, 소설가, 시인 등이 사랑을 언급하며 사랑이 무엇인지에 대해 말했다. 그 중에서도 에리히 프롬은 『사랑의 기술』, 『소유냐 존재냐』 등의 책에서 사랑에 관한 그의 생각을 들려주었고, 이번에 모티브에서 출간된 세계철학전집 에리히 프롬편 《삶에 사랑이 없다면, 그 무엇이 의미 있으랴》에서는 현대 언어로 그의 사상을 쉽게 풀어놓았다.

이 책에서는 8장에 걸쳐 사랑에 관해 들려주는데 가장 먼저 소유와 존재의 의미를 설명한다. 소유 방식과 존재 방식에 따라 사랑을 대하는 모습이 현저하게 다르기에 그에 관해 설명한 후 본격적으로 사랑의 종류와 사랑을 하는 방법, 성숙한 사랑이 무엇인지, 사랑에 실패하는 이유와 이별 등 사랑에 관한 여러 단면들을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일상의 모습들로 설명한다. 데이트 비용으로 보는 성숙한 사랑은 조금 과장된 면도 있다는 느낌이 들기도 하지만 상당히 많은 부분에서 공감하게 되는 내용이다. 또한 신을 믿는 자들에 대한 경고 아닌 경고의 글은 기독교인으로서 다시 한 번 내 모습을 돌아보게 만들었다.

사랑이 언제나 좋은 결과로 이어지지는 않는다. 아픔 속에서 이별로 이어지기도 하고, 사람에 대한 불신으로 힘들어지기도 한다. 하지만 사랑은 여전히 인류에게 가장 아름다운 단어이다. 우리는 사랑을 통해 다치기도 하지만, 사랑 없이 살아갈 수는 없다는 에리히 프롬의 말처럼 말이다.

책을 덮으며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지금 우리가 살아가는 이 땅에는 얼마나 많은 사랑들이 그 꽃을 아름답게 피워내고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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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정신철학 입문 - 개념과 쟁점 북캠퍼스 지식 포디움 시리즈 4
알베르트 네벤 지음, 김하락 옮김 / 북캠퍼스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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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개인적인 리뷰입니다.

정신철학이라는 분야는 일상에서 그렇게 쉽게 접하지 않기에 꽤 낯설게 느껴진다. 심리철학 또는 정신 철학은 마음 또는 정신 현상, 정신적 기능 내지는 성질, 의식, 또 그것들과 물리적인 몸과의 관계를 다루는 철학의 한 분과라고 한다(위키백과). 결국 우리가 살아가는 일상에서 누구나 경험하는 분야라는 말이다. 그렇다면 우리가 쉽게 한 쪽으로 밀어내야할 분야는 아니다. 오히려 더 가까이, 더 깊이 공부해야 할 영역이다.

그렇게 관심을 가지고 바라본 책이 알레브트 네벤의 《현대 정신철학 입문-개념과 쟁점》이다. 이 책은 정신철학, 그 중에서도 현대 정신철학의 기본을 알려주는데 느낌 그대로 결코 쉽지 않은 책이다. 철학 전공자를 대상으로 한 책이니 오죽 하겠는가.

저자의 조언대로 3장 현대 정신철학의 기본 개념부터 읽기 시작했다. 지향성, 정신적 표상 등의 개념을 설명하는데 한 줄 읽어가기도 쉽지 않다. 모르면 모르는 대로 읽은 후 처음으로 돌아와서 읽는데 그저 한숨만 나온다. 어렵다. 그런데 궁금하기는 하다. 정신이란 현상을 물질 현상과 어떻게 연결시켜야 할지에서부터 굉장히 흥미롭다. 마치 하나의 퍼즐을 풀어가는 느낌이랄까.

6장으로 이루어진 200여 페이지의 책을 읽는데 꽤 오랜 시간이 걸렸다. 책을 읽은 후에도 머릿속이 뒤죽박죽이라 무어라 명확하게 설명하지도 못하겠다. 다만 한 가지 분명한 건 철학과 과학을 넘나드는 정신 분야는 앞으로 우리가 반드시 풀어야할 난제라는 점이다. 과학자나 철학자만이 아닌 우리 모두가 함께 풀어야할 그런 분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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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의 글쓰기 : 실전편 - 싸움의 기술 - 박종인의 장르별 필승 글쓰기 특강 기자의 글쓰기
박종인 지음 / 와이즈맵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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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개인적인 리뷰입니다.

《기자의 글쓰기: 실전편 - 싸움의 기술》. 이 책이 마음에 드는 건 이러저러한 이론은 빼고 실전으로 가득 채워놓았기 때문이다. 모든 일에서 이론이 가지는 중요성을 모르는 바는 아니지만 많은 책들이 이론에 너무 많은 지면을 할애하기에 실제 적용할 내용이 적어진다는 건 분명 장점이라고는 할 수 없다. 그렇기에 이 책은 완전히 장점으로 가득 찬 책이라고 할만하다. 물론 조선일보 기자로 활동 중인 저자는 《기자의 글쓰기-원칙편》에서 이미 이론적인 부분을 다루었기에 이 책에서 오롯이 글씨기의 실전을 다룰 수 있었을지도 모른다.

원칙편을 읽지 않아서 아쉬움이 남지만 일단 실전편을 본 후에 제대로 원칙편을 읽어야겠다고 생각하며 책을 펼쳤다. 처음부터 글쓰기를 전투에 빗댄 표현이 너무나 가슴 깊이 와 닿는다. 책을 읽고 후기를 쓰는 지금도 글을 쓴다는 부담감에 쉽지 않은 전투를 치르고 있기에 더욱 그랬는지도 모르겠다. 무슨 글이든, 글은 정말 칼보다 강하다.

글쓰기의 실전편이라는 제목처럼 인물, 수필, 기행문, 칼럼, 자기소개서 등 다양한 유형의 글쓰기를 어떻게 작성해야 하는지 예시문을 들어가면서 설명하는데 간결하면서도 핵심만 콕콕 집어서 알려주기에 누구나 어렵지 않게 글쓰기에 도전해볼 수 있다. 또한 시대적 흐름도 놓치지 않아서 AI를 활용한 글쓰기와 사진을 곁들인 글의 강점을 분명하게 보여준다.

각각의 글쓰기별로 핵심정리와 요점을 통해 놓치지 말아야할 부분을 반복해서 설명하기에 핵심을 확실하게 머릿속에 각인시켜 실제 글쓰기에 바로 적용해볼 수 있다. 특히 각 글씨기에 필요한 핵심 무기는 보고 또 봐도 가장 강력한 무기라는 사실이 변하지 않는다. 개인적으로 이 부분이 이 책의 가장 달콤한 부분이 아닐까 싶다.

글로 생계를 유지하지는 않지만 이러저러한 이유로 꽤 자주 글을 쓰는 편이다. 두서없이, 별다른 전략 없이, 강력한 한 방을 장착하지 않은 채 쓰던 글이 이제는 제대로 일격을 가할 수 있는 무기를 장착하게 되었다. 어떤 글을 쓸까, 벌써부터 고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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