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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산업 전략 보고서 - 중국을 뛰어넘고 4차산업혁명을 이끄는
이근 외 지음 / 21세기북스 / 2018년 4월
평점 :



중국 기업과 여러 번에 걸쳐서 프로젝트를 진행했을 때 수많은 시행착오를 거치면서 내린 결론은 중국은 짝퉁의 대국이라는 것이었다. 우리나라에서 제품이 발매된 지 1-2주만 지나면 짝퉁 제품이 버젓이 시장에서 유통되는 나라가 중국이다. 문화와 관련된 사업을 하던 내게 그런 중국은 정말 상종 못할 나라였다. 공연 하나, 제품 하나를 판매하기 위해서 수없이 투자한 돈과 땀이 그들의 무책임한 짝퉁 공연, 제품으로 어이없이 허물어졌던 경험을 한 게 한두 번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런 중국이 변하고 있다. 미래 산업이라는 4차 산업혁명의 시기에 들어서면서 중국은 더 이상 짝퉁을 생산하는 국가가 아니다. 예전처럼 우리나라에서 핵심 부품을 받아다 조립만 해내는 나라가 아니다. 그들은 우리를 앞서 4차산업의 선도국으로 당당히 나서고 있다.
이 책의 저자들은 그런 중국의 모습에 주목한다. 중국은 국가적 차원에서 다양한 4차 산업의 핵심 기술을 발전시켜나가고 있다. 이제 그들은 우리를 뒤쫓아오던 후진국이 아니라 우리가 보고 배워야 할 4차 산업 선도국이다.
저자들은 9가지 핵심 산업 분야를 분석하면서 중국의 입장을 깊게 살펴본다. 이를 통해 우리나라의 기업들이 어떻게 나아가야할지 그 방향을 제시한다. 저자들의 말처럼 4차 산업혁명을 선도국과 개발도상국 간의 패권 다툼이라는 측면에서 본다면 중국은 분명 우리의 가장 강력한 경쟁 상대이다. 그렇기에 가장 깊이 있게 들여다봐야 할 나라이다.
개인적으로 관심을 가지고 있고 현재도 계속 진행 중인 게임 관련 내용이 아무래도 가장 큰 관심을 가지고 본 주제였다. 지분투자와 M&A, 인하우스 R&D 등을 통한 중국의 게임 산업의 발전은 2017년 중국 모바일 게임 순위 1-10위가 모두 중국 기업의 자체개발 게임이라는 점에서 분명하게 확인할 수 있다.
이처럼 중국은 미래 산업의 핵심 분야에서 자국의 기술력을 키워나가고 있다. 그렇다면 우리나라의 현실은 어떤가? 저자들은 우리나라는 여전히 시대에 뒤처진 생각과 현실에 놓여있다고 말한다. 그러면서 우리나라의 미래를 밝히기 위해서는 이런 시대착오적인 생각에서 벗어나 현실을 직시하고 우리만의 새로운 체계를 만들어가야 한다고 말한다.
당연한 이야기인 듯한 결론이지만 깊이 고민해야 할 사안임에는 분명하다. 4차 산업 시대에 우리나라의 위상이 어디에 있을지는 바로 그 부분에서 시작하기 때문이다. 대한민국의 미래, 이제라도 깊이 고민하며 나아가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