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으면 진짜 재무제표 보이는 책

읽으면 진짜 재무제표 보이는 책 - 구구절절 설명 없이 꼭 필요한 핵심만 전달
유흥관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17년 11월

주식 투자와 관련해서 지난주부터 두 권의 책을 읽었다. 한 권은 기술 투자 측면에서 거래량이 가진 의미를 소개한 <거래량으로 투자하라>이었고, 또 다른 책은 가치 투자의 기본이라고 할 수 있는 재무제표에 관한 <읽으면 진짜 재무제표 보이는 책>이었다. 개인적으로 가치 투자를 추구하고 있어서 재무제표에 관한 이 책에 더욱 관심이 갔다.

회사의 안정성, 수익성, 성장성 등은 모두 재무제표에 담겨있다고 한다. 그렇지만 재무제표라고 하면 왠지 무슨 내용인지 도무지 이해하기 어려운 숫자들의 모음이라는 생각이 먼저 든다. 그러다 보니 대충 훑어보고 지나치는 경우가 적지 않다.

주식 투자를 위해서든, 사업을 위해서든, 업무를 위해서든 재무제표를 읽는 능력은 모두에게 필요하다. 이 책은 모두가 어렵게 생각하는 재무제표를 5가지 매직 차트로 쉽게, 또한 재미있게 파악할 수 있도록 한다.

먼저 재무제표에 대해 설명한 후 재무제표를 구성하는 재무상태표, 손익계산서를 설명한 후 재무상태표의 구성 요소인 자산, 부채, 자본을 보다 구체적으로 설명한다. 여타의 재무제표에 관한 책들과는 달리 핵심 사항만 추려내 예를 들어가며 설명하기에 전혀 어렵지 않다. 특히 빼곡하게 숫자로 채워진 재무제표만이 아닌 간단한 그림을 곁들어 설명하기에 훨씬 이해하기가 쉽다.

페이지별 내용도 그렇게 많지 않기에 빠르면 한 두시간만에 책 한 권을 읽고 이해할 수 있을 정도이다. 물론 보다 정확하게 이해하기 위해서는 두세 번 정도 반복해서 읽어보는 게 좋겠지만.

회계사나 세무사처럼 전문가가 아닌 일반인이 편하게 읽고 기본적인 지식을 얻을 수 있는 입문서 수준의 책이다. 그래도 꼭 알아야할 모든 사항이 포함되어 있기에 기업 평가, 사업 파악 등을 이해하는데 매우 활용하게 활용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