멘사 스도쿠 프리미어 500 - IQ 148을 위한 두뇌 트레이닝 멘사 스도쿠 시리즈
피터 고든.프랭크 롱고 지음 / 보누스 / 201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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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가 들어가면서 점점 두뇌 회전이 늦어진다는 생각에 살짝 우울해진다. 어쩔 수 없는 자연 현상이기는 하지만 그래도 아직은 젊다고 생각하면서 살고 있기에 기억이 가물거리거나 머릿속에서 정리가 되지 않으면 쓸쓸해지곤 한다.

 

두뇌 회전에 좋은 여러 방법들 중에서 내가 즐겨하는 것은 스도쿠이다. 수학을 좋아하기 때문일까? 스도쿠를 처음 알게 된 후로 지금까지 일주일에 적어도 3-4문제 이상은 풀 정도이다. 물론 모든 문제를 손쉽게 풀 정도의 수준은 아니다. 때로는 하루 종일 고민해도 풀지 못하는 문제들도 있다.

 

<멘사 스도쿠 프리미어 500>은 그런 면에서 내게 도전 정신을 불러일으킨다. 영국 멘사가 엄선한 최고급 문제 500라니 그 수준이 어느 정도인지 알 만하지 않은가. 열 일 제쳐두고 1번부터 풀어보기 시작했다.

 

STANDARD, ADVANCED, PREMIUM, MEGA PREMIUM으로 난이도를 구분하였기에 먼저 STANDARD부터 풀어보았다. 일단 STANDARD는 어지간히 스도쿠를 풀어본 사람이라면 그렇게 어렵게 느껴지지는 않는다. ADVANCED, PREMIUM도 시간이 조금 걸리긴 했지만 나름 어렵지 않게 풀었다.

 

문제는 MEGA PREMIUM부터 서서히 어려워진다. 점심 때 잠깐 짬을 내서 풀 정도의 수준을 넘어서서 출퇴근하는 시간, 저녁에 아이가 잔 이후의 시간까지 잡아먹기 시작한다. 문제가 풀리지 않으니 가슴 한 견이 답답해지기도 하면서.

 

이런, 역시 머리가 나빠진 건가. 예전에는 잘 풀었던 것 같은데. 괜스레 자괴감이 들기도 하지만 한 번 시작하면 끝을 봐야하는 성격이라 잠도 안자면서 풀었다. 결국 마지막 숫자를 집어넣었을 때, 그 기쁨은? 아는 사람은 알 것이다. 얼마나 짜릿한지.

 

한 번 시작하면 손을 놓을 수 없는 멘사 스도쿠. 누구에게나 도전해보라고 권하고 싶은 짜릿한 나만의 놀이터가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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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꾸는섬 2018-01-18 00: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이번에 아들에게 스도쿠를 배웠는데 너무 재밌어서 아들이랑 누가 먼저 푸나 내기하며 풀었어요.ㅎㅎ 스도쿠 재밌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