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자들의 개인 도서관

부자들의 개인 도서관 (출간 20주년 기념판) - 돈을 끌어당기는 위대한 지식
이상건 지음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5년 12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개인적인 리뷰입니다.

주식을 하면서 가장 많이 느끼는 부분 중 하나는 심리이다. 주식으로 수익을 내다가도 다시 고꾸라지는 이유는 심리가 불안정하기 때문이다. 욕심을 낸다든가 한없이 떨어지는 주가에 물타기에, 물타기에, 물타기를 하는 이유가 바로 그 때문이다. 물론 심리 이외에도 주식으로 성공하기 위해서는 여러 가지가 필요하다. 하지만 그런 이야기들을 쉽게 듣기는 어렵다. 자기만의 노하우이기도 하고, 주식으로 성공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는 경우도 흔하지 않기 때문이다.

“부자들은 스스로 공부하고 연구하는 사람들이다”

책 뒤표지에 실린 이 글 하나가 이 책에 대한 관심을 끌어올렸다. 주식을 하면서도 많이 들었던 이야기가 바로 그것이었다. 공부하라고. 끝없이 공부하고 또 공부하라고. 공부하지 않으면 주식 시장에서 살아남지 못한다고.

공부하라는 말 그대로 주식 시장의 여러 가지를 공부했지만 어느 정도 선에서 더 이상 올라가지 못하고 막힌 듯한 기분이 들었다. 그때 이 책을 보게 되었다. 주식으로 성공한 사람만을 부자라고 말하지 않지만 그래도 이 책에서 무언가 길을 찾을 수 있지 않을까 싶었다. 부자들은 다독가라는 말도 마음에 들었고.

이미 오래전에 나온 책이라 식상하다고 할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바로 그런 곳에 진리가 숨어있다. 모두가 잘 안다고 생각해서 놓치고 마는 최상의 길 말이다. 저자는 이 책에서 바로 그런 길들을 보여준다. 마치 내비게이션처럼 말이다.

여러 이야기들 중에서 2장이 내게 큰 도움이 되었다. 앞서 말했듯이 심리라는 부분이 가장 큰 약점 중 하나였으니까. 특히 ‘집행유예 환상’은 바로 내 모습을 보여주는 듯해 너무 놀라웠고, 그래서 더욱 큰 도움이 되었다. ‘손실 기피 감정’도 주식을 하는 이들이라면 공감할 수밖에 없는 이야기였다.

돈을 끌어당기는 위대한 지식. 그저 맹목적으로 투자하지 말고 지혜롭게 하라는 말로 다가오는 부제도 참 마음에 든다. 나의 삶도 그렇게 만들어야지 다시 한 번 다짐한다. 돈에게 끌려가지 말고, 돈이 끌려오도록 만드는 삶, 그런 삶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