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나는 습관을 조금 바꾸기로 했다 - 죽어야 고치는 습관, 살아서 바꾸자!
사사키 후미오 지음, 드로잉메리 그림, 정지영 옮김 / 쌤앤파커스 / 2019년 2월
평점 :
구판절판


어쩌면 나는 너무나 잘못 생각하며 삶을 살아왔는지 모르겠다. 삶의 모습을 바꾸기 위해서는 정말 많은 부분을 바꿔야 한다는 그런 생각을. 이 책은 제목에서부터 그것이 나의 잘못임을 분명하게 보여준다. 습관을 조금 바꾸라고 말하면서 말이다.
저자가 이 책에서 주장하는 내용은 간단하다. 시작하면서 저자가 말한 부분에 분명하게 이에 대한 내용이 나온다.
‘재능’은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노력’을 거듭한 끝에 만들어지는 것이다.
‘노력’은 ‘습관’이 생기면 지속할 수 있다.
‘습관’을 만드는 방법은 배울 수 있다.
저자는 1장과 2장에서 우리가 흔히 사용하는 ‘의지력이 약하다’는 말이 과연 진실인지, 의지력이 도대체 무엇인지에 대해 설명한 후 습관, 의식의 문제를 다룬다. 3장에서는 현실적으로 습관을 만들기 위한 과정을 50단계로 나누어 제시한 후 습관을 통한 ‘노력’, ‘재능’의 의미를 다시 살펴본다.
사실 습관이라는 문제를 생각할 때 가장 큰 장애물은 습관을 바꾸기가 쉽지 않다는 고정 관념이다. 다른 사람에 대해서도 그렇게 생각하고, 스스로에 대해서도 그렇게 생각한다. 우리들이 쉽게 말하는 ‘사람은 쉽게 변하지 않는다’는 말에도 그런 의미가 어느 정도 포함되어 있지 않을까 싶다(물론 이 말에는 다른 의미가 더 많이 들어있지만). 하지만 저자는 이에 대해 분명하게 말한다. 원래 그런 사람이란 없다고. 그저 그렇게 될 수밖에 없는 습관을 반복해왔을 뿐이기에 정체성이 변하지 않을 리가 없다고.
아이들을 보면 저자의 생각에 공감하지 않을 수 없다. 비슷한 행동, 비슷한 생각을 하는 아이들이 점점 서로 달라지는 건 결국 그들이 어떤 행동을 습관처럼 하게 되었는지에 달려있다. 이는 우리의 모습도 어떤 행동을 반복했느냐에 따라 그렇게 만들어졌을 뿐 우리의 본성이 그러한 것은 아니라는 사실을 분명하게 드러낸다.
조금만 바꿔보기로 했다. 내 삶이 어떻게 변할지가 너무 궁금해서 말이다. 마지막 순간 이 결정을 얼마나 고마워할지 상상하면서 말이다. 그 결과는 아직 아무도 모르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