섀도 워크 저널 - 내 안에 숨겨진 무한한 가능성을 찾는 여정
카일라 샤힌 지음, 제효영 옮김 / 푸른숲 / 2024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한줄평) 나를 들여다보는 지침서


Self는 우리가 사회 속에서 어떤 역할을 수행하는지에 초점을 맞추고,
Ego는 우리가 내면적으로 어떻게 자신을 이해하고 인식하는지에 중점을 둔다.

이 두 단어는 융의 심리학에서 가장 핵심적이다.

인간의 불행하다고 생각하는 것은 스스로 이 둘의 차이가 점점 커지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이 차이를 줄이는 것. 이것이 삶에서 해야할 일이 아닐까.

이 책은 셀프가 아닌 에고를 찾고 다독이는 과정을 실습지침서이다.

내 안의 나를 들여다보고 진짜 나를 알아가는 과정....

작가가 쓴 책을 보는게 아니라 내 글로 책을 채워가는 책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
 
 
 
연인 ㅣ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144
마르그리트 뒤라스 지음, 김인환 옮김 / 민음사 / 2007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한줄평) 1000pcs 퍼즐 맞추는 느낌... 그만하고 싶다.

역시 ‘상(賞)’과는 맞지 않나 보다.
연인...

휴가 갈 때 가지고 갔다. 달달한 연애소설이라고 생각했는데 완전 오산이었다.
연이은 폭염경보에 이 책을 잡은 과거의 나에게 신란한 비난을 보내고 싶다.

정신병 걸릴 것 같은 무한 반복의 구절
엄마와 큰오빠
낡은 원피스
기숙사를 호텔처럼 드나드는
작은 오빠의 죽음....

마치 1000피스 짜리 퍼즐을 던져넣고 그냥 잡히는 대로 설명한 느낌이다.

챕터가 나눠지지도 않고, 인칭이 확실하지도 않다.

1인칭으로 시작했다가 한 단락에서 3인칭 시점으로 넘어가기도 하고 3인칭에서 다시 1인칭으로 돌아온다. 읽다가 뭐 잘 못읽었나 다시 보기도 했다. 명확하게 이름이 등장한다는 것은 그 인물이 중요한 인물을 말하는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이 소설에서는 그 인물에 대해 이름와 관계에 대해 상세히 설명하고 그 뒤로 한번도 나오지 않는 경우도 허다하다.

소설은 구조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는데, 구조가 없다.
그냥 솔직히 ‘멋대로 했다’라는 느낌이 강하다. 진짜 고전은 해석이 다인가?

뒷부분에 해설은

무의식과 정신분석의 개념을 좀 더 확대하여 <연인>을 고찰해 보는 것이 이 작품을 보다 깊이 이해하는 방법이 될 것이라고 확인한다

이렇게 설명한다.

무의식도 정신분석도 ....

여러 가지 비평이 있다고 하는데, 그 모든 비평에 한표를 더하고 싶다.

--- 새로운 장르를 만들어 내었기 때문이다.

새로운 장르맞다. 이렇게 밖에 표현을 못한다. 진짜 적절한 표현이다.

무한독백을 듣고 싶은 분들에게 강추한다.
서사를 중요시하는 분들에게 비추.
얇다고 절대 만만히 보지 않기를....

그냥 벽돌을 읽는게 낫다.

그리고 만약 진짜 그래도 읽어야 한다면 열폭 할 수 있으니 추운 겨울에 읽기를 바란다.

(중략_


“열다섯살 반이었다.”

간결한 문장, 절제된 문체, 잘 다듬어진 언어.....
글쎄. 동의 할 수 없다.

또 다시 고전을 읽고 또 다시 고전을... 까는... 나... 고전을 보면서도 왜 고전이 필요한지 모르는 나. 계속 읽겠지만 과연 ... 나도 고전의 맛을 느끼고 싶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
 
 
 
반짝반짝 김예원 - 21살 그리고 중환자실
고나은 지음 / 온유 / 2023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총 14 챕터로 되어 있고(피드참조)

증상의 발현을 시작으로 휴학을 하기 까지 이야기를 통해 내가 미처 생각하지 못한 질병과 함께 하는 환자들의 입장을 다시 생각하게 되었다.

팀플이 학생들이 가장 힘들어하는 과제라는 것과
이 병이 환자를 주변사람들로부터 어떻게 고립시켜 나가지는지.
또 간병의 어려움과 간병을 할 때의 또 다른 관계가 보호자에게 미치는 영향까지...
내가 알지못했던, 또 알수 없었던 이야기를 알게 해주었다.

아쉬운 점은 병원생활의 자세한 감정의 변화와 질환에 대한 이해, 환자의 개인적인 대처를 조금더 자세하게 기대했었는데(내가 너무 많이 기대했나?) 그 부분이 조금 아쉬웠고, 병에 대한 이야기와 자매와의 관계를 설명함에 1~5챕터까지 너무 길게 설명한 것이 독자로 하여금 조금은 지루한 느낌을 들게 했다.

간간히 보여지는 질환과 환자, 환자와 간병, 환자와 가족간의 관계에 대해 생각해볼수 있는 시간이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
 
 
 
청년 택배 기사 자본주의에서 살아남기
김희우 지음 / 행성B(행성비) / 2024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어린 시절 성공한 사업.... 이 사업의 어두운 면(사기)를 깨닫고 스스로 문을 닫고 들어가 1년 반을 칩거한다. 통장에 20만원이 찍힌 것을 보고 다시 문밖으로 나올 결심을 한다.

그리고 시작한 택배!!

책을 통해 우리동네 택배 사장님을 더 잘 이해하게 되었다. 사실 워낙 친절하신 분이라 울동네분들 다 좋아하실 듯~

택배기사님이 아니라 택배사장님이 맞다는 것!!
생각보다 생수 택배가 힘들다는 것!!
또 생각보다 벌이가 괜찮고, 생각보다 혼자 있는 시간이 많다는 것!!
택배에도 이어지는 세습과 택배에도 나눠지는 구역 그리고 이 구역의 권리금!!
우체국 택배아저씨에 대한 생각까지...

택배가 붙은 모든 것을 꽤 자세히 설명되어 있다.
택배가 초기자본을 만드는데 좋고, 또 초기자본이 좀 있어야 시작할수 있다는 것!!

조그만 읽고 자려고 했는데... 그냥 다 읽었다.
연재된 글이다 보니 첫 책임에도 문장에 군더더기가 없었다.
스피닝 강사님이라 그런지 군살 쫘~악 빠진 느낌~~

가장 웃긴 부분은 피부관리 부분이다. 캬캬캬 진짜 이부분은... (개인적으로 삭제요망. 책의 질을 떨어뜨림) 그만큼 책이 에세이로써도, 자기개발서로써도 좋았다.

자기의 직업에 대해서 이렇게까지 이야기할수 있구나 싶었다.
월급 이야기는 이 책이 베세로 출판사의 마케팅이 아니라 자력으로 갈수 있는 책이라고 생각하게 만들었다. 이렇게 구체적일수 있을까?

그럼에도 아픔이 느껴졌다. 일부러 삭제한것인가?

작가는 칩거 생활 동안 아무것도 안 한 것처럼, 그 시절을 철저히 외면하고 싶은 것처럼 가위로 오려낸 듯 그 시절에 대한 이야기는 하지 않는다.
그러나 이 작가는 칩거 이전의 생활과 칩거 이후의 택배기사로써의 삶을 이야기한다.

글쎄.... 이 시절에 대한 이야기를 책에만 쓰지 않았길 바란다. 그 시절이 아니라 개구리가 다른 방향으로 멀리 뛰기위한 몸을 움츠리는 시기로 느껴지길 바란다.

이 책을 통해 아직은 마음이 서툰 작가의 모습과 아직은 아픈 작가의 마음을 보았지만, 결코 강하지 않은 사람이 아니라고 느꼈다.

김희우!! 이 작가가 다음 책을 낸다면 이정도 필력이라면 읽어보고 싶다. 잘쓴다. 꼭 읽어보길!!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
 
 
 
폐월; 초선전
박서련 지음 / 은행나무 / 2024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한줄평) 살았고, 살았고, 살았다.

먹고 살기 힘든 시절이라고 말하기 힘든, 제자식을 못 먹어 이웃자식과 바꿔 먹던 시절.
어깨를 짓누르던 어른의 손을 겨우뿌리치고 살기 위해 나온 열 살 남짓 한 아이.
어른의 보호보다 아이들끼리 서로를 보호하며 살던 시절.
대장이 따르라길래 따랐지만, 결국 다른 사람을 따를 수밖에 없었던 그 때 그 시절.

이름도, 나이도 그 누구도 나를 증명하지 못한 그 시절.

아이는 살았다.

아이는 먹을 것이었고, 체온을 나누는 생명체였고, 보살핌과 사랑을 구분하지 못하는 Be 동사 였다. 그저 있었다.

의지대로 한 말이 “양녀가 아닌 부인으로....”

양녀였다가 가기였다가, 누군가에게는 양녀, 누군가에게는 가기... 그러다 결국 두화의 저주대로 그렇게 살았고, 그 시절을 견뎠다. 다 죽었다. 다 죽었지만, 아이는 살았다.

모습이 변했지만, 살았다.

소설은 파멸이다. 이런 어두운 소설을 좋아한다.
결국 다 죽었다. 아이가 사랑하고, 사랑받고 싶었던 아버지도, 아이를 탐했던 모든 XY도 해가 뜨면 지듯이 어떻게 해서든 죽었다. 사람을 죽인다는 것이 이 소설에서는 당연했다.

그래도 아이는 살았다.

모든 것이 휩쓸고 갔지만 아이는 살았다.

아이의 삶을 보면 과연 언제 가장 인간다웠을까 생각이 든다. 아니 과연 인간다웠던 적은 있을까?

이 끝에서 저 끝으로 함께 뛰기만 해도 허파가 뒤집어 질 만큼 웃었지만, 더위와 추위는 물론 배는 늘 골았다. 고운 이불과 비단의 옷 온 몸을 감쌌지만, 언제 버려질지 몰라 불안했던 그 삶. 이 사람이 아니면 다시 어려운 삶으로 돌아갈까 결국 생각한 것이 그를 향한 쓸모다. 그의 쓸모였기 때문에 그가 끝나면 아이도 끝난다.

그는 끝났고, 아이는... 쓸모를 다해, 다시 처음으로 돌아왔다. 가졌던 이름도, 가졌던 옷도, 가졌던 미소도 결국 다시 원점이다.

아이도 죽었으면 어땠을까? 모든 것이 끝나고 모든 것이 없어졌으면 어땠을까?

도깨비의 ‘파국’이 다시 떠오른다.

호흡이 짧아 단박에 읽히는 소설이다. 그럼에도 자주 등장하는 옛날말(?), 단어(?)가 거슬리기도(뜻을 몰라서), 어색해서 신선하기도 했다.

그래서 아이는 어떻게 되었을까?

.106
네 이 거지 년아. 너는 지아비를 둘이나, 아니 셋이나 섬기는 천하의 음녀가 될 것이다. 퉤.

.160
계집들끼리 아무리 지엄한 법도를 정하여 서로 단단히 지키고 있었다 한들 소사합 바깥에서는 모래처럼 흙먼지처럼 스러지는 것이었다.

.177
내 보기에 천하에 귀한 것이 세 가지 있는 데 하나는 미인, 하나는 중마, 하나는 태사의 마음이오. 미인은 변덕스럽고, 준마는 잘 나지 않는데 태자의 마음은 그 둘을 합친 것과 같아 그 무엇보다 구하기가 어렵습니다. 공께서는 앚아서 그것을 얻으셨는데 어찌 눈치만 보고 계시냐는 말입니다.

.201
마침 봉선이 나를 원하고, 봉선은 인중여포 마중적토라는 말이 생길 만큼 우수한 장수이니, 동중영에게 나를 바쳐 그의 화를 돋우면 될 것이라고 믿으셨다.

.207
밤에는 중영이 침소에서 나를 품는다. 낮에는 몰래 찾아온 봉선이 시비와 종복과 사병 들의 눈을 피해 나를 취한다. 친부자간이 아니어서 봉선과 다르게 후각이 예민하지 않는 중영은 내 중심이 밤낮으로 질펀한 까닭을 모르고 봉선은 중영이 엎질러놓은 것 위에 제 냄새를 덮으려는 듯 꼼꼼히 핥고 거하게 토정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