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식주의자 (리마스터판) - 2024 노벨문학상 수상작가 ㅣ 창비 리마스터 소설선
한강 지음 / 창비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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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 장바구니에 담겨져 있었던 책을 중에 구매한 책이 왔다.

한 인친이 소개해준 책이었는데, 놀랍게도(이젠 놀랍지도 않는지) 잡고 새벽 2시까지 읽었다.

이제는 밤 10시에 잠든다는 말은 하지 말아야 겠다.

책을 다 읽었지만 표지가 뭘 말하는지 모르겠다.

읽기 전에는 물고기 꼬리 같았는데, 이게 물고기 꼬리가 맞는지….

이 책은 네 사람의 이야기를 세 사람의 시선으로 끌어간다.

처음에 챕터가 나뉠 때는 급작스런 시점의 변화로 인해 ‘단편인가?’ 하는 생각으로 표지를 다시 봤는데 버젓히 <장편소설>이라고 쓰여있었다.

장편이군…

읽다보니 ‘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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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드참조

오미자는 다섯가지 맛을 느낄수 있단다.
게이샤 커피는 먹을때 마다 다르고..

이 책은 인생의 굽이굽이마다 곱씹을 수록 맛이 있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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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dastral 2024-10-11 09: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표지는 꽃인데...

김가영 2024-11-15 01: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꽃... 영혜의 푸른몽고반점 이미지
 
창조적 시선 - 인류 최초의 창조 학교 바우하우스 이야기
김정운 지음, 윤광준 사진, 이진일 감수 / arte(아르테)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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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어떻게 읽어야 할까

김정운 작가는 서문에서
🌲트리구조와 🥅네트워크 구조에 대해 강조한다.

이 책의 목차는 …
그가 말한 네트워크 구조로 되어 있다. 🤣

쉽게말해
네트워크 구조란
절차가 아닌 자신의 의식의 흐름을 말하는 것이다.

Latte is

😂대학시절 국시를 칠때 진짜 내가 이렇게 공부했음 '서울대 정도는 껌이다' 하고 공부를 한적이 있다. 🤣🤣
(지나고 보니 놀건 다 놀고 그냥 시험기간에만 공부한 거임. 진짜 공부한 애들은 말을 안함. 할말이 없데~. 난 할말이 많다.)

전공책을 어떻게 다 외우겠는가.
그때 선택한 방법이 목차를 찢어서 들고다니면서 책 내용을 머릿속에 떠올려보고, 생각이 안나면 그 부분을 다시 확인했다. 전문은 기억이 안나도 중요 🔥포인트, 내가 별표친 것, 그림, 형광펜 등은 오른쪽 왼쪽, 오른쪽에 오른쪽, 오른쪽에 왼쪽…상중하 이 정도는 떠올리수 있었다. 그런데 그건 👌목차가 있어야 가능했다. 나중엔 문제를 풀기만 해도 머릿속에 페이지가 떠올랐다. 그 단계가 되기 위해 얼마나 많은 시간을 투자했던가.
그 가이드는 ❤️목차였다.

이 책은 우리가 평생 익혀온 목차를 깡그리 무시한다.🤣

솔직히 첨엔 이렇게 내가 책을 읽는데, 목차를 봐도 떠오르지 않는다는게 가슴속에 자그마한 불씨를 남겼다. (사실은… 눈👁👁🔥에 불🔥🔥이 튀는 듯~ 🤣🤣🤣)

그런데 내가 김정운이 아니고서야 이건 도대체 알수 없는 구조다.

작가의 의식흐름대로, 쉽게 말해 그냥 하고 싶은 이야기를 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그 구조가 읽으면 그냥 빨려들어간다.
이건 말빨인가 글빨인가.🤣

그래서 나도 그의 의식흐름을 알고 싶어졌다. 그래서 저따위 그림을 그렸다. 😳😳
(나도 내가 왜그러는지 모른다)

저걸 그릴때 뱃속이 얼마나 간질거리던지….(설레서…☺️☺️)

저걸 그렸다고 뭐 다 기억이 나는건 아니지만, 그의 의식의 흐름속에 나의 방법을 섞었다는 것만으로도 기쁘다.

언젠간 그의 흐름을 내가 알수 있지 않을까?😘

10년동안 그는 바우하우스만 생각했다.

고작 14년 존재한 조직을 10년을 팠다.

1919년 개교해서 1933년 폐교한 그 학교를 돌아다니며, 그것이 왜 생기게 되었고, 어떻게 만들어졌으며, 누가 연관되어 있는지 낱낱히 파해친다.

독일인이 쓴 책은 (절대 차별은 아니다. 그냥 문화가… 아니 분위기가😅) 읽으라고 만든 건지, 아님, 그냥 모양인지 읽를수가 없다. 재미가 없어서. 언어도 재미없다. 독어의 발음은 노래도 적합하지 않다(제 2외국어 독어함). 그걸 또 작가는 집어낸다.🤣🤣🤣

일본인이 쓴 책은 냉무다. 뭔 마치 함흥냉면을 읽는 것 같다. 맛을 알아야한다.

영어는 북미와 남미 등 뭐~ 천차만별이다.

우리나라는…. 천차만별을 넘어 글만 쓰면 책이 되는 세상에 산다는 것을 절실히 느낀다.

김정운은 이 4개의 언어를 다 한다. 👍👍

그게 이 책을 읽어야 하는 이유다.

일본, 독일, 영어를 이해하는 작가가 우리나라 말로 쓴 우리나라 책이라는 것이다.

생각만으로 배꼽이 간질거리는 책.
하고 싶은 말이 너무 많은 책.
내가 어떤 부분이 부족한지 알려주는 책.

*이 리뷰는 출판사와 저자로 부터 그 어떤 것도 제공받지 않고, ✋️내돈내산으로 사고, ✋️내컴내손으로 쓴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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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ㅣ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368
이디스 워턴 지음, 김욱동 옮김 / 민음사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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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찌는 듯한 무더위에 시원해지려고 읽은책.

🔥🔥🔥🔥🔥🔥🔥🔥🔥🔥

순수의 시대의 작가

🍒채리티 로열
🫐로열 변호사
🥯루시어스 허니
🍎애너벨 볼치

늦봄~초가을까지 이어지는 짧고도 씁쓸한 시골 소녀의 이야기.

채리티와 루시어스의 관계에서 채리티는 루시어스가 자신에게 관심이 없다는 것을, 루시어스가 자신을 그저 이용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아니 알고 있었어야 한다.ㅡㅡ(제발)

그저 그것을 인정하지 않고 있을뿐.

계급제도의 불합리성에 저항하면서 산에 사는 사람들을 차별하는 이중적 태도를 가진 마을 사람들.

은연중에 채리티를 대하는 태도는 로열의 가족으로써, 혹은 로열의 후원을 받는 아이로 측은지심과 로열이 키운 로열의 간병인정도로 생각하는 듯했다.

채리티는 경험이 너무 없고, 아는 것이 없고, 그저 답답하다고 이야기만 하면서 답답함을 벗어나기 위한 그 어떤 행위도 하지 않는다.

이것은 마치 로열을 싫어하면서 이름을 말할때 채리티 로열이라고 말하는 것과, 로열을 싫어하지만 로열의 지원이 없이는 살지 못하는 자신을 그대로 받아들이는 이중성을 나타낸다.

이러한 이중성은 루시어스 허니를 대할때도 나타난다. 그가 그녀를 대할때 진정성을 그녀를 탐할때 뿐이다. 충분히 느끼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미래를 느끼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저 그 순간, 그 쾌락에 잠식되어 루시어스를 끝까지 바란다.

그리고 루시어스가 채리티가 그렇게 부러워하던 애너벨 볼치와 약혼했다고 했을때, 당연하다고 생각하지만, 또 그렇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걸 뭐라고 해석해야하나.

ㅡ애 뭐지??

채리티는 결국 로열과 결혼식을 한다. 그리고

“모든게 지긋지긋해”

라고 말하던 채리티는

“ 아저씨도 훌륭하세요”

라며 현실의 굴레에 주저앉아 버린다.

결국 채리티는 자신의 삶을 위해 그 어떤 행위도 하지 않았다. 다른사람의 힘에 의해, 특히 남자의 힘에 의해 현실을 벗어나고 싶었지만 안됐고, 현실에 안주하는 것 조차 누구의 도움없이 이루지 못했다.

❤️채리티라는 이름의 의미는 ‘사랑’이다. 가장 사랑받고 싶었지만 가장 사랑받지 못하고 결국 도구로써의 삶이 선택된다.

이는 자력으로는 그 무엇도 할수 없게 하는 선천적 결함과 후천적 사회적 제약을 벗지 못하는 그 시대의 여성을 대변한다고 할수 있다.

그런데 돌이켜보면, 이 채리티가 현실에는 없을까.

18세!!

낭랑 18세가 뭘 알겠는가 싶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빨간머리앤도, 성춘향도, 줄리엣도 모두 십대임을 감안할때, 채리티의 태도와 행동과 결단은 뿌우연 안개속에 제발로 걸어들어가는 듯한 인상이다.

 이디스 워튼의 작품을 순수의 시대와 여름을 두개 읽었는데, 여전히 고구마 3000개 정도는 먹은 듯한 답답함이 있다. 스스로는 그렇게 크지 않았는데, 작품은 왜그런데 아쉬울뿐이다.

하나만 딱 하나만 더 읽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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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의 하루가 따숩길 바라 - 마음에 약 발라주는 '힐링곰 꽁달이'의 폭신한 위로
고은지 지음 / 북라이프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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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걸 내돈 주고 서점가서 샀다.
이걸 왜 샀나 싶지만, 사실 이걸 내가 보려고 산건 아니다.

그림이 이쁘다며 아이가 골라 온 것이다.

그리고 한 동안 이 책에 푹 빠져 있었다.

왜 내가 어린시절 가지고 놀던 장난감이 다 어디갔는지 엄마가 되고서 알았다.
잘 안가지고 놀면 엄마가 정리를…. 푸하하하

이 책도 장난감처럼 그 아이에게서 관심을 잃었다. 그리고 냉혹한(?) 나에게 떨어졌다.
침대 정리하다가 발견했다.

.
.
.
오전 미팅이 끝나고…. 자괴감이 밀려와야 할 타이밍에 웃음이 넘쳐나왔다.

그리고 침대를 정리했다. 자려고~

그러다 침대 사이에서 발견된 이 책

그림은 이쁘네.

하늘을 향해 누워서 책을 폈다. 좋은말이 많네….

내 인생을 되돌아 봤다.

뭐하나 곱지 않았지만, 뭐하나 거칠지 않았던 인생

순탄하면 순탄했고,
고단하다면 고단한 나의 인생.

그래도 칭찬한다. 잘했어.

고운듯 보이는 이 책에 나도 해석하기 어려운 이야기가 담겨있었다.

내 인생도 고와보이지만 나도 해석이 안되는 어려운 부분이…. 고와보이나 그닥 곱지 않은 삶이 었을지도 모른다.

그럼에도 잘 살아와준 내게….
앞으로도 잘 부탁한다고 말하고 싶다.

잘 부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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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스하는 언니들 - 12명의 퀴어가 소개하는 제법 번듯한 미래, 김보미 인터뷰집
김보미 지음 / 디플롯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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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퀴어란?
동성애자나 양성애자, 성전환자 등 성적 소수자들을 통틀어 이르는 말.

🍓엘라이(Ally)
성소수자를 지지하는 비성소수자. 성소수자 차별의 당사자는 아니지만, 그 차별을 반대하고 연대한다는 의미가 담겨 있다.

‘퀴어’
이 말을 처음 알게 된 것은 북스타그램 초기였다.
디 그리이엄, 에드나 롤링스, 로버타 릭스비 가 쓴 < 여자는 인질이다>.

이 책은 그때 한참 인기가 치 솟던 김정은(심리학자)의 인스타에서 보고 읽게 되었다.
물론 내돈내산이다.

<여성은 인질이다>는 내가 기존에 알고 있던 내가 살아온 세상, 내가 살고 있는 세상, 내가 살아가야할 예측가능했던 세상을 전복시켰다.

읽는 일이 그렇게 힘이 드는 작업이라는 걸 그때 처음 알았다.

그리고 비슷한 주제의 책을 접하면서, 나는 주변을 정리하듯이 조금씩 내 색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사실 그렇게 달라지지 않았지만,
아주 느슨한 점선이 좀더 촘촘해진 점선이 된 것이다.

대부분 내 말에 동의하고, 수긍하지만 함께 하진 않았다.

“어른들이 계시니깐.”
“회사는 원래 그러니깐”
“나만 그런다고 달라지지 않으니깐”

등의 이야기가 돌아왔다.

누군가는 나에게 애정어린(?) 혹은 안타까운 시선(?)을 보내며 말했다.

“외로운 투쟁은 그만해. 힘들잖아. 너한테 돌아오는것도 없는데 왜 그러니?”

투쟁이라고 생각한적 없다. (투쟁은 이미 어린시절 회사생활을 하면서 많이 해봐서 별로 하고 싶지 않다.)
돌아오는 것을 바라고 한 적은 없다.

그저 내가 내는 목소리 하나가 힘을 가질수 있는 자리면 조금더 말했고, 내가 말할수 있는 공간이나 지면이면 뚜렷하고 명확하고 진실되게 설명했을 뿐이다.

이게 왜 투쟁인가?🤔

내게 돌아오는 이득은 …….. 내가 하고싶은 말을 할수 있다는 것.
내가 받는 이익보다 내 후대가 넘겨받을 세상을 생각하며 말했다.

내가 살아오며, 혹은 내가 살아갈 세상을 내 자식들에게 물려주고 싶지 않기 때문이다.

넘겨 주더라도, 방법이라도 알려주고 싶었고,
넘겨 주더라도,
내가 디딘 땅보다 조금 덜 진 땅을 물려주고 싶을 뿐이다.

이것이 내겐 💰돈보다 더 중요한 가치다.(물론 💰돈을 거부하는 것은 아니다^^ 물질만능주의)

이 책은 그런 내게 책속에서만 존재하던 인물들이 현실에 어떻게 적응하고 생각하고 사는지 알려주는 감동적인 책이었다.

이 책을 읽을수 있게, 나를 꼭 집어서 책을 보내준 디플롯에게 감사를 표한다.

책에는 12명의 퀴어가 나온다. 벽장(타인에게 자신의 정체성을 감추고 사는 사람)에서 사는 사람의 이야기가 나올땐 나도 모르게 숨을 죽이며 읽었다. 깊이 생각하지 않고 툭툭 대세를 따르는 발언이 얼마나 상처를 줄수 있는지도 알게되었다.

📖퀴어를 지지하는 방법에 대해서도 알게되었다. (피드참조)

이 책은 다양한 영화와 책을 추천하는데, 그 중 책에 끌렸다.(나는 북스타그래머다) 몇권 구입했다.

나의 생각이 누군가에게 ‘장애물’이 되지 않게 하기 위해.
내가 하는 행동이 누군가에게 ‘돌’이 되지 않게 하기 위해.
나의 편견으로 누군가의 ‘상처’가 되지 않게 하기 위해.

이건 결코, 퀴어를 위한 일이 아니다.

나를 지키고, 내 가족을 지키고,
내 아이가 살아갈 세상을 조금 더 안전하게 하는 나와 내가 사랑하는 이를 위한 일이다

오늘도 책을 통해 지평을 넓히고
넓어진 지평을 통해 세상을 다시 바라보고,
나의 발걸음도 되짚어 보게 된다.

🍑퀴어란?
동성애자나 양성애자, 성전환자 등 성적 소수자들을 통틀어 이르는 말.

🍓엘라이(Ally)
성소수자를 지지하는 비성소수자. 성소수자 차별의 당사자는 아니지만, 그 차별을 반대하고 연대한다는 의미가 담겨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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