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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랜드 캉티뉴쓰 호텔
리보칭 지음, 허유영 옮김 / 비채 / 2022년 3월
평점 :
#그랜드캉티뉴쓰호텔 #리보칭 #허유영 #미스터리 #소설 #김영사서포터즈15기
#비채 김영사가 아니라서 잠시 깜짝 놀랬다. 캬캬캬캬 정신차려!! #타이완작품 #추리스릴러
🌊난이도(내용) 하
🌊가독성(문체) 하
🌊표지관련성 상
🌊창의성 상
<등장인물 약간명>
👑바이웨이둬 : 타이중 출신 사업가, 호텔 사장, 50세, 워커홀릭, 란니 남편
.250
바이웨이둬는 나이는 들었지만 몸이 제법 탄탄하고 양복이 잘 어울렸으며 말투와 행동에서 세련된 멋이 풍겼다. 오일 바른 검은 머리칼은 오른쪽 눈썹산 뒤에서 가르마를 타 옆으로 빗어넘겼으며, 얇은 입술에는 언제나 미소가 걸려 있었다. 얼핏 보면 영화<화양연화> 속 양조위 같은 분위기
>> 왜 소설이나 드라마에 나오는 50대 중년 남성은 이런 모습이어야 할까? 양조위라니... 초반부터 설레게 하는 이런 인물 묘사 사랑합니다.
그런데 이 사람이 살해되었다.
👑👑👑 살해도구 : 엽총
제 2차 세계대전 때 일본에서 생산된, 6.5미리리미터 아리사카 탄입니다.
👑👑👑 사인 : 과다출혈
.14
법의학자는 피살자가 총에 맞고 즉사한 것이 아니라 총상을 입고 호수에 빠져 허우적대다가 산책로로 기어 올라온 뒤 과다출혈로 사망했다는 결론을 지었다.
이 일을 둘러쌓고 각자의 입장에서 추리를 한다. 네 개의 에피소드가 각각 따로 읽어도 손색이 없으나 어느순간 이 이야기들이 퍼즐처럼 연결이 될 때...
시간이 전혀 아깝지 않았다. 아니 정말 흥미로웠다.
강점)
1. 묘사
인물묘사를 꽤 유심히 보는데, 이 책의 인물묘사는 참 맛갈난다.
👑란니
.236) 170cm, 희고 가는 다리, 촘촘한 눈썹, 매일 등하교때 검은 자동차가 태워주고 태우러 왔으며
👑거레이
.236) 작고 깡마르고 홀어머니와 살며 성공을 위해 죽기 살기로 공부한 사람.
👑황아투
.49) 대머리 아저씨는 검은 얼굴에 반소매 폴로셔츠, 하얗게 바랜 작업복 바지 차림잉ㅆ다. 그의 손은 크고 거칠고, 손톱은 바짝 깍어 있었다.
.252
거레이는 자신이 란니의 말을 제대로 이해한 건지 확신하지 못했다. 천천히 고개를 돌려 그 남자를 위아래로 훑어보는데 갑자기 발밑에 훅 꺼지며 깜깜한 심연이 그녀를 와락 덮쳤다. 온몸이 송두리째 나락으로 떨어지며 비명을 질렀고 심장과 혈액은 무게를 잃었다. 몸 밖으로 흩어진 영혼이 끈을 알 수 없는 시공으로 날아가 버리는 것 같았다. 그 중 일부는 허공에서 멈췄다가 화이트셔치와 까만 치마 유니폼 웨에 내려앉았고, 어떤 건 산산조각 난 뒤 빗물에 섞여 차디찬 도루 위로 떨어졌다. 또 아주 아름다움 어떤 영혼으 신부의 얼굴ㅇ처럼 아름답고 붉은 꽃송이가 되고, 어떤 영혼은 테이블 위의 식어버린 음식처럼 멀리 날아갔으며, 어떤 영혼에서는 담배와 향수가 섞인 냄새가 났다.
그녀는 계속 추락했다......
2. 개연성
네 개의 에피소드를 이렇게 잇는 다는 것이 왠만한 개연성으로는 독자의 동의를 구하기 어렵다. 그런데 이 책은 그 어려운 것을 해내고 있다.
3. 여운
한복이 드레스보다 더 야한 이유??? 대놓고 드러내지 않고 은근히 물밑에서 보일 듯 말 듯 한 핵심어가 마지막에 물위로 떠오르면서 ‘아....’ 하는 감탄과 아쉬움을 남겼다.
소설을 읽는 이유를 다시 한 번 생각하게 하는 책이다.
생활이란 아무 일도 없을 때는 진저리가 나도록 무료하지만, 일이 생기면 또 주체 할 수 없을 만큼 바쁘다는 것.
.252
거레이는 자신이 란니의 말을 제대로 이해한 건지 확신하지 못했다. 천천히 고개를 돌려 그 남자를 위아래로 훑어보는데 갑자기 발밑에 훅 꺼지며 깜깜한 심연이 그녀를 와락 덮쳤다. 온몸이 송두리째 나락으로 떨어지며 비명을 질렀고 심장과 혈액은 무게를 잃었다. 몸 밖으로 흩어진 영혼이 끈을 알 수 없는 시공으로 날아가 버리는 것 같았다. 그 중 일부는 허공에서 멈췄다가 화이트셔치와 까만 치마 유니폼 웨에 내려앉았고, 어떤 건 산산조각 난 뒤 빗물에 섞여 차디찬 도루 위로 떨어졌다. 또 아주 아름다움 어떤 영혼으 신부의 얼굴ㅇ처럼 아름답고 붉은 꽃송이가 되고, 어떤 영혼은 테이블 위의 식어버린 음식처럼 멀리 날아갔으며, 어떤 영혼에서는 담배와 향수가 섞인 냄새가 났다.
그녀는 계속 추락했다......
.236) 작고 깡마르고 홀어머니와 살며 성공을 위해 죽기 살기로 공부한 사람.
.236) 170cm, 희고 가는 다리, 촘촘한 눈썹, 매일 등하교때 검은 자동차가 태워주고 태우러 왔으며
.49) 대머리 아저씨는 검은 얼굴에 반소매 폴로셔츠, 하얗게 바랜 작업복 바지 차림잉ㅆ다. 그의 손은 크고 거칠고, 손톱은 바짝 깍어 있었다.
.14
법의학자는 피살자가 총에 맞고 즉사한 것이 아니라 총상을 입고 호수에 빠져 허우적대다가 산책로로 기어 올라온 뒤 과다출혈로 사망했다는 결론을 지었다.
.250
바이웨이둬는 나이는 들었지만 몸이 제법 탄탄하고 양복이 잘 어울렸으며 말투와 행동에서 세련된 멋이 풍겼다. 오일 바른 검은 머리칼은 오른쪽 눈썹산 뒤에서 가르마를 타 옆으로 빗어넘겼으며, 얇은 입술에는 언제나 미소가 걸려 있었다. 얼핏 보면 영화<화양연화> 속 양조위 같은 분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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