밑바닥에서 - 간호사가 들여다본 것들
김수련 지음 / 글항아리 / 2023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책은 총 3부로 나뉜다.
1부_간호사로써 느낀 개인적인 경험
● 힘들 수 있으므로 건너뛰길 바란다고 작가는 말했다.
2부_환자 사례
3부_사회적 내용(직장괴롭힘, 사회적 시선, 왜지? 라는 물음에 대한 답변들...)

서문을 읽고나서 이미 이 책에 매도되었다.
문학작품같은 느낌이 받았다.

첫 문장
왜 삶이 나한테만 가혹한 것 같지, 라고 생각했다.

이 책에 나오는 모든 문장을 갖고 싶었다.
왜이렇게 생각하지 못했을가?
왜 이렇게 쓸 생각을 못했지?
왜 이런 글이 나오지 않을까?

하는 마음으로 작가의 이력을 봤을 때,
‘역시 배운 사람은 다르구나’
라는 권위(?)에 무릎을 꿇고 말았다.

북클럽을 이 책으로 진행하고 싶었다.
한번 도전해 보면 어떨까.

귀한 책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국제간호사 길라잡이 - 꿈을 살다 미국간호사
김미연 지음 / 포널스 / 2018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책은 외국 간호사를 꿈꾸는 사람에게 가이드를 제시하기 위함이다.
한국 간호사의 이야기는 많이 알고, 많이 듣는다. 외국 간호사의 이야기는 주로 월급과 근무환경에 대한 이야기다.

이 책은 어떻게 외국으로 나가고, 어떻게 취업하며, 취업을 위한 단계등을 상세하게 쓰여져 있다. 읽다보니 국내에서 공부하고 국내에서 취업하는게 하늘에 별따기라고 하지만, 국외 취업이 더 어렵다는걸 새삼스럽게 느꼈다.
완전 맨땅에 해딩이다.

“편도 비행기티켓을 끊을 정도의 돈만 있으면 되었다.”

🤣🌊🤣
귀엽기도 한데, 그때 심정이 어떠했을까 생각하며 눈시울이 뜨거워진다.
실컷 일하고 있는데 사람이 바뀌었다는 말을 들었을 때.... 🤣🤣🤣

소설같은 이야기들이 자신의 이야기로 접했을 때, 그 형언할 수 없는 막막함.

오래된 책이랑 분명 달라진 부분이 있겠지만, 이 책을 읽어야 할 분명한 대상은 존재해 보인다. 나와 전혀 상관없는 이야기라고 생각했지만, 그럼에도 읽는데 왜 설레는 거지??

더욱 업그레이드 된 개정판을 기대해본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히가시노 게이고의 무한도전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양윤옥 옮김 / ㈜소미미디어 / 2025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미공개 단편 소설 3편 수록

🔥<<미공개>>

이 책은 2007년 일본에서 출간되었고, 2018년 한국어판이 출간된 후, 2025년 개정판이 나왔다.

그런데 2018년 한국어판에서 이미 수록되었던 단편을 2025년판에서 다시 실으면서 미공개라고 할 수 있을까? 올바르게 표현하자면 다음과 같다.

“2018년 한국어판에서 수록되었던 단편 다시 수록

만약 미공개라는 표현이 계속 허용된다면, 히가시노 게이고 사후에도 계속 미공개라는 이름으로 재출간될 수 있지 않을까? 언제까지 미공개일 거야~🤣

 

🔥<<단편 3편 수록>>

책을 다 읽었는데, 내 눈에는 단편이 한 편만 보인다. 처음엔 내가 잘못 읽었나 싶어 당황했다. 검색해보니, 아마존에서도 단편 한 편만 언급하고 있었다. 그렇다면 단편 3편 수록이라는 문구는 무엇을 뜻하는 걸까?

정확히 말하면 미공개 단편 한 편, 3부 구성이 맞아 보인다. 작가는 본문에서 소설이 아니라는 점을 직접 언급하며 미안하다고까지 했다. 그런데 이게 소설인가? 작가가 아니라고 하는데도?

 

결국, 2025년 개정판의 띠지에 적힌 미공개 단편 소설 3편 수록이라는 문구는 전혀 앞뒤가 맞지 않는다.

 

이러한 문구는 게이고 팬은 물론, 팬이 아닌 사람까지도 책에 관심을 가지게 만든다. ‘미공개 단편 소설이 3편이나 있구나라고 기대할 것이다.

그런데 미공개도 아니고, 3편도 아니라면, 그것은 충분히 오해의 소지가 될 부분이 아닌가?

편도 아니라면, 그것은 충분히 오해의 소지가 될 부분이 아닌가?

 

(중략)

 

이 책은

히가시노 게이고의 팬이라면,

20년 전 게이고의 모습을 보고 싶다면(흑백이지만),

게이고의 책을 수집하는 사람이라면 강력 추천!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마티스×스릴러 - 앙리 마티스의 그림에서 발견한 가장 어둡고 강렬한 이야기
정해연 외 지음 / 마티스블루 / 2025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그림과 이야기,
그림의 앞의 이야기와 뒤의 이야기가 모두 작가의 상상력에 의해 만들어진다.

마티스 그림을 몇몇 알고 있는데 별생각 없이 봤는데, 이 소설들을 읽고 나니 나 좀 무섭더라고.

이야기가 입혀지니 그림이 눈앞에 새롭게 각색되어 그려지고, 이야기는 더욱더 짙어졌다.
특히 조영주 작가의 ‘유서’는 속단하지말길.

그 어떤 작품도 놓치고 싶지 않은 속이 꽈~악찬 앤솔로지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나는 파독 간호사입니다
박경란 지음 / 정한책방 / 2016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파독 간호사 50주년 기념, 파독 이민 1세대 인터뷰 기록집. 대한민국 경제 건설의 방점을 찍었던 파독 간호사 역사가 2016년 올해로 반세기를 맞았다. 20대의 나이팅게일이 칠십대 노구의 시간 속에 남았다. 지금 남아 있는 이들보다 떠나간 이들이 점점 많아지는 요즘, 파란만장한 이방인의 설움도 점점 세월 속에 함몰되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이민 1세대의 이야기는 기록이 전무하다. 당시 한국은 먹고 살기 힘든 시대의 한 가운데 있었고, 감히 기록할 수 있는 여력도 없었다. 다행히 근현대사의 획을 긋는 파독 1세대는 아직 현존하고 있는 분들이다. 저자 박경란은 독일 현지에서 인터뷰를 통해 그들의 육성으로 꼭 말하고 싶은, 그리고 '지금은 말할 수 있는' 퇴적층처럼 쌓인 이야기들을 기록하였다.

--- 알라딘 책 소개 중---

🤜독일에 거주 중인 작가가 파독 간호사 21명의 인터뷰를 하여 그들의 삶과 경험을 텍스트로 옮겨 기록한 것이다.

이 책은 2016년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우수출판콘텐츠로 선정되었다.

*파독(派獨)
"파독(派獨)"이라는 표현은 **"독일에 파견되었다"**는 뜻이다. 이는 당시 한국 정부가 독일(서독)과 공식적인 협정을 맺고 노동력을 국가 차원에서 조직적으로 파견했기 때문에 사용된 용어다.

*파독(派獨) 간호사란?
1960년대 대한민국 정부는 경제 발전을 위한 외화 획득 및 실업 문제 해결을 목적으로 서독과 협약을 맺고 간호사와 광부를 독일로 파견하였다. 이를 **"파독 간호사 및 광부 파견"**이라 하며, 1966년은 본격적인 파독 간호사 파견이 이루어진 중요한 해이다.

*1966년 파독 간호사 관련 주요 내용
본격적인 간호사 파견 시작: 1966년부터 본격적으로 대규모 간호사가 독일로 파견되었다.
-최초 파견 시기: 1966년 1월 25일, 2차 간호사 200여 명이 출국하였다.
-주요 파견 지역: 독일 서부의 병원 및 노인 요양시설
-노동 조건: 간호사들은 열악한 근무 환경에서도 헌신적으로 일했으며, 독일어 교육과 기술 습득을 병행하였다.

*파독(派獨) 간호사의 영향과 의미
-경제적 기여
파독 간호사들은 송금을 통해 한국 경제 발전에 기여하였으며, 1960~70년대 외화 획득의 중요한 원천이 되었다.
-여성 노동력 확대
여성들이 해외에서 전문직 노동자로 활약하며, 한국 사회에서 여성 노동력 확대의 계기를 마련하였다.
-독일 내 한국인 공동체 형성
독일에 정착한 일부 간호사들은 한인 사회 형성에 기여하였다.
-한국 의료 발전 기여
귀국 후 독일에서 습득한 선진 의료 기술을 국내에 전파하며 한국 의료 발전에 이바지하였다.

이건 긍정적 내용. 비판적 내용도 분명있다.
저임금과 과중한 노동을 강요받았고,
노동권을 보호받을수 없었다. 게다가 같은 정식 간호사 일을 해도, 간호보조원으로 채용되어 정식 간소하와 같은 일을 하면서도 낮은 임금을 받았다.

국가가 노동력을 싼값에 수출해 외화를 벌어들이는 정책이었다. 국민을 ‘수출’하는 방식의 경제정책이 인간의 존엄성과 노동권을 충분히 고려하지 않았다는 비판이 있다.

귀국 후 처우 문제도 생각해야한다.

파독 간호사들이 귀국한 후, 국내에서 마땅한 일자리를 찾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다.
독일에서 간호사로 일했던 경험이 한국에서는 공식적으로 인정되지 않는 경우가 많았고, 재취업이 어려웠다.
일부는 독일에 정착했지만, 정착 과정에서 언어 및 사회적 적응 문제를 겪기도 했다.

"귀국한 후 다시 취직하려고 했지만, 경력을 인정받지 못하고 간호조무사로 일해야 했다." (파독 간호사 증언)

이 책은 위와 같은 혹은 내가 알고 있는 그런 문제점들은 드러나지 않는 것이 좀 아쉽다.
상도 받았다고 해서 좀 기대했는데, 21명이 각각의 이유로 독일에 가고 각각의 상황에 독일어서 어떻게 일을 하고 생활했는지, 어떤 생각을 했고, 어떤 꿈을 꾸었는지 어떻게 부분을 이겼는지에 대한 밝은면만을 보이려고 하는 아쉬움이 있다.

인터뷰에서 저자와 인터뷰어가 어떤 라포가 형성되었는지도 알 수 없다. 라포가 잘 형성되지 않아 이정도 깊이만 나왔을 수도 있고, 너무도 서로의 상황을 잘 알아 차마 글로 남기지 못한 것도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21명의 파독간호사의 기록은 충분한 가치를 지님에 틀림없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