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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파독 간호사입니다
박경란 지음 / 정한책방 / 2016년 11월
평점 :
품절
💬파독 간호사 50주년 기념, 파독 이민 1세대 인터뷰 기록집. 대한민국 경제 건설의 방점을 찍었던 파독 간호사 역사가 2016년 올해로 반세기를 맞았다. 20대의 나이팅게일이 칠십대 노구의 시간 속에 남았다. 지금 남아 있는 이들보다 떠나간 이들이 점점 많아지는 요즘, 파란만장한 이방인의 설움도 점점 세월 속에 함몰되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이민 1세대의 이야기는 기록이 전무하다. 당시 한국은 먹고 살기 힘든 시대의 한 가운데 있었고, 감히 기록할 수 있는 여력도 없었다. 다행히 근현대사의 획을 긋는 파독 1세대는 아직 현존하고 있는 분들이다. 저자 박경란은 독일 현지에서 인터뷰를 통해 그들의 육성으로 꼭 말하고 싶은, 그리고 '지금은 말할 수 있는' 퇴적층처럼 쌓인 이야기들을 기록하였다.--- 알라딘 책 소개 중---🤜독일에 거주 중인 작가가 파독 간호사 21명의 인터뷰를 하여 그들의 삶과 경험을 텍스트로 옮겨 기록한 것이다.이 책은 2016년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우수출판콘텐츠로 선정되었다.*파독(派獨)"파독(派獨)"이라는 표현은 **"독일에 파견되었다"**는 뜻이다. 이는 당시 한국 정부가 독일(서독)과 공식적인 협정을 맺고 노동력을 국가 차원에서 조직적으로 파견했기 때문에 사용된 용어다.*파독(派獨) 간호사란?1960년대 대한민국 정부는 경제 발전을 위한 외화 획득 및 실업 문제 해결을 목적으로 서독과 협약을 맺고 간호사와 광부를 독일로 파견하였다. 이를 **"파독 간호사 및 광부 파견"**이라 하며, 1966년은 본격적인 파독 간호사 파견이 이루어진 중요한 해이다.*1966년 파독 간호사 관련 주요 내용본격적인 간호사 파견 시작: 1966년부터 본격적으로 대규모 간호사가 독일로 파견되었다.-최초 파견 시기: 1966년 1월 25일, 2차 간호사 200여 명이 출국하였다.-주요 파견 지역: 독일 서부의 병원 및 노인 요양시설-노동 조건: 간호사들은 열악한 근무 환경에서도 헌신적으로 일했으며, 독일어 교육과 기술 습득을 병행하였다.*파독(派獨) 간호사의 영향과 의미-경제적 기여파독 간호사들은 송금을 통해 한국 경제 발전에 기여하였으며, 1960~70년대 외화 획득의 중요한 원천이 되었다.-여성 노동력 확대여성들이 해외에서 전문직 노동자로 활약하며, 한국 사회에서 여성 노동력 확대의 계기를 마련하였다.-독일 내 한국인 공동체 형성독일에 정착한 일부 간호사들은 한인 사회 형성에 기여하였다.-한국 의료 발전 기여귀국 후 독일에서 습득한 선진 의료 기술을 국내에 전파하며 한국 의료 발전에 이바지하였다.이건 긍정적 내용. 비판적 내용도 분명있다.저임금과 과중한 노동을 강요받았고,노동권을 보호받을수 없었다. 게다가 같은 정식 간호사 일을 해도, 간호보조원으로 채용되어 정식 간소하와 같은 일을 하면서도 낮은 임금을 받았다.국가가 노동력을 싼값에 수출해 외화를 벌어들이는 정책이었다. 국민을 ‘수출’하는 방식의 경제정책이 인간의 존엄성과 노동권을 충분히 고려하지 않았다는 비판이 있다.귀국 후 처우 문제도 생각해야한다.파독 간호사들이 귀국한 후, 국내에서 마땅한 일자리를 찾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다.독일에서 간호사로 일했던 경험이 한국에서는 공식적으로 인정되지 않는 경우가 많았고, 재취업이 어려웠다.일부는 독일에 정착했지만, 정착 과정에서 언어 및 사회적 적응 문제를 겪기도 했다."귀국한 후 다시 취직하려고 했지만, 경력을 인정받지 못하고 간호조무사로 일해야 했다." (파독 간호사 증언)이 책은 위와 같은 혹은 내가 알고 있는 그런 문제점들은 드러나지 않는 것이 좀 아쉽다.상도 받았다고 해서 좀 기대했는데, 21명이 각각의 이유로 독일에 가고 각각의 상황에 독일어서 어떻게 일을 하고 생활했는지, 어떤 생각을 했고, 어떤 꿈을 꾸었는지 어떻게 부분을 이겼는지에 대한 밝은면만을 보이려고 하는 아쉬움이 있다.인터뷰에서 저자와 인터뷰어가 어떤 라포가 형성되었는지도 알 수 없다. 라포가 잘 형성되지 않아 이정도 깊이만 나왔을 수도 있고, 너무도 서로의 상황을 잘 알아 차마 글로 남기지 못한 것도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그럼에도 불구하고🌊21명의 파독간호사의 기록은 충분한 가치를 지님에 틀림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