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스코드

소스 코드: 더 비기닝
빌 게이츠 지음, 안진환 옮김 / 열린책들 / 2025년 2월

**Source Code(소스 코드)**

컴퓨터 프로그래밍에서 사용되는 용어로, 소프트웨어를 개발하기 위해 작성된 프로그래머의 코드다. 이는 사람이 이해할 수 있는 프로그래밍 언어로 쓰이며, 컴파일러나 인터프리터에 의해 기계가 실행할 수 있는 형태(바이너리 코드)로 변환된다.

“I'm planning to write two more memoirs, one about my work with Microsoft and one about philanthropy. But Source Code is my origin story, and I'm looking forward to sharing it.”

---- 아마존 책 소개 중에서 ---

이 책은 빌 게이츠의 자서전 3부작 중 첫 번째로 ‘Source Code: My Beginnings Kindle Edition’이다. 소스코드는 유년시절부터 1970년대 후반 마이크로소프트가 애플과 첫계약을 맺을 때까지의 과정을 빌의 시선으로 이야기한다.

빌 게이츠의 첫 번째 자서전 Source Code: My Beginnings는 그의 삶을 이루는 "비밀 레시피"를 과감히 공개한 책이다. 단순히 어린 시절의 일화를 나열하는 데 그치지 않고, 그의 선택과 실패, 그리고 끊임없이 수정해온 인생이라는 소프트웨어를 흥미롭게 풀어낸다.

책은 빌의 유년 시절부터 1970년대 후반, 마이크로소프트와 애플의 첫 계약까지를 다룬다. 총 14장의 구성을 따라 읽다 보면, 독자는 어린 시절의 빌을 마치 ‘키워야 하는 아이’처럼 느끼게 된다. 그의 유년기는 흔히 생각하는 천재의 삶과는 사뭇 다르다.

부모님 몰래 밤늦게 집을 나갔던 소년, 자신이 원하는 것 외에는 보지 못했던 고집스러운 아이, 그러나 늘 손에서 책을 놓지 않았던 독서광. 이런 다채로운 모습들은 빌 게이츠를 한낱 ‘완벽한 천재’로 그리지 않는다. 오히려 인간적인 결함과 매력을 동시에 담아낸다.

그는 자신을 이렇게 표현한다.

"나는 매우 독립적이었고, 다른 사람의 감정 상태에 덜 민감했다. 내가 문제를 일으켰으니 해결은 내 몫이라고 생각했다."

그때만 그랬을까? ^^

마치 고도의 알고리즘처럼 그는 자기 자신을 문제 해결의 도구로 삼았다. 세상의 잡음을 차단하고, 오직 자신의 목적에 집중하며.

빌 게이츠는 책을 사랑했다. 아니, 집착했다고 해야 맞을지도 모른다. 그는 책 속에서 끊임없이 새로운 아이디어를 발견하고, 그 아이디어를 현실로 만들어냈다. 그가 책을 읽으며 느꼈던 몰입과 자극은 현대의 도파민 과잉 사회 속에서 점점 사라져가는 감정이기도 하다.

책을 읽는 그의 모습은 이상하게도 질투심을 유발한다. 한 번도 가보지 않은 길을 가기 위해, 그리고 그 길을 완성하기 위해 그는 ‘답지 않은 행동’을 기꺼이 선택했다. 그는 자신의 나이나 사회적 위치에 얽매이지 않았다. (어려서 그런지 겁이 없다고 하기도 하지만, 내가 어린시절을 보내봤을 때, 어려서 겁이 없는 게 아니다. 묶여있지 않아서다)

"도전하기 위해 새로운 일을 하고, 완성을 위해 어린답지 않은 선택을 했다."

그의 이러한 태도는 ‘틀에 박힌 삶’에 갇힌 우리에게 강렬한 메시지를 던진다.

“너는 얼마나 답지 않은 선택을 하고 있는가?”

흥미로운 점은, 그가 모든 것을 이성적으로 해결하려는 태도를 견지하면서도 여전히 감정과 열정의 흔적을 남겼다는 것이다. 그의 코드 속에는 차가운 논리와 함께 따뜻한 열정의 줄기가 함께 흐른다. 마치 프로그래밍 언어로 만들어낸 세상에 작은 창의적 주석을 더하듯이.

책의 한 문장 한 문장은 독자로 하여금 자신의 인생 설계도를 다시 들여다보게 만든다. 독립성과 논리를 기반으로 스스로를 완성해가던 그의 여정은, 우리가 잊고 있던 질문을 다시 떠올리게 한다.

“나는 지금 내 삶의 소스 코드를 제대로 짜고 있는가?”

Source Code: My Beginnings는 빌 게이츠라는 거대한 이름 뒤에 숨겨진 인간적인 이야기와 함께, 우리 스스로의 가능성을 탐구하게 만든다. 이 책은 단순한 성공의 청사진이 아니다. 오히려 한 개인이 자신의 소스 코드에 끊임없이 패치를 적용하며, 실패와 성장의 과정을 기록한 ‘진행형 로그’다.

빌 게이츠가 그의 인생을 디버깅하며 남긴 발자취는 독자에게 묻는다. “당신은 언제 마지막으로 답지 않은 선택을 해봤습니까?” 그리고 그 질문은 머릿속에 오래 남아, 우리 삶의 코드를 조금씩 다시 쓰게 만든다.

*빌 게이츠의 자서전에서 "Source Code"는 단순히 기술적 의미를 넘어, 그의 삶, 철학, 그리고 마이크로소프트라는 거대한 기업의 "원천"이나 "근본적인 설계"를 상징적으로 표현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이는 그의 삶의 이야기와 성공의 과정을 코드에 비유하며, 모든 시작점과 근본적인 원리를 탐구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낸 제목이라고 해석할 수 있다.

즉, 이 책은 빌 게이츠가 자신의 삶과 업적을 "소스 코드"로 풀어내며, 그 안에 숨겨진 아이디어와 통찰을 공유하려는 의도를 담고 있는 것이다.

“나는 지금 내 삶의 소스 코드를 제대로 짜고 있는가?”

Source Code: My Beginnings는 빌 게이츠라는 거대한 이름 뒤에 숨겨진 인간적인 이야기와 함께, 우리 스스로의 가능성을 탐구하게 만든다. 이 책은 단순한 성공의 청사진이 아니다. 오히려 한 개인이 자신의 소스 코드에 끊임없이 패치를 적용하며, 실패와 성장의 과정을 기록한 ‘진행형 로그’다.

빌 게이츠가 그의 인생을 디버깅하며 남긴 발자취는 독자에게 묻는다. “당신은 언제 마지막으로 답지 않은 선택을 해봤습니까?” 그리고 그 질문은 머릿속에 오래 남아, 우리 삶의 코드를 조금씩 다시 쓰게 만든다.

*빌 게이츠의 자서전에서 "Source Code"는 단순히 기술적 의미를 넘어, 그의 삶, 철학, 그리고 마이크로소프트라는 거대한 기업의 "원천"이나 "근본적인 설계"를 상징적으로 표현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이는 그의 삶의 이야기와 성공의 과정을 코드에 비유하며, 모든 시작점과 근본적인 원리를 탐구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낸 제목이라고 해석할 수 있다.

즉, 이 책은 빌 게이츠가 자신의 삶과 업적을 "소스 코드"로 풀어내며, 그 안에 숨겨진 아이디어와 통찰을 공유하려는 의도를 담고 있는 것은 아닐까?^^

사업의 즐거움

사업의 즐거움
최철용 지음 / ㈜소미미디어 / 2025년 1월

사업.

잘되면 사업가 잘못되면 사기꾼.

내가 사업과 관련된 이야기를 들은 것중 가장 정확한게 아닌가 싶다.

아직도 나는 사업이 뭔지 모른다. 마케팅 책도 많이 읽었지만, 실전경험은 없다.

이 책은 그런 내게, 사업가들은 이런 마인드를 가지면 어떨까 하는 구체적인 생각을 가지게 했다.

실전에 대한 내용은 거리감이 있었지만, 조직의 구성과 그 조직을 이끌어가는 방법, 그리고 문화에 대한 이야기는 오너보다 직원으로 일한 경험이 많은 내게 꽤나 흥미롭게 읽혔다.

사업체를 만드는 것도 중요하고, 사람을 부리는 일도 중요하지만, 그들과 함께라는 느낌을 주는게 중요하다.

많이 망해봐야 사업이 번창한다고 하는데...

내 주변의 CEO들은 승승장구한 것처럼 보인다.

빛과 그림자...

아직 나는 여전히 사업에 대해 늘 방관자인 듯 하다.

최근에 지인이 사업을 시작했다.

이 책을 읽는 내내 그 지인을 생각했다.

이 책의 주인은 그 지인이 될 것 같다.

.158
우리 회사는 크몽을 정기적으로 이용하고 있다.

.139
결국 기업은 이 둘(연봉, 비전)을 절묘하게 잘 조합한 레시피를 제공해야 입맛까다로운 인재의 발길을 붙잡을 수 있지 않을까?

.154
스마트한 직원 10%, 일 잘하는 직원 20%, 잠재력을 갖춘 직원 70%

라를 위해서 일한다는 거짓말

나라를 위해서 일한다는 거짓말 - 한국 공직사회는 왜 그토록 무능해졌는가
노한동 지음 / 사이드웨이 / 2024년 12월

🔥결론부터 말하면 읽으면 안되는 책이다.
(중략)
🔥절대로 읽지마라!!🔥
이 책의 모든 내용이 너의 마음을 모두 대변하고 있을 것이다.

작가의 프로필은 대단하다. 누구나 한번 쯤 꿈꿔본 행시출신.
거기에 동기들 중 가장 늦은 승진
그리고 승진과 동시에 사직.😅
왜 승진이 늦었는지 단박에 눈치 챌수 있다. 🤣🌊🤣

승진해서 사직한 것이 아니다. 그냥 견디기 힘들어서 사직한 것이다.

검찰은 대한민국 0.1%에 해당하는 사람들이 지적 수준을 검증받고 들어가는 곳이다.
중앙부처나 지방 공무원도 수준별 시기별차이는 있지만, 내 아는 사람들을 진짜 다 똑똑하다. 그런 똑똑이들이 아끼는 후배들에게 하는 말이
✂️“튀지마라” ✂️“시키는대로 해라” 종국에는 ✂️“생각하지 마라” ✂️“왜?라는 의문을 품지마라”라고한다.

이것을 잘 견뎌내면 늦어도 승진은 한다.
승진할수록 사람들이 싫어지고, 계속 혼자 남겠지만.

조직이 인간을 망친다는 생각을 떨 칠 수가 없다.
조직이 뭔가?
조직문화는 뭔가?

인간은 원래 창조적이다. 그런 인간에게 사회생활의 기본이라는 문서(글자간격, 줄간격, 캬캬캬 )를 나도 안다. 이제는 전자문서라 그렇게 까지 하지 않지만, 뭐. 조직은 그렇다.

혹여 이 책이 베세가 되어 작가 여러군데 강의를 나가게 된다면, 공직에서는 안부를 것 같다. 만약 공직에서 부른다면 누워서 침뱉기.

그럼에도 우리는 읽어보자. 공무원이 되겠다고 하면 읽어보자.

왜 조직이 이렇게까지 썩었는지. 그런 똑똑한 사람들에게 부족한 것은 무엇인지.

생각하는 힘. 비판하는 힘. 주장할수 있는 힘이 아닐까?
이런 힘은 진짜 🐶피곤하다. 그리고 주변에서 힘들어한다.

(중략)

이 나라가 왜 이모양인지 이 책을 통해 좀 이해되었다.
가만히 보면 바른말하는 인간들은 다 퇴출되었고, 한적한 시골마을에서 들릴법한 소리를 하는 사람들은 다 살아남았다. 그 목이 여러개인 최상*까지... 그 뒤로는 더 가관이던데...

작가가 노린건지 모르겠지만, 진짜 적절하게 아주 잘 나온 책이다.
베세가 되길 바라는 마음과 누구든지 제발 좀 읽어보길 바라는 마음으로 여기저기 신청서를 뿌려야 겠다.

우리가 이렇게 말하는 데는 다 이유가 있어

우리가 이렇게 말하는 데는 다 이유가 있어 - 좋은 말, 나쁜 말, 이상한 말에 대한 고정관념을 뒤엎는 언어 이야기
발레리 프리들랜드 지음, 염지선 옮김 / 김영사 / 2025년 1월

이 책은 언어의 사회성과 역사성에 대한 이야기다.

언어의 파괴자 MZ세대들은 교복대 내도록 줄여입더니, 이제는 단어도 줄인다. 그들을 세종대왕이 보고 한탄할 것이라고 말하는데, 피드와 함께 올린 영상을 보니 과히 그렇지도 않을 것 같다.

(중략)

교복을 줄여입어도 그들은 편안해 하듯이 단어를 줄여도 그 어린 MZ들은 제 뜻을 다 펼친다. 중요한 것은 그들과 함께 사회생활을 하는 세대들과의 소통이 안될뿐이지.

얼마전 이어폰을 꽂고 일하는 신규직원에 대한 (이하 생략. 세대간의 이야기는 나중에. 나 무척 꼰대 같지만....... 꼰대다!! 돈을 벌러 나왔음 돈 주는 사람 말을 듣기를!! 내가 회사차리면 내규에 꼼꼼하게 적을거다. 하나하나 🤣)

이렇게 소통이 어렵고, 문법도 언제어떻게 바뀌는지 말도 안하고 바꾼다. 그리고 그들은 이렇게 말한다.
“영어가 어색합니다”
난 실제로 이런 리비젼을 받았다. 우와!!
“저기요. 이거 영어 원어민이 번역한거든요. 그것도 우리 전공자가!!”
이러게 말하고 싶었지만, 말하지 못했다.

이 책의 서문은 젊은이들이 언어에 대해 이야기하는 듯 하지만, 실제로는 언어가 달라지고 있고, 그것을 많이 쓰는 사람들, 그것으로 소통이 많은, 특히 SNS 소통이 많은 사람들 중심으로 달라진다고 해석된다.

청소년에 의해, 여자들에 의해... 이들은 SNS 주요 소비층이다.
단어에 단수와 복수, 동사의 과거, 현재, 미래 의 사용법, 단어의 사용빈도, 단어가 가진 뜻이 변화와 형태 변화 등 아무 생각없이 읽는 내내 혼자 키득거렸다.

이게 영어권 작가가 쓴게 맞는지 다시 확인했다. 단어만 영어지 한글의 파괴와 전혀 다르지 않다. 그러나 여기서는 ‘파괴’라고 표현하지 않는다.

수긍하고, 변화의 방향과 원인, 대상에 대해 아주 유쾌하고 긍정적이며 수용적으로 설명한다. 중간중간 비꼬기도 하지만, 요런 형태의 유머 좋아하기 때문에 즐거웠다.

영어을 싫어하는 분도
영어가 내가 왜 필요해! 하는 분도
영어 따위가 뭔데 하는 분도

읽어보시길~

남편이 자살했다

남편이 자살했다 - 상처를 품고 사는 이들에게 건네는 위로
곽경희 지음 / 센시오 / 2020년 11월

이 책은 소설인 줄 알았으나, 실제로는 작가의 개인적인 경험을 바탕으로 한 에세이였다.

남편의 자살 이후 남겨진 가족이 겪는 감정의 소용돌이를 솔직하게 풀어낸다.

책은 총 네 개의 챕터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 챕터는 상실과 애도의 과정을 담고 있다. 어느 날 갑자기 남편이 자살하면서 시작되는 충격과 부정,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상을 유지하려는 분투, 깊은 상실과 우울을 겪으며 마침내 애도의 과정에 이르는 이야기다.

마지막에는 준비하지 못한 이별 속에서도 회복을 향한 발걸음을 내딛는 모습이 담겨 있다.

책을 읽으며 엘리자베스 퀴블러 로스가 말한 ‘죽음 적응의 5단계’가 떠올랐다. 부정, 분노, 타협, 우울, 수용이라는 흐름은 일직선적인 것이 아니라 반복되는 하나의 사이클에 가깝다.
감정은 계단처럼 한 방향으로만 흐르지 않고, 우울과 수용을 오가며 계속 순환한다. 이 책도 그런 감정의 사이클을 따라가며, 그 안에서 작은 사이클들이 다시 끊임없이 반복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초반부터 강한 답답함과 몰입감을 주는 작품이었다. 알코올 의존, 이혼 요구, 죽음 협박, 네 명의 아이, 시어머니와의 갈등 등 복잡한 현실이 날것 그대로 드러난다.

처음에는 책을 읽으며 댓글을 달며 감정을 표출하고 싶었지만, 책이 전달하는 감정의 무게가 너무 커서 점점 침묵하게 되었다. 작가는 스스로를 돌보고, 아이들을 지키며, 삶을 지속하기 위해 애쓰고 있다.

애도의 과정을 지나 결국 삶을 이어가는 한 사람의 모습을 보여주는 책. 단순한 비극이 아니라, 그럼에도 불구하고 살아가는 이야기다. 마지막으로, 건강할 수 있기를 침묵으로 응원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