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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 트랩 - 당신을 속이고, 유혹하고, 중독시키는 디자인의 비밀
윤재영 지음 / 김영사 / 2022년 7월
평점 :
180(8-22)디자인 트랩 - 당신을 속이고, 유혹하고, 중독시키는 디자인의 비밀
#윤재영
#김영사
2022-07-15
🌊난이도(내용) 하🥉
🌊흡입력 최상🥇
🌊표지관련성 최상🥇
🌊창의성 최상🥇
🌊추천 최상🥇
@gimmyoung
“요즘 너무 최상이 많은 거 아니에요?”
한 인친이 그랬다. 안타깝지만 그건 내 탓이 아니다. 다~~~아 ‘책 탓’, ‘출판사 탓’이다. 나는 그 ‘탓’도 가지지 않는다. 무소유기 때문에~~
(...)
책을 한 줄 평은 ‘욕구의 욕구에 의한 욕구를 채워주는 책’ 이다. 역시 최상!!
책의 여백에 대해 한번쯤 생각해 봤을 것이다. 책의 상하좌우 여백까지 그저 여백의 미를 위한 것이 아니라 독자의, 독자에 의한, 독자를 위한 공간이어야 한다. 책은 저자의 욕구 분출이 아니라, 출판사의 경제논리가 아니라 정확히 독자를 향해야한다. 그 여백까지도.
이 책은 그 모든 것을 보여준다.
1. 페이지의 위치
보통 책은 책의 가장 자리 위나 아래, 혹은 아래 가운데에 위치한다. 그래서 책의 페이지를 확인하기 위해 눈을 아래 위로 왔다갔다 거려야하는 수고로움이 있다. (...)
2. 9부의 양
책은 크게 9부로 나뉜며, 이 9부는 정확하게 각각 3개의 장으로 설명된다. 이게 이렇게 양 조절하기기 쉽지 않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확하게 딱!! 나 강박있나??? 넘 좋다.
3. 큰 제목과 소제목의 위치
또 이 각 9부의 각 3장 즉 27개의 장의 시작이 정확하게 왼쪽에 위치한다. 디자인은 감각이라고 생각하는데, 디자인은 철저한 논리를 바탕으로 한 심리다. 독자의 심리를 잘 알고 있다. (...)
4. 소제목의 색
각 장에 포함된 번호 없는 소제목들은 글자에 마치 형광펜으로 표시를 한 듯이 눈에 확확 들어오게 되어 있다. 또 어려운 단어와 설명이 필요하다 싶은 단어는 그 페이지 바로 아래 주석을 달아, 이 주석역시 쉽게, 설명되어 있다.
5. 기타등등
또 각 부에 속한 각 3장이 부가 시작 할 때마다 세 개의 장을 목차처럼 보여주고, 모든 페이지 마다 책의 왼쪽에는 부의 제목, 책의 오른쪽 페이지에는 각 장의 제목이 적혀있어, 독자가 앞으로 가서 목차를 확인하는 수고로움을 덜어준다. (내 맘을 읽은 듯) 내가 책을 쓴다면 이렇게 쓰겠다.
그렇담 이제 내용은?? 디자인만 좋고 내용이... 비면 이렇게 거품을 물지 않는다. 근데 자리가... (...)
6. #너에게로중독 #SNS
디자인 트랩은 트랩이라는 속임수를 설명하면서, 왜 그렇게 SNS 중독자가 많은지도 함께 설명한다. 중독으로 갈 수밖에 없는 길을 샛길까지 자세히 설명하고, 이를 방지하기 위해 정부와 회사에서 하는 눈가리고 아옹하는 짓들도 말해준다.
중독을 많이 낳은 것은 ‘알람’. 책에서는 이 알람을 끄라고 말한다.
트랩을 말하는 책이, 책이 가질 수 있는 온갖 ‘긍정적인 트랩’으로 책을 잡을 독자가 책을 놓지 못하게 하고 있다. 그리고 더 중요한, 광고 윤리를 마지막으로 이야기하며 의사와 법조인인게만 윤리가 필요한 것이 아니라, 소비자를 기만하지 않기 위한, 광고를 위한 광고, 오직 돈벌이에만 급급한 광고를 지양해야한다며, 광고쟁이들의 윤리의식까지 집어주고 있었다. 또 소비자가 어떻게 하면 그 트랩에 당하지 않을수 있을지 말해준다.(피드참조)
책을 읽다보면 욱 할 수 있다. ‘어쩐지...’ ‘이런...’ ‘이것들이...’ ‘아니 이렇게 꼭 해야해??’ 등의 유한 표현과 6개의 문자를 입 밖으로 낼 수도 있다.
우리가 속한 모든 공간에서 광고는 이뤄지고, 그 안에 우리가 매의 시선으로 보지 않으면 눈뜨고 코베 일 수 있는 것들이 많기 때문이다. 서울에 가면 코 베인다고 해서 서울을 멀리하는데 이제는 인터넷을 하면 코가 아니라 귀도 베일 수 있겠구나 싶은 세상이다.
그리고,
광고는... 사기같으면서, 예술같고, 예술같으면서도 심리같은 아주 재미있는 것이라는 것과 이 작가가 아주 작정을 했다는 느낌도 들었다.
그래서 하고 싶은 말이 뭐냐고??
독립투사된 심정으로 말한다. 이 책 꼭 사라!! 그리고 아이들에게 광고를 보는 눈을 키워줘라. 비판적 사고가 별거냐. 그들의 하는 수작이 뭔지 꿰뚫어보면 비판이지.
함께 해요
1. 디자인 하시는 분들 꼭 보시길
2. 광고하시는 분들 또 꼭 보시길
3. 소비자인 분들 꼭 보시길
4. 사이트에 등록하는 것이 불편한 분들 보시길(당신의 마음을 어루만저 줄것입니다.)
5. 북바다가 오늘 이상하다 싶은 분들 보시길
6. 북바다는 늘 이상하다 생각하는 분들도 보시길
7. 이 리뷰가 왜이래??? 라고 생각하는 분들도 보시길(보고 나면 내 맘을 이해할 듯~)
.14 20세기 디자인이 과잉 디자인에 비판의 초점을 맞추고 있다면, 21세기에 나타나는 디자인(디자인 트랩)은 점점 더 정교하고 기만적인 방식으로 설계되고 있다.
.101 광고를 누르지 않으려면 우리 뇌에서 시스템 2를 소환해야 한다.
.255 다크패턴 5가지 1.문제인지모른다 2.문제에 대해 불쾌하게 생각한다. 3.어쩔수 없다고 생각한다. 4. 자신의 탓으로 돌린다. 5. 점점익숙해 지고 무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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