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들은 바다에서 왔다 - 제11회 네오픽션상 우수상 수상작 네오픽션 ON시리즈 27
국지호 지음 / 네오픽션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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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운
진겸과 연호
영희와 천주

5명의 주요 인물이 등장한다.

이들의 공통점은 ‘바램’!!
그리움
관계
사랑

소설의 주제는 흔하지만 전개는 흔하지 않다.
미스터리...호러...판타지...

사실 읽다가 무서워서 뒤를 돌아봤다.

<네오픽션>은 자음과 모음 출판사의 장르문학이다.
호러·공포, 추리/미스터리, 판타지, 라이트노벨, 스릴러 등 오감을 자극하는 이채로운 소설이다.

그리고 다시 책을 보니.... 아주 적절한 주제다.

여름철에 아주 적합한 소설이다.

좀 생뚱맞지만...
제발 날씨가 흐린날엔 아니, 날씨가 흐리지 않더라도,
제발 방파제에는 진짜 조심해야한다.

방파제는.... 그 도깨비에 나오는 그 곳같은...
절대로 가면 안된다.(제발 드라마는 드라마다)

진짜 한방에 훅간다.

소설은 한방에 훅갔다가 돌아오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다.
소설에서 바다가 등장할 때 마다 가슴을 졸이는건 나 뿐인가?

바다는 소원을 들어준다는 컨셉인데...
(나 진짜 T인가? 학기 말이라 더 그런가보다)

바다는 소원을 안들어준다.
바다에게 이야기 하고 싶으면... 제발 멀리서 이야기하길....

바다는 멀리서도 잘 보인다.
곧 바다가 부르는 시즌이 오는데,
날씨가 좋지 않을 때,
수영 금지라는 팻말이 붙어 있을 때,
그때가 아니더라도 제발.... 아무도 없을 때 ....
가.지.마

다시 작품으로 와서
작품 전반에 걸쳐 미스터리와 호러의 분위기가 강하게 드러난다. 특히, 읽는 내내 독자를 서늘하게 만드는 요소들이 곳곳에 배치되어 있다. 이는 독자로 하여금 실제로 바다의 공포를 느끼게 하며, 그곳에 직접 가보는 듯한 착각을 일으킨다.

책을 덮고 나니.. 표지가 소운처럼 보이기도 진겸처럼 보이기도, 천주처럼 보이기도 한다.
그리고 ...
표지에 제목이 숨어 있다.(으악!!!)
느무 무섭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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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옆의 심리학 - 당장 써먹고 싶어지는
나이토 요시히토 지음, 박수현 옮김 / 예문아카이브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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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나무 출판사에서 나오는 📙<Axt>을 아시나요?

박웅현 작가의 📘<책은 도끼다>는 어때요?

이 모든 이야기는 카프카가 그 근원이 아닐까 조심스레 추측해봅니다.

프란츠 카프카(Franz Kafka)가 1904년에 친구 오스카 폴락(Oskar Pollak)에게 보낸 편지에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책은 우리 안에 존재하는 얼어붙은 바다를 깨뜨리는 도끼여야만 한다고 믿습니다. 우리가 읽을 책이 우리를 해머처럼 타격하여, 우리의 내면을 동요시키지 않는다면, 우리는 그런 책을 읽을 이유가 없습니다."

조지오웰은 <나는 왜 쓰는가>를 통해 이렇게 말하기도 했습니다.

“작가는 대중을 일깨우고, 불편한 진실을 직시하게 만드는 글을 써야한다”

도끼. 부수기. 일깨우기. 불편함....

우리가 회의석상에서 이렇게 할수 있을까?

여러분들의 회의실은 어떤가요?
혹시 여러분이 반대를 위한 반대를 하고 있진 않나요??
또는 내 의견에 반대하는 사람을 적대시하거나, 문제점을 지적하는 사람을 문제아, 미꾸라지, 악마로 보고 있지는 않나요?

<내 옆의 심리학>에서는
회의실에서 보이는 ‘도끼. 부수기. 일깨우기. 불편함...’등이 엄청 중요한 원동력이라고 말합니다.

📖.120
마음껏 반대할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둬야하고, 반대해도 문제가 없다는 것을 알지 못하면 제 역할을 하지 못한다

이것은 바로
불편한 것이야말고 가장 큰 성장의 기회를 준다 라고 이야기합니다.

불편함을 신체로 표현하면 고통, 통증 정도로 표현할수 있는데요.
글이든, 일이든, 운동이든
이 불편함을 잘 다루고 잘 견뎌내어 내야만 나의 성장과 발전에 도움이 될꺼라고 생각합니다.

<내 옆의 심리학>을 펴기전에는 그저 또 하나의 자기계발서라고 생각했는데,
저 사람은 이런 맘이다. 이 사람은 이런 맘이다 라고 설명하는 것이 아니라
위와 같은 사례에서 어떤 마음가짐이 나에게 도움이 되는지 보여주기의 책이라서 훨씬 읽기가 편했습니다.

목차를 보고 자신이 난감한 부분을 골라 읽는 것도 꽤나 재미있어요

문뜩 책을 보다 불편함에 대해 생각하게 되어 더욱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120
마음껏 반대할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둬야하고, 반대해도 문제가 없다는 것을 알지 못하면 제 역할을 하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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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없는 집 율리아 스타르크 시리즈 1
알렉스 안도릴 지음, 유혜인 옮김 / 필름(Feelm)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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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 율리아 스타르크

<스타르크 탐정 사무소>의 CEO이자 탐정이다.

율리아는 멘델손 & 스타르크 탐정 사무소로 이름 바꾸는 것이 목표이다.

 

그의 전 남편 시리아를 아직 사랑하기 때문에.

 

율리아만의 독특한 특징‘지팡이’‘얼굴 흉터’

이 이야기는 자세히 나오지 않는다. 372명의 사망했고, 그녀 혼자 살아남았다는 것.

대사건을 겪고 멀쩡한 사람이 있을까. 율리아는 아주 심각한 PTSD를 앓는다.

 

신체 접촉에 극한 공포를 느끼는.... 그런데 시드니는 달랐다.

 

그리고 갖게 된 또 다른 능력(?) 기억력과 추리력!!

 

소설은 총 41장으로 나눠져 있지만, 이 장은 큰 의미가 없다. 그냥 주~욱 읽힌다.

모두 2~3장으로 마무리되어, 중간에 잠깐 끊어도, 정리가 쉽다.

 

어느날 PG는 자신의 핸드폰에 한 사람의 사진이 있는 것을 보고 경악한다.

그리고 도자기 인형 사건의 기사를 읽은 PG는 망설임없이 율리아를 찾아 이 사건을 의뢰한다.

 

이게 1~2챕터다.

그 후 PG의 집(저택, 영지? 영역? 세계?)로 가서 그들의 가족들을 만나서 이야기를 듣고 추리를 시작한다.

 

사진에 죽은 사람은 <베르테르>

그리고 용의자는 6명!!

 

펜르 귄터(PG)--사건의뢰자, 항불안제 복용

모니카-—시리와 대립

비에른—육촌. 베르테르가 휠체어를 타게 만듬

안드레—육촌, 비에른과 같이 사업함

시리 -- 육촌

아멜리아 — 메이드

 

이 6명 중에 범인이 있다.

 

책을 꼼꼼 봤으나 결국 마지막에 율리아의 설명을 듣고서 알아차릴수 있었다.

캬캬캬.

 

시리즈 1권이라고 하는데, 빠른 속도로 나와야 하지 않을까??

예전에 <붉은 여왕>보다는 덜 어둡고, 박진감은 조금 떨어진다.

그러나 책장은 그에 못지 않게 잘 넘어간다.

 

충격적인 이야기가 있으니, 넘 놀라지 말길!!

.13
연한 눈썹과 애수에 찬 진녹색 눈동자는 어머니에게서 물려받은 것이었다. 도톰한 입술과 오뚝한 코도 그랬다. 햇빛이 닿을 때마다 적갈색으로 반짝이는 머리카락 또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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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마터면 열심히 살 뻔했다 - 나만의 속도로 살아갈 결심
하완 지음 / 오리지널스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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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에서야 느끼는 건데 퇴사라는 단어가 꾀나 내 인생과 밀접하구나 느껴진다.

퇴사에 대한 이야기에서 애인과의 이별과 비유하는데...
내 경우는 다른 애인이 있는 경우가 아니라, 그 애인이 너무 싫기 때문이었던 것 같다.
혹은 ‘너보다 내가 더 좋은 사람 만날 수 있거든!!’ 이런 느낌
캬캬캬

책은 자신의 이야기를 유머러스하게 한다.
나와 입장이 같은 글이라 그런지 쉽게 읽기히고 하고, 워낙 짧은 글이 많아 자리를 잡고 읽지 않아도 된다.

<나만 뒤처지고 있는 건 아닐까?>

.273
뒤처지는 것. 그거 또 내가 전문이다. 나는 4수를 해서.... 휴학... 25살 군대... 서른이 넘은 나이에 졸업, 그리고 3년간 백수... 또래보다 6~7년 뒤쳐졌다.

이 작가는 원래 모든 힘을 백프로 쓰는 사람이 아닌 듯 하다.

예전에 김영하 작가가 사람이 자신의 힘을 100%쓰면 죽다고 했다. 그래서 본인은 늘 70%만 쓰고 집에서 대부분 누워있는다고 했다.

내 인생은 어떨까?

어깨에 힘 빡 주고 살았던 시기도 있고,
그렇지만 결과가 좋지 않았던 시기도 있지만,
늘 내 스스로를 믿었다.

“괜찮아. 언젠가 할 꺼잖아. 느려도 돼. 네 속도로 가는 거야.”

졸업도 또래와 같이 하고,
취업도 또래와 같이 했고,
....
이렇게 살다보니 과연 이게 내 인생인가 싶기도 하다.

예전에는 그저 웃기기만 했는데, 퇴사를 앞둔 지금 보니 엄청 위안이 된다.

이번 퇴사를 통해 이 작가처럼 다시 내 인생을 돌아보면 어떨까?
여러 프로젝트가 물러있긴 하지만 그래도 평소보다 더 시간이 많이 날것이다.

잠시 길게 보면 한 학기 정도 뭐 쉬어 가는 것도 괜찮다.
어깨 활짝 피고~ 가슴 쫘~악 열고
인생 길다~


.273
뒤처지는 것. 그거 또 내가 전문이다. 나는 4수를 해서.... 휴학... 25살 군대... 서른이 넘은 나이에 졸업, 그리고 3년간 백수... 또래보다 6~7년 뒤쳐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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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아가 들려주는 이토록 아름다운 권정생 이야기
정지아 지음, 박정은 그림 / 마이디어북스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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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나눔을 실천한 한 인간의 일대기를 어두운 부분은 많이 편집하고. 아픈 부분을 그라디에이션하고, 고난의 부분은 파스텔톤 렌즈로 보았으면서, 더불어 살아간다는 의미를 몸소 보여준 70여년의 권정생 작가의 일대기다.


먹고 살기 바빴던 어린시절

그 사이 찾아온 광복

그리고 또 찾아온 질환


광복은 한 인간에게는 광복이 아니었고,

질환도 한 인간에게는 질환이 아니었다.


광복은 늘 긍정적인 면을 강조했으나, 그 시절을 산 한 인간에게는 더 큰 고난과 시련을 주었고,

질환은 한 세속적으로 빠지지도 못하는 인간을 더욱 부처로 만들기에 적합했다.


도덕경에는 ‘돌멩이’ 이야기가 난다.


보석처럼 살려 하지 말고 돌멩이처럼 살아라.


권정생은 돌멩이처럼 살았던 것 같다.


과연 진짜 이런 사람이 있나 싶었는데, 난 역시 세속적이다.

세속의 때가 많이 뭍어 이 삶을 현생이라고 보지도 믿지도 못하고,


마지막까지, 검색해서 ‘권정생’이란 이름을 보기까지 ‘설마~’라고 생각했다.


정생이 5000만원을 내어 놓을 때,

한달 5만원도 쓰지 않는다고 했을 때.

자신의 죽을 생쥐에게 나줘줄 때,


도저히 현실같지 않아서...


오천만원에서는 어린시절 1억원을 기부한 김밥 할머니를 생각했고,

한 달 5만원에서는 내 핸드폰비가 더 많다는 것을 알았고,

생쥐에서..... 모든 상상이 무너졌다.


우주로 가는 상상은 잘 할수 있을 것 같다.

그런데 전쟁의 상흔, 전쟁 고아, 먹고 살기 위해 발악하는 사람들..... 나는... 현실에 발을 붙이지 못하는 그저 그런 몽상가였나보다.


현실에서 아름다움을 찾고,

현실에서 감사할 줄 알고,

현실에서 나눔을 아는 것.


받을 줄 알고,

나눌 줄 알고,

아낄 줄 알고....


학교에서는 시시비비를 가르치는데,

가정에서도 시시비비를 가르치는 척 하는데,

인간이 살면서 진짜 필요한게 옳고 그름을 가르는 능력일까?


옳은건 옳아서 웃고,

그른건 글러서 웃고,

너니깐 웃고

나니깐 웃고


인생 참 덧없다.


지갑을 보니(지갑 없음) 문뜬 주머니에 손을 넣어보니 속세의 산물‘남카(남편카드)’가 있다.


급 속물이 되어 현대백화점 명품관(올 초에 갔다옴)을 기억속에서 헤메다

권정생의 동물 친구들

온기를 나누는 친구들이 더욱 사랑스럽게 느껴지고,

나도 그 속에 온기를 나누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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