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마터면 열심히 살 뻔했다 - 나만의 속도로 살아갈 결심
하완 지음 / 오리지널스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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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에서야 느끼는 건데 퇴사라는 단어가 꾀나 내 인생과 밀접하구나 느껴진다.

퇴사에 대한 이야기에서 애인과의 이별과 비유하는데...
내 경우는 다른 애인이 있는 경우가 아니라, 그 애인이 너무 싫기 때문이었던 것 같다.
혹은 ‘너보다 내가 더 좋은 사람 만날 수 있거든!!’ 이런 느낌
캬캬캬

책은 자신의 이야기를 유머러스하게 한다.
나와 입장이 같은 글이라 그런지 쉽게 읽기히고 하고, 워낙 짧은 글이 많아 자리를 잡고 읽지 않아도 된다.

<나만 뒤처지고 있는 건 아닐까?>

.273
뒤처지는 것. 그거 또 내가 전문이다. 나는 4수를 해서.... 휴학... 25살 군대... 서른이 넘은 나이에 졸업, 그리고 3년간 백수... 또래보다 6~7년 뒤쳐졌다.

이 작가는 원래 모든 힘을 백프로 쓰는 사람이 아닌 듯 하다.

예전에 김영하 작가가 사람이 자신의 힘을 100%쓰면 죽다고 했다. 그래서 본인은 늘 70%만 쓰고 집에서 대부분 누워있는다고 했다.

내 인생은 어떨까?

어깨에 힘 빡 주고 살았던 시기도 있고,
그렇지만 결과가 좋지 않았던 시기도 있지만,
늘 내 스스로를 믿었다.

“괜찮아. 언젠가 할 꺼잖아. 느려도 돼. 네 속도로 가는 거야.”

졸업도 또래와 같이 하고,
취업도 또래와 같이 했고,
....
이렇게 살다보니 과연 이게 내 인생인가 싶기도 하다.

예전에는 그저 웃기기만 했는데, 퇴사를 앞둔 지금 보니 엄청 위안이 된다.

이번 퇴사를 통해 이 작가처럼 다시 내 인생을 돌아보면 어떨까?
여러 프로젝트가 물러있긴 하지만 그래도 평소보다 더 시간이 많이 날것이다.

잠시 길게 보면 한 학기 정도 뭐 쉬어 가는 것도 괜찮다.
어깨 활짝 피고~ 가슴 쫘~악 열고
인생 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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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처지는 것. 그거 또 내가 전문이다. 나는 4수를 해서.... 휴학... 25살 군대... 서른이 넘은 나이에 졸업, 그리고 3년간 백수... 또래보다 6~7년 뒤쳐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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