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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자리들 - 우리의 시간에 동행하는 별빛이 있다 들시리즈 3
이주원 지음 / 꿈꾸는인생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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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글은 도서를 지원받았지만  소신있게 쓴 글입니다.


✍얼마 전에 읽은 책 #진지하게회사빼고다재미있습니다만 을 페러디 하면 진심을 다해 전공빼고 다 재미있다. '이 책은 천문학책.😱 좋은데 힘든 느낌이... 내가 아는 천문학책은 모르는 단어가 엄청나게 많은 읽고 나서도 뭔소리인지 싶은 책들이었다. 그건 전공 서적이었나? 😳😳😳선택의 오류


천문학에 대한 편견을 말끔히 날렸다.


가볍게 잡은 책은 몇 개의 챕터를 넘기며 '피식'거리게 하고, '추억'으로 끌어당겼다. 👍대학원생 때의 이야기는 허리가 아팠다. 내 얘기인 줄... 🤣🤣🤣 이 책을 보고 나니 스트레스가 확 풀렸다.


<누가 우주론 소리를 내었는가>


이 제목이 참 아쉽다. 

👁⚫

궁예 버전으로 

<누가 우주론 소리를 내었어?> 


이렇게 했으면 정말... 🤣🤣🤣🤣🤣

내 허리를 끊을 수 있는 기회가 날아갔다. 아쉽다


비슷한 과학책들이 빅뱅이론에 대해 이야기하고, 티비에서도 빅뱅이론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을 '정시' '정청'은 하지 않지만 이 책은 '정독'하게 했다. 

궁예가 살짝 아쉽지만... 🎯빙백이론의 바닥을 살짝 짚고 나온 느낌이다. 이런 💙수치들이 좋다.


핵융합이야기도, 수소폭팔이야기도... 이런 원소 이야기를 들을때가 내가 원자덩어리인게 새삼 느껴겨 마음이 편안해 진다.


'나 따위 ..'


 더 좋은 것은 💙그림을 간간히 그려놓은 것이다. 🎯이 그림은 #채사장 의 책 #지대넓얕 같은 느낌이었다. 


진짜 아는 사람은 쉽게 설명한다. 

아인슈타인이 이 말을 했다는데... 그럼 아인슈타인은 몰랐나?? 🤣


작가는 ⭐별에 관해서 만큼은 진짜 아는 사람인가보다. 내 스타일이다. 애정한다. 


🎯강추다.



.12 어렸을 적의 나는, 한 방송 프로그램에 나온 우주 마니아처럼 우주에 대한 걸 줄줄 꿰고 다니는 아이도 아니었고, 천문학과 관련 책들은 읽지 않았으며, 지금도 여전히 읽지 않는다.

.37
세페이드 변광성을 조사하던 천문학자 헨리에타스완 리비트는 세이퍼드 변광성의 밝기와 깜빡거리는 주기 사이에 관계가 있다는 것을 알게되었다.

.85
언급 할 거면 제대로 알고 말하고, 잘 모르면 언급하지 말라고. 제 3자의 눈으로 자신을 살펴보라고.

108
이렇게 행성이 별을 통과(TRANSIT) 할 때 생기는 별의 밝기 차이를 통해 외계 행성을 찾아내는 방식을 ‘트랜싯’ 이라고 한다.

.143
나선팔이 꽉 감겨있냐 아니냐는 누가 보느냐에 따라 다른게 아닐까 하는 의문을 가졌다면... 당신은 예리한 감각을 지닌 사람입니다(?)

.182
나는 우주와 천문학자들에게서 배운 그 섬세한 감각을 통해 남들이 보지 못한 것들을 발견하고, 익숙한 것들에서 새로운 면을 찾을 줄 아는 사람이 되고 싶다.

.143
혹시 지금 구별법을 정리하며 읽는 사람이 있다면 큰 종이를 준비하거나 글씨를 작게 써야한다. 왜냐하면 우리는 나선 은하를 한 번 더 나눌거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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되살리기의 예술 - 101세 편집자의 삶에서 배우는, 읽고 쓰는 사람의 기쁨과 지혜
다이애나 애실 지음, 이은선 옮김 / 아를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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되살리기의 예술 - 101세 편집자의 삶에서 배우는, 읽고 쓰는 사람의 기쁨과 지혜

다이애나 애실 (지은이),이은선 (옮긴이)아를2021-07-08원제 : Stet: An Editor’s Life (2000) @pressarles

 

#되살리기의예술 #101세편집자의삶에서배우는_읽고_쓰는_사람의_기쁨과_지혜

#다이애나_애실 #이은선 #출판사아를 #아를 #도서지원 #도서서평

 

이 글은 아를 출판사에서 @pressarles 책을 지원받고 사심(蛇心)대로 쓴 글입니다.

 

.17 (첫문장)

몇 년전, 작가이자 역사학자인 미국의 출판인 톰 파워스가 고맙게도 나의 편집자 생활 50년을 책으로 내면 어떻겠느냐고 제안한 적이 있었다.

 

이 책은 이것이다. 그러면서도 친구한테 말 하듯 툭툭 이야기를 한다. 내가 알던 다이애나은 앤을 통해 알게 된 다이애나밖에 없었는데 흔하지 않은 긴 이름을 가진 친구 중에 벌써 동명이인이 생겼다. 이번에 알게 된 친구는 다이애나 애실이다.

 

내가 아는 애실은 제주도에 ...... 그만 할께요. 캬캬캬

 

이 친구는 편집일을 무려 반세기를 했다고 자랑한다. 원래 진짜 자랑 잘하는 애들이 자랑이 아닌 척 하는데 집에 와서 곰곰이 생각해보면 자랑이라 대박’‘그래 너 잘 났다라고 말하고 싶지만 그 모든 말이 진심이고, 사실인거 같아서 ....ㅋㅋㅋ

 

아쉬운 점은 그녀의 모든 작가 친구와 지인을 내가 알지 못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어디쯤에서 웃어야 할지 그녀의 글로만 판단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그녀의 작가들과 주변인들을 알았다면 더 좋았을텐데...

.50

안드레의 미니 독재 정권은 다음과 같은 이유에서 막강했다.

첫째, 그는 출판관련 지식이 많았고, 일하는 사람들은 그렇지 못했다.

둘째, 그는 아이디어가 떠오르면 바로 실행하는 사람이다.

셋째, 우리는 월급이 적었지만 그도 만만잖이 적었다.

넷째, 그는 사고를 치고 뒷수습은 우리가 했지만, 그것은 다 회사를 위하는 것이었다.

 

이것은 내가 요약한 것이다. 내가 생각하는 안드레는 고개 숙이기 싫어서 대표하는 인간으로 보인다. 그리고 실행력이 좋다는 것은 다르게 생각하면 깊이 생각하지 않는다는 뜻이고, 또 다르게 생각하면 실증을 잘 낸다는 뜻이기도 하다. 그렇게 생각했더니 내가 생각한 안드레가 맞다는 것을 여실히 보여주었다.

 

.110

한번은 사랑에 빠졌다가 겨우 사흘만에 계속 전화를 해대서안되겠다고 선포한 적도 있었다. ... 또 한 번은 만난지 얼마 안된 여자친구와 여행계획을 세우고 다음날 당장 후회했다. ... 하지만 그의 바람기는 얼마 안 있어 제대로 임자를 만났다.

 

그 임자는 안드레의 바람기를 잠재우기 위한 최적의 조건을 가지고 있었다.

새로 사귄 내 친구 다이애나는 이 조건을 모두 4가지로 말하는데 이 네 가지를 한단어로 이야기하면 "여유"다


안드레의 바람기를 잡은 그녀는 모든 면에서 여유로웠다.

 

나이가 여유롭게 열 살이 많았고,

그리고 없어도 될 남편까지 있는 여유가 있었고,

말이 없는 그녀는 대화에 늘 여유를 남겼다.

마지막으로 가장 중요한 그녀는 경제적으로 여유로웠다. z

 

그녀의 이런 여유로움이 안드레를 안달라게 했다.

 

안드레의 온갖 연애 삽질을 함께한 다이에나는 연인과 헤어진 연인으로 힘들어서 안드레에게 이야기 했더니

 

.115

안드레는 잔뜩 짜증을 내며 이렇게 말했다. “제발 부탁이야! 그렇게 징징거리지 좀 마!”

 

이야기는 그냥 일기처럼 흘러간다. 위와 같이 키득거릴수 있는 부분이 있어 진짜 다이에나가 친구같다는 생각을 했다. 그러나 그녀는 한 세기를 살아오신 레전드다. 한 분야의 거목.

가끔 그런 생각을 한다. 내가 계속 한 직업만 선택해서 살았다면???

 

다이애나는 외모를 보고 선입견을 가지진 않았지만 판단했다.

 

.233 첫인상?

제일 처음에는 못생겼다는 생각이 들었지만(가발을 쓰고 있었고, 눈썹과 속눈썹이 하나도 없었고, 눈동자가 파리했고, 땅딸막했다)

 

그러나 그것으로 선입견을 만들지 않았다.

 

.233 그 후 곧바로 솔직하고 재미있는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글항아리의 이은혜 편집자는

.2 회고적 에세이를 쓰는 데 가장 큰 무기는 첫째, ‘솔직함둘째, ‘도덕적 잣대를 중심에 두지 않는 것이다

 

라고 했다.

 

다이애나는 철저히 솔직했지만, 그것에 자아비판을 하지 않았다. 대부분, ‘못생겼다뒤에는 미안한 생각이 들었다.’ 이런 이야기 오기 마련인데 다이애나는 그렇지 않았다. 그 순간의 모든 감정에 솔직했다. 이런 글은 백살이 넘어야 쓸수 있나?

 

반백 살은 힘든가? 코메디 빅리그를 보고도 웃지 못하는 내가 이 글을 보고 읽는 것 보니 나도 흘러가는 세월에 떠밀려 저 만치 멀리 가는 것처럼 느껴진다. 그럼에도 기쁜 건 왜일까?

.115

안드레는 잔뜩 짜증을 내며 이렇게 말했다. "제발 부탁이야! 그렇게 징징거리지 좀 마!"

.17 (첫문장)

몇 년전, 작가이자 역사학자인 미국의 출판인 톰 파워스가 고맙게도 나의 편집자 생활 50년을 책으로 내면 어떻겠느냐고 제안한 적이 있었다.

.50

안드레의 미니 독재 정권은 다음과 같은 이유에서 막강했다.

첫째, 그는 출판관련 지식이 많았고, 일하는 사람들은 그렇지 못했다.

둘째, 그는 아이디어가 떠오르면 바로 실행하는 사람이다.

셋째, 우리는 월급이 적었지만 그도 만만잖이 적었다.

넷째, 그는 사고를 치고 뒷수습은 우리가 했지만, 그것은 다 회사를 위하는 것이었다.

.110

한번은 사랑에 빠졌다가 겨우 사흘만에 "계속 전화를 해대서" 안되겠다고 선포한 적도 있었다. ... 또 한 번은 만난지 얼마 안된 여자친구와 여행계획을 세우고 다음날 당장 후회했다. ... 하지만 그의 바람기는 얼마 안 있어 제대로 임자를 만났다

.2 회고적 에세이를 쓰는 데 가장 큰 무기는 첫째, ‘솔직함’ 둘째, ‘도덕적 잣대를 중심에 두지 않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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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 다섯 마리의 밤 - 제7회 황산벌청년문학상 수상작
채영신 지음 / 은행나무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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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 다섯 마리의 밤 - 7회 황산벌청년문학상 수상작

채영신 (지은이)은행나무 2021-07-20

 

#개다섯마리의밤 #7_황산벌청년문학상_수상작

#채영신 #도서지원

 

 밥을 순식간에 감추게 하는 반찬계의 대도 밥도둑 간장게장 선생이 있다면 

시간을 순식간에 삼켜버리는 또 다른 대도가 등장했다.

 

그만 읽을까? 싶을 냥이면 내 맘을 읽은 듯이 눈을 잡아채서 책장을 넘기게 했다. 난 은행나무의 덫에 단단히 걸렸다. 기분좋은 덫인 걸 안다. 그런데 읽으면서 너무 아파서 결국 울었다.

 

세한이의 담담한 표현과 자신을 그로 표현하는 박혜정의 표현부분은 시리도록 아팠다.

 

개 다섯 마리의 밤...

 

몇 년전 총균쇠를 읽다가 덮고 다시 도전하지 못한 책. 그 책에서 나온 말이다.

 

한 마리를 안고 자는 밤

두 마리를 안고 자는 밤

.

.

.

너무 추운 날은 개 다섯 마리를 안고 자는 밤

 

소름끼쳤다. 시렸다. 뭉클했다. 동시에 뜨거웠다.

 

중간 중간 나오는 백색증의 증상은 책에서 나오는 백색증의 증상보다 훨씬 더 실감나게 와 닿았다. 이 책도 나의 컨텐츠에 들어올 것 같은 아픈 예상이 든다.

 

첫 문장

형사가 마네킹을 바닥에 눕혔다.

 

끝문장

애통하고 애통하는 자로 거듭나게 하기 위해서, 심령이 가난하고 가난한 자로 거듭나기 위해서, 여호화께선 이토록 고되고 고되고 고된 길을 통해서만 천국에 이르게 하시는 걸까요

 

백색증은 라틴어의 하얗다라는 뜻의 알부스(albus)에서 유래된 말로, 알비노증(albinism)이라고 한다.

 

우리나라의 희귀질환 중 200명이 넘는 희귀질환에도 속하지 않는 희귀질환 중에도 더 희귀질환이다. 이 질병은 유전질환으로 두 가지 종류로 나눌 수 있다. 눈피부백색증 즉 눈과 피부에 모두 멜라닌 색소가 부족한 상태이며, 눈백색증은 눈에만 색소가 부족한 상태를 의미한다.

 

주인공인 세한은 이 둘 중에 눈피부백색증으로 눈의 색깔은 벰파이어처럼 붉고, 피부는 눈처럼 하얗고, 머리색 또한 빛이 나는 빛색일 것이다. 세한이는 태양을 피하기 위해 선그라스를 쓰고 다니고, 약하기 짝이 없는 피부는 그 태양빛에도 화상을 입기 때문에 꼭 긴팔을 입고 다녀야한다. 그리고 더 자신을 절망스럽게 만드는 것은 점점 나빠지는 시력과 시간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 학급 아이들의 시선, 괴롭힘, 그리고 남녀노소을 가리지 않는 따가운 시선과 혐오이다.

 

.228

우습게 보이는 것보단 재수 없어 보이는 편이 훨씬 나아요

 

아이답지 않는 냉정함이 스스로를 얼마나 단련시켜왔는지 보여준다. 이 아이는 대한민국 나이로 12살이다. 고작 12살이 생각하는 것은 어른도 그냥 어른이 아닌 성숙한 어른의 모습을 보여줬다. 역시 나이가 많다고 어른은 아니다. 나이가 많은 사람은 그냥 나이만 많이 먹은 어린이일 뿐이다.

 

가장 나약한 모습으로 태어났지만, 나약하게 살고 싶지 않았던, 자신의 존재 이유를 끊임없이 찾는 세한이가 한 마리, 두 마리.... 매일 밤 함께 보내는 개의 숫자를 늘려가는 오스트레일리아의 원주민처럼 보였다. 곧 따뜻해질 아침을 기다리듯이.

 

첫 문장
형사가 마네킹을 바닥에 눕혔다.

.266 애통하고 애통하는 자로 거듭나게 하기 위해서, 심령이 가난하고 가난한 자로 거듭나기 위해서, 여호화께선 이토록 고되고 고되고 고된 길을 통해서만 천국에 이르게 하시는 걸까요

.228
우습게 보이는 것보단 재수 없어 보이는 편이 훨씬 나아요

.64
천국을 바로보고 있는 곳, 거기가 지옥이라는 거.
...
그 지옥마저 부러워서 침을 삼키며 바라봐야 하는 곳은 뭐라고 이름 붙여야 할까

.71 세민은 책상 서랍 맨 아래 칸을 열어 소주병을 꺼냈다. 그리고 뚜껑을 열어 몇 모금 삼킨 뒤에 일기를 쓰기 시작했다. 일기를 다 쓰고 나서 머리카락을 하나 뽑아 갈피에 꽂아놓고 공책을 덮었다. 세민은 일기장을 엄마가 찾기 쉽도록 맨 위 서랍에 넣었다. 하지만 엄마가 아들의 일기를 읽은 일은 없을 거라는 걸 세민을 알고 있었다. 엄마는 한 번도 세민의 일기를 읽은 적이 없었다.

.189
세민은 눈을 감았다. 햇볕이 강해 벌써 얼굴이 화끈거리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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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요일의 기록 (10만 부 기념 리커버 에디션) - 카피라이터의 시선으로 사로잡은 일상의 순간들
김민철 지음 / 북라이프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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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

오늘도 나는 뭔가를 한다. 새로운 것들을 경험한다. 새로운 것을 배운다. 그리고 행복해한다.

 

.178

왜 이렇게 나는 휘청일까

사소한 상처 따위는 신경도 안쓰는 나이가 분명 있을텐데

울음이 멈추는 나이가 안에게도 분명 올 텐데

 

외형을 보고 나를 모르는 사람들은 다르게 나를 표현한다. 순화된 표현은 어렵다?

나를 잘 아는 사람은 눈물 많은 나를 말한다. 순화된 표현 여리다?

 

사회생활을 한지 거의 20년이 다되어 간다. 그럼에도 아직도 사회생활이 어렵다. 아프다. 그리고 마음대로 되는 것보다 마음대로 되지 않는 것이 더 많다. 이런 나를 보면 사회초년생이 사회생활의 어려움을 토로하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일지 모른다. 그런데 왜 사회초년생들은 사회생활을 잘하려고 할까? 그리고 왜 그들의 사회생활을 잘하길 바랄까?

 

갑각류가 성장하는 방법은 탈피를 하는 것이다. 그리고 그들이 막 탈피를 마쳤을 때는 딱딱한 피부는 없고,

 

그들의 생애에 가장 큰 몸집을 가지는 순간, 가장 약한 피부를 갖게 되고, 그 순간이 가장 약한 순간이다. 그렇게 어느 정도의 시간이 흐르면 몸집은 가장 크고, 가장 강한 피부를 갖게 된다.

 

이것이 우리의 삶과 같아 보인다.

 

사회 구성원으로써 한 몫을 하기 위해 탈피를 한다. 그리고 생애 가장 큰 몸집과 가장 여린 피부를 가지고 사회에 나오자, 온갖 힘든 일이 생기는 것이다. 상처를 입게 되고 그것은 상흔으로 남게 된다. 상흔없이 자라나면 좋으나 결코 그렇지 못하게 된다.

 

그들의 생애에 가장 몸집이 크고 가장 나약해진 그 순간은 그들의 인생에 가장 쉽게 혹은 가장 빠르고 크게 성장할수 있는 순간이다. 나약해진 그 피부가 그들을 유연하게 하고 빠르게 흡수하게 되는 순간이다.

 

가장 최악의 순간이 가장 최적의 순간이 되는 것이다.

 

이것을 내가 사회초년생일 때 알았더라면 달라졌을까?

 

#김민철 #북라이프 #모든요일의기록 #모든요일의기록_리커버 #모든요일기록단 #

#10만부 #탈피 #가장최악의순간가장최적의순간

.79 회사를 그만둬야 한다는 걸 알아버렸다. ... 그냥 알아버렸다. ... 쑥색 커튼이 눈에 들어왔다. 그때 회사를 그만둬야 한다는 걸 알아버렸다.

.81 만약 당신이 젊은 시절, 파리에 살 수 있는 행운을 누린다면 당신이 평생 어디를 가든 파리는 ‘움직이는 축제’처럼 당신 곁에 머무를 것이다.

.83 믿을 수 없게도 6년을 매일 회사를 가면서, 그 6년을 매일같이 나는 회사에 가기 싫었다.

.198

오늘도 나는 뭔가를 한다. 새로운 것들을 경험한다. 새로운 것을 배운다. 그리고 행복해한다.

.178

왜 이렇게 나는 휘청일까

사소한 상처 따위는 신경도 안쓰는 나이가 분명 있을텐데

울음이 멈추는 나이가 안에게도 분명 올 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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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아이
로미 하우스만 지음, 송경은 옮김 / 밝은세상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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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책을 제공받았으나 지극히 주관적으로 작성되었습니다.


#사랑하는아이 #오두막 #도서지원 #로미하우스만 #밝은세상


주의)

1.  절대 밤에 시작하지 마라.

2.  스텐드 켜고 보지 마라. 

3.  주변 둘러보지마. 


밤 11시 쯤 책을 괜히 잡아서 날밤을 지샜다. 혼자 벌벌 떨면서... 

이 나이에 화장실에 못가겠더라...


등장인물)


- 마티아스  : 내 딸을 내가 못알아볼까봐. 저 여자는 아니고!!

- 야스민 : 어느날 남편과 두 아이가 생겼다.

- 한나 : 아빠, 난 엄마가 필요해요.

- 요나단 : 스노볼...

- 시모네 : 미친... 그걸 말이라고...

- 라프스 로그너 : 내 가족을 지키고 싶었어. 절대 망가지지 않을 가족.

- 레나 : 한나, 오늘은 바다에 갈꺼야. 쉿! 아빠에겐 비밀이야. 


열쇠구멍 밖의 세상을 나는 모른다. 

아니 몰라야 했다. 얼마든지 모른척 해줄게. 당신이 원한다면... 그러나 언제까지 나를 가둘수 없어. 

난 갇힌게 아니야. 갇힌건 당신이야. 

난 어디든 갈수 있고, 볼수 있고, 만날 수 있어.  당신의 계획은 실패했어. 

첫문장
나는 등을 꼿꼿이 세우고 숨을 길게 내쉬었다.

.22
우린 발각되면 안 되거든요.

.398
선홍색은 중남미에 서식하는 연지벌레를 햇빛에 잘 말려야 나오는 색으로 이제 막 몸에서 흘러나오기 시작한 피를 그릴 때 제격이었다. 시간이 지난 피는 포도주 빛 도는 암적색이 어울렸고, 오래된 피는 갈색이 적절했다.

154
한나의 자그마한 손이 내 손에 닿았다. 한나가 내 손을 잡더니 주먹을 쥐게 만들었다. 그러다가 내 손가락을 하나씩 떼어내고 나서 뭔가 손에 쥐어주고 다시 주먹을 쥐게 만들었다. 내 눈꺼풀이 파르르 떨렸다. 한나가 내 이마의 상처 바로 위쪽에 입을 맞추었다.
한나가 속삭이듯 말했다.

"나는 이미 다 알고 있었어요."

.433
사람의 머리를 세게 내리치면 어떤 소리가 나는지 들어봤어? 수박을 바닥에 내동댕이쳤을 때처럼 ‘퍽’ 소리가 나지

.28
행복이란 미열이 날때처럼 따스하고, 특유의 냄새가 나고, 주방에 걸린 시계의 초침처럼 심장이 뛰는 소리를 느낄 수 있는 때라는 걸 알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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