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요일의 기록 (10만 부 기념 리커버 에디션) - 카피라이터의 시선으로 사로잡은 일상의 순간들
김민철 지음 / 북라이프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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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나는 뭔가를 한다. 새로운 것들을 경험한다. 새로운 것을 배운다. 그리고 행복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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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이렇게 나는 휘청일까

사소한 상처 따위는 신경도 안쓰는 나이가 분명 있을텐데

울음이 멈추는 나이가 안에게도 분명 올 텐데

 

외형을 보고 나를 모르는 사람들은 다르게 나를 표현한다. 순화된 표현은 어렵다?

나를 잘 아는 사람은 눈물 많은 나를 말한다. 순화된 표현 여리다?

 

사회생활을 한지 거의 20년이 다되어 간다. 그럼에도 아직도 사회생활이 어렵다. 아프다. 그리고 마음대로 되는 것보다 마음대로 되지 않는 것이 더 많다. 이런 나를 보면 사회초년생이 사회생활의 어려움을 토로하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일지 모른다. 그런데 왜 사회초년생들은 사회생활을 잘하려고 할까? 그리고 왜 그들의 사회생활을 잘하길 바랄까?

 

갑각류가 성장하는 방법은 탈피를 하는 것이다. 그리고 그들이 막 탈피를 마쳤을 때는 딱딱한 피부는 없고,

 

그들의 생애에 가장 큰 몸집을 가지는 순간, 가장 약한 피부를 갖게 되고, 그 순간이 가장 약한 순간이다. 그렇게 어느 정도의 시간이 흐르면 몸집은 가장 크고, 가장 강한 피부를 갖게 된다.

 

이것이 우리의 삶과 같아 보인다.

 

사회 구성원으로써 한 몫을 하기 위해 탈피를 한다. 그리고 생애 가장 큰 몸집과 가장 여린 피부를 가지고 사회에 나오자, 온갖 힘든 일이 생기는 것이다. 상처를 입게 되고 그것은 상흔으로 남게 된다. 상흔없이 자라나면 좋으나 결코 그렇지 못하게 된다.

 

그들의 생애에 가장 몸집이 크고 가장 나약해진 그 순간은 그들의 인생에 가장 쉽게 혹은 가장 빠르고 크게 성장할수 있는 순간이다. 나약해진 그 피부가 그들을 유연하게 하고 빠르게 흡수하게 되는 순간이다.

 

가장 최악의 순간이 가장 최적의 순간이 되는 것이다.

 

이것을 내가 사회초년생일 때 알았더라면 달라졌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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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9 회사를 그만둬야 한다는 걸 알아버렸다. ... 그냥 알아버렸다. ... 쑥색 커튼이 눈에 들어왔다. 그때 회사를 그만둬야 한다는 걸 알아버렸다.

.81 만약 당신이 젊은 시절, 파리에 살 수 있는 행운을 누린다면 당신이 평생 어디를 가든 파리는 ‘움직이는 축제’처럼 당신 곁에 머무를 것이다.

.83 믿을 수 없게도 6년을 매일 회사를 가면서, 그 6년을 매일같이 나는 회사에 가기 싫었다.

.198

오늘도 나는 뭔가를 한다. 새로운 것들을 경험한다. 새로운 것을 배운다. 그리고 행복해한다.

.178

왜 이렇게 나는 휘청일까

사소한 상처 따위는 신경도 안쓰는 나이가 분명 있을텐데

울음이 멈추는 나이가 안에게도 분명 올 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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