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젓한 사람들 - 다정함을 넘어 책임지는 존재로
김지수 지음 / 양양하다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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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략)


사람의 얼굴이 나오네.... 잡지 같다. 🤔
굵은 질문과
얇은 답변의 글들이 라디오를 듣는 듯 읽혔다.

📖그럼 언제 옵니까? 돈, 명예, 사람은?

사랑인지, 사람인지 다시 확인했다. ‘사람’
인생을 통틀어 가장 궁금한거 아닌가?
그러니깐 언제오냐고!!

답변이... 그 당연한 답이.... 마치

언제 스타가 된걸 알았어요?
-눈떠보니깐 그렇더라구요

돈, 명예, 사람은 갑자기 온단다. 어느날 갑자기
안오는건 내 몫이 아니란다.

법륜스님같은 말.... 그런데
그 갑자기... 라는 단어 뒤에 왜 그렇게 묵직한게 밀려오는지.
가슴이 먹먹했다.

요즘 갱년기인가 이상한데서 자꾸 툭툭 터진다.

내가 대학 때 이 나이쯤 되면 걱정이 하나도 없을까봐 너무 완벽한 삶일까봐 걱정한 적이 있었다.
일도, 사랑도, 가족도, 사회적 경제적 지위 그 무엇도 빠지지 않고, 한 달에 한 두 번은 뮤지컬을 보고, 일 년에 두 세 번은 외국 여행을 다니며,
돈은 써도 써도 계속 있어서
점심은 일본에서
저녁은 이탈리아에서 전용기를 타고 먹으러 다닐줄 알았다.

그래서 40대 이후 삶이 지루하면 어쩌지 하는 그런 걱정을 한 적이 있었다.
그런 걱정을 덜어주려 40이 넘어서도 이렇게까지 다이나믹한 삶을 사는 건지도 모르겠다.

잠시 위로가, 한 마디의 위로가, 뽁짝뽁짝한 삶에 쉼표라고 하면 아주 적절한 책.

그래서 나에게 ‘갑자기’는 언제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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