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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로 존재한다 (스프링) - 읽고 쓰는 생각 노트
나나용 지음 / 나나용북스 / 2025년 6월
평점 :
“생각하는 내가 존재한다.” 그 익숙한 문장을, 다시 곱씹게 되었다.
『고로 존재한다』는 짧은 글과 질문들로 독자의 일상을 천천히 파고든다. 나나용 작가는 생물학을 전공한 과학자이자 글을 사랑하는 사람으로, 과학과 감성을 오가는 문장으로 독자에게 말을 건넨다.
책의 구성은 매우 단순하다. 작가의 짧은 글 하나, 그리고 그 글에 대한 ‘생각 POINT’가 따라붙는다. 독자는 그 글을 읽고 스스로에게 질문하게 된다.
나는 지금 나답게 살고 있는가?
이 책을 펼치면 독자는 독자가 아닌 ‘생각하는 사람’이 된다.
(중략)
객관적인가? 나는 누구를 어떻게 평가해왔는가? 이 질문 앞에서 책장을 쉽게 넘길 수 없었다.
마지막 장을 덮으면 또 한 번 묻는다.
“<...>을 읽고 어떤 생각이 드나요?”
이 단순한 질문이 어쩌면 가장 강력하다.
『고로 존재한다』는 거창하지 않다. 오히려 조용하고, 작고, 사적인 책이다. 하지만 그 안에는 묵직한 질문이 있고, 나를 멈추게 하는 문장이 있다.
추천한다.
글쓰기 연습을 하고 싶은 사람
생각을 정리하고 싶은 사람
자신을 자주 돌아보는 사람에게.
생각은 문장이 되고, 문장은 결국 ‘나’가 된다.
『고로 존재한다』는 그런 여정을 위한 작은 시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