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난 이제 충분히 생기가 넘쳐요." 일리아노라의 눈이 뜨였고, 그 두 눈은 이 여자에게서라면 사랑이라 할 수 있는 그 무엇으로 가득 차 있었다.  "난 살아 있어요. 하지만 난 그때 그 소녀가 아니지요. 나는 중심이 무너진 삶으로부터 자라난 어른 여자예요. 나는 그 오래전에 나였던 여자아이와는 조그마한 인연조차 없어요. 나에게 그 여자애의 삶은 내가 옛날에 읽었던  그림책 속  이야기 같은 거예요.  그리고 그 그림이란 내가 내 머릿속에 가진 장면의 그림이지요.
키아모코에서 사는 그 소녀. 옛날 옛날에 아버지와 함께 살았던 그 모습이에요.  아르지키의 왕자이신 그 유명한 피예로 티겔라르와 함께요. 그 소녀의 어머니 사리마와 함께한 삶, 그리고 아버지의 과거애인이였던 엘파바 트롭과 함께한 삶이죠. 그건 내 머릿속에 들어있는 아이들 이야기예요. 영영 해지지 않는 소나무 가지 망토를 둘러 입은 해골 은둔자와 프리넬라 이야기보다 더 진짜일 것도 없는 동화인 거죠. 난 슬프지 않아요.  화제를 돌리지 마요. 난 그냥 이대로 둬요. 우린 레인 이야기를 하고 있었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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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모니 스니켓의 위험한 대결 12 - 위기의 호텔
레모니 스니켓 지음, 홍연미 옮김, 브렛 헬퀴스트 그림 / 문학동네 / 2010년 7월
평점 :
절판


위험한 대결 시리즈 중에서 가장 좋아하는 편을 고르라면 12권그릇을을 고를 정도로 보들레어 아이들이 겪는 시련과 설탕 갖기 위해서 대단원 호텔에 모인 V.F.D자원봉사자들과 악당들 그리고 그곳에서 재판을 받게되면서 결국 올라프와 함께 가게되는 보들레어 아이들까지.
읽는 내내 전편에서 갈고리 손이 말한것처럼 사람은 누구나 숭고하지만도 사악하지만도 않다는 말이 12권에서 올라프와 보들레어 아이들을 통해서 펼쳐지는 걸 보면서
참 오묘한 기분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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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개봉한 영화 작은 아씨들 보면서 오랜만에 원작 버전도 보고 싶다는 마음에 어릴때 읽었던 책으로 오랜만에 찾아 읽었는데.... 오랜만에 읽으니 새롭게 다시 읽는 느낌이고 시간 되면 원서로도 좀 읽어 보고 완역판도 찾아서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이 드는 책.
어릴때 어떤 캐릭터를 좋아했는지 기억이 안 나는데....
최근에 읽은 걸로 볼때 매그 아님 조였을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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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험한 대결 1 - 눈동자의 집 위험한 대결 1
레모니 스니켓 지음, 강민희 그림, 한지희 옮김 / 문학동네 / 2002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오랜만에 이 시리즈 읽는데....첫장부터 흥미진진해서 눈을 땔 수가 없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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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모두에게는 아끼는 책이 있다.  아마도 가슴에 끌어안고 처음으로 다른 이에게 이야기한  책일 것이다.  어쩌면 세상 보는 눈을 영영 바꾸어버린 책일  수도 있다. 많은 사람들은 이런 책을 몇 권씩 갖고 있다.  책장 선반에 가지런히 그려넣으면  이 책들은  하나의  이야기가 된다.  우리가 어떻게 살았는지, 우리의 신념이  무엇인지, 그리고 우리가 누구인지에 대해 이야기해준다.

그리고 당신이 어느 책 한 권을 사랑하면, 많은 사람들도 그렇다는 데에 의심의 여지가 없다. 그러한 사랑 덕분에우리는 서로 인연을 맺고 이 세상에 혼자가 아니라는 기적 같은 감정을 느끼게 된다. 이것이 모든 책을 꿰뚫는 요지다. 책은 다른 사람이 이 세상을 보듯 우리가 세상을 보게 해주고 서로를 이해하도록 도우며, 우리 모두는 같은 인간이라는 점을 일깨워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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