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디의 우산 - 황정은 연작소설
황정은 지음 / 창비 / 2019년 1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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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초에 읽었던 책! 올해도 읽게 되었다!
읽을때마다 생각하지만,정상가족에서 벗어난 이들 그리고 주류에서 벗어나 있는 소외계층에 대해 생각하게되어서 여러모로 좋은 느낌이였다. 우리 사회가 그런 계층에 얼마나 덜 신경 쓰고 관심을 두지 않는지. 그럼에도 그들은 존재하고 이곳에 살아가고 있다는것까지.
작년초에는 그때의 시절때문에 더 이입해서 읽었던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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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이야기를 완성하지 못하게 한다. 중요한 작업을 할 수록 저항은 거새진다. 그러니까 어떤 주제에 강하게 저항감이 들수록, 그것이 중요하다는 말이다. - P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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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여기에서 ‘가면‘은 물리적인 것만은 아니다. 행동방식, 옷차림, 등장인물이 집착하는 대상 등은 숨은 욕망이나 의도를 감추는 가면이 될 수 있다. 심지어 가장 순수한 사랑에조차도 가면을 씌울 수 있다. 등장인물이 겉보기와 다르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이야기가 진행될수록 그가 쓴 가면이 점차 벗겨지는 모습은 우리를 끌어당기고 즐겁게 해준다. - P2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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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의 행동을 부끄러워 하는 김소리의 이야기와 앞부분에 아이에게 어떤말을 해야 좋을지 고민하며 죽음을 어떻게 말해야할지 고민하는 화자, 그리고 아이에게 죽음을 언급하지 않고 다른 방식으로 말하는 김소리의 이야기를 듣고 나니, 아이에게 대하는 태도에 대해서 더 생각하게 되었다.아이들이 접하는 것, 어른의 말, 콘텐츠 등등을 떠올리며, 역시 좋은 말을 많이 남겨야지 생각함

열아홉살에 어른스럽다고 여긴 스물한살의 행동을, 스물 아홉살의 내가 한거야. 이렇게 생각하고 나서야 나는 내게 꺼지라는 말을 들은 그 애들이 보였어. 아저씨랑 나랑 둘이 있던 사건에 그 애들이. 이전까지의 그일은 내가 수모를 ‘당한‘ 일이지 내가 그 애들에게 뭔가를 ‘한‘ 것은 아니였거든. 살면서 부끄러운 일을 꼽으라면 이제는 제일 먼저 그 일이 생각난다. 나 언니 돈 떼먹은 것도 별로 부끄럽지 않은데, 부끄러워. 내가 내 입으로 그 애들에게 "꺼져"라고 말한 순간이. 그래서 언니 나는 내가 지금 어른 같다. 지금 내가 어른이란 걸 나는 알아 - P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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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게는 단편이 되다 만 열한개의 원고와 장편이 되다 만 한개의 원고가 있다. 어느 것도 완성하지 못했다. 나는 내 데스크톱에 폴더를 만들고 거기에 그 원고들을 담아두었다. 열두개의 원고. 모두 미완이므로 종합 열두번의 시도,
그 흔적들이라고 말하는 것이 정확할지도 모르겠다. 나는 매번 그 이야기를 하려고 노력했다. 단 한가지 이야기.
누구도 죽지 않는 이야기를. - P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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