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할아버지가 나를 아끼고 사랑해줬던 것처럼, 세상에는 아이에게 사랑을 가르쳐주는 어른들이 있어야 한다. 사랑이 꼭 피를 나눈 가족의 전유물이어야 할 필요는 없다. 부모, 자식, 친구, 연인,
선생님, 동료, 선배, 후배, 혹은 지나가는 어떤 다정한 어른, 어떤카테고리로 들어가건 혹은 어떤 카테고리로 묶을 수 없는 사이더라도 사랑을 주고받을 수 있다면 그것으로 충분하다. 그 사랑이 누군가의 삶에 언제건 반드시 힘이 되는 때가 있을 것이다. 우리는돈이 위세를 휘두르는 세상에서 살아간다고 생각하지만 사실 사람을 버티게 하는 근원은 사랑이다.
- P1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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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통스럽고 힘들지만 그것이 현실이고, 인생은 원래 공평하지도 정의롭지도 않다는 진실을 직시하면 변명할 수 없게 된다. 나를둘러싼 상황과 환경과 사정이야 어찌 됐든 지금까지 내 인생을 이끌어온 사람은 나였으니까. 그러니 가끔 힘들어서 변명할 수는 있겠지만 언제까지나 변명으로 점철된 인생을 살 수는 없다. 언젠가는 변명하지 말고, 도망치지 말고 맞서 싸워야 한다. 상대가 인생이든 나 자신이든 - P134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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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에 ‘been there, done that‘ 이라는 표현이 있다. 거기 다가봤고, 다 안다는 뜻으로 ‘내가 해봐서 아는데‘ 와도 일맥상통하는표현이다. 안타깝게도 ‘내가 해봐서 아는데‘의 시대는 저물었다.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시대를 살아가는 어른으로서 지녀야 할태도는 오히려 지금까지 쌓아온 경험을 토대로 다져온 나의 믿음이 언제든지 틀릴 수 있고, 틀렸을 수도 있다는 점을 인지하고 유연해지는 것일지도 모르겠다.
- P20

살다 보면 또 넘어질 것이다. 넘어지지 않으려고 안간힘을 쓰기보다 넘어져도 될 순간과 안 될 순간을 구분하는 지혜를 기르고,그렇게 넘어지더라도 절망하지 않고 다시 일어나는 것. 무엇보다그 과정을 즐길 수 있는 여유를 지니는 것, 그것이 바로 나이를 먹어가고 어른이 되는 묘미란 걸 요즘은 조금 알것 같다.
- P50

돈이 들어오기 전에도 인색하고 옹졸했던 사람은 품에 돈이 들어와도 여유가 없고 우아해지지도 못했다. 그들은 돈이 없어서 주위에 베풀며 우아하게 살지 못했던 게 아니라 원래 타고난 그릇 자체가 작았던 것이다. 반면 마음이 넉넉한 사람들에게 돈이 생기면원래 곱고 넉넉하고 아름다운 품성이 더 빛을 발하며 활짝 피어나는 것을 두 눈으로 직접 목격하게 되니 인생이란 것이 근시안적으로 보면 불공평하고 정의롭지 않은 것 같아도 크게 보면 결국 우주의 이치를 따라 복을 지은 사람이 잘 살게 되고, 베풀며 선하게 사는 사람이 잘된다는 걸 알 수 있었다.
- P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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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고양이 박먼지 - 아기 고양이와 함께 자란 어른 사람의 31개월 그림일기
박정은 지음 / 혜화1117 / 2018년 6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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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관에서 읽을만한 책을 찾다가 집은 책인데, 일러스트도 귀엽고 예쁘며, 그림일기 형식이라 훌훌 넘기며 보는 재미가 있어서 좋았다. 개인적으로 흑묘를 좋아하는 편이기도 해서 먼지의 모습이나 이야기가 마냥 귀엽게 여겨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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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서 고통을 경험해 보지 않으면 어른이 되어서 반드시 그 대가를 치르게 되거든, 너도 패배를 교훈으로 삼아야 해.
 
너의 부족함을 감사한 마음으로 기꺼이  받아들이고  바로잡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언젠가 너도 남들을 이끌어야 하는 입장이 될 수있어. 그럴 때 그들을 너 자신의 잣대가 아니라 있는 그대로의 모습으로 바라볼 수 있어야 해. 진정한 지도자는 자기 자신뿐만아니라 자신보다 약한 자들의 입장을 알아야 해. 그러기 위해서는 스스로 그들의 입장이 되어 보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야."
- P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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