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타의 이야기책
윌 힐렌브랜드 지음, 이종원 옮김 / 행복한그림책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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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이 게시물은 서평단 모집을 통해 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서평입니다.


“내가 이 자리에 함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라는
상상을 불러일으키는 동화책!

“크리스마스는 선물이 아니라, 함께 나누는 이야기와 추억 속에서 진정한 마법을 찾는 시간입니다.”


윌 힐렌브랜드는 어린이 그림책 작가로, 따뜻한 이야기를 통해 가족, 전통, 계절의 중요성을 그려내는 데 탁월한 작가입니다. 어린 시절 아버지와 함께 읽었던 '크리스마스 전날 밤'의 경험이 이번 작품에 영감을 주었다고 합니다. 그는 특유의 따뜻하고 유머러스한 스타일로 독자들에게 공감과 즐거움을 선사합니다.

작가는 "산타의 이야기책"을 통해 크리스마스의 진정한 의미를 전하고자 합니다. 선물과 바쁜 준비도 중요하지만, 사랑하는 이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며 이야기를 나누는 순간이 더 소중하다는 것을 말해줍니다. 특히 순록들이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는 모습은 '함께하는 시간'의 본질을 따뜻하게 표현합니다.

이야기는 산타 할아버지가 선물을 전달하기 위해 썰매를 준비하면서 시작됩니다. 하지만 순록들이 각자 바쁜 일에 몰두한 탓에 썰매를 끌 준비를 하지 않아 큰 위기가 찾아옵니다.

산타 할아버지는 순록들을 불러오기 위해 나팔을 불고, 종을 흔들고, 노래를 부르지만 모두 허사입니다. 그때 별박사 코멧이 힌트를 제공하자, 산타는 중요한 사실을 깨닫습니다.

“크리스마스 전날 밤이었어요. 집 안은 온통 고요하고…”

바로 크리스마스이브에 빠질 수 없는 전통, 이야기 시간을 잊고 있었던 것이죠. 이야기를 들으러 모여든 순록들과 함께 산타 할아버지는 다시 크리스마스를 준비하고, 결국 선물을 들고 전 세계로 출발합니다.


《인상 깊었던 장면》

-순록들이 각자 자신만의 개성과 취미에 몰두한 장면은 유쾌함을 더합니다. 날쌘돌이 대셔의 스피드, 멋쟁이 프랜서의 우아한 걸음, 투덜이 빅센의 불평 등은 순록들을 한층 더 입체적으로 그립니다.

-산타가 “이야기 시간이다!”라며 이야기를 시작하는 순간은 매우 따뜻하고 감동적입니다. 이 장면은 소동 속에서도 전통과 이야기의 중요성을 잊지 않는 메시지를 전해줍니니다.

-순록들이 하나로 모여 크리스마스를 준비하는 장면은 공동체의 힘과 설렘을 느끼게 합니다. 산타의 “모든 사람들에게 행복한 밤을 선물하러 가자!”는 외침은 희망과 사랑으로 가득했습니다.


책의 가장 큰 매력은 순록들의 개성 넘치는 모습과 행동입니다. 춤추고 노래하며 자신만의 시간을 보내는 순록들은 독자들에게 웃음을 선사하며, 동시에 우리 삶 속에서 각자의 행복을 찾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또한, 이야기 속 산타 할아버지는 단순히 선물을 배달하는 역할을 넘어, 사랑과 추억을 전하는 따뜻한 존재로 그려집니다. 크리스마스 전날 밤의 이야기 시간은 단순한 이벤트가 아니라, 모든 것을 연결하는 상징적인 순간으로 느껴집니다. 이 장면은 어린이와 어른 모두에게 크리스마스의 본질을 떠올리게 합니다.


작가 윌 힐렌브랜드는 크리스마스 전날 밤 이야기가 가족 간의 소중한 전통임을 알려줍니다. 책 속에서 순록들이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는 모습은 크리스마스를 기다리며 한자리에 모이는 가족들의 모습을 떠올리게 합니다.

특히 산타 할아버지가 들려주는 이야기는 흥밋거리를 넘어, 모두가 함께하는 경험으로 따뜻한 울림을 줍니다. 크리스마스의 진정한 의미는 선물이나 화려한 장식이 아니라,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 나누는 소중한 순간이라는 점을 일깨워줍니다.

작가는 또한 순록들에게 각기 다른 개성과 행동을 부여하여 이야기에 유머와 활기를 더했습니다. 대셔의 달리기, 댄서의 춤, 프랜서의 멋부림 등은 웃음을 선사합니다.

순록들의 활동은 현대 사회에서 각자의 개성과 열정을 표현하는 사람들의 모습을 닮아 있습니다. 산타의 부름에 오지 않는 모습은 바쁘게 살아가는 우리의 모습과도 닮아 있습니다. 이 유쾌한 묘사는 크리스마스라는 날에 순록들(또는 사람들)이 각자의 일을 멈추고 함께 모여 이야기를 나누는 것의 중요성을 더욱 보여줍니다.


"산타의 이야기책"은 크리스마스이브의 전통을 이어가는 의미를 되새기고, 가족 간의 사랑과 함께하는 시간의 소중함을 전하는 작품입니다. 아이들은 순록들의 재밌는 행동을 보며 즐거워하고, 어른들은 크리스마스이브의 추억과 전통을 떠올릴 수 있습니다. 더불어 이야기를 듣기 위해 모여든 순록들의 모습은 “우리도 함께 읽어보자”는 메시지를 전달합니다.

산타와 순록들이 만들어 낸 이야기를 통해 크리스마스 전날 밤의 마법 같은 순간을 가족들과 함께 나눠보길 추천드립니다. 아이와 어른 모두가 이 책을 읽으며 크리스마스 전날 밤의 마법 같은 분위기를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메리 크리스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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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제일 부자인 갑소
바루 지음, 이슬아 옮김 / 올리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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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이 게시물은 서평단 모집을 통해 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서평입니다.


“행복은 먼 미래가 아닌 지금 이 순간, 그늘 아래에서 바람을 느끼고 구름을 바라보는 것일지도 모른다.”

책을 덮으며 스스로에게 질문하게 될 것입니다.
“나는 무엇을 위해 달리고 있는가? 그리고 지금 이 순간 나는 행복한가?”


바루 작가는 환경, 자유, 전쟁과 난민 등 묵직한 주제를 따뜻한 그림과 이야기를 통해 풀어내는 일러스트레이터이자 환경 운동가입니다. '고래야 사랑해'와 '자유롭게 새처럼'에서는 동물 주인공을 통해 지구와 인간의 공존에 대해 이야기했으며, 이번 신작에서는 소와 돼지의 우화를 통해 삶의 본질에 대해 성찰할 기회를 제공합니다.

작가는 소와 돼지의 대화를 통해 현대인의 삶에 묵직한 질문을 던집니다. 무엇을 위해 달리고 있는지, 달성하고자 하는 목표 뒤에 무엇이 남는지 고민하게 합니다. 성공과 행복이 동일하지 않음을 일깨우며, 단순히 결과만을 추구하지 않고 순간을 즐기는 삶의 아름다움을 강조합니다.

《인상적인 장면》

- 돼지는 북극과 남극에까지 사업을 확장하고, 세계적인 스타들과 식사를 하며 명성과 부를 누리라고 조언합니다. 이 과정에서 과도한 욕망이 얼마나 허망한지를 은유적으로 드러냅니다.

- 결국 돼지가 제안하는 목적지가 소의 현재 상태라는 점은 큰 반전입니다. 돼지가 제시한 모든 성공의 과정이 무의미해지는 듯한 이 결말은 웃음과 탄식을 동시에 유발했습니다.

- 소는 돼지의 이야기를 듣고도 평온했습니다. 그는 사과 하나를 집어 돼지에게 주며 현재의 순간을 나누는 것을 선택합미다. 이 장면은 소박한 행복이 얼마나 강력한 힘을 지니는지를 상징적으로 보여줍니다.

“미래의 행복을 위해 현재의 행복을 포기해야 한다는 믿음은 정말 옳은 걸까?”

책의 핵심은 돼지와 소의 대화 속에 담긴 철학적 메시지입니다. 돼지는 소에게 사업의 성공과 부를 축적할 수 있는 구체적인 계획을 제안하며, 열심히 노력하면 언젠가는 더 큰 여유와 행복을 얻을 수 있다고 설득합니다. 하지만 소는 돼지의 말이 다 끝난 후, 자신이 지금 이미 행복한 상태에 있음을 알려줍니다.

이는 '미래의 행복'을 좇으며 현재를 소홀히 하는 현대인들에게 던지는 일종의 경고처럼 느껴집니다. 돼지의 열정적인 계획은 우리가 매일 접하는 자기계발, 경제적 성공에 대한 강박과 닮아 있습니다. 그러나 소는 “그늘에 누워 구름을 바라보는 이 순간이야말로 내가 추구하는 행복”이라고 말하며 깨닫게 합니다.


돼지의 계획은 지나치게 과장된 듯 보이지만,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의 축소판처럼 느껴집니다. 광고를 찍고, 헐리우드 스타들과 어울리고, 회사를 세워 '갑'이 되라는 돼지의 말은 자본주의 사회의 성공 방식을 상징적으로 그려냅니다.

이 과정에서 독자는 자신 안에 내재된 '돼지의 목소리'와 '소의 목소리'를 동시에 발견하게 됩니다. 돼지처럼 미래의 성공을 위해 쉼 없이 달리고 싶을 때도 있고, 소처럼 그늘 아래에서 잠시 멈춰 쉬고 싶은 순간도 있을 것입니다. 이처럼 책은 독자가 자신의 내면을 성찰하고, 삶의 우선순위를 고민하게 합니다.

“행복이란 결국 큰 목표나 성취가 아닌, 지금 이 순간 소중한 것들 속에 이미 존재하는 게 아닐까?”

결정적인 장면은 돼지가 내세운 사업과 성공의 목표 끝에 결국 소가 처음부터 하고 있던 행동, 즉 그늘에 누워 낮잠을 즐기고 바람 소리를 듣는 것으로 돌아오는 부분입니다. 이는 많은 사람들이 미래의 성공을 위해 쉼 없이 달리지만, 결국에는 우리가 추구하는 행복은 바로 눈앞에 있을 수도 있음을 상징적으로 보여줍니다.


바루 작가는 이처럼 무거운 주제를 유머와 풍자로 자연스럽게 풀어냈습니다. 돼지의 ‘레드 피트’, ‘안젤리나 조니’와의 식사 같은 장면은 웃게 만들며 돼지의 과장된 욕망을 우스꽝스럽게 드러냅니다. 하지만 그 안에 담긴 메시지는 묵직하다. “무엇을 위해 이렇게 달려야 하는가?” 라는 질문은 돼지의 말이 터무니없게 들릴수록 더욱 강렬하게 마음을 파고듭니다.

책에서 돼지의 제안을 부정적으로만 볼 수도 없고, 소의 태도가 게으름으로만 해석될 수도 없습니다. 결국 독자로 하여금 자신의 삶을 주체적으로 돌아보고, 자신에게 맞는 행복의 방식을 찾도록 만듭니다.

"세계 제일 부자인 갑소"는 부와 행복의 대립을 다루는 것만이 아니라 돼지와 소라는 상징적 캐릭터를 통해, 우리에게 진정으로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돌아보게 합니다.

소처럼 지금 이 순간을 즐기는 삶과 돼지처럼 미래를 위해 달리는 삶은 모두 가치가 있습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우리가 스스로 선택한 삶을 살아가고 있는지, 그 선택이 우리를 진정으로 행복하게 만드는지 돌아보는 것입니다.

이 책을 읽은 후 “그다음은?” 그리고 답은 아마 소 아저씨처럼 간단할 것입니다. “지금 이 순간을 즐기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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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똑똑 북극곰 꿈나무 그림책 116
박지희 지음 / 북극곰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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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게시물은 서평단 모집을 통해 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서평입니다.


북극곰은 이미 전 세계적으로 환경 위기의 아이콘이 된 동물입니다. 해빙의 감소와 기후 변화로 고통받는 북극곰은 자연 환경이 얼마나 위태로운 상황에 처했는지를 상징적으로 보여줍니다. 이 책은 그러한 환경 문제를 직설적으로 다루지는 않습니다. 대신 북극곰의 하얀 털 위에 신문지처럼 콜라주된 환경 기사를 통해 은근히 메시지를 전달합니다.

북극곰의 몸에 붙은 환경 기사를 자세히 들여다보면, 현재 지구가 직면한 기후 변화와 멸종 위기에 대한 이야기들이 읽힙니다. 박지희 작가의 그림책 "어느 날 똑똑"은 말 한마디 없이도 그림과 이야기로 독자들에게 깊은 감동을 전하는 환경 그림책입니다. 이 책은 제1회 한국그림책출판협회 공모전에서 당선된 작품으로, 재활용 박스를 캔버스 삼아 제작된 손그림이 독창적이고도 진정성 있게 다가옵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가장 먼저 느낀 것은 “환경을 지키는 일은 거창한 슬로건이 아니라, 작은 교감에서 시작된다”는 점이었습니다. 북극곰과 아이가 서로의 존재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며 놀고, 웃고, 헤어지는 모습은 자연과 인간의 관계를 상징적으로 보여줍니다.
이 책은 그런 위기를 설명하거나, 독자들에게 죄책감을 심어주는 방식이 아니라, “함께 살아가야 할 존재”로 북극곰을 그리고 있습니다.

북극곰의 하얀 털에 신문지 조각으로 붙인 환경 관련 기사는 책의 주제 의식을 심화시키는 훌륭한 장치였습니다. 신문 속 작은 활자가 북극곰의 몸에 스며든 것은, 환경문제가 곧 우리의 문제임을 상징적으로 나타냅니다. 북극곰이 아이와 함께한 하루를 통해, 자연은 우리와 함께 웃고 울며 교감할 수 있는 존재라는 것을 다시금 깨닫게 되었습니다.

책은 아이와의 하루를 보내고 떠나는 북극곰을 보며 질문을 던지게 됩니다. 왜 북극곰은 집에 왔을까? 왜 그는 떠나야만 했을까? 그의 몸에 붙은 신문 기사 속 단어들, 해빙을 타고 멀어지는 모습은 우리에게 자연이 보내는 ‘똑똑’한 경고로 다가옵니다.

지금도 북극곰들은 녹아내리는 해빙 위에서 더 멀리, 더 오래 먹이를 찾아 나서야 합니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체중이 줄고, 생존이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북극곰의 하루는 우리의 무관심 속에서 점점 더 힘들어지고 있는 것입니다. 이 책은 이런 현실을 직설적으로 말하지 않습니다. 대신, 북극곰과 아이의 즐거운 하루를 통해 자연과의 공존이 얼마나 소중한지 느끼게 합니다.

이 책을 덮고 난 후, 문득 이런 질문이 떠올랐습니다. “만약 북극곰이 진짜 우리 집에 찾아온다면, 나는 그와 어떻게 하루를 보낼까?” 북극곰의 방문은 단지 상상 속 이야기가 아니라, 우리가 당장 직면한 기후 위기를 상징하는 메시지입니다.

책 속 아이처럼 북극곰과 냉장고를 열어보고, 샤워를 하고, 바닷가를 걸으며 하루를 보내고 싶어졌습니다. 만약에 주인공의 엄마처럼 식구들이 잠든 사이 북극곰과 같이 밖으로 나갈 수 있다면 북극곰과 함께 바닷가로 나가고 싶었습니다. 책에서처럼 바닷가에서 북극곰의 친구들을 만날 수 있을지도 모르니까요. 바다 위로 떠다니는 얼음 위에서 북극곰이 행복하게 지내는 모습을 보고 싶고, 자연과 북극곰이 어우러지는 아름다운 장면을 함께 느껴보고 싶었습니다.

작가가 재활용 박스를 캔버스로 선택한 이유도 인상적이었습니다. 이는 환경을 위한 창작 과정의 고민을 보여줍니다. 작품 속 북극곰의 털에 쓰인 신문 조각은 시각적 요소를 넘어, 우리가 스쳐 지나간 뉴스 속 이야기가 자연에게는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를 상기시킵니다.

특히 앞면지와 뒷면지에 담긴 디테일, 커튼과 골판지의 조화로운 묘사는 그림책이 아니라 하나의 예술 작품으로 느껴졌습니다. 이처럼 정성스러운 제작 과정은 책의 가치를 더욱 높였습니다.

박지희 작가의 섬세한 그림과 감각적인 연출, 그리고 말없는 서사는 독자에게 강렬하게 메시지를 전달합니다. 이 그림책은 '북극곰'이라는 상징을 통해 자연을 보호하고, 환경 문제에 대한 책임감을 심어주는 한편, 그 속에서 아름다움과 희망을 발견하게 했습니다.

"어느 날 똑똑"은 자연을 지키는 일이 거창하거나 어렵지 않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한 아이와 북극곰이 함께 놀고, 웃고, 헤어지는 과정 속에서 자연과 인간의 관계를 다시금 돌아보게 합니다.

또한 “우리 집에 찾아온 북극곰이 떠나야 할 때, 무엇을 할 것인가?” 이 질문은 책을 읽는 내내 제 마음속에 남아 있었습니다. 아마 "지구를 깨끗하게 해서 너와 다시 만날 수 있도록 노력할게. 언제든지 다시 우리 집에 놀러 와." 하고 말해줄 것 같습니다.

환경 문제는 우리에게서 멀리 떨어진 이야기가 아니라, 매일 ‘똑똑’ 하고 문을 두드리는 바로 곁의 문제입니다. 이 책은 그 소리를 들을 준비가 되었는지 묻습니다. 환경문제에 관심이 있는 독자뿐 아니라, 어린아이와 부모가 함께 읽으며 자연의 소중함에 대해 대화하고 싶은 모든 이들에게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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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미안 프로젝트 - 눈부신 ‘나’를 발견하는 특별한 순간
정여울 지음 / CRETA(크레타)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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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이 게시물은 서평단 모집을 통해 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서평입니다.


📌“새는 알을 깨고 나오려고 투쟁한다. 알은 세계다. 태어나려는 자는 한 세계를 깨뜨려야 한다. 새는 신에게 날아간다. 그 신의 이름은 아프락사스.”

정여울은 베스트셀러 작가이자 문학평론가로, 다양한 독서와 심리학 강의로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데미안 프로젝트"는 그녀의 독특한 해석과 깊은 공감 능력을 바탕으로 헤르만 헤세의 '데미안'을 재조명하며, 20년간 진행해 온 강의와 연구를 바탕으로 완성된 작품입니다. 정여울은 이 책을 통해 독서가 교양을 넘어서 삶의 치유와 성장을 위한 도구임을 설득합니다.

'데미안'은 주인공 싱클레어가 데미안과의 만남을 통해 내면의 자아를 발견하고 성장하는 이야기로서 ‘개성화’라는 자기 발견의 과정을 그립니다.
이 책의 핵심적 해석으로 개성화, 아니마와 아니무스, 그림자와 같은 심리학적 용어가 쓰입니다. 작가는 데미안의 이야기를 융 심리학으로 재해석하며, 트라우마를 치유하고 성장할 수 있는 구체적 방법을 제시합니다.

정여울 작가는 '데미안'을 통해 독자들이 자기 내면의 그림자와 트라우마를 마주하며 ‘참 나’를 찾아가는 여정을 경험하길 원합니다. "데미안 프로젝트"는 읽는 이에게 “내면의 데미안을 만나고, 아프락사스의 날개를 펼치며 개성화를 이룰 용기를 가지라”는 메시지를 전합니다. 작가는 독서가 이해를 넘어 삶의 변화를 이끄는 도구임을 증명하고자 합니다.


책은 ‘에고에서 셀프로 가는 길’을 통해 카를 구스타프 융의 심리학이 강조하는 개성화를 설명합니다. 개성화는 나의 외적인 모습을 넘어 내면 깊은 곳의 진정한 나를 발견하는 과정입니다.

📌“새는 알에서 나오려고 투쟁한다. 알은 세계다. 태어나려는 자는 한 세계를 깨뜨려야 한다”라는 '데미안'의 상징적인 문장은 “나를 나이지 못하게 하는 모든 것과 싸우라”는 메시지를 담고 있습니다. 이는 독자로 하여금 자신의 트라우마와 그림자를 마주 보게 하며, 그것을 극복하는 과정에서 자신만의 빛을 찾게 만듭니다.


정여울 작가는 트라우마를 억누르거나 외면하지 말고, 이를 돌보고 치유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합니다. 특히, 그림자를 밀어내지 않고 포용하려는 자세가 개성화로 가는 핵심 열쇠라고 강조합니다.

“트라우마의 깊은 퇴적층을 뚫고 마침내 내 무의식의 동굴에서 최고의 원석을 발견하는 느낌”이라는 표현은, 상처를 성장과 창조성의 원천으로 바꾸는 힘을 보여줍니다. 이는 우리가 흔히 삶에서 부정적으로 생각했던 경험들을 긍정적인 성장의 자양분으로 전환할 수 있다는 점에서 큰 위로와 용기를 줍니다.


작가는 데미안을 싱클레어의 친구이자 멘토로만 보지 않습니다. 데미안은 우리가 내면에서 찾아야 할 정신적 지주이자, 진정한 자아와 만나는 여정의 안내자입니다.

특히, “내 안의 데미안, 에바 부인, 아프락사스, 그리고 카인의 에너지를 마음껏 꺼내어 발산하는 찬란한 개성화의 길”이라는 설명은, 각각의 인물이 우리의 내면에서 상징하는 다양한 모습을 조화롭게 발견하고 성장하는 여정을 강조합니다. 이로써 독자는 자신의 삶에서 데미안을 찾고, 데미안이 되어 선한 영향력을 펼치겠다는 결심을 하게 됩니다.


'데미안'은 많은 이들에게 삶의 방황과 성장의 필독서로 자리 잡았습니다. 그러나 난해한 상징과 철학적 언어로 인해 접근하기 어려운 책이기도 합니다. 정여울 작가는 '데미안'을 다양한 관점에서 풀어내며, 원작을 더 풍부하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이를 통해 독자는 싱클레어, 데미안, 에바 부인 같은 인물들뿐만 아니라, 그들이 상징하는 성장의 여정과 내면적 깨달음을 명확히 파악할 수 있습니다.

📌“진정한 나 자신이 되기 위해서는 내가 나의 알을 깨고 스스로 태어나야 한다.”

특히, 책에서 반복적으로 강조되는 개념인 ‘개성화’와 ‘하이어 셀프’는 융의 심리학과 '데미안'의 메시지를 연결하며, 독자 스스로의 내면 탐구를 독려합니다. 작가는 '데미안'을 성장 서사로 보지 않고, ‘그림자’와의 만남이라는 심리적 여정으로 해석합니다. 이 과정은 우리 삶에 내재된 트라우마와 결핍을 마주하고 치유하는 과정을 가리킵니다.

📌“트라우마를 밀쳐내지 않고 소중히 돌볼 때 창조성과 잠재력은 힘차게 날아오른다.”

책은 독자가 자신의 내면 속 상처를 밀어내지 않고, 그것을 받아들임으로써 새로운 성장을 이룰 수 있다는 점을 일깨웁니다. 특히, "내 안의 크로머를 이겨내는 것"이라는 메시지는 독자 자신의 약점이나 내적 갈등을 긍정적으로 바라보게 만듭니다. 싱클레어가 데미안과의 만남을 통해 자기 안의 가능성을 깨달은 것처럼, 이 책은 자신을 안내할 ‘멘토’를 발견하는 경험을 제공합니다.

정여울 작가의 문체는 따뜻하고 섬세했습니다. 어렵게 느낄 수 있는 심리학적 개념이나 철학적 메시지도 정여울의 언어를 통해 부드럽게 전달해주었습니다. 특히, 그녀가 직접 번역한 '데미안'의 구절과 그에 대한 해설은 원작의 메시지를 더 깊이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또한, 이 책은 '데미안'을 좋아하는 독자들뿐만 아니라, 아직 이 고전을 접하지 않은 사람들에게도 흥미롭게 다가갈 것입니다. 정여울 작가가 전하는 친절한 해설은 고전을 읽어야 할 부담감을 줄이고, '데미안'을 더욱 읽고 싶게 만들었습니다.

작가는 읽는 이가 내면의 트라우마를 마주하고, 사회적 가면을 벗고, 진정한 자아를 찾아가도록 독려합니다. 특히, “당신 안에는 분명 찬란한 무한이 있다”라는 메시지는 이 책의 핵심을 꿰뚫습니다. 이를 통해 각자 자신 안의 무한한 가능성과 잠재력을 신뢰하며, 더 높은 자아를 향해 나아가려는 의지를 다지게 됩니다.


이 책은 내면의 상처를 마주하고, 진정한 자아를 찾아가는 여정을 안내하는 심리적, 철학적 지도입니다. 작가는 책을 통해 독자에게 묻습니다. "당신은 당신 자신과 만나기 위한 용기를 내본 적이 있는가?" 이 질문은 우리 모두가 한 번쯤 던져야 할 중요한 삶의 질문입니다.

"데미안 프로젝트"는 그 질문에 답할 준비를 하는 모든 이들에게 추천드리고 싶은 책입니다. 내 안의 데미안을 찾고, 내 안의 크로머를 극복하며, 진정한 나를 향한 길을 걸어가고자 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이 책은 든든한 해답이 되어줄 것입니다.

특히 '데미안'을 완벽히 이해하고 싶은 사람, 자아 탐구와 내면 성장에 관심이 있는 사람, 삶의 방향성을 찾고자 하는 모든 이들에게 특히 권해드립니다. “당신의 개성화는 이미 시작되었다”는 메시지는 이 책을 덮는 순간에도 긴 여운을 남길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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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명이 건네는 호의, Favor - 불안을 통해 운의 흐름을 타는 방법
이서윤.홍주연 지음 / 화이트오션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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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이 게시물은 서평단 모집을 통해 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서평입니다.


이서윤은 '더 해빙'으로 전 세계 독자들에게 인생의 변화를 선사한 '행운의 마스터'입니다."운명이 건네는 호의"에서는 동서양의 철학과 심리학, 물리학까지 아우르며 불안과 운의 관계를 분석합니다. 그녀의 글은 이론적 토대와 실용적 가이드라인을 결합해 독자가 자신의 삶에 직접 적용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운명이 건네는 호의, Favor"는 불확실성과 불안이 만연한 현대 사회에서 독자들에게 새로운 시각을 제시하는 책입니다. 이 책은 우리가 흔히 부정적으로 여겼던 불안이라는 감정을 '운의 시그널'로 재해석하며, 이를 통해 삶의 방향을 찾고 성숙해지는 과정을 돕습니다. 특히 "더해빙"으로 전 세계 독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저자의 차기작답게, 개인적 성찰과 실천 가능한 솔루션을 조화롭게 엮어낸 점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불안은 나를 해치는 감정이 아니라 운명이 우리 자신을 일깨우기 위해 준비한 고마운 손길이죠."

'불안'이라는 감정은 종종 우리의 삶을 지배하며 소모적으로 만듭니다. 하지만 이 책은 불안을 운명의 호의(Favor)로 재정의합니다. 불안을 통해 자신을 깨닫고, 삶의 흐름을 변화시키는 과정에서 운명이 우리에게 건네는 호의를 인식할 수 있다는 메시지는 독창적이고 매력적이었습니다.

📌"불안한 감정이 든다는 것은 눈앞에 초록 신호등이 켜진
것뿐이에요."

-A유형: 불안을 연료로 삼아 앞으로 나아가는 방식.
-B유형: 불안을 먼저 해소하며 균형을 유지하는 방식.


특히, 불안을 ‘A 유형’과 ‘B 유형’으로 구분하여 각각의 대응 전략을 제시한 점은 실용적이었습니다. 벼락치기에 강한 A 유형과 감정을 관리하는 것이 우선인 B 유형은 불안을 다루는 두 가지 대조적인 방식을 나타냅니다. 이 분류를 통해 자신만의 불안 처리 방식을 탐색할 수 있습니다.


작가는 ‘좋은 운’과 ‘나쁜 운’이라는 이분법을 넘어 ‘성장하는 운’과 ‘성숙을 위한 운’이라는 새로운 관점을 제시합니다. 이는 우리 삶에서 겪는 모든 일이 결국 더 나은 나를 위한 성장의 일부라는 점을 일깨웁니다. 예컨대, 실패나 불안 같은 부정적 경험을 단순하게 흘려보내지 않고, 이를 통해 자신을 성찰하고 새로운 가능성을 발견하도록 격려합니다.

📌“우리가 운명이 건네는 호의를 인식한다면 ‘좋은 운’과 ‘나쁜 운’이란 더 이상 없다고 생각해요.”

운에 대한 기존의 고정관념을 깹니다. 나쁜 일이 결국 성장과 성숙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관점은 독자들에게 강한 희망과 용기를 줍니다. 책에서 제시된 여러 사례들은 이러한 메시지를 효과적으로 전달합니다. 실리콘밸리의 경영 사례, 역사적 교훈, 심리학적 이론 등을 바탕으로 독자들은 삶의 도전에 대한 새로운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습니다.

📌“불안은 운명이 우리 자신을 일깨우기 위해 준비한 고마운 손길이죠.”

‘3W1H 메모법(When, Why, How, What happened)’은 자신을 돌아보고 불안을 분석하며 내면을 이해하는 데 유용한 방법으로 보였습니다. 이 방법은 감정 일기와는 달리, 문제를 구체적으로 분해하고 재구성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또한, ‘나만의 시간표’를 기억하라는 조언은 나이와 성취를 비교하며 불안에 빠지는 현대인들에게 큰 위로가 됩니다. “나에게는 나만의 시간표가 있다”는 메시지는 불필요한 비교에서 벗어나 자신의 속도에 맞게 나아가도록 격려합니다.


책은 불안을 다루는 심리적 원리뿐 아니라, 엔트로피(열역학적 개념)와 소산구조(질서로의 전환) 등 과학적 비유를 통해 우리의 삶과 감정을 설명합니다. 이와 더불어 실리콘밸리의 성공 사례, 세계적 인물들의 경험, 역사적 교훈 등을 아우르며 이론과 사례를 효과적으로 결합했습니다.

이러한 풍부한 사례는 독자가 자신의 상황에 대입해 더 깊은 공감을 느끼도록 돕습니다. 예컨대, 나폴레옹의 충신과 리드 호프먼의 귀인 사례는 인간관계에서의 신뢰와 선택의 중요성을 일깨웁니다.

📌"나선형으로 상승 곡선을 그리다 보면 우리는 점점 더 자기 자신으로 살아가게 돼요.”

가장 감명 깊었던 부분은 ‘나선형 성장’을 통한 자기 발견의 과정이었습니다. 책은 삶의 여정을 단순하게 직선적인 성장으로 보지 않고, 나선형으로 반복되며 점점 더 나아가는 과정으로 설명합니다. 이는 독자가 좌절이나 실패를 성장의 과정으로 이해하게 만들며, “내 안의 긍정적인 능력들이 꽃처럼 피어난다”는 메시지로 희망을 전합니다.


이 책은 단순히 불안을 다스리는 법을 가르치는 데 그치지 않습니다. “운명의 열쇠를 쥔다는 것은 없는 길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이미 준비된 길을 발견(discover)하는 것”이라는 말처럼, 내면을 돌아보며 스스로의 길을 찾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깨닫게 합니다. 또한, 타인과의 비교에서 벗어나 자신만의 삶을 살아가는 법을 제시하며, 단단한 내면을 기르는 과정을 자연스럽게 연결 짓습니다.


📌“운이란 각자의 과거를 치유할 또 다른 기회를 우리 앞에 놓아주는 것이다.”

"운명이 건네는 호의, Favor"는 불안을 없애는 방법이 아니라, 이를 삶의 일부로 받아들이고 더 나은 자신으로 나아가는 길을 제시합니다. 불안이라는 감정의 본질을 꿰뚫고 이를 통해 성장하는 법을 구체적이고 설득력 있게 전달하는 이 책은, 현대를 살아가는 모든 이들에게 꼭 필요한 지혜를 담고 있습니다.

읽는 내내 스스로를 돌아보게 만드는 문장들이 가득하며, 책을 덮고 나서도 그 메시지가 깊은 여운으로 남습니다. 운명은 늘 우리에게 호의를 건네 줍니다. 이제 그 손길을 잡고, 나만의 길을 걸어갈 차례입니다. 불안으로 인해 삶의 방향을 잃었다고 느끼는 이들, 성장과 성숙을 갈망하는 모든 독자들에게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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