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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이 궁금할 때 빅 히스토리 - 빅뱅에서 당신까지
신시아 브라운 지음, 이근영 옮김 / 해나무 / 2020년 1월
평점 :
절판
[빅 히스토리]라? 처음 만나는 느낌이 들지 않아서 살펴보니 한 때 세계 최고의 부자로 알려졌던 이름이 보인다. 물론 지금도 엄청난 부자인
빌 게이츠. 빅 히스토리와 빌 게이츠는 무슨 관계가 있는 것인가 보니 빅 히스토리 프로젝트를 그가 지원한다고 했던 것이 떠올랐다. 빌 게이츠가
삶을 통틀어 가장 좋아하는 학문이라는 빅 히스토리. 빅 히스토리가 무엇인가 보니 빅뱅에서 현재까지의 이야기라고 한다.
사실 이 이야기는 빌 게이츠만이 좋아하는 학문이 아니다. 나 역시 좋아한다. 그러나 좋아함에도 불구하고 깊게 파고들지는 못한다. 영상물은
좋아하지만 책은 예외다. 관련 지식이 없기 때문인지 호기심이 생겼다가도 방대함에 기죽어 호기심을 유지하지 못하고 멀어졌다가 다시 생긴 호기심으로
만났다 멀어졌다를 무한 반복하며 지금까지 친해지지 못하고 있다. 그러면서도 이 책에 관심이 갔던 것은 공동으로 빅 히스토리 협회를 설립 후
대중화의 노력을 기울인 저자는 이 책이 전 세계 사람들이 빅 히스토리를 접하기를 바란다며 학생과 일반 독자가 즐기면서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집필했기 때문이다.
빅뱅에서 현재까지 과거와 현재의 모든 것에 대한 거대한 이야기를 담은 이 책은 우주에 무엇인가 새로운 것이 나타나는 8개의 임계국면 빅뱅
우주의 시작, 두 번째에는 별과 은하의 탄생, 원소의 등장, 태양계의 탄생, 생각의 탄생, 호모사피엔스의 등장, 농업의 탄생, 산업화의 등장을
중심으로 구성했다
인간이 흥미를 갖는 대부분의 문제를 다루는 이 책은 세상은 어떻게 생겨는지, 나는 어디서 왔는지, 나느 도대체 여기서 무엇을 하고 있는가?
등 저자의 질문으로 시작해서 그 질문에 대한 답을 찾아가는 과정을 만날 수 있는데, 저자는 그냥 읽는 것으로만 끝내지 말고, 이 책을 읽는
독자의 질문도 중요하다고 하면서, 각 장을 읽기 전에 먼저 질문을 해보라 한다. 거창할 질문일 필요는 없다. 그저 자신이 어떤 질문을 갖고
있는지, 이 책 에서 알고 싶은 내용이면 된다고 한다.
20세기 초까지 과학자들은 우주가 얼마나 큰지 몰랐고, 우리 은하가 우주의 전부라고 생각했지만 에드윈 허블을 비롯해 많은 이들은 우주가
언제 시작 되었는지를 밝혀낸다. 인간은 우주 시간과 비교 하면 극히 짧은 시간 동안 존재하는 것인데 우리가 존재할 수 있었던 것은
무엇때문인지도 만날 수 있다. 그리고 미래에는 무엇이 임계점이 될지 등을 만날 수 있는 책. 세상이 궁금하다면 부담없이 즐기면서 만날 수
있는 [빅 히스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