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언스? - 히가시노 게이고 에세이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김은모 옮김 / 현대문학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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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지도 못한 에세이를 만났습니다. 그동안 소설가로만 알고 있었는데 에세이라니.그가 쓴 에세이는 어떨까라는 궁금증을 불러일으켰습니다. 첫 번째 에세이인줄 알았는데 이 [사이언스?]를 포함해 다섯편이나 있다니 몰랐습니다.제목은 분명 사이언스이데, 과학책이 아니라는 띠지. 그냥 재미로 읽어달라니 더 반가워습니다. 과학에 관해서 썼다면 아무리 히가시노 게이고의 책이라도 쉽게 손이 가지 않았을테니까요.


58년생인 작가의 40대의 모습을 엿볼 수 있는 에세이 [사이언스?]. 과학을 소재로 쓸 생각이였지만 목표로 했던 글은 별로 못 썼다는 작가의 말처럼 과학 이야기는 두 세편 정도라 할 수 있습니다. 과학 소재로 작정하고 쓴 것은 한 편 정도? 이기에 과학이 주는 부담감으로 책을 읽기 어렵지는 않을까 하는 부담감은 전혀 가지지 않아도 되는 [사이언스 ?] 입니다.


책을 볼때는 몰랐는데  히가시노 게이코를 알게 해준 [용의자 x의 헌신]이 출간된지가 벌써 15년이나 지났다니 시간이 참 빠르다는 것을 새삼 느껴지게 해주는 '수학은 무엇 때문에' 편에서는 추리소설 속 등장인물 중 한 명이 수학자라는 설정으로 인해 수학과 교수를 취재하는 이야기가 있는데, 아마 이 소설 속 등장인물이 용의자 x의 헌신에 등장하는 인물인거 같다는 생각으로 떠오르는 소설. 국내에서 영화로도 제작 될 정도로 많은 인기를 끌었고, 이 소설로 그의 팬이 되었는데 소설을 위해서 취재까지 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던 에세이.


 과학기술의 발전으로 인해 가장 곤란할거 같은 사람 중 한명이랄 수 있는 추리소설 작가일 것입니다. 작가도 말하듯이 어마어마하게 달라졌다고 합니다. 이제는 과거처럼 상황을 불가능하게 만들며 독자를 사로잡았던 트릭들을 써먹지 못할거라고 하는데 어떤 것들로 인해서인지 만나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과학기술의 진보로 추리소설을 쓰기가 힘들어 진것만은 아니라고 합니다. 오히려 새로운 범죄가 수업이 탄생해 새로운 광맥이 발견된거나 마찬가지라고 하는 에세이.


그리고 작가의 창작 스타일, 또한 직업이 추리 작가로써 무관심하게 넘길 수 없는 일들,  한국만이 아닌 전 세계적인 현상이라 할 수 있는 서점이 엄청나게 줄고 있는 상황에 대한 이야기 등 가볍고 부담없이 만날 수 있는 28편의 짧은 에세이를 만날 수 있는  [사이언스?]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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