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멍청한 세대 - 디지털은 어떻게 미래를 위태롭게 만드는가
마크 바우어라인 지음, 김선아 옮김 / 인물과사상사 / 2014년 12월
평점 :
절판



스마트한 시대, 똑똑하고 멋진 인생을 약속하는 디지털 기기들이 속속 등장하며 우리 삶에 스며들고 있다.천천히 서서히 스며드는 게 아닌, 빠르게 스며들고 있다. 10년전,20년전만 해도 상상만 하던 것들이였는데 이렇게 빠르게 우리 사회가 변할 줄은 몰랐다. 당시엔 sf 소설이나, 영화, 드라마에서만 봐오던 것들이 지금은 현실이 되고 있다.미래를 전망하는 학자들은 최근 10년간의 일어난 변화들이 앞으로는 1~2년 안에 변할 것이라고, 지금보다도 더욱 멋진 세계가 될것이라고 한다. 하루가 다르게 빠르게 변해가

는 세상, 미래의 모습은 과연 어떨지 다가오는 미래를 기다리는 일은 상당히 흥분되는 게 사실이다.

 

이런때 디지털이 미래를 위태롭게 만든다고 설파하는 책을 만났다.[가장 멍청한 세대 : 디지털은 어떻게 미래를 위태롭게 만드는가] 책 제목이 상당히 강렬하다.  최근 미래 전망에 관한 두권의 책을 만났다. 한권은 디지털 기기들의 발전으로 인해 단순 노농뿐만이 아니라 감성이 필요한 수많은 일에도 기계들로 인해 일자리가 사라질 것이라는 책과, 감성이 필요한 일엔 아직 기계가 대체 되긴 힘들것이며 기계와 인간이 공존하는 미래가 될 것이라는 책이다. 두권다 기술 발전의 우려를 표하기는 했지만 [가장 멍청한 세대] 처럼 강하게 우려를 표하지는 않았다.

 

물질과 지적 풍요가 넘치는 요즘, 과거 어느 때보다 지적 성장을 이루기 좋은 시대를 살고 있는 청소년들이지만, 아이러니 하게 과거 어느 때보다 가장 멍청한 세대가 되어 버린 청소년들, 이렇게 까지 심했던 적은 없다고 하는데,과연 그들을 이렇게 멍청하게 만든 건 무엇인가? 지적이고 충분한 정보를 지닌 사려 깊은 시민을 키울 조건이 갖추어져 있지만 그렇지 못한 요즘.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시기인 청소년기에 지적 성장이 이루어 지지 않는다면 미래가 암담하다고 하는데 가장 멍청한 세대를 만든 환경은 무엇이며, 가장 멍청한 세대에게 생기를 불어 넣을 수 있는 방법은 어떤것이 있는지를 생각해볼 수 있게 하는 [가장 멍청한 세대]

 

이 책이 출간 된 해는 2008년이다. 당시 상당히 우려했던 저자지만, 그런 우려에도 불구하고 가장 멍청한 세대는 줄어들지 않고 오히려 늘고 있는 듯 하다. 이 책은 가장 멍청한 세대가 아닌 가장 똑똑한 세대를 살아가야 할 청소년들에게 꼭 필요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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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이 필요할 때 - 알랭 드 보통 인생학교 소설치료사들의 북테라피
엘라 베르투.수잔 엘더킨 지음, 이경아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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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와우~ 대단하다.책 읽기를 즐기는 열정적인 독서가이자 문학치료사인 두 저자의 책.어느 정도 예상은 했지만 예상 그 이상이다.소설이란 그동안 시간적인 여유가 있을 때나 읽는 거라고 생각했었는데. 우리가 살면서 겪는 모든 일 기쁠때나 슬플때, 아프거나 무기력할 때, 실직을 하거나 파산했을 때등 인생 사 모든일에 소설이 필요하다니. 놀라울 뿐이다.독서 치료사인 두 저자가 그동안 많은 사람들에게 처방을 해서 효과를 보았다고 한다.지난 2천여년 동안의 소설들 속 두 저자가 찾아낸 소설들. 그 소설들로 효과를 본 경험들이 집대성 된 한게 바로 이 책이라고 한다.

환자를 치료한 경험을 바탕으로 독서치료에서 소설의 효능이 가장 완전하고 확실하다는 확신을 얻었다고 하는 저자들을 차 한잔이 간절할 때를 비롯해 탈모증이 시작될 때등 소설이 전혀 필요할 거 같지 않은 여러 상황들에도 소설 처방을 해준다.

차가 필요한 간절한 순간 차를 찾을 수 없을 때 우주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이한 안내서를 집어 들라고 한다. 읽다보면 견디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또 화가 날때는 노인과 바다를 읽으라고, 읽고 나서는 화가 날 때 마다 손쉽게 찾아볼 수 있도록 책 꽂이에 잘 꽂아 두라고, 그리고 직장을 잃었을 때 본질을 건드리는 소설등 인생을 살면서 겪는 각각의 상황들에 맞는 소설 처방들을 만날 수 있다.두 저자가 처방해주는 소설들을 찾아보는 즐거움도 있겠지만, 두 저자의 유쾌한 처방전을 읽는 즐거움도 있는 [소설이 필요할 때].


우리의 삶을 조금은 유쾌하게 해줄 이 책을 통해 앞으로의 독서 활동이 즐거워 질 듯 하다.


알에치코리아출판사에서 제공받는 도서를 읽고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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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가족의 역사 북멘토 그래픽노블 톡 1
리쿤우 지음, 김택규 옮김 / 북멘토(도서출판) / 201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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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침략을 당한 중국의 역사는 우리의 역사와 비슷하다. 일본과 굴욕적으로 체결한 시모노세키조약은 우리가 일본과 맺었던 불평등 조약인 을사늑약과 비슷하다. 과거 우리나라,중국을 비롯해 아시아를 피로 물들이며 제국주의적 야욕을 드러냈던 일본. 과거의 반성없이 미래로 나가자 하는 일본.어느나라보다 가까운 일본이지만 가깝고도 먼나라인 일본을 바라보는 시선은 우리와 중국의 시선은 같을 것이다. 최근 어느때보다 중국과 일본의 국민감정이 악화됐다.우리나라도 일본과의 관계가 좋지많은 안은 이때 중국에 대해서 조금은 더 이해할 수 있게 해주는 반가운 만화를 만났다.

 

원제인 상흔 보다 내 가족의 역사라는 제목이 더 잘 어울리는 만화다.내 가족의 역사 작게는 나의 가족의 역사를 말하지만, 크게 보면 내 나라에 같이 살고 있는 우리 전부의 역사라고 할 수 있는 그런 만화다.

 

어느날 우연히 골동품 시장을 둘러보던 중 1894년 청일전쟁을 묘사한 일본의 그림을 만나게 된다. 역사적 가치가 높은 이 그림을 돈을 적게 들이고 꼭 손에 넣을꺼라던 그는 이 그림보다 더욱 놀라운 것을 만나게 된다. 그것은 바로 5kg이 넘는 어마어마한 사진이다. 일본의 종군기자들이 찍은 일본의 중국 침략에 관한 사진. 중일전쟁이 일어난지 80년이 되어가지만 아직까지 공개되지 않은 사진. 이 사진을 보다가 가족의 역사에서 가장 침통한 한페이지를 만나게 된다.


만화를 보다 보면 지금도 그렇지만 일본인들이 자신의 역사를 지우려고 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이야기가 나온다. 골동품점 주인인 라오치의 스승에게 수천장의 사진을 많은 돈을 주고 사려고 하는 일본인들의 일화가 나온다.

 

미래를 바라볼 수 있게 하는 역사를 만날 수 있게 해주는 [내 가족의 역사]


북멘토출판사에서 제공받는 도서를 읽고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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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트럴파크
기욤 뮈소 지음, 양영란 옮김 / 밝은세상 / 201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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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는 즐거움을 주는 작가 중 한명인 기욤 뮈소의 신작인 [센트럴 파크]를 만났다.[내일]이후 1년 만에 만난 그의 책. 역시나 기욤 뮈소는 실망 시키지 않는다. 이번 책 역시 읽기 시작하면 마지막까지 손에서 내려 놓지 못하게 만들며 책읽는 즐거움을 맛볼 수 있게 해주는 소설

그간 만나왔던 기욤 뮈소의 책 표지들 중 가장 눈에 띈다.기욤 뮈소의 네임 벨류가 있는데 조금은 과한듯해보이는 표지. 왼손의 총을 든 여인의 뒷모습은 아마 주인공 알리스인듯 하다. 파리 경찰청 소속 강력계 팀장인 그녀.강력계 팀장이면서 미모와 몸매까지. 현실에선 좀처럼 만나기 힘든 인물.그런 여성과 함께 등장 하는 남자는 잘생긴 재즈피아니스트인 가브리엘이다. 이 두남녀가 뉴욕의 센트럴파크에서 깨어난다. 둘다 간밤의 기억을 잊은 채 서로의 한손엔 수갑이 채워진채. 프랑스에 있어야 할 알리스는 자신이 왜 뉴욕에 있는지 전혀 생각이 나지 않는다. 더군다나 자신의 옷엔 피가 묻어 있고, 자신의 것이 아닌 총신엔 핏자국까지 묻어 있고, 손바닥엔 알수없는 숫자가 무엇을 가리키는지 전혀 감을 잡지 못하는 난생 처음 보는 남녀가 자신들이 왜 센트럴파크에 있는지 밝혀내기 위해 동분서주 하던 중, 알리스는 몇년전 있었던 파리의 연쇄살인사건이 떠오른다. 피해자 모두 독신여성의 사건. 그리고 피아니스트라는 가브리엘의 팔뚝에 남겨진 숫자와 가브리엘의 진짜 정체. 잃어버린 기억의 조각들을 하나 하나씩 맞춰 나가는 알리스를 기다리고 있는 건 충격적인 반전이다.

 

과연 그 반전이 무엇인지. 미리 알면 반감이 될테니 직접 확인해보길 권한다. 내일도 즐거웠지만 내일을 뛰어넘는 즐거움을 주는 센트럴 파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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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춘아, 글쓰기를 잡아라 - sns 시대의 생존전략 실용글쓰기 기초입문서
이인환 지음 / 출판이안 / 201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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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을 쓰기 위해, 아니 요즘은 글을 쓴다고 하기 보단 자판을 친다는 게 더 맞을까? 어느게 맞는지는 모르겠지만 우선 컴퓨터 앞면 전원버튼을 누른다. 누름과 동시에 전원버튼 주변으로 파란 불빛이 들어오고 그 옆에 HDD LED에 빨간 불빛이 빠른 속도로 깜박거린다. 예전에 누군가가 빨간 불빛이 빠르게 깜밖거리지 않고 느리게 깜밖거린다면 프로그램이 설치된 하드디스크의 건강 상태가 좋지 않다고 했던 기억이 떠오른다. 몇년째 자신을 희생하면서 아직도 힘차게 빨간 불빛을 깜밖이며 즐거움의 세계로 나를 초대하는 컴퓨터.

 

검은 화면 가운데쯤 영어로 스타팅 윈도우라는 하얀 글씨가 순간 사라지더니 그래픽 화면으로 바뀌면서 환영합니다라는 메시지를 화면에 뿌린다. 다른 사람처럼 바탕화면을 멋지게 꾸미지 않아서 윈도우7의 기본 바탕화면이 뜨지만, 나름 마음에 든다.방긋 웃고 있는 아이들사진, 찌든 일상, 바쁜 일상에서 벗어나 지친 몸을 쉬고 싶지만 갈 수 없는, 하지만 언제가는 가곳싶은 곳의 풍경,떨어져 있거나 같이 있어도 항상 함께하고 싶은 애인 사진,  존경하는 인물, 또는 멋지게 나온 자신의 사진등 다양한 화면으로 윈도우 초기화면을 장식한 사람도 있지만. 난 기본이 마음에 든다.

 

기본. 과연 글쓰기의 기본은 무엇일까? 누군가는 많이 써보면 자연스럽게 글쓰기 실력이 는다고 하지만 꼭 그런것 같지는 않다. 누군가에겐 쉬울지 모르는 글쓰기가 여전히 어렵다. 글쓰기를 알려준다는 책들을 만나도 기대했던 것 처럼 큰 도움을 받진 못했다. 그래도 글쓰기의 중요성이 점점 커지고 있는 시대를 살고 있기에 조금은 멋지게 글을 쓰고 싶은 마음에 만난 책이 바로 [청춘아 글쓰기를 잡아라] 다.

 

글쓰기를 가르치고 있는 저자는 글쓰기를 잘 하려면 글쓰기 자체를 즐겨야 한다고 한다. 글쓰기의 재미를 느낄 수 있는 것 중 하나가 소설가 조정래의 글쓰기다.그가 알려주는 방법은 구체어로 글을 쓰라는 것이다. 남들은 한 두 줄 채우는 것도 어려워 할 때 대학노트도 보족할 정도로 글을 썼다고 한다. 책에서는 다양한 방법의 글쓰기가 나오지만 글쓰기의 자신감, 재미, 그리고 보람까지 느낄 수 있다고 하는 이 방법을 통해 앞으로의 글쓰기가 조금은 즐거워 질 수 있을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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