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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는 모른다
카린 지에벨 지음, 이승재 옮김 / 밝은세상 / 2015년 2월
평점 :
절판

최고다. 잘짜인 이야기, 예측하지 못한 마무리로 인해 마지막 페이지까지 읽는 즐거움을 주며 잠시도 책에서 눈을 뗄 수 없게 만드는 [너는 모른다]는 읽고 나서 금방 잊혀지는 소설이 아니라, 읽고 나서도 그 여운이 상당히 오래갈 소설이다. 이런 느낌의 소설은 [빅 픽처]이후 상당히 오랜 맛이다.
간혹 모 영화제에서 상영중인 영화가 끝난 후 관객들의 기립박수가 상당히 오랫동안 이여졌다는 조금은 믿기 힘든 소식을 종종 들을때가 있는데, 너는 모른다를 읽고 나니 영화가 끝난 후 박수를 치는 사람들의 심정을 충분히 이해할 수 가 있을거 같다. 그동안 여러 소설 작품들을 만났지만 마지막 장을 덮고난 후 완성도 높은 이야기에 마음속이긴 하지만 하루 종일 박수를 친 소설은 이 작품이 처음이라 할 수 있다.

어느곳인지 알 수 없는 지하실 철장 안에서 깨어난 강력계 형사인 브누아 경감. 절대 빠져나갈 수 없고 목숨을 부지 하는 유일한 방법은 최대한 오래 버티고 죽기 전까지는 빠져나갈 수 없다며 상상을 초월하는 고문을 당하는 브누아. 그를 철장안에 가둔 이는 자신은 이미 죽었다며 이 세상 사람이 아니라는 리디아다.온갖 고문이 이어지며 생사를 넘나드는 브누아는 15년전 리디아의 쌍둥이 여동생을 살해되었는데 그 사건의 범인이 브누아라는 것을 알게 된다. 리디아는 15년간 자신을 어두운 곳에서 꺼내달라는 여동생의 바람을 이뤄주려고 한다. 탈출 불가능 한 곳에서 벗어나려는 브누아. 브누아의 일이 꿈속의 일이라며 정기적으로 정신과 상담을 받는 리디아,
과연 여동생이 있는지 아니면 상상의 의해서 만들어진 인물인지 모르지만 자신의 동생의 억울한 죽음과 죽은 동생을 찾기 위한 리디아. 파리경시청에서 지원나온 실종사건 전문인 강력계 형사인 파브르 경감의 수사.그리고 브누아를 위기에 빠뜨리는 일에 가담한 인물이라고 의심되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숨가프게 펼쳐지는 [너는 모른다]. 마지막 페이지까지 전혀 예측할 수 없는 놀라운 이야기는 어떤 것을 상상하던 그 이상을 보게 될 것이라는 말처럼, 그 이상을 보여주는 소설. 두번의 추리소설 대상과 영화로 만들어진,당신의 독서 불감증을 날려줄 놀라운 소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