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대하고 찌질한 경제학의 슈퍼스타들 - 애덤 스미스부터 폴 크루그먼까지, 35인의 챔피언들과 240년의 경제사상사를 누비다
브누아 시마 지음, 권지현 옮김, 뱅상 코 그림, 류동민 감수 / 휴머니스트 / 201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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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처럼 재미있는 경제학관련 책을 만났다. 작가는 경제학이 아주 매력적인 학문이라고 한다. 나 역시 그렇게 생각한다. 그러나 경제학은 철학처럼 일반인들이 쉽게 접할 수 있는 학문이 아닌듯하다. 철학도 경제학도 손을 뻗으면 쉽게 만나볼 수 있도록 수많은 도서들이 넘쳐나지만 쉽게 손이 가질 않는다. 또 손이 가도 진도가 나가지 않고 초반부만 반복해서 읽다가 포기하기가 대부분이다. 그래도 인간은 경제를 떠나서 살 수 없기에 언젠가는 제대로 경제학을 알아야 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지만, 쉽지 않았던 지난날. 도대체 무엇이 문제였을까? 쉽게 풀어쓴 경제학 관련 책이라도 코드가 안맞는지 곤혹스러웠는데, 반갑게도 쉽고 재미있게 스트레스 받지 않고 마지막까지 즐겁게 만날 수 있는 경제학 관련 책을 만났다.

 

경제학이 어렵다는 것을 아는 저자는 유머넘치는 글과 재미있는 만화를 통해 누구라도 부담없이, 즐겁게 볼 수 있게 기획한 책이 바로 이 책이다. 책에는 35명의 경제학의 슈퍼스타들의 삶과 쉽게 풀어쓴 그들의 이론을 만날 수 있다. 그러나 이게 다가 아니다. 위대하다고 칭송받는 이 35명의 슈퍼스타들의 찌질한 면을 속속들이 파헤치며 읽는 즐거움으로, 딱딱하기만 할 경제학 사상들이 머리에 쏙쏙 들어오게 만드는 이 책은  경제학의 어제와 오늘을 이해할 수 있게금 해준다.

 

책을 보다보면 새 가전 제품이 a/s 보장 기간이 끝나고 나면 정학하게 고장 나는 이유는 무엇인지를 비롯해,다양하고 풍부한 정보, 알아두면 좋을 내용등 풍부한 내용으로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겠금 해주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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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미너리스 1
엘리너 캐턴 지음, 김지원 옮김 / 다산책방 / 201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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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확천금을 꿈꾸지 않는자들이 있을까? 물론 있을 수 있지만 많은 사람들은 꿈을 꿀껏이다. 캘리포니아의 골드러시가 아니더라도, 또한 이 소설의 무대가 되는 뉴질랜드의 골드러시가 아니더라도, 나 역시 현실에서 일확천금의 꿈을 꾸고 있다. 그것도 거의 매주.  800만분의 1의 확률이라는 것에, 누군가는 허황된 꿈이라지만 아메리카노 한잔값 정도로 거의 매주 한번씩은 전세계에서 가장 많은 1등을 배출한 로또 명당을 찾는다. 경기가 불황일수록 로또에 더 많은 사람이 몰린다고 하는데, IMF에 버금가는 불황이 이어지고 있는 요즘, 매주 그러한 열기를 직접 느끼고 있다. 특히 토요일 마감 2~3시간 전이면 영하의 강추위 속에도 아랑곳 없이 길게 늘어선 줄을 보면 대박을 기원하는 사람들의 열기를 실감할 수 있다.

 

헛된 망상이라고 할 수 있는 대박을 기원하는 마음을 이 소설에서도 엿볼 수 있다.  때는 캘리포니아에서 시작될 골드러시바람이 세계 곳곳에서 발생 하는데 이 소설의 무대가 되는 뉴질랜드의 호키티카에서도 골드 러시로 많은 사람들이 금을 찾아, 대박을 꿈꾸며 몰려든다. 이 무리 속 금이나 좀 캐볼까 하는 월터 무디라는 젊은이도 끼여 있다. 그는 나름 부유한 집안에서 태어나 일확천금을 꿈꿀거 같지 않지만 그 부유함은 사라져버린 지금 그는 호키티카에 와있다. 월터 무디는 일주일간 호텔에 머무르며 정보를 얻은 후 내륙으로 들어갈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그가 도착한 크라운호텔 흡연실에서 열린 은밀한 모임에 우연히 참석하게 된다.  모임에 참석한 인원은 12명.모두 어느 갑부의 실종사건, 누군가의 죽음, 그리고 사라져버린 금과 관련된 사람들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 그들은 공통된 마음으로 뭉친 게 아니라 공통된 불안으로 단합을 한 사람들이다. 12개의 별자리를 닮은 은민한 모임에 참여한 이 남자들의 진실을 알아가는 즐거움도 크다. 이 흥미로운 사건을 월터 무디는 그냥 넘기지 않고 뛰어들게 되고 그속에 감춰진 비밀을 하나 하나씩 풀어나가며 몰입하게 만드는 재미있는 소설이다.

 

이 소설은 유명한 맨부커상 역사상 최연소 수상 작가인 '엘리너 캐턴'의 소설이다. 천채라 불리우는 이 소설은 맨부커상뿐만 아니라 각종 매체의 올해의 책에 선정이 되는 화제의 소설로 무려 1200페이지가 넘지만 초반부만 잘 넘기면 중반 후반은 책속에 뿍빠지게 만들며 독서의 즐거움을 안겨 준다.

 

 

금광에서 진정한 범죄는 딱 하나밖에 없어. 진정한 범죄는 사기뿐이라네

 

광부들이란 가진 게 오로지 희망밖에 없는 사람들 이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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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피책 - 당신이 쓰는 모든 글이 카피다 카피책 시리즈
정철 지음, 손영삼 이미지 / 허밍버드 / 201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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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문장으로 남들의 시선을 사로잡는일로 밥을 먹고 사는 남자 정철. 일단 부럽다. 작가 역시 글을 쓰는 일이 쉽지많은 않았을 것이다. 오늘도 광고쟁이로 살아남으려고 잔머리를 쓴다고는 하지만, 그의 잔머리가 부러울 뿐이다.  지금껏 수천의 광고피를 쓰며 무려 30년째동안 정상을 지키고 있는 작가. 이런 작가가 알려주는 글쓰기 방법은 무엇일지. 카피라이터와는 전혀 관련없는 일에 종사하고 있지만 그의 글쓰기 방법이 궁금하다.  책 뒤표지에도 나와 았지만 글쓸일이 종종 있을때 여간 곤란한게 아니다. 이젠 연필대신 키보드를 두들겨 글을 쓰지만 글쓰기를 제대로 배우지 못해서인지 만족스러운 글을 쓰지 못한다. 언제쯤 나도 만족스러운 글을 쓸 수 있을지, 누군가는 많이 읽고 많이 쓰다보면 어느날 자신도 모르게 자연스럽게 향상 된다고는 하지만 그렇지 않다. 물론 글쓰기 능력을 타고나지 못했기에 아무리 노력해도 향상되지 못한 내 자신이 문제겠지만 글을 쓰려고만 하면 얼음처럼 꽁꽁 굳어버린다면 이 책을 보라는 뒤표지의 글이 눈에 쏙 들어와 이 책을 손에 들게 되었다.

 

사실 이 책을 통해 형편없는 내 글쓰기 실력을 단번에 작가같은 글을 쓰겠다는 생각을 한다면 그건 욕심일 것이다. 하나 지금 보다는 조금이라도 더 나은 글을 쓰고 싶다는 생각을 하며, 남들보다 더 많은 종이에 글을 쓴다는 작가가 30년 동안 차곡 차곡 쌓은 글쓰기 스킬을 한챕터 한챕터 만나다 보니 많은 것을 깨닫게 만든다. 왜 내가 글쓰기를 못하는지에 대해 바로 첫 챕터부터 확인할 수 있다. 작가는 글을 쓸때 구체적으로 쓰라고 하는데 그동안 구체적으로 쓰지 못했던 내 글을 반성하게 한다. 저자는 광고, 크리에이트 카피에 대한 정의를 자신에게 묻는다면 낯설게 하기라고 하며, 낯섦을 두려워 하지 말라고 하며 35가지의 방법을 통해 어떻게 쓰고 또 어떻게 머리를 써야 하는지 술술 읽히는 재미있는 사례를 통해 글쓰기 부담에서 벗어나 재미있게 글을 쓸 수 있겠금 해주는 반가운 책  '허밍버드'출판사의 [카피책]. 몇번이고 읽고 읽고 또 읽어서 작가가 알려주는 스킬을 습득해 내것으로 만들고 싶음 마음이 굴뚝 같다.

 

글쓰는 일때문에 머리를 쥐어뜯고 싶지 않다면, 또한 지갑을 꽁꽁 닫는 소비자들의 지값을 열고 싶겠금 하는 글쓰기를 하고 싶다면 절대 놓쳐서는 안될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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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사에 대한 거의 모든 지식 - 하 - 조선의 왕 이야기 한국사에 대한 거의 모든 지식
박문국 지음 / 소라주 / 201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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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사 중 항상 궁금했던 것 하나가 바로 조선의 왕 이야기였다. 왕들의 삶이 부럽기 때문에 그들이 궁금했던 것이 아니다. 사실 난 조선의 왕들이 싫다.또한 그왕들과 함께 정치를 했던 신하들 역시 싫다. 500년간이나 이어져온 조선왕조가 대단하다고 하는 글도 있지만 진짜 500년간이나 통치하면서 나라를 발전시키기보다는 중국의 눈치나 살피며 자신의 자리를 보전하기 위해 무자비한 살육을 남발하며 나라를 발전시키기보단, 백성들의 삶을 편안케 하기보다는 조정에서는 그저 서로를 헐뜯으며 으르렁 거리다 19세기에서 20세기 초 그렇게 치욕적인 결말을 맞으며 막을 내린 조선왕조 500년.이렇기에 조선시대에 대해서 알고 싶은 마음이 사실 크지 않았다. 핑계 거리긴하겠지만 조선뿐만이 아니라 한국사 전체의 대해서 멀리하게 만드는데 일조했다고 할 수 있다. 단재 신채호 선생이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며 역사를 알아야 하는데 중요성을 이야기 하지만, 꼭 그렇지만도 않은 것도 같다.

 

 역사는 항상 반복된다. 그것도 좋은 쪽이 아니라 나쁜 쪽으로 반복이 되고 있다. 멀리갈것도 없이 조선시대만 봐도 역사에 대해서 접할 수 있었던 건 일반 백성들이 아니다. 신분이 높은 사람들만이 접할 수 있었던 역사. 역사에서 교훈을 얻을 수 있다고 하지만 조선 왕들만 봐도 대부분 역사에서 교훈을 얻은 사람은 드물다.교훈을 얻었다면 진짜 조선이 그렇게 허망하게 무너지진 않았을 텐데. 조선시대뿐만 아니라 지금도 보면 역사의 부끄러운 행동을 하는 사람들이 많다. 이런 것을 보면 역사를 과연 알아야 하는가하는 의문이 들기도 했던게 바로 지난날의 내 모습이다.

 

하지만 가끔은  영화나 드라마들을 통해 조선 왕들을 만나고 나면 그들의 대해 좀더 알고 싶다는 호기심이 생기긴 했다만 그 호기심은 오래가지 못했다.그러다 최근 암살을 만나게 되면서 갑자기 호기심이 생겼다.  한국의 19세기는 어땠는지에 대해서다. 한국의 19세기 도대체 조선의 무슨일들이 벌어졌기에 그렇게 치욕적인 20세기를 맞이한것인지. 궁금했다. 거기에 더해 차승원이 연기했던 광해군에 대해서도 궁금했는데 그러한 궁금증을 풀 수 있는 책을 만날 수 있었다. 바로 '소라주'출판사에서 출간한 [한국사의 대한 거의 모든 지식 - 조선의 왕 이야기]를 통해서다.

 

 이 책은 카카오스토리를 통해 수십만명에게 한국사도 알고 보면 재미있다는 것을 알게해준 '박문국' 저자의 책이다. 그동안 조선 왕들에 대해서 그닥 알고 싶다는 마음이 생가지 않았지만, 한번 손에 들면 손에서 내려놓지 못하게 만드는 이 책을 통해 그래도 500년간 이여저 내려온 이유와 함게 가장 궁금했던 19세기에 대해서 알아보자는 마음에 만나게 된 책.진짜 도대체 어떻게 19세기를 보냈기에 일본을 비롯 중국 러시아 그리고 해외 열강들에게 치욕적인 수모를 당했는지. 그리고 일본이 어떻게 우리를 지배하게 되었는지에 대한 궁금증을 풀고, 거기에 19세기 동아시아의 세력 균형을 바꿔버린 동학 농민 사건도 흥미로웠으며 또한 그동안 영화나 드라마등을 통해 왕들의 이야기를 만나면서 잘못알려진 것들의 대한 것들도 만날 수 있는 간만에  유익한 시간을 가질 수 있게 해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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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만강 아리랑 - 항일독립전쟁 유적에서 외치는 광복 70주년의 함성
최범산 지음 / 주류성 / 201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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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의 중요성을 알지만 쉽게 친해지기 힘든게 역사인듯합니다. 저도 그렇고, 또 아이역시 역사와는 그닥 친하지 않으니까요. 그래도 해마다 한두번은 역사에 대해서 좀더 관심을 가지고 알아봐야 겠다는 생각을 하긴 합니다. 그런 생각을 하게 만드는 건 어느날 느닷없이 머리를 강타하며 역사에 대해서 알아봐야 겠다는 생각이 드는게 아닌, 영화를 통해서, 또는 드라마를 통해서, 또는 예능과 다큐를 통해서 입니다. 작년에도 역사에 대해서 제대로 알아야 겠다는 생각을 하게 만든 국민예능인 무한도전을 통해서 입니다. 당시 무한도전에서 하하와 서경덕 씨가 일제시대 강제 징용되어갔던 곳을 찾아서 그곳에서 예전에 어떤 끔찍한 일이 있었는지를 보면서 였습니다. 그러나 역사 제대로 알기에 대한 행동은 이어지지 못하고 또 해를 넘겼는데, 올해도 어김없이 그러한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이번에도 그러한 생각을 하게 된건 텔레비젼 예능프로를 통해서입니다. 일요일 저녁에 하는 1박2일 을 보다가 출연진들이 단체로 중국여행을 가게된 곳이 바로 하얼빈이였습니다. 웃고 즐기며 보다가 다음주 예고편을 통해 하얼빈 역을 보게 되었습니다. 하얼빈 역은  안중근 의사가 1909년 10월 26일 새벽녘. 러시아병사들의 삼엄한 경비를 뚫고 9시 6발의 총성으로 을사늑약의 원흉인 일본인 이토 히로부미를 암살한곳이다. 예고편을 보다 갑자기 꿈틀거렸다. 이번기회에 역사를 제대로 알아야 겠다는 생각이. 그것도 고조선부터 시작해서 오늘에 이르기까지의 길고긴 역사가 아닌 항일독립운동에 대해서 말입니다.  그러한 생각을 실천에 옮길 수 있었던 건 바로 [두만강 아리랑]때문입니다.

 


그동안 생각만하다가 실천에 옮기지 못했던 역사 알기를 시작하겠금 해준 이 책.페이지를 넘기면 넘길수록 가슴이 먹먹해지며 진짜 지금 우리가 누리고 있는 이 자유를 위해 목숨을 걸었던 독립운동가들의 대한 이야기를 만날 수 있는 이 책. 무려 10년 이상을 항일독립전쟁의 유적을 답사하며 독립투사들의 피와땀과 눈물이 새겨진 유적들을 찾아 다닌 저자의 노력에 산물입니다. 풍부한 사진과 지루하지 않을 글들로 인해 그동안 잊고 있었던, 알고 싶었지만 의지가 없었던 우리의 역사, 특히 아픈 역사인 항일독립전쟁의 일부분을 만날 수 있었다. 저자는 최근의 역사 논쟁에 대한 우려를 표하고 있습니다. 또한 역사를 멀리하고 있는 현 세태에 대한 우려를 표하고, 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항일독립전쟁의 역사 알림으로써 특히나 청소년들이 올바른 가치관과 역사 정신을 가질 수 있도록 함과 동시에 역사 바로 세우기에 일조하고 싶다는 저자의 바람이 이 책을 통해 이루어졌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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