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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농장 - 조지 오웰 서문 2편 수록 ㅣ 에디터스 컬렉션 11
조지 오웰 지음, 김승욱 옮김 / 문예출판사 / 2021년 7월
평점 :
세계 최고의 책 100선, 타임 선정 100, 20대 영문 소설, 죽기전에 읽어야 할 책 100선, 20세기를 만든 책 100선 등 너무나도 유명한 고전인 [동물농장].
고전이 의례 그렇듯이 읽었던거 같기도 하고 안 읽었던거 같기도 한 동물농장. 시의성이 있는 책, 오래 사랑받은 고전 작품을 선정하여 출간하는 문예출판사의 '에스터스 컬렉션'이 아니라면 아마 만나지 못했을 것이다. 140여 페이지. 두개의 서문을 합쳐도 180여 페이지로 부담없는 분량이다.
소설의 무대는 존스씨의 매너 농장이다. 농장의 모든 동물에게 존경을 받는 돼지 메이저가 전날 밤 이상한 꿈을 꾼다. 그는 다른 동물에게 꿈 내용을 전해주기 위한 모임을 헛간에서 갖는다. 까마귀만 빼고 모두 모인 모임에서 메이저는 인간이 사라진 뒤의 지상을 보여주는 꿈을 꾸었다고 이야기 하며, 동물들의 비참한 삶에 대해 이야기를 한다. 그것은 인간 때문이라며 인간을 몰아내면 우리의 비참한 삶은 사라지며 자유로워질 수 있다고 봉기하라는 연설을 한다.
예상보다 빠르게 봉기가 이루어진다. 농장주 존스는 쫒겨나고 매너 농장은 동물들의 것이 된다. 그들은 존스 시대의 흔적들을 없애버리고 농장의 이름도 동물농장으로 바꾸고 가장 똑똑한 돼지인 스노볼과 나폴레옹은 지도자의 자리를 차지하며 두발로 돌아다니는 자는 적이다. 인간의 옷을 입으면 안 된다. 침대에서 자면 안 된다, 술을 마시면 안 된다, 모든 동물은 평등하다는 것을 담은 동물존중주의 원칙 일곱 계명을 작성한다.
쓸모 없는 기생충 같은 인간이 사라지자 동물들은 행복했다. 그러나 존스가 농장을 되 찾기 위해 처들어오지만 스노볼의 작전으로 전쟁에서 승리. 그후 지도자인 스노볼과 나폴레옹 사이의 불화가 생기며 결국 스노볼을 추방하고 나폴레옹이 지도자가 된다. 그 후 동물들은 노예처럼 일을 한다. 이어진 인간과의 전투, 공화국 선포. 유일한 후보인 나폴레옹이 대통령으로 당선 된다. 그러면서 동물존중주의 원칙은 조금씩 조금씩 바뀌면서 모든 동물은 평등하다는 계명은 '모든 동물은 평등하다 그러나 어떤 동물은 더 평등하다'는 것으로 바뀌어가고 모든 동물들이 경악할 일이 벌어진다. 봉기 후 동물들의 삶을 좋아졌을까? 그렇지 않을까? 인간의 폭정만큼이나 끔찍한 전제주의로 변해가는 과정을 흥미롭게 보여주는 [동물농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