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리기를 말할 때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
무라카미 하루키 지음, 임홍빈 옮김 / 문학사상 / 200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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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트라 마라톤 에피소드에서는 절로 눈물이 핑글. 소가 되고도 남을 생활패턴 영위자로서 뭔가 무척 반성하게 된다. 죄책감을 주는 이런 책, 옳지 않아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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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롱뇽과의 전쟁
카렐 차페크 지음, 김선형 옮김 / 열린책들 / 201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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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은 현실의 반영이다’라는 작가의 목소리가 너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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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르고숨 2012-12-12 03: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읽는 내내 머릿속에서 저절로 구성되는 소설이 있었으니: 4대강 대재앙에서 탈출한 도롱뇽들이 한반도 3면 연안에서 터를 잡고 짠물에 적응하여 빼곡히 번식하고 살아가는데, 특히 중부 서해안에는 이들의 최고 선조세대가 자리 잡은 곳. “민물이 사무치게 그리울 때가 있제, 내 죽기 전에 아름다운 우리 고향을 떠나게 한 쥐왕에게 간접적으로라도 복수해야 쓰겄다. W-3번 챙겨둔 거 좀 있제?” 이때 백령도를 지나고 있던 낡아빠진 남한해군 함선, 천안함. ‘W-3번이 아니라 1번도 필요 없겄어, 저건 뭐 물기둥도 하나 안 생기겠구먼, 쯔쯔.’ 열린 결말. (맑은어뢰체, 인간어뢰소설보다 낫지 않음?)
 
어떤 작위의 세계 - 2012년 제43회 동인문학상 수상작
정영문 지음 / 문학과지성사 / 201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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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신>에서 살짝 발끝만 적셨다면 여기선 그 매력에 완전히 풍덩. (이토록 치밀한 권태라니!) 무엇보다 읽는 재미, ‘무용성’의 쓸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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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르고숨 2012-12-16 02: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낭독의 밤>에서 본 정영문 님, 난 뭔가 압도되는 느낌. 우선 키에, 그리고 머리카락에, 결정적으로, 아름다운 손에. 목소리를 듣는 순간, 아아 안 돼, 말도 글처럼 하는 이 사람, 항복이다, 두 손 들고 흠모(라고 쓰고 사랑이라 읽는다). 그 이후 마음이 좀 아프다. (쉼표를 이렇게 많이 쓰다니, 그래서 마음이 조금 더 아프다.)
 
화가의 얼굴, 자화상 - 뒤러부터 워홀까지 자화상으로 그린 화가의 진실
로라 커밍 지음, 김진실 옮김 / 아트북스 / 201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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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집치고 크기가 거대하지 않으면서 그림 보기에 딱 좋고 글도 친절해서 금세 친밀감이. 곁에 두고 한 장(章)씩 아껴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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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 비채 모던 앤 클래식 문학 Modern & Classic
마이클 커닝햄 지음, 정명진 옮김 / 비채 / 201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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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도 좋았는데 새로 나온 원작은 그 열 배쯤 더 좋은 것 같다. 감수성과 섬세함이 울프보다 더 울프다운 작품, 아름다운 커닝햄은 진정 첫사랑 제대로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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