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자평] D에게 보낸 편지

D에게 보낸 편지 - 어느 사랑의 역사
앙드레 고르 지음, 임희근 옮김 / 학고재 / 2007년 11월

결국 ‘평범하고 사적이고 흔한 사랑’ 이야기일 것이나, 그것이 숭고한 사랑으로 읽히는 것은 어쩌면 그들의 ‘자유의지적’ 죽음.

[100자평] 인간 실격

인간 실격 ㅣ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103
다자이 오사무 지음, 김춘미 옮김 / 민음사 / 2004년 5월

상실감, 예민함, 중독, 허무. 그 모든 우울의 이름. ‘마시다 만 한 잔의 압생트’, 이 완벽한 표현.

[100자평] 잘라라, 기도하는 그 손을

잘라라, 기도하는 그 손을 - 책과 혁명에 관한 닷새 밤의 기록
사사키 아타루 지음, 송태욱 옮김 / 자음과모음(이룸) / 2012년 5월

세상-나-책이 있다. ‘읽고 말면’, ‘내가 잘못된 건지 세상이 잘못된 건지’ 묻게 된단다. 하나가 빠졌다. 책이 잘못됐으면? 그럴 리 없겠지, 읽히고 다시 읽히고 쓰이고 다시 쓰이니까.

[100자평] 거대한 고독

거대한 고독 - 토리노 하늘 아래의 두 고아, 니체와 파베세
프레데릭 파작 지음, 이재룡 옮김 / 현대문학 / 2006년 11월

‘여행하지 않은 곳’(바야르)에 대한 또 하나의 멋진 추체험. 고통덩어리 니체와 우울의 파베세, 그리고 데 키리코의 영감이 모두 만나는 곳, 토리노.

[100자평] 여행하지 않은 곳에 대해 말하는 법

여행하지 않은 곳에 대해 말하는 법 ㅣ 패러독스 10
피에르 바야르 지음, 김병욱 옮김 / 여름언덕 / 2012년 7월

그야말로 시공간을 초월하는 ‘여행법’. 중요한 것은 상상력과 성찰, 자기 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