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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 뚝! ㅣ 징검다리 동화 4
헤르만 슐츠 글.그림, 이미화 옮김 / 한겨레아이들 / 2008년 6월
평점 :
절판
우리 아이들이 책을 읽기 전에 책 제목만 보고 나서 하는 말입니다.
그래서 "왜, 그럴까?"생각해 보라고 하니 큰 아이는 표지를 보아서
닭들이 모두 울타리에 차례대로 있고, 개인지 늑대인지 잘 모르겠고
재미가 없다는 이야기인가 아니면 재미 없는 것은 그만!이라는 것
아닐까라고 한다.
작은 아이는 책을 읽어보더니 롤란트가 한 행동 중에서 그래도 깨끗한
환경은 마음에 든다고 한다.
누군가가 너에게 협박을 해서 그렇게 하라고 하면 어떨까?라고 했더니
그건 싫다고 한다.
처음 내용을 보면서 레오니가 동물들의 말을 알아듣고 이야기 하는
것이 이상했는 데, 점점 읽다보니 나도 모르게 그 세계에 빠져서
왜, 동물들이 이런 행동을 하고 롤란트는 왜 사라져 버렸을까?라는
생각으로 끝까지 읽었다.
그리고, 본문 중에서 마음에 드는 부분을 적어 본다.
책을 덮어 두어도 생각이 나는 문구이다.
"작은둥지에서도 보석 상자를 만들었구나! 순서가 거꾸로 이기는 하지만.
나쁜 질서가,그리고
이제는 아름다운 무 질서가 자리 잡혔네."
나 역시 아이들에게 무언가를 시킬 때, 협박을 많이 했는 데 깊이 반성하는
기회가 되었다.
협박이 아닌 설득이여야 한다는 것을 이 책을 보면서 알게 되었다.
질서 좋은 것임에도 재미는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