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나 바이올린을 등에 메고 다니는 도도는
숲이 타는 냄새가 나도 별로 신경도 쓰지 않고 그저 친구인
버트가 살고 있는 나무위로 올라가서 지평선을 바라보고
사람들이 숲 한가운데로 길을 내느라고 나무를
태운다는 것을 알았다.
사람들 눈에 띄기 전에 숨으려고 할 때
조그만 긴코원숭이 티투스를 만났다.
티투스의 엄마 아빠는 철조망 건너편에 있다.
숲이 불타는 바람에 서로 헤어지게 되었다.
철조망은 나뭇가지만 대어도 치지지 불이 붙는다.
도도는 티투스의 엄마 아빠를 어떻게 찾을까 궁리를 하다가
숲 속 마녀 와카와카에게 가서 마술 웅덩이에게
물어 본다.
웅덩이에는 커타란 불이 보이고 저 불이 너를 엄마아빠에게
데려다 줄 거라며 행운을 빈다는 말과 함께 마녀는
사라졌다.
잠시 후, 산봉우리에서 연기가 뭉게 뭉게 솟아 올랐다.
새빨간 용암이 이글거리면서 산 아래로
흘러 내려 공사장은 몽땅 용암으로 덮여 있었다.
도도가 버트의 도움으로 기중기에 올라가서
티투스의 부모님을 찾을 수 있었다.
아이와 이 책을 보고 우리 아이가 아는 것이 참 많구나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엄마, 이 화산은 활 화산이라고 이야기 해주면서 살아있는
화산이라고 설명해 주고 또, 맥은 개미 햩기와 비슷한데 종이 다르다고
이야기 해 주네요. 기왕이며 여기에 나오는 동물들의 설명도 있었으면
더욱 좋았을 것 같습니다.
보는 내내 그림이 너무 이쁘다는 생각을 했구요.
아이는 도도와 티투스가 같이 살면 좋겠다고 하네요.
우리 아이의 엉뚱한 이야기 기중기에서 오랑우탄이니까 나무에서 기중기로
날아가면 쉬울텐데라고 하더군요. 어른들 눈에는 보이지 않는 것이
아이 눈에는 작은 것도 보이나 봅니다. 그래서 제가 그림으로 보는 것과
실제 거리는 다르다고 설명해 주었더니 이제 알았다고 하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