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흔, 논어를 읽어야 할 시간 - 인생의 굽이길에서 공자를 만나다 마흔, 논어를 읽어야 할 시간 1
신정근 지음 / 21세기북스 / 201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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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공이 성문지기와 대화를 나누고 있습니다

무엇하는 사람이요? 

공자 밑에서 공부합니다.

공자? 아! 안되는 줄 알면서 하는(不可而爲) 사람, 바로 그사람 말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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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자 : 나를 알아주는 이가 아무도 없구나

자공 : 무슨 말씀을 ...... (주변의 모든 사람도 알고) 나도 아는데요?

공자 : 하늘을 원망하지 않고 (不怨天), 사람을 탓하지 않으며 (不尤人)  열심히 공부

        하여 하늘에 도달하는 경지에 이르렀으나 (下學而上達)  나를 아는자 (知我者)

        오직 하늘 뿐이구나 (其天乎) 

 

전문가로서가 아니라, 짬짬히 즐기는 사람으로서 인문학 책읽기로써의 사서삼경은  不可而爲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하늘을 원망하지 않고, 사람을 탓하지 않는 경지에는 이러지는 못 하겠으나, 비슷하게 가볼려고 하는 과정이겠지요. 열심히 불가이위(不可而爲)하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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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rfman 2015-06-11 07: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랑 비슷한책 많으시네염^^좋은책!!
 
눈먼 자들의 국가 - 세월호를 바라보는 작가의 눈
김애란 외 지음 / 문학동네 / 201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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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제완화가 국민의 이익을 향해 있다면 그지없이 좋은 일입니다. 그러나 눈먼자들이 그자신과 그들의 집단과 동조하는 무리를 위하여 갖다 붙이는 허울좋은 명목의 규제완화는 국민의 목숨을 담보로 잡고있는 인질범에게 총칼을 지원해주는 꼴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부정한 방법으로 돈을 모아 땅투기를 일삼는 대기업들에게 법인세율을 높이면 기업이 투자를 하지않고 그래서 경제가 살아나지 않을 뿐아니라 고용이 증가되지 않는다는 억지 논리로 국민을 호도하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모자라는 세수를 충족하기 위하여 '국민의 건강'을 빌미로 담배값 인상이라는 직격탄을 서민들에게 날리고 있으며, 월급쟁이들에게는 연말정산 세금폭탄을 안겨 유리지갑을 털어내고 있습니다. 눈먼자들의 국가입니다.

 

세월호 사고는 잡다한 부조리가 모두 녹아서 만들어낸 인재이며, 참사입니다. 그런데 모 국개의원은 교통사고라고 합니다. 자기 자식이 세월호 안에 있었다면 과연 그런 표현을 쓸수 있을까요? 그리고 그런 표현으로 지껄인다고 현실이 꿈이 되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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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이 있는 것은 다 아름답다 - 최재천의 동물과 인간 이야기
최재천 지음 / 효형출판 / 200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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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전교수의 동물과 인간이야기 "생명이 있는 것은 다 아름답다"는 다양한 동물과 곤충들의 리얼한 이야기입니다. 먼저 국회의원을 풍자하는 정찰벌 이야기입니다. 일벌들을 꿀이 있는 장소로 이끄는 정찰벌을 국회의원의 역할과 비교하여, 정찰벌들이 거짓공약을 남발할 수 없는 것은 금방 들통이 나기 때문이므로 정치인들이 자신의 공약을 이행할 것인지는 그가 당선된 후 임기가끝나야 공약사항을 확인할 수 있으므로 이를 평가하는 성적표는 시민단체의 좋은 지침이 될 것입니다.

 

자신의 몸을 자식들에게 먹이는 염냥거미, 남의 자식을 입양하는 타조, 고래들의 따뜻한 동료애, 코끼리 등 여러 동물들이 부모들이, 혹은 새끼들이 죽은 자리에서 그의 흔적을 찾는다거나 자꾸 주변을 맴돌며 그리워하고 죽음을 애도하는 모습은 불효자가 지천인 지금의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큽니다.

 

개미들은 삼국지를 연상케하며 다른 개미와 합종연횡을 하며 세를 불려 싸움에 유리한 조건을 만든다거나, 우리가 지금까지 파충류로 알고 있는 공룡은 변온동물이었으면 그 큰 덩치를 유지하기 어려웠으므로 항온동물이라는 주장과, 거미와 가시고기의 지극한 자식사랑 등 동물이나 곤충에게서도 언어로 표현할 수 없으나 아름다운 감정과 슬기로운 지혜를 가졌다는 것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읽기 또한 쉽습니다. 중딩 강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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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론 돋을새김 푸른책장 시리즈 6
플라톤 지음, 이환 옮김 / 돋을새김 / 200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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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톤의 국가론은 여러 사람들과 소크라테스의 대화를 기술한 책입니다. 그리고 이책은 소크라테스 산파술의 결정체라 할 만 합니다. 지혜, 용기, 절제를 통한 국가정의의 실현을 우리는 학습을 통해 배워서 알았지만, 정의와 불의에 대한 명쾌한 해석, 남녀평등, 이상국가, 시인추방론 등 참가자들의 질문과 대답 또 다른 질문을 통하여 스스로 생각하게 하는 사고를 유도하고 이에 따라 진리를 발견하게 되는 즉 산파술을 통한 진리탐구 과정을 그려내고 있습니다. 책표지에도 '이상국가를 찾아가는 끝없는 여정'이라고 표시하고 있습니다. 어렵게 생각하고 꺼려 할 수도 있겠으나 학교 다닐 때 배운 내용 그대로입니다. 이해하기가 쉬워 고등학생 정도면 충분히 읽을 수 있습니다. 고딩에게 강추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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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rfman 2015-06-11 07: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한번 읽어보고잡은 책!!
 
어느 아나키스트의 고백
안토니오 알타리바, 킴 지음, 해바라기 프로젝트 옮김 / 길찾기 / 201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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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아나키스트의 고백'은 단순한 만화가 아닙니다. 무거운 소설 한편보다도 더 무겁습니다. 아니키스트란 개인을 지배하는 모든 정치조직이나 권력, 사회적 권위를 부정하고 개인의 자유와 평등, 형제애를 실현하고자 하는 사상을 가진 사람입니다.

 

주인공은 깡촌시골에서 태어나 그 굴레를 벗어나 보려고 가출과 도시의 정착을 위한 몸부림 등 부단한 노력을 하였으나 얼마를 버티지 못하고 다시 시골로 돌아옵니다. 그러나 친한 친구의 죽음으로 도시로 다시 나가 정착을 위해 노력하며 투쟁과 결혼, 사업의 성공과 실패를 거듭하며 격동의 세기를 살아온 한 인간의 파란만장한 일대기를 담담하게-바르크대학교 불문학과 교수인-아들의 입을 빌어 잔잔하게 90세에 자살로 마감한 생을 기술하고 있습니다.

 

군부독재로 얼룩진 살벌한 분위기와 어디서나 몸을 사려야 하는 묘한 분위기는 우리의 군부독재와 많이 닮아 있어 기분이 참 이상합니다. 이 만화는 스페인의 만화 관련 상을 석권하고 프랑스, 영국 등 유럽 각지에 번역되어 화제를 모았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이 책을 소개하기 위해 알라딘에 사람들이 모여 펀드를 조직하여 발간한 책이라고 마지막 장에 소개하고 있습니다. 좋은 책을 만들어 주신 여러분께 감사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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