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고학자로서 인류 역사에서 재앙이나 마찬가지였던 분열이전의 흔적을 찾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활동을 하시면서 붕괴 전우주 탐사 역사를 연구했다. 붕괴에서 살아남은 의회의 설립자들을 우상처럼 생각하셨던 아빠에게 있어, UC33-X는 지구를 떠나 살아남은 이들이 있었다는 증거이자, 그들이 자신들의 발견을 메시지로 보내올 만큼 여전히 고향 행성을 아끼고 있다는 증거이기도 했다. 아빠가 하우스오브위즈덤호에 왔던 이유는 수백 년 동안 거친 우주환경에서 손상된 메시지를 복구하고 해독해 메시지를 보낸 사람들에 대해 알아내기 위해서였다. - P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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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오면서 어른이 되었구나, 느꼈던 순간은 언제였을까? 주민등록증을 처음 손에 쥐었을 때, 꼬박꼬박 받던 용돈이나 세뱃돈이 뚝 끊겼을 때, 더 이상 학생이라는 말을 듣지 못할 때, 공중목욕탕에서 욕조 안의 물이 시원하게 느껴질 때, 세상은 내 맘대로 되지 않는다는 걸 알았을 때, 어릴 적 꿈이 가물가물해질 때…. - <만일 내가 인생을 다시 산다면> 중에서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580677 - P79

어른이 된다는 것은 스스로 선택하고 결정하고 책임져야 하는 무거운 현실의 짐들을 등에 짊어지는 것이다. 그리고 주어진 현실 안에서 자신이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있는 지혜와 기술을 익히는 것이다. - <만일 내가 인생을 다시 산다면> 중에서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580677 - P79

어른이 된다는 것은 그 꿈과 현실 사이의 차이를 인정하고 고통을 이겨 내는 것이다. - <만일 내가 인생을 다시 산다면> 중에서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580677 - P79

건강한 어른은 자신이 사랑스럽고 가치 있으며 성실하다고 느낀다. 그리고 자신은 세상에 하나뿐인 존재이며 어떤 상황에 있든 늘 흔들리지 않을 자아 정체성이 있음을 믿는다. - <만일 내가 인생을 다시 산다면> 중에서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580677 - P80

내가 바라는 대로 되지 않는 세상에 적응하고 꿈과 현실 사이의 균형을 잡아 가는 과정을 겪는 것이 그렇게 슬픈 것만은 아니라는 사실을, 오히려 수많은 한계 속에서 선택하고 만들어 가는 내 인생이 얼마나 소중한가를 말이다. - <만일 내가 인생을 다시 산다면> 중에서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580677 - P82

하지만 울고 싶을 때는 울어야 한다. 왜냐하면 울음은 우리 마음속에 있는 분노와 공격성을 씻어 내는 배출구의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공격성이나 공포 혹은 슬픔이 눈물이라는 맑은 분비물을 통해 방출되는 것이다. 그래서 울고 나면 마음이 정화되는 것을 느끼게 된다. - <만일 내가 인생을 다시 산다면> 중에서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580677 - P84

반면 진정으로 강한 사람은 자신의 약한 모습을 감추지 않는다. 설령 약한 모습이 드러난다 할지라도 충분히 그것을 감당할 힘이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들은 남 앞에서 눈물을 보이는 것을 별로 두려워하지 않는다. - <만일 내가 인생을 다시 산다면> 중에서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580677 - P86

후회 속에는 이런 마음이 숨어 있다. 우리는 과거의 사소한 실수만 아니었어도 크게 바뀌어 있을 현재를 상상함으로써 손상된 자존감을 회복하고자 한다. 그런데 이 경우 현재와 미래보다 과거가 더 중요해진다. 그러므로 후회 속에 사는 사람들은 이미 지나가 버린 과거를 고치려고 현재와 미래를 담보로 내놓고 있는 것과 같다. - <만일 내가 인생을 다시 산다면> 중에서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580677 - P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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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기 위암인 경우에는 수술로 위암 부위의 완전 절제가 가능하여 대개는 수술 후 항암 치료가 필요 없습니다. 그러나 진행성 위암의 경우 재발을 막기 위해 수술 후 보조 항암약물치료가 필요합니다.

-알라딘 eBook <위암 수술 후 식사 가이드> (연세 세브란스병원 영양팀 외 지음) 중에서 - P412

항암제 치료는 약제에 따라 백혈구 감소, 혈소판 감소, 간이나 심장 또는 신기능 장애, 설사, 오심과 구토, 구내염, 탈모 등과 같이 잘 알려진 부작용이 있을 수 있으나, 모든 환자에게 나타나는 현상은 아닙니다.

-알라딘 eBook <위암 수술 후 식사 가이드> (연세 세브란스병원 영양팀 외 지음) 중에서 - P412

단, 생선이나 고기를 날 것으로 먹을 경우 이들 식품에는 균이 많기 때문에 위산분비 감소로 살균능력이 저하되어 있는 시기에는 탈이 나기 쉬우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알라딘 eBook <위암 수술 후 식사 가이드> (연세 세브란스병원 영양팀 외 지음) 중 - P417

그러나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위생 문제입니다. 수술 후에는 면역력과 살균능력이 저하되어 있으므로 비위생적인 음식을 먹었을 때 탈이 나기 쉬우므로 음식의 위생 상태를 반드시 고려해야 합니다.

-알라딘 eBook <위암 수술 후 식사 가이드> (연세 세브란스병원 영양팀 외 지음) 중에서 - P417

즉, 암이 생기지 않도록 하는 예방 효과와 일단 암이 진단된 뒤 암을 없애는 치료 효과 그리고 암으로 인한 여러 증상을 조절하는 효과는 각각 서로 다른 개념입니다.

-알라딘 eBook <위암 수술 후 식사 가이드> (연세 세브란스병원 영양팀 외 지음) 중에서 - P422

대부분의 건강보조식품은 식품에 들어있는 성분 중에서 항암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는 일부 성분을 추출해서 정제한 형태이거나 그러한 식품을 농축하는 형태를 띠고 있는데, 이와 같은 농축이나 추출과 같은 가공 공정을 거치면서 식품이 본래 가지고 있던 독성이 강해질 수 있습니다. 건강한 상태라면 이 정도의 독성은 간에서 해독하는 데 무리가 없지만 수술 후에는 위나 장뿐만 아니라 간이나 신장 등 체내 장기가 약해져 있을 수 있습니다. 수술 자체가 몸에 큰 스트레스인 이유도 있지만 마취약이나 진통제, 심지어는 영양 공급을 위해 혈액을 통해 맞았던 영양제도 간에 부담이 될 수 있습니다. 즉, 우리 몸에 들어온 모든 약제나 영양소는 간에서 대사되어 필요한 장소로 이동하게 되는데, 수술이나 수술 후 처치는 간의 부담을 증가시키게 되는 것입니다. 따라서 식품에 비해 독성이 강한 건강보조식품을 지속적으로 섭취하면 가뜩이나 힘들어하는 간에게 더 많은 부담을 주게 되고, 이로 인하여 간기능이 저하될 수 있으며, 심하면 간독성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알라딘 eBook <위암 수술 후 식사 가이드> (연세 세브란스병원 영양팀 외 지음) 중에서 - P423

영양상태의 지표 중 가장 중요한 것이 표준 체중의 유지입니다. 표준 체중 유지는 암뿐만 아니라 당뇨, 고혈압, 심장 질환 등 각종 성인병 예방과도 직결됩니다. 수술 후 많은 환자들이 수술 전 체중의 5~10% 정도 감소된 상태로 고정됩니다. 그러나 체력에 크게 무리가 없고 고령일수록 표준 체중에서 5% 정도 감소된 상태의 유지는 크게 걱정할 필요가 없습니다. 단, 식사량을 증가시키지 못해 체중이 늘지 않거나 식사량은 일정한데 체중이 이유 없이 감소한다면, 의료진이나 병원의 임상영양사에게 상담을 받을 필요가 있습니다.

-알라딘 eBook <위암 수술 후 식사 가이드> (연세 세브란스병원 영양팀 외 지음) 중에서 - P427

그러나 과일과 채소류는 비타민과 무기질 그리고 섬유소의 공급원이라는 사실만으로도 매일 챙겨 먹을 가치는 충분합니다.

-알라딘 eBook <위암 수술 후 식사 가이드> (연세 세브란스병원 영양팀 외 지음) 중에서 - P431

소고기, 돼지고기, 생선 등의 살코기를 높은 온도로 조리하면 항암 물질인 아민이 생성됩니다. 미국암협회 연구에 의하면 일주일에 4회 이상 소고기를 먹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위암 발생율이 2배 높다고 합니다. 육류 조리 시 생성되는 아민은 식품의 형태, 조리 방법, 온도, 시간에 의해 결정됩니다. 아민류는 살코기를 익힐 때 생기지만 우유, 달걀, 두부, 그리고 동물 내장류를 조리할 때는 거의 생성되지 않습니다.

-알라딘 eBook <위암 수술 후 식사 가이드> (연세 세브란스병원 영양팀 외 지음) 중에서 - P433

아민류의 생성량은 온도에 따라 달라집니다. 튀김, 삶거나 끓이기, 직화구이 등 고열로 조리하는 경우와 조리 시간이 길수록 생성량이 증가합니다. 붉은 색 육류는 동물성 단백질과 지방 함량이 높은 식품입니다. 그러나 전체적으로 일일 동물성 지방 섭취량은 총 열량 섭취량의 14% 이내로, 붉은 색 육류는 미국암협회 기준인 하루 80g 이하로 제한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그 외 삼겹살 구이는 1인분인 200g 이상 섭취하지 않도록 하고, 일주일에 1~2회 이하로 섭취를 제한하십시오. 생선도 직화로 가열할 경우 발암 물질이 생성되므로 조리법에 유의해야 합니다. 또한 생선을 염장하는 경우에도 발암 물질이 생성되므로 염장 생선보다는 신선한 생선을 선택합니다.

-알라딘 eBook <위암 수술 후 식사 가이드> (연세 세브란스병원 영양팀 외 지음) 중에서 - P434

건강한 조리 방법으로는 끓이는 것보다는 굽거나 찌는 것이, 튀기는 것보다는 재빨리 데치는 것이 더 좋습니다. 볶을 경우에는 기름을 흥건하게 두르고 튀기듯 조리하지 말고, 물이나 기름을 약간 두르고 센 불에서 살짝 볶는 것이 좋습니다. 소스나 양념은 가열할 때 넣지 말고 음식을 먹을 때 조금씩 찍어 먹는 것이 좋습니다.

-알라딘 eBook <위암 수술 후 식사 가이드> (연세 세브란스병원 영양팀 외 지음) 중에서 - P435

그러면 술은 어떨까요? 수술을 받은 위는 대부분 역류성 위염을 동반하고 점막이 무척 약한 상태입니다. 따라서 외부에서 오는 자극에 매우 민감합니다. 뿐만 아니라 알코올의 흡수가 빨라져 취기가 금방 오르고 간에 더 많은 부담을 줄 수 있습니다. 또한 항암 성분인 비타민과 무기질을 소모시켜 간접적으로 체내에 들어온 발암 물질의 작용을 도와주는 역할을 하게 됩니다. 따라서 술 또한 가능한 마시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알라딘 eBook <위암 수술 후 식사 가이드> (연세 세브란스병원 영양팀 외 지음) 중에서 - P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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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아나의 얼굴에는 감정이 전혀 없었다. 미소, 찡그린 표정, 눈썹 주름을 만드는 근육들이 모두 얼어붙고 두뇌에서 아무 명령도 받지 못한 피부 껍데기만 남은 듯했다. 그녀의 입은 열린 채 축 늘어져 있었다. - P193

10년이 흘렀다. 불가능한 일이었다. 문이 힘겹게 열리고 있었다.
쪼글쪼글하고 시커멓고문 가장자리를 잡을 수 없을 정도로 뻣뻣하게 굳은 손가락이 열린 틈 사이로 모습을 드러냈다. 문은 지독하게 느린 속도로 몇 센티미터가 열리고 또 몇 센티미터가 열렸다. 소맷자락과 튀어나온 손목뼈 부분이 보였다. 구부러진 손에 붙은 반쯤 해동된 고기 같은 살점이 문을 여는 동안 낮고 축축한 소리를 내며 찢어졌다. - P190

화장실 문이 덜컹거리는 소리가 갑자기 멈췄다. 뒤를 돌아 열린 문틈 사이를 살폈다. 뱃속에서 희망과 공포와 메스꺼움이 뒤엉키는 기분이었다. 살짝 열린 화장실 문과 아버지의 피 묻은 지문이 뭉개진 자국, 얼어붙은 손이 보였다. 손은 더이상 움직이지 않고 있었다. 나는 눈도 깜빡이지 않고 손을 뚫어져라 보았고 한기와 눈물 때문에 눈이 따가웠다. 손가락들이 다시 구부러지기를 바라면서도 구부러질까 두렵기도 했다. 복도에서는 우리가 빠르게 헐떡이며 숨을 쉬는 소리 말고는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았다. - P191

시오마라의 헤드램프에서 나오는 빛은 여전히 아리아나의 얼굴을 비추고 있었고, 아리아나의 밝은 갈색 피부는 얇은 얼음 막으로 덮여 창백해 보였다. 그녀가 눈을 찌푸리는가 싶었지만 얼굴의 다른 부분은 움직이지 않고 그대로였다. 그녀의 피부에 잔물결이 생겼다. 왼쪽 뺨에 붙은 얼음 막이 녹았고, 관자놀이를 향해 약한 파동이 일고 있었다.
아리아나가 아무 소리도 내지 않고 우리에게 눈길조차 주지 않은 채 몸을 돌려 어둠 속으로 도망치기 직전, 잔물결은 이마와 머리카락의 경계선 뒤로 사라졌다. 그녀의 피부밑에 가느다랗고 빠르게 움직이는 물체가 돌아다니고 있었다. - P195

무엇보다 감염되었을 가능성이 있다는 정도로 상황을 일축해서는도움이 될 것 같지 않았다. 조심해야 했다. 피부에서 따끔함과 가려움이 느껴질 때마다 두려움이 스멀스멀 피어올랐다. - P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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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iel

Stasis in darkness.
Then the substanceless blue
Pour of tor and distances.

God’s lioness,
How one we grow,
Pivot of heels and knees!—The furrow

Splits and passes, sister to
The brown arc
Of the neck I cannot catch,

Nigger-eye
Berries cast dark
Hooks—

Black sweet blood mouthfuls,
Shadows.
Something else.

Hauls me through air—
Thighs, hair;
Flakes from my heels.

White Godiva,
I unpeel— - P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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