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 않아도 나는 여자입니다
이진송 지음, 윤의진 그림 / 프런티어 / 201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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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는 이래야 한다 저래야 한다,,,여자는 저걸 하면 안되고 저걸 하면 위험하다,,여자는 한계가 있고 어떤 편견이 있다,,여자는 꾸밈노동에 시달리고 여자는 요리를 잘해야 하고 날씬해야 하고 예뻐야 하고 성격이 좋아야 하고 남자의 말이나 부모님의 말을 잘 들어야 하고 순종적이어야 하고 남자는 하늘이고 딸과 아들은 다르고 여자는 어려야 하고  여자는 다소곳해야하고 여자는 결혼을 해야 하고 아이를 잘 키워야 하고 등등 여자에 대한 근거가 아무것도 없는 얘기들을 들어 줬다.

그런 얘기들도 사실 개소리이지만 교양있게 어떤 꾸민 얘기에 잘 대처하는 얘기들이 있는지 항상 알고 싶다.

신데렐라가 되기보다는 내 자신이 여왕이 되기를 바라고 결혼을 잘하기 위해서 노력하기 보다는 내 능력을 키워서 빵빵한 억대연봉의 소유자가 되고 싶다.

여자에 대한 굴레나 뛰떨어진 마인드,  가부장적인 생각들도 전부 던져 버리고 싶다.

뉴스를 보면 결혼을 하면 남자는 이익이지만 여자는 손해라는 기사가 있었다.

결혼을 하면 경단녀가 된다고 하고 헌법에 양성평등이라고 해도 아직도 우리나라 평등지수는 OECD국가기준에서 110위 라고  한다.

우리는 평등을 생각하지만  유튜브의 어떤 정치평론가의 얘기를 들으면 북한은 인권을 걱정한다.

강간이 일상화되어 있고 아이를 낳으면 그 아이를 개밥으로 준다고 한다.

낙태를 시키려고 여성을 때리고 먹을 수 있는 풀을 좀 뜯어 먹었다고 총살을  시켰다고 한다.

북한 인권문제가  보편의 문제이고 가치의 문제라고 생각한다.

지금은 때가 아니라고 하는데 인권과 평등의 문제는 언제나 때이다.

여성의 사회활동이 늘고 있어도 여성들은 보이지 않는 유리천장에 부딪친다.

난  사회생활을 본격적으로 하지 않아서 정확히는 모르지만 사회생활에서 차별을 많이 겪는다고  한다.

이 책은 여성에게 부당한 사회에서 여성을 위한 책이다.

시간이 지날수록 남녀간의 격차는 더 심해지는 것 같다.

남자가 100을 받는다면 여성은 63을 받는다.

여성들은 저임금 종사자로 거의 일을 하고 있으니까 결혼을 하면 직장을 그만  둔다.

고임금직종에서 일을 한다고 해도 승진이 안된다.

사업주들은 여성은 성적은 좋지만 뽑아 놓으면 출산한다고 쉬고 육아한다고 직장을 떠나면 그 자리를 대신할 사람을 어떻게 구하냐고 한다.

 여성은 임신, 출산, 육아때문에 노동시장을 정말 많이 떠나게  된다.

이 책은 여성들에게 당면한 문제들을 해결해 줄 수 있는 답이 들어 있을 것 같다.

우리 엄마도 공부도 하고 직장 생활도 하면서 가사일을 하셨는데 힘들어서 엄청 많이 쓰러지셨다.

그래서 엄마를 보면서 결혼하기가 무서웠다.

거의 살아있는 황소처럼 일을 해야 한다는 사실이 부담스러웠다.

엄마도 그 당시에는 조금 옛날 사람이라서 일과 가사를 병행하는 정보를 얻지 못하신 것이다.

 내가 일을 하고 결혼생활을 병행하는 것에 대한 답을 내놓지 못하신다.

우리 사회는 약자에 대한 차별이 심한데 다른 영역은 잘 모르겠고 내가 여성이니까 여성학은 정말 필요한 것 같다.

여성은 남자의 엄마이고 딸이고 아내이고 남자들과 전부 연결되어 있는데 문제가 생기면  나몰라라고  한다.

아내가 편해야 남편이 편하고 딸이 편해야 아빠가 행복한건데 말이다.

나도 모솔이고 연애 안 할 권리가 있는데 누구를 만나라, 저 사람 어떠냐, 왜 내 인생사에 간섭인지 모르겠다.

자신들의 삶이 내가 부러워할만하고 역할모델이 될만한 사람이 그런 말을 하면 수용하지만 그렇지 못한 사람이 얘기를 하면 어떤 당의 대표의 말처럼 뭔가가 짖어도 기차는 떠난다라는 게 생각이 난다.




저자는 사람들한테 매력이 있는데 아직 애인이 없냐는 얘기를 많이 듣는다고 한다.

눈에 보이는  장애가 없고 표준체중과 표준 신장의 범위안에 들어가는 몸을 한 적당히 여성스럽거나 적당히 싹싹한 여성들이 연애하거나 결혼하지 않은 상태에 있으면 척수반사 수준으로 사람들의 입에서  이렇게 멀쩡한데 왜 길에 떨어져 있냐고 한다.

여자는 물건이 아니고 원 주인이 있는 것도 아니고 길에 떨어져 있지도 않지만 모두들 호들갑을 떨면서 짝을 찾아주려 한다.

여자의 취향과는 무관하게 짝이 없는 아무 남자들과 마구잡이로 엮으면서 몰아가기도 한다.

어딘가에 있을 짝의 존재를 가늠하고 그 존재가 있다고 장담한다.

호주제는 폐지되었지만 아직도 여성을 한 명의 남성에게 소속된 존재로 보는 인식이 여전하다.

유실물인 여자는 주인을 찾기 위한 노력을 해야 한다.

누군가에게 주워지기 위해 그만큼 노력을 해야 한다고 배운다.

짝을 찾지 못했다면 다른 능력이나 가치가 아무리 뛰어나도 남성 파트너가 없으면 여자로서의 행복을 누리지 못하거나 충분하지 않다고 여겨진다.

엄마도 결혼을 하고 나면 브라브라라고 한다.

하지만 혼자라도 완벽하다는 인식을 가르쳐야 하는 것이다.

여성지를 보면 모든 것이 완벽한 그녀 연애에서만은 허당이라는 코너가 있다고 한다.

그렇게 뛰어나다면 연애정도는 못해도 괜찮은 거 아닌가,,,,

연애에 서툴거나 결혼하지 않았다는 사실은 여전히 여자의 결함으로 보고 있다.

여자가 연애하지 않는 것은 덜 매력적이거나 눈이 너무 높거나 너무 잘난 척하거나 어쨌든 여자의 잘못이라고 한다.

남자가 연애를 못하는 것도 여자가 너무 눈이 높거나 속물이거나 진정한 가치를 못 알아보거나 어쨌든 여자 잘못이다.

연애지상주의는 연애와 결혼을 인간이라면 모두 해야 하는 것인 양 조장한다.

나도 연애가 하고 싶은 남자가 없는데 왜 연애를  하라고 하는 건지 모르겠다.

내가 하기 싫은데말이다.




연애는 가장 가치있는 것이고 사랑은 인간의 본성이며 연애를 하면 모든 문제가 사라지고 그 연애를 해야만 인생과 관계에 대한 진정한 맛을  안다고 한다.

삶의 무수한 선택지와 형식 중 단지 연애가 없다는 게 그렇게 큰 재앙인가,,,

나도 연애의 필요성을 전혀 느끼지 않는다.

랍스터라는 영화를 보면 당신의 솔로 탈출을 도울 최고의 커플 메이킹 시설이라는 카피 내용 그대로 독신자인 남녀를 45일간  호텔이 수용하고 커플이 되는 것을 미션으로 삼는 영화이다.

45일 안에 짝을 찾으면 커플들만 사는 도시로 되돌아가지만 짝을 찾는 데 실패하면 자신이 선택한 동물로 바뀌어야 한다.

주인공 데이비는 아내와 헤어져 호텔에 수용된 후 만약 동물이 된다면 랍스터가 되기로 한다.

랍스터라는 영화는 억압과 강요에 맞서다가 빠질 수 있는 지점까지 짚어내며 윤리를 고민한다.

할 자유와 하지 않을 자유가 병행되지 않는 선택지는 강요에 불과하다.

그것이 어떤 가치와 세계관을 지향하든 결국 폭력이다.

호텔에서 커플 되기를 강요하는 이유로 독신자의 삶은 위험하고 힘들다는 점을 든다.

다 너를 생각해서 하는 말처럼 들린다.

그러나 여자들이 연애하거나 결혼하지 않을 때 부딪히는 위험은 사회 안전망의 문제이다.

이것을 남자친구나 남편의 존재로 해소하고자 하는 것은 무책임한 아웃소싱이고 남자친구나 남편에게 권력과 통제권을 주는 선택이다.

남자친구나 남편이 때리거나 강간하면 어떻게 하나,,,,

생존과 안전은 남성 파트너의 여부에 따라 배급 받는게 아니다.

옳소!!!!!!!!!!!

가부장제 하에서는 너무 연애하는 여자나 연애하지 않는 여자가 결만 다를 뿐 같은 보복과 처벌을 받는다.




사랑에 눈 먼 여자를 한심해하기보다 사랑만이 유일한 권력이자 가치라고 해놓고 막상 여자가 사랑에 열중하면 그것을 착취하고 평가절하하는 세상에 눈을 부라려야 한다.

중요한 것은 연애해도 연애하지 않아도 여성이 안전하고 행복하게 그리고 시민사회의 일원으로 상식적이고 동등한 대우를 받을 수 있는 사회를 만들어나가는 일이다.

저자는 자신은 유실물이 아니라고 한다.

한 남자와 독점적인 친밀성을 기반으로 연애나 결혼 관계를  형성하지 않은 여성은 길에 떨어져 있는 주인을 찾아 주어야 하는 물건이나 강아지가 아니다.

이것은 너무나 당연한 소리이고 동조하지만 여전히 인식 깊은  곳에서, 주류 미디어와 문화 콘덴츠에서, 정부 정책에서, 일상적인 대화에서 여자는 결국 연애와 결혼을 통해 사랑 받는 여자친구나 아내, 엄마가 되어야 한다는 신호를 보내고 있다.

이것은 여자들의 선택이나 욕망을 자발적으로 제한하고 원하는 틀에 우겨 넣는 전략이다.

미세먼지처럼 당장 나에게 어떤 충격을 주지 않지만 축적되어 결국 해롭게 작용한다.

어떤 어른은 저자에게 짚신도 짝이 있다고 했다.

저자는 자신이 짚신이 아니라서 짝을 찾는 대신 책을 내고 있다고 한다.

게다가 모든 여성과 남성과 연애하거나 결혼하는 것도 아니다.

누군가는 연애를 좋아하고 하고 싶어 한다.

그리고 누군가는 연애에 관심이 적거나 적극적이지 않을 수 있다.

연애와 결혼은 각자의 삶을 조립하는 여러 블록 중 하나에 불과하고 그 무게나 중요도나 형상은 모두 다르다.

그러니 블록이 없다고 해서 불완전한 존재로 판단하는 것을 거부한다.

마찬가지로 타인이 연애뿐만 아니라 블록을 조립한다고 해서 그것을 무너뜨리거나 부정하고 싶지 않다고 한다.

그렇게 만든 블록으로 잘 살 수 있기를 바라고 더 안전하고 평등한 지형 위에서 쌓아 올릴 수 있도록 함께 딸을 고를 거라고 한다.

저자는 언제나 연애를 하는 것보다는  관찰하고 탐구하고 분석하는 것이 좋다고 한다.

연애하지 않는 자신을 부끄러워하거나  좋아하지도 않을 것이고 동시에 자기 심리 상태와 무관하게 남들 앞에서 당당해보이려고 억지를 쓰지도 않을 것이다.

마음은 언제나 변하고 인생은 생각지 못한 방향으로 뻗어나가는 모퉁이의 연속이다.

어제 연애하고 싶어서 서성이다가 오늘 당당하게 남자 없이 잘 살아를 외치고 오늘 세기의 커플이었다가 내일 그 연애가 질려 버릴 수 있다.

이 예측불허의 생에서 혜민스님의 조언에 따라 꽉 잡을 단 하나의 핸들이 있다면 역시 연애하지 않는 여자를 유실물 취급하는 세상에 뻗대는 것이다.

저자는 연애하지 않을 자유를 이야기하며 연애안에 다양한 권력 관계와 우리 사회가 조장하는 연애의 이미지를 까고 연애지상주의의 부당함에 침을 뱉으며 으르렁으르렁대며 살련다.

물러서지 않으면 다쳐도 저자는 모른다고 했다.







이 책은 너무너무 재미있고  여자를 위한 사이다발언이 엄청나게 많다.

저자는 연애를 하지 않아도 결혼을 하지 않아도 내면에 관심이 없어도 방긋방긋  웃지 않아도 나이가 어리지 않아도 여리여리하지 않아도 여자여자하지 않아도 우아히지 않아도 싹싹하지 않아도 잘 먹으면서 날씬하지 않아도 화장을 하지 않아도 사랑스러운  딸이 아니어도 저자와 우리는 그냥 여자자체이다.

여자라는 것만으로도 얼마든지 존중받고 사랑받을 수 있는 여자란 말이다.

읽을 때 100%동감하는 부분도 있고 아닌 부분도 있다.

저자의 상황이나 환경이 다르니 그럴 수 있지만 대한민국의 여성이라는 공통점으로 연대의식을 느낀다.

저자의 얘기를 읽으면 속이 뻥 뚫리는 기분이다.

요즘 모르는 여성들때문에 속이  시원한 경우가 너무너무 많다.

혜화동시위도 그렇고 어떤 여성은 여성후보가 없어서 투표를 안 할거라고 한 얘기도 들었다.

난 못하고 있는 일들을 그 여성들이 해주니까 대리만족을 느낀다.

청량음료 마시는 느낌을 선사하는 여성들이 점점 더 많아졌으면 좋겠다.

이 책의 저자도 그런 여성이다.

하지 않아도 나는 여자입니다로  뭔가를 하라고 하는 사람들에게 반격을 할 수 있고  하지 않아도 된다는 저자의 얘기에 체증이 오나전히 내려가는 느낌이다.

이 책을 읽으면 분명히 속이 뻥뻥뻥 뚫리게 된다.

저자를 국회로 보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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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처럼 술술 읽히는 철학 입문
가게야마 가츠히데 지음, 김선숙 옮김 / 성안당 / 2018년 5월
평점 :
절판


만화처럼 술술 읽힌다고 읽었다.

이 책은 정말 물어 보고 싶은 문제들을 최고의 지적인 철학자들이 질문과 대답을 해준다.

철학이론을 바탕으로 말이다.

평상시에 들어 보거나 알고 있어야 한다고 얘기하는 모든 서양철학자들이 전부 다 있다.

철학자들은 추상적인 문제들만 골똘히 생각한다.

거기다가 철학이론들을 적용한다.

알쓸신잡을 보면 유시민이 맹자를 읽으니까 항소이유서를 쓸 수 있었다고 했다.

드루킹과 유시민이 사진을 같이 찍은 걸 보니까 부러워했던 마음이 많이 누그러졌다.

존 스튜어트 밀은 원래는 바보였는데 고전철학을 몇 년 동안 정독을 하고나서 천재가 되었다고 했다.

법학적성시험을 준비하는데 그 시험을 위한 추천도서들에 이 책에 나오는 사람들이 전부 다 있다.

제시문에도 나오는 사람들이다.

법학적성시험은 언어이해, 추리논증, 논술을 보는데 철학은 꼭 봐야 하는 분야이다.

서울대에도 권장도서100권 해제집이 있기는 하지만 요약수준이고 이 책처럼 종합적으로 적용이 잘 되어 있지는 않는 것 같다.

처칠, 뉴튼, 에디슨은 어릴 때 모자라다, 둔재라는 얘기를 들었던 사람들인데 존 스튜어트밀과 마찬가지로 고전철학을 일정 시간 정해 놓고 읽은 후에 천재로 돌변했다고 하는데 정말 인지는 잘 모르겠다.

하지만 이런 책을 읽으면 니힐리즘이나 처음 들어 보는 얘기들이 많으니까 사람들이 모르는 얘기를 아니까 점점 천재가 돼어 가는게 아닌지 모르겠다.

철학이나 고전에 대한 책을 많이 읽었는데도 머릿속에는 별로 남아 있는게 없다.

철학책은 읽으면 머릿속에 지우개나 수증기처럼 날아가는 것 같은 생각이 든다.

이 책은 니체같은 철학자가 철학에 대한 잡학지식을 알려 주니까  머릿속에 잘 남는다.

소크라테스의 대화법이 소크라테스가 동성애자라서 잘생긴 남자애들과 얘기를 많이 하고 싶어서 발견해 낸 것이라는 것, 레오나르도 다빈치는 35살에 라틴어를 배워서 인문학에 처음 발을 내딛뎠다.

그 당시 수명이 30살이었는데말이다.

그래서 그는 인류에 엄청난 이바지를 했다.

인문학은 인간에 대한 깊은 이해를 주고 철학은 인간이 동물과 다르게 이성이 있다는 사실과 깊은 사유를 하게 해준다.

그 철학이 인류가 발전하고 사고작용을 하는데 도움을 준다.

 그런데 이 책에 나오는  사람들에 대한 책을 읽기는 읽었는데 플라톤, 국가론, 애덤스미스, 보이지 않는 손, 뭐 이런 단편적인 것 밖에는 생각이 안난다.

그래도 철학책을 읽어서 처음에는 완전히 외계어같았는데 그래도 지금은 조금 익숙해지는 언어가 보이기는 하다.

근대 철학의 시조인 데카르트가 인간은 모든 것을 의심하는 사유주체로 설정한다고 유한자인 인간은 타자가 어떤 생각을 하는지 잘 알 수 없기 때문에 타자와의 소통에 문제가 생긴다고 했다.

소통의 문제를 고민한 철학자는 스피노자와 라이프니츠인데 라이프니츠는 과학자중에도 같은 이름이 있어서 헷갈렸다.

스피노자는 인간이란 삶의 주체를 아펙투스와 코나투스를 가진 존재라고 했다.

라이프니츠는 필연적 진리와 우연적 진리를 얘기하면서 인간은 소통을 할 수 없는 존재라고 했다.

옛날같으면 너무 어려워서 읽다가 포기했을 텐데 철학책을 조금 읽어서 익숙한 이름때문에 포기를 안 하고 끝까지 읽을 수 있다.

세상을 살아가는데 해결해야 하는 문제들과 결정해야 하는 문제들이 많은데 철학적인 사고력을 바탕으로 결정하면 리스크가 조금은 줄어  들 것 같다.




이 책의 저자는 역시나 일본사람이다.

철학저서들의 저자를 보면 대부분 일본사람들이 많다.

이유는 뭔지 잘 모르겠지만 말이다.

재해가 많으니까 가지고 있는 물질적인 것들은 언제 날아갈지 모르고 자신의 내면에 있는 사상이나 사유만 남아서 그쪽으로 탐구를 많이 하는 건지 그냥 추측을 해본다.

케에르케고르는 극단적이면서도 자신이 살아가기 위한 주체적 진리를 탐구했다.

하지만 니체의 실존주의는  좀 다르다.

니체하면 신은 죽었다라고 한 말밖에 생각이 안난다.

하나님은 두 눈 부릅뜨고 살아 계신데 왜 죽었다고 하는거냐에서 그 전에는 과학이 발전하고 인간의 이성이 발달해서 그렇다는 얘기를 책에서 읽은 것 같은데말이다,,,,,

니체는 스스로 인생을 긍정할 수 있는 존재가 될 것을 주장했다.

누구나 자신의 인생을 긍정하지 않나,,,,

마치 니체는 부정당해도 당연할 정도로 가치가 없는 인생을 걸어 온 듯한 말투이다.

니체는 그가 산 19세기의 독일뿐 아니라 유럽 전체에서 어떤 것이 완성돼 가고 있다는 것에 위기감을 가졌다.

그것은 니힐리즘이다.

니힐리즘은 허무주의이다.

니힐리즘은 일체의 가치부정에 연결되는 입장이다.

니힐리즘의 싹은 그리스도교라고 한다.

설마,,,,,

그리스도교를  만든 것이 유대인이다.

독일이 학살한,,,,

유대인은 과거부터 따돌림을 당했다.

유대인은 여러 나라로부터 몇 백년이나 민족 전체가 지배를 받았고 마지막에는 나라마저 없어져 버린다.

그리스도교에는  약자를 미화하는 경향이 있다.

마음이 가난한 자는 복이 있나니 천국이 그대들의 것이로다를 보면 가치가 전도되었다고 한다.

이런 가치전도가 일어난  이유는 장기 때돌림에 자신들을 낮게 평가하는 유대인들이 우리는 무가치하다는 결론을 이끌어낸다.

글이 그것을 인정하고 싶지 않기 때문에 행한 없는 가치의 날조다.

또 하나는 그들의 평가 기준의 밑바닥에 원한(르상티망)이  있기 때문이다.

강한 로마인은 유대인을 괴롭히기 때문에 악이다.

그러니까 로마인과 반대로 약한 유대인은 선이다라고 생각한다.

오른 쪽 뺨을 때리거든 왼쪽 뺨도 내밀어라라는 말은 폭력을 휘두르는 너희는 극악무도한 악인이다.

기꺼이 맞아주는 우리는 가장 선한 사람이다라고 해석할 수 있다.

어떤 선의도 까칠한 부정적인 면을 느낄 수가 있다.

이건 솔직한 선의가 아니라 비뚤어진 적의다.

이런 부정적인 사고인줄도 모르고 몇백 년이나 세뇌돼온 탓에 유럽은 니힐리즘에 젖었다.

유럽은 그리스도의 발전과 함께 니힐리즘을 심화시켜 나간다.

바울의 원죄설도 들 수 있는데 원죄의 개념은 인류 최초의 조상인 아담과 이브의 이야기에서 등장한다.

아담과 이브는 하나님이 먹지 말라고 한 선악과를 먹는다.

그래서 낙원에서 추방되었다.

지금까지는 로마인은 나쁘다고 생각했지만 나도 나쁘다라고 생각이 바뀐 것이다.

이것을 인정하면 지금까지 유대인이 받아들일 수없엇던 자기의 가치부정이 교리로 받아 들일 수 있게 된다.

칼뱅주의는 하나님에 대한 봉사자로서의 직업이라는 금욕적인 자세는 세속적인 즐거움의 가치를 부정하고 예정설은 구원의 가치와 삶의 가치를 부정한다.

칼뱅은 그래도 근면하게 일하면 실제 어떻게 될지 모르니까 노력하다보면 구원받게 될거야라는 확신만은 가질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리스교가 신에 대한 신앙이고 과학은 진리에 대한 신앙이다.

양쪽 다 일신교적 성격이다.

이것은 위험하다.

믿을 수 있는 것은 하나라는 것은 그 하나의 가치가 사라지면 믿을 수 있는 것이 없어지기 때문이다.

그래서 일본 사람들은 종교가 여러 개인가보다.

삼촌이 동경대학에 선교사로 갔는데 전도하기가 너무 힘들었다고 한다.

이런 마인드가 있어서 그런 것 같다.

하나라서 더 가치가 있고 믿는 거 아닌가,,,,

여러 개이면 가치가 없어서  믿을 필요성을 못 느낄 것 같다.








19세기 유럽에 니힐리즘을 확산시키고 잘 키워온 그리스교가 스스로의 가치를 부정한다.

지난날의 반짝이는 빛을 잃어 비리고 순수한 신앙도 없고 정치적  도구도 잃어 버렸다.

그리스도교의 자살이라 해야 할 사태를 니체는 신은 죽었다고 했다.

읽으면 읽을수록 스트레스를 받는다.

철학자가 와서 그리스교를 비판하면 난 반론도 못 할 것 같다.




존스튜어트 밀은 너무 얘기를 많이 들었다.

요즘에 존 스튜어트 밀의 자유론책이 다시 대두되는게 왜 그런지 또 궁금하다.

존 스튜어트 밀의 아버지 제임스 밀은 유명한 철학자이자 벤담의 친구로 공리주의 신봉자이다.

벤담은 자신의 미라를 사람들이 보고 본받으라고 했는데 소름끼친다.

아들 밀에게 집에서 공리주의를 중심으로 한 영재교육을 시켰다.

밀은 학교를 다닌 적이 없다.

밀의 지식은 하교에서 배운 것이 아니라 그 모든 것을 아버지의 강의와 아버지가 지정해준 책으로 배웠다.

아버지는 아들에게 벤담의 공리주의를 중심으로 강의했다.

밀이 3세쯤에 그리스어를 가르치고 플라톤과 소크라테스의 철학을 배우게 했다.

고전을 배워서 천재가 됐다는 얘기도 너무 많이 들었다.

10세 때부터 경제학을 가르치고 13세 때는 아버지의 친구이며 경제학자 리카도의 경제학 및 과세 이론을 읽게 했다.

헉~~~~~리카도,,,,,,경제학의 고전을,,,,,,

주변의 수준이 공부를 하기에는 최상이다.

공부를 잘하거나 창의성은 환경이 중요하다고 하는데 밀은 보통 환경이 아니다.

배운 내용은 왜 그렇다고 생각하지? 어떤 점에 의문이 생기지?

등 자신의 의견을 말하게 했다.

밀이 제대로 알지도 못하면서 철학용어를 사용하면 용서하지 않았다.

그 자리에서 따지고 밀이 얼마나 무지하고 경솔한 말을 했는지 자각과 반성을 하게 했다.

가혹한 아버지네,,,,

결국 밀은 아버지때문에 세상을 모른 채 윤리관만은 남보다 강한 인간이 되엇다.

평생 인간와 접촉한 적이 없는데도 인간의 선악에는 엄청나게 까다롭게  굴었다.

벤담의 공리주의와 소크라테스의 선하게 산다는 서로 맞지 않는다고 생각하고 질적공리주의를 만들어 낸다.




벤담이 양적 공리주의였다면 밀은 질적공리주의이다.

기본적인 생각이 다르지 않고 쾌락의 증대=신이고 목표점은 최대 다수의 최대 행복이다.

밀은 쾌락의 질에 집착했다.

그는 육체적 쾌락보다 정신적 쾌락이 위에 있다라고 했다.

벤담은 질보다는 양에 집착했는데 말이다.

민족한 돼지보다 불만족한 인간이 낫고 만족한 바보보다 불만족한 소크라테스가 낫다가 공리주의론이다.

밀은 돼지보다  인간 쪽이 바보보다는 소크라테 쪽이 질이 높다고 말하고 있다.

유튜브에 좋아하는 정치평론가는 항상 개돼지보다 못한 국민의 수준이라는 얘기를 많이 한다.

질에 집착을 하면 하면 벤담과는 같은 공리주의가 아닌 것이다.

모든 사람의 쾌락을 같은 가치로 받아들이는 사상은 소크라테스나 플라톤의 윤리관이 철저히 주입된 밀의 입장에서 보면 저질이었다.

인간은 불평등하고 어리석은 자와 소크라테스가 같을 수 없다.

그리스 역시 인간이 평등하지 않기 때문에 노예제가 있었던 것이다.

육체와 정신, 이 둘의 쾌락을 경험한 자라면 반드시 정신적인 쾌락을 선택한다고 했다.

인간에게는 존엄이 갖춰 있어 동물과 다른 고상하고 품위있는 자신에게 자부심이 느끼며 인간으로서 어울리는 생활을 하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밀의 사상에는 항상 인간의 소상함에 대한 무조건적인 신뢰가 있다.

이건 전적으로 그 아버지의 교육이 폐해이다.

방에 가둬놓은 채 윤리관만 비대화시키니까 이런 몬스터가 나온 것이다.

인간은 최대 다수의 최대 행복을 꿈꾸지 않으면 양심에 반하는 행위로 인해 고통을 느낀다.

이 고통이 제재 기능이 된다.

그런 사람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도 이 세상에는 많은데말이다.

악의가 있는 인간도 있고 양심의 가책이라곤 눈곱만큼도 느끼지 못하는 인간도 있다.

밀이 집에서 한 교육은 한쪽으로 치우치게 하는 가치관으로 만들었다.

지식을 바깥 세계로부터 차단하고 사람은 원래 훌륭하다고 가르쳐도 그것만으로는 교육이 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학교와 체험, 양쪽의 균형이 맞아야 하는 것 같다.


짜잔~~~~~드디어 자유론이다~~~~~~

밀은 벤담과는 다른 형태로 최대 다수의 최대 행복을 추구한다.

벤담처럼  쾌락과 고통의 스위치로 움직이는 등질의 존재인 인간이 모두 똑같이 평등한 사회를 추구한 것이 아니라 각자가 자신에게 맞는 쾌락을 추구함으로써 가능하면 많은 사람이 행복해지는 사회를 꿈꿨다.

인간에게는 질적 차이가 있는 것이 당연하다.

그렇게 되면 중요한 것은 각자의 자유가 된다.

질적 차이가 있는 인간이 모두 행복해지려면 거기에는 최대한의 자유가 보장돼야 한다.

밀의 자유론은 타자위해의 원칙이다.

남에게 피해를 끼치지 않는다면 뭘해도 자유라는 자유론이다.

무엇을 해도 된다는 것은 그 행위가 본인에게 아무리 어리석은 행동이라도 괜찮다는 것이다.

마약으로 심신이 너덜너덜해도지는 자유도, 위험운전으로 멋대로 벽에 충돌해 죽을 자유도 밀의 자유론에서는 전부 보장되고 존중돼야 할 자유라는 것이다.

그건 좀 아닌 것 같은데,,,,,

윤리에 대한 책임감이 강한 밀답지 않게 아주 유연한 자유론이다.

밀이라면 사람으로서의 고귀함을 잃지 않는 자유를 외칠 줄 알았는데 그렇게 말하지 않는게 나중에 타락이라는 방향으로 간 것인가,,,,

자유란 다양한 가치관을 갖는 각 사람이 서로 방해가 되지 않게 행복을 추구할 수 있다.

이것도 최대 다수의 최대 행복이다.

그래도 마약은 좀 아닌 것 같다.

벤담과 밀의 사상은 내용은 크게 다르지만 양쪽 모두 당시 자본가의 이윤추구와 일치됐다.

이 사사이 뒷받침돼 이후 유럽에서는 자본주의 발전에 가속도가 붙었다.

밀의 자유론을 더 깊이 읽어 보고 싶은 감정이 확 든다.



철학하면 따분하고 어렵고 멀리멀리 절대로 가까이 하고 싶은 않은 분야이다.

이 책은 펼치면 철학이 주는 무게감의 부담이 없다.

우선 철학자들의 인물 그림과 연도 정리가  돼있어서 다음 장으로 넘어갈 수 있는 용기가 생긴다.

글자도 크고   한 주제의 페이지가 너무 길지 않아서 계속 읽고 넘기고 싶게 만든다.

내용도 우리나라와 조금은 비슷한 문화권의 일본에서 써서 그런지 이해도 더 잘된다.

그림도 있지만 이해가 잘되는 문체라서 재미있게 순식간에 읽을 수 있었다.

추천철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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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철·타일러의 진짜 미국식 영어 2 - 하루 5분 국민 영어과외 김영철.타일러의 진짜 미국식 영어 2
김영철.타일러 라쉬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1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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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 시리즈로 1도 있는데 구성도 보기 좋게 되어 있고 혼자영어공부하기에 딱 좋은 책이다.

영어를 10년을 한게 아니라 거의 평생하는 것 같다.

요즘 CNN으로 영어듣기를 공부하고 있는데 해설을 안보고 듣는대로 뜻을 떠올리면 다른 단어의 같은 발음인 경우가 정말 많다.

그래서 듣는 영어소리와 원래 뜻이랑 완전히 틀린 경우가 많다.

시험을 위한 영어공부책은 지루하고 빨리 끝내고 싶은데 혼자서 그냥 영어를 잘하기 위해 혼자 보는 영어책은 재미를 느낄 수 있다.

영어라디오를 그냥 흘려 듣기를 하려고 틀어 놓는데 영어 공부하는데 별로 도움이 안된다.

텔레비전에서 하는 영어방송을 보고 있는데 아주 조금 도움이 되는 것 같다.

그래도 가장 도움이 되는 영어공부는 자기 스스로 어떤 책으로 직접 하는 것 같다.

그것만 도움이 무조건 되는 거지 그냥 듣고 그냥 보는 건 별로 도움이 안 된다.

영어예배도 예전에는 갔는데 지금은 안가는게 깊은 대화를 할 수가 없어서 무의미했다.

내 다름대로 영어를 공부하려고 노력은 하는데 큰 성과는 없는 것 같다.

미국드라마를 보거나 미국뉴스를 듣는 것도 너무 어렵고 잘 안들린다.

그들의 말은 너무 빠르고 연음도 심하다.

발음기호의 영어와 진짜 영어는 너무 틀리다.

쉬운 패턴부터 외우고 어려운 패턴을 점점 외우면서 나중에는 자기가 영작을 해봐야 영어가 늘어나는 것 같다.

영작을 해보면 외우지 않은 패턴도 스스로 조합을 하게 되니까 능동적인 영어를 공부할 수 있는 것 같다.

문제적 남자에서 제일 눈에 띄는 사람이 타일러인데 타일러는 8개국어를 한다고  했다.

타일러가 정말 부럽다.

8개국어는 기대도 안하고 그냥 영어나 주변국가언어라도 잘하고 싶은게 꿈이자 소원이다.

타일러가 언어천재이고 8개국어를 하는데 또 다른 나라언어를 공부한다고 했다.

이 책은 꼭 혼자 패턴을 외우고 공부하고 싶게 많드는 구성이다.

이 책은 타일러가 언어를 공부하는 방식이 나오는지 궁금해서 봤는데 꼭 그렇지만은 않다.

타일러가 언어공부법도 조금은 가르쳐 주지 않을까라는 기대를 했는데 실질적인 것을 직접 가르쳐 준다.

타일러의 팁은 진짜  살아있는 미국식영어에 대해서 가르쳐 준다는 것이다.

난 외국어공부하는 걸 좋아해서 이 책 저 책을 보고 영작을 하고 있는데 주어를 정하면 바로 동사를 정해야 하는 게 영작이다.

회화도 동사위주로 표현을 외우기도  한다.

그게 영어나 우리나라 말이나 말의 중점은 동사쟎이다.

말을 하면 어떻게 하자 어떻게 해라 어떻게 하겠다라는 의사표현을 하려고 말을 하는 것이다.

영어가 우리말차럼 쉬워지면 얼마나 좋을까,,,,

그렇게 되는게 소원인데 그런 점을 강요하는 책이다.

요즘엔 직독직해나 직청직해를 하고 있다.

영어를 듣는다 바로 알아 듣는다, 그럼 영어를 더 이상 공부할 필요가 없는데 그게 안된다,,그래서 계속 영어를 공부하고 있는 것 같다.

이 책은  유쾌한 타일러, 김영철 2사람이 하는 영어라서 재미있다.

김영철과 타일러가 대화하는 형식으로 책이 구성되어 있어서 흡인력이 있다.





타일러는 언어 천재라  불리는 미국 출신의 방송인이다.

방송에 어떤 프로에 미국 대표로 출연해 방송에 데뷔했다.

시카고대학교 국제학부를 졸업하고 서울대학교 대학원에서 정치외교학부 외교학 석사과정을 마쳤고 몇몇 프로에 출연하고 있다.

방송에서 얼굴이 보이면 활동을 하는 것 같고 안 보이면 전혀 기억이 안나는 속성이 있다.

나도 뉴스에 빠져서 텔레비전은 보면 보고 안 보면 안 보기 때문에 이런 책이 필요하다.

같은 제목으로 2탄이 나오면 이 책의 반응이 좋거나 사람들이 좋아하는 것이다.

영화도 스타워즈나 영웅스타일시리즈만 보는데 그게 제일 재미있다.

김영철은 진짜 미국식 영어를 진행할 때 타일러를 안 만났으면 어떻게 됐을까를 생각했다고 한다.

나도 이 책에 타일러가 등장하지 않았으면 어쩌면 안 봤을지도 모른다.

타일러가 너무 언어천재이니까 그가 하는 영어공부에 대해서 조금이라도 도움을 받고 싶어서 이 책을 봤다.

김영철은 이 책 2탄을 준비하면서 1탄보다는 실력이 조금 향상된 걸 느꼈다고 한다.

그 느낌과 뿌듯함을 함께 누리고 싶어서 이 책을 썼다고 한다.

진미영만의 탄탄한 구성, 신기할 정도로 쉬운 타일러의 영어 표현을 쉽고 재미있게 영어 공부할 수 있는 책이다.


먹는 만큼 살이 찌고 잠은 잘수록 늘어난다.

김영철이 영어를 10년 넘게  영어 공부를 해본 결과, 한만큼 결실을 맺는 것도 영어라고 한다.

운동을 해서 다이어트에 성공해 본 사람들, 좋아하는 이성에세 자신을 어필해 연애에 성공했던 사람들이라면 그 느낌을 안다.

성공의 기쁨과 설렘을 영어에서도 느낄 수 있다.

성공으로 가는 길은 본인의 몫이고 잘 찾아야 그 길이 보이겠지만 어쩌면 진미영이 그 길을 안내해 준다고 한다.

다른 건 몰라도 영어와 친해질 기회가 이 책을 통해서이다.

그래도 좀 더 바랜 점은 영어공부에 대한 비법을 더 알려 줫으면 좋았을텓데라는 아쉬움이 있다.

하지만 사실 직접 영어를 하는 것, 영어로 말해 보는 것, 그냥 뛰어 드는게 제일  좋은 방법이기는 하다.

타일러가 머릿말처럼 한게 있는데 너무 소중하게 곱씹어 본다.

외국어를 배우면 말만 배우는 것은 아니다.

음,,,그렇지,,,,

글도 배운다,,,,

다른 나라의 말을 배우면 그 나라의 문화를 넘어, 그 나라 사람들이 생각하는 방식을 통해서 세상을 다시 보게 된다.

타일러에게 한국어를 배우는 것은 문화를 배우는 경험이었다.

언어를 배우긴 했지만 동시에 새로운 사고방식을 접하게  되면서 자신의 그릇이 전보다 조금씩 커지고 넓어지는 느낌이었다고 한다.

이제 반대로 그 경험을 이 책을 통해서 한국 사람들과 나누고 싶다고 한다.

이 책을 준비하면서  김영철이 영어에 대한 감이 점점 더 빨리 잡히기 시작했다고 한다.

처음 시작했을 때보다 영어의 투나 흐름, 논리까지 파악하는 영철을 보면서 보람을 느꼈다고 한다.

실질적인 영어 기술이나 영어방법을 가르쳐 주는 건 아니군,,,,



이 책은 두껍다,,,,

151~300표현이 있다.

이 책으로 공부하면 본격 네이티브로 거듭날 수 있다.

하지만 5분은  약간 더 걸리는 것 같다.

이 책의 구성을 보면 큐알코드을 찌거나 mp3를 들으면 팟케스트방송을 바로 들을 수 있다.

영어로 표현해야 하는 순간 꿀 먹은 벙어리가 되고 말았던 시간들을 이별할 수 있다.

진짜 미국식 영어가 절실하게 필요했던 상황들만 골라 담았다.

김영철의 다양한 영어 표현 시도들을 보면서 머릿속으로 나라면 뭐라고 얘기할까를 생각해 보라고 한다.

영작을 해보는 것이다.

김영철이 시도한 표현들이 현지인들에게는 왜 안 통하는지 타일러가 명확하게 짚어준다.

이 책을 볼 때 페이지를 넘기기 전에 다시 한번 머릿속으로 진짜 미국식 표현은 무엇일지 생각해본다.

타일러가 알려주는 현지인들이 매일같이 쓰는 찰진 영어 표현을 알려 준다.

사연 속 상황이 언제 우리에게 벌어질지 모르니 각 상황에 쓰이는 진짜 미국식 표현을 알려 준다.

핵심단어, 핵심 표현을 외워 두면 좋다.

정확한 표현 보다 더 자연스러운 비유나 관용구, 미국인과의 대화에서 쓰지 말아야 할 단어, 문법에는 맞지 않지만 미국인들이 많이 쓰이는 생략법, SNS에 어울리는 표현, 줄임말, 느낌이 달라지는 한 끗 차이 억양까지, 각 회마다 터일러가 전해주는 팁만 익혀도 더 이상 원어민이 두렵지 않다.

음,,,,,그래도 아직은 원어민이 두려울 것 같은데,,,,,

15회마다 복습하기 페이지가 있으니 잊지 말고 머리에 꼭꼭 담아 둔다.



151을 보면 '놓고 가는 거 없는지 잘 확인하세요'

라는 표현을 어떤 여성이 사연을 보낸 것이다.

친구들과 카페에서 만나 이야기를 나눈다가 장소를 옮겨야 했는데 친구 중 외국인 한명이 자신이 뭔가를 찾는듯 하니까 왜그러냐고 했다.

하지만 영어말문이 막혔다.

자신의 친구가 물건을  잘 놓고 다녀서 놓고 가는 거 없는지 잘 확인하라고 말해주고 싶었는데 못해서 너무 안타까웠다고 하면서 타일러에게 어떻게 영어를 써야 하냐고 사연을 보냈다.

김영철과 타일러가 재미있게 대화를 나누고 누군지는 모르는데 어떤 연예인들 흉내를 내는 것 같은데 그것도 재미있다.

김영철의 얼굴과 타일러의 얼굴이 있는 대화가 나오니까 그 구성도 재미있다.

김영철이 한국인에 가까운 영작을 하고 타일러가 차근차근 가르쳐 준다.

영철:Could you just check out one more time your belongings?

당신의 소지품들을  한 번 더 확인하세요 이건 어때?

타일러:뜻은 통해요. 근데 더 자연스러운 표현이 있어요, '놓고 가다.' '두고 가다'라는 뜻을 가진 단어가 있죠?

영철: 혹시.....Leave일까요?

타일러 : 좋아요. 이제 그 단어를 써서 표현을 만들어볼까요?


그리고 짜잔 같은 음악이 나오고 타일러가 준비한 표현을 알려 준다.

Make sure you didn't leane anything behind.

해석은 남겨 두고 가는 게 없는지 확인하세요.

Check!

Make sure~확실하게 만들다. 확인하다.

To leave behind~남겨 두다. 놓고 가다

타일러 Tip은  live(살다)와 leave( 남기다. 떠나다)의 발음을 어려워하는 한국인들이 많아요. 'live'짧게발음하고 'leave'는 길게 [리:브]라고 하면 된다.

한국어에서 '무슨 일이야?'라고 할 때 '일'의 모음 'l'발음은 길다.

'live'와 'leave'는 일과 시의 발음 차이를 생각하면 좀 더 쉽다.

또 'Make sure(확인하다)여러 상황에서 응용할 수 있다.

-Make sure you're on time=늦지 않게 정시에 오도록 하세요.

-Make sure you fasten your seatbelt.=안전벨트를 확실히 매세요.

이런 식으로 나온다.

암튼 이 책은 재미있게 영어공부를 충분히 할 수 있다.

복습하기를 보면 앞 페이지를 보면 한글로 영작을 해보고 뒤 페이지에는 그 답이 있다.

그것도 해보면 좋을 것 같다.

영어공부나 외국어공부에 대해서 고민이 많다.

일어를 하는데 글자  하나하나를 다 알고

단어를 알고 문장을 알고 문법을 알고 듣고 알아 듣고

말로 할 줄 알고 그러면 끝~~~~

그 과정에서 도움이 되었던 팁은 히라가나나 카타가나를 한국어 연상법으로 외우고 일어단어도 한국어 연상법으로 외우니까 끝까지 할 수 있었던 것 같다.

중국어도 간체자를 한국어연상법으로 외우고 중국어단어도 한국어연상법으로 외우니까

문맹자에서 보고  읽을 수 있고 뜻을 아는 문명자가 된 것 같다.

처음에는 한글이 달려 있는 일어책을 보는게 더 도움이 되었다.

그게 되는게 힘들어서 또 공부에 공부를 하고 있다.

중국어는?

간체자를 보고 뜻과 발음을 알고 단어를 보고 뜻과 발음을 알고 문법 말로 할 줄 알고 듣고 알아 들으면 중국어 끝~~~~~~

영어는?

알파벳이나 단어는 패스,,,,

이제는 듣고 알아 듣고 말할 줄 알면 영어공부도 끝~~~~

그게 안돼서 이 책을 또 보고 듣고 이래저래 해보는 것이다.

이 책은 우선 재미있으니까 소중히 끌어 안고 매일매일 아껴서 볼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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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tvN 프리미엄 특강쇼 어쩌다 어른 2 OtvN 프리미엄 특강쇼 어쩌다 어른 2
<어쩌다 어른> 제작팀 노래 / 교보문고(단행본) / 201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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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어른을 많이 보지는 못했지만 조승연씨가 할 때 잠깐 봤는데 멋있었다.

6개국어를 한다고 했나,,그리고 금융에 대한 인문학을 강연했는데 어떻게 저렇게 지적일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지적충격이나 지적자극을 주는 사람을 보면 더 책을 보고 싶고 더 공부가 하고 싶어진다.

우리는 대부분을 어른으로 살아가는데 준비도 없이 어쩌다가 시간에 떠밀려서 어른이 된다.

그러다가 근원적인 의문이 생겼을 때나 사람과 사람사이에 갈등이 생겼을 때, 인생의 중요한 결정을 해야 할 때 전 책으로 해결하지만 이런 강연을 들으면 뭔가 그렇구나하는 뇌충격이  온다.

그래도 우물쭈물하거나 갈팡질팡하는 건 당연하다고  한다.

왜냐하면 어른이 처음이니까말이다.

하지만 이번 생도 처음이고 오늘을 사는 것도 미래를 살아 갈 것도 전부 처음이다.

이 강연과 책은 어른이 되었지만 인생을 살아가는데 천천히 배워가면서 걸어 가면 된다고 한다.

이 책에 나오는 분들이 어른의 길을 잃어버린 사람들에게 찾아가는 방법을 알려 준다.

역사, 예술, 행복의 비밀도 알려 준다.

광대하지만 쓸모 있고 재미있는 인문학의 향연은 우리를 어쩌다 어른에서 비로소 어른으로 만들어 준다.

글쓰기, 경제학, 미술, 역사, 건축, 우주, 창의성에 대한 것들도 있고 조승연에 대한 강연도 2개나 있다.

그래서  욕심나는 책이었다.

국영수가 중요하다고 하는 우리나라에서 인문학의 중요성도 옛날부터 깨달은 것 같다.

이 책을 읽으면 조금 더 나은 어른, 조금 더 행복한 어른이  될 수 있을 것 같은 기대감을 준다.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다양한 지식을 재미있고 쉽게 풀어  낸다.

학교 다닐 때 선생님이나 교수님들이 이런 분이 있었으면 완전히 공부에 미쳤을 것 같다.

어른으로 살아 가는데는 최소한의 지식과 교양이 꼭 필요하다고 하는데 정말 공감한다.

공부를 많이 한 친구들도 책을 안 읽고 인문학적인 소양이 없어서 그런지 기본적인 것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면 멀어진다.

하지만 행복한 인생을 살아가는데 학교도 학원도 가르쳐 주지 않는게 지식과 통찰이다.

이 책에 나오는 인문학적 지식 탐구는 충분히 지적 충족 욕구를 채워 주는 것 같다.

이 책은 지식을 넘어 혼란스러운 현실에서도 자신만의 생각과 머릿속에 채울 수 있는 지혜와 통찰이 들어 있는 것 같다.

재미도 있지만 큰 의미도 알게 해주는 책이다.





조승연은 뉴욕대학교 스턴 비즈니스 스쿨 프랑스 에꼴 드 루브르에서 공부했다.

영어, 불어, 이탈리아에 능통하고  독일어, 라틴어는 독해가 가능하다.

대단하는 것 같다.

해박한 세계사 지식과 언어 능력을 기반으로 세계문학전문가로 다방면에서 왕성하게 활동 중이다.

저서로 <이야기 인문학><비즈니스의 탄생>등이 있다.

이 책은 조승연이 두 번이나 나온다.

언어공부를 하면서 언어를 잘한다는 건 대단한 능력이라는 생각이 많이 든다.

타일러도 그렇고 조승연도 부럽다.

창의성은 어디에서 오는가를 조승연이 텔레비전에서 강연을 한 것 같다.

편찬에 걸린 시간 71년, 수록된 어휘 41만 4825개, 수록된 인용문 182만 7306개, 수록된 전체 활자의 길이 285km, 20세기에 영어로 쓰인 가장 위대한 책,,,,,,,,,,

1928년 초판 발간된 <옥스퍼드 영어 사전>을 가리키는 수식어이다.

지금처럼  인터넷이 발달하기 전까지만 해도 학생들은 교과서보다 더 자주 본 책이다.

1천여 명의 학자가  70년이 넘는 시간에 걸쳐 완성한 이 최고 권위의 책이 완성되는 데 가장 크게 기여한 사람이 미치광이 살인자였다.

사전을 만드는 데 평생을 바친 편집장 제임스 머리교수는 사전 편찬에 참여한 자원봉사자 중에서도 유독 빼어난 자료를 보내주던 윌리엄 마이너를 수차례 옥스퍼드로 초대했지만 거절당했다.

그러던 어느 날 마이너가 살인을 저지르고 정신병원에 수용돼 있으며 편지도 그곳에서 온 것이라는 사실일 알려 진다.

사전 편찬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친 자원봉사자가 미치광이 살인자였다.

이건 뭐지,,,,,,

세계적인 저널리스트이자 논픽션작가인 사이먼 윈체스터가 쓴 ,교수와 광인>은 이 두 사람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교수와 광인은 중의성을 가지고 있다.

사전을 만드는데 큰 영향을 준 제임스교수와 광인 윌리엄 마이너의 이야기이기도 하지만 교수와 광인이 한 인물로 해석되기도 한 교수가 될 사람이 따로 있고 광인이 될 사람이 따로 있는 것이 아니라 비슷한 재능을 가져도 어떤 환경을 만들어가느냐에 따라 교수와 광인이라는 전혀 다른  길을 걷는다는 것이다.

조승연이라는 사람자체도 엄청난 지식으로 재미있게 해주지만 이 책 자체가 흥미로운 것 같다.

창의성을 기르려면 어릴 때부터 책을 많이 읽어야 한다고 한다.

조승연에게 교수와 광인은 인생의 전환점을 가져다준 책이자 창의성에 관해 새로운 가치관을 만들어 준 책이다.

책을 읽다 보면 창의성이 교수와 광인이라는 완전히 다른 결과로 나타나는 것은 결국 한 끗 차이라는 것이다.

내 생각에는 교수와 광인은  엄청난 차이와 완전 다른 100끗 차이는 있는 것 같은데 조승연씨는 왜 그런 얘기를 한 걸까,,,,

미스터조는 자신에게 맞는 교육 환경을 찾아 나서는 인생을 살아야 한다는 깨달음을 얻고 그렇게 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한다.

교육환경이 중요하다는 얘기인것 같다.

어렸을 때는 창의성이 뛰어나다는 얘기를 듣지만 어른이 되면 그런 애기는 거의 못 듣는다.

미스터죠는  어쩌다 어른이 돼서 창의력을 잃어 버린 우리의 창의력을 찾아 여행을 떠나자고 한다.

않아서 떠나는 여행 레츠코오~~~~~ 







미스터죠는 중국의 취업박람회장을 보여 주면서 중국인들은 인구가 너무 많아서 취직을 하는 것도 너무 힘들지만 취업박람회장을 들어 가는 것도 힘들다.

이렇게 실날같은 기회조차 잡기 함든 현실은 우리나라도 마찬가지이다.

청년 실업만 심각한게 아니라 취업에 성공해 잘 나가는 것처럼 보이는 사람들도 걱정이 태산이다.

다니고 있는 회사에서도 언제 쫓겨날지 모른다는 두려움이 있다.

미래가 불안한 이유는 어려 가지가 있겠지만 그칠 줄  모르는 엄청난 경쟁이 한몫을 한다.

글로벌 시대에 우리들은 모두 경쟁자이다.

상황이 이러하니 취업 경쟁률과 실업률이 높고 힘들어지는 것은 어찌 보면 너무도 당연한 것이다.

경쟁이 너무 싫은데 말이다.

청년들의 선망인 들로벌 기업은 국경을 따지지 않는다.

보다 인건비가 저렴하고 뛰어난 인재가 많은 것으로 옮겨 다닌다.

결과적으로 우리나라의 청년들은 점점 취업이 어려운 상황을 돌파해나가야 하는 상황에 놓이고 말았다.

게다가 중장년층도 자신의 자리를 지키기 어려운 것 마찬가지이다.

아빠엄마도 보면 박사과정까지하셔도 더 인기가 있는 과로 또 공부를 하시고 자격증도 계속 따진다.

그만큼 불안하셔서 그런 것 같다.

예전에는 대학만 나와도 먹고살 걱정이 없었다.

대학졸업장만 있으면 어디서든 특별 대우를 받았다.

요즘 대학 나온 건 옛날 초등학교나온 거랑 비슷한 효과인 것 같다.

옛날에는 고등학교 교복을 입으면 권력의 상징이고 짜장면집에서 주인아저씨가 가격을 깍아줬다고 한다.

아빠한테 물어 보니까 여러 명 갔을 때만 깍아줬다고 하는데,,,,,

아니면 조금 더 양을 주거나,,,,

대학을 나오고 유학을 같다오면 더 좋은 대우를 받았지만 지금은 그것도 또 아니다.

아빠도 유학파인데 학교에서 쫓겨나니까 대우를 받기는 커녕 더 불안 위치가 되신 것이다.

결국 우리는 대학을 졸업했다거나 남들보다 더 좋은 학교를 나왔다는 사실만으로는 특별해질 수 없다.

전혀 다른 방식으로 자기를 특별하게 만들어주는 것을 찾아야 한다.

그것은 무엇일까,,,

나도 그것을 알기 위해 책으로 찾아 헤매는 것 같다.

남과 다르게 행동과 삶은 어디에서 나오는 것일까,,,,

남과 다른 생각에서 나온다.

우리는 지금 실력으로 경쟁할 수 없는 시대, 남과 다른 나만의 것을 가져야 하는 시대를 살고 있다.

맞는 얘기같다.

왜냐하면 미스터조가 그런 인생을 살고 있기때문에 동의를 할 수 있는 것이다.



창의성이 있는 사람이 돼야 경쟁력이 있다.

창의성이 있으려면 창의성이 뭔지 알아야 한다.

우리가 원래부터 창의성을 가지고 태었났다는 사실은 매일 실천하고 사용하는 언어라는 것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창의성은 언어로 알 수 있다는 걸 알아두고,,,,

어떻게 언어를 창의적으로 사용하는지를 이해한다면 그것을 얼마든지 다른 분야에 적용할 수 있다.

언어에 대한 이해와 고찰을 통해 창의성을 찾을 수 있다.

개사이다라는 단어를 보면서 창의성을 알아 본다.

개사이다는 10대들이 만들어낸 신조어이다.

길에서 10대들이 하는 얘기를 들어 보면 외국어보다 더 어려운 말을 한다.

못 알아 듣겠다.

급식체인지 뭔지 사람들과 얘기를 하려면 또 공부를 많이 해야 하는 것 같다.

개사이다는 시적이고 아름다운 단어이다.

어디가,,,,무슨 근거로,,,,

개사이다는 개라는 동물과 관계가 없고 청량음료와도 관계가 없다.

머릿속에 두 개의 그림, 개라는 그림과 사이다라는 그림을 나란히 두는 순간 사람들은 매우 시원한 기분이 떠오른다.

김소월 시인이 사랑을 진달꽃에 비유한 것과 대한민국의 10대들이 속 시원한 기분을 사이다에 비교한 것 모두 문학적이고 창의적인 행동이다.

10대였을 때 유행했던 말이나 은어등을 떠오려 보면 그때의 우리는 새로운 단어를 만들어낼 정도로 창의적이었다는 사실이 다시 한번 증명이 된다.

우리는 누구나 문학적이고 창의적인 행동을 할 줄 안다.

다만 그 능력이 어쩌다 어른이 된 지금 어딘가에 갇혀 있을 뿐이다.

이제 그것을 꺼내기만 하면 된다.

꺼내기만 하면 된다는 얘기가 또 희망적이다.

창의성, 언어, 꺼내기,






언어 사용방식을 통해서 청의성의 원천을 알 수 있다.

조승연씨는 다양한 언어를 공부한다.

언어 회로를 파고들어가 보니 우리가 사용하는 단어 중 우리 스스로 발명한 단어가 없다.

우리는 주로 말을 통해 자신의 생각을 표현한다.

창의적인 생각을 하려면 먼저 단어를 배워야 한다.

그런데 이 단어도 저절로 만들어진 것이 아니라 남에게서 배운 결과물이다.

아까 창의성은 언어에서 나온다고 했는데 언어가 전부 기존에 있던 거라면 어떻게 창의성을 꺼내지,,,,

모든 민족의 창의성을 집대성한 것이 사전이다.

우리 조상이 새로운 생각을 할 때마다 사전에 새로운 단어가 등록되었다.

그런데 그 많은 단어는 어디서 왔을까,,,, 

조씨는 깊이 파고 들어가는 스타일같다.

케첩이라는 단어는 영어이다.

케첩의 어원은 서유럽국가들이 새로운 바닷길을 통해 새로운 땅을 찾아 나섰던 15~17세기의 대항해 시대로  거슬러 올라 간다.

유튜브의 동영상을 많이 보는데 너무 똑똑한 정치평론가가 있는데 사람들이 그 많은 걸 어떻게 아느냐고 하니까 책이나 외국 뉴스 동영상을 봐서 안다고 했다.

큰 범선을 타고 말레이시아를 오가던 영국의 선원들이 이 단어를 처음 사용했다는 기록이 남아 있다.

그렇다면 선원들이 아시아 어딘가에서 그 단어를 배워왔다는 것이다.

학자들이 연구해 보니 말레이시아 사람들이 배에서 요리할 때 지금 우리가 알고 있는 멸치액젓 같은 것을 가지고 다니며 사용했다고 한다.

배에서 장시간 생활하는 환경에서 요리시간을 단축하기 위해 생선 젓갈을 조미료처럼 사용한 것이다.

그 젓갈을 '연어 규'자에다 '즙 즙'자를 사용해 '규즙'이라고 했다.

그런데 이 규즙이라는 한자어를 말레이시아식으로 발음하면 변형이 발생해 '큐츱'이 된다.

영국 선원들은 요리에 유용한 큐츱을 영국으로 가지고 돌아간다.

그 과정에서 '큐츱'은 다시 발음 변형을 겼으면서 '케첩'이라는 단어로 발전했다는 설이 있다.

이후 일부 영국인들이 북아메리카대륙으로 건너가 미국에 식민지를 건설한다.

이때 미국에 있는 독특한 식물을  접하게 되는데 바로 '토마토'이다.

영국인들은  처음 보는 토마토에 매력을 느꼈고 규즙과 토마토의 환상적인 궁합에 눈을 떴다.

토마토를 빻아 함께 젓갈을 담궜고 우리가 미국 음식으로 알고 있는 토마토케첩이 탄생한 것이다.

이 케첩은 다시 지구를 돌고 돌아 우리나라와 중국에 소개된다.

중국은 원래부터 규즙이라는 단어를  사용하고 있었다.

동양에서 탄생한 규즙이 서양을 들러 다시 동양으로 건너오니 전혀 알아보지 못하는 다른 음식이 되어 있는 것이다.

케첩을 미국의 언어라고 생각했지만 파고들어 보면 전혀 다른 곳에서 시작된 단어이다.

중국 것, 미국 것, 한국 것, 외국 것, 우리 것처럼 내것과 네 것을 나누다 보면 생각의 폭이 좁아지고 창의적인 사람이 되기 어렵다.

우리는 심지어 배움까지 제한을 둔다.

자신보다 사회계급이 높고 교육수준이 높은 사람에게서는 배울 점이 많다고 생각하지만 자신보다 열등한 사람에게서는 배울 점이 없다고 생각한다.

엄마들이 자녀들에게 공부 잘하는 친구랑 같이 다녀야 하나라도 더 배운다라고 말하는 것은 아이들에게 고정관념을 주입하는 행동이다.





로마가 제국이 될 수 있었던 것은 적들의 무기를 연구했기 때문이다.

로마는 다른 나라를 정복해도 그 나라의 기술이나 인문학을 받아 들였다.

승리한 나라가 패배한 나라 사람을 선생으로 고용하는 나라는 거의 없다.

로마는 아리스토텔레스와 플라톤의 글을 읽고 위대한 조각가들의 스타일을 배우고 그리스 건축의 장점을 배우며 문화 수준을 상당히 끌어올렸다.

그리스 문화를 접하기 전의 로마 신화와는 내용이 상당히 다르다.

산화라는 것은 곧 그들의 역사를 뜻한다.

민족이 정체성인 것이다.

상대적으로 우수한 그리스 신화의 매력에 푹 빠진 로마는 같은 내용에 이름만 바꿔 넣어 새롭게 로마 신화를 만들고 만다.

결과적으로 후손들은 그리스 신화와 로마 신화를 구분하기 어려워졌다.

나도 항상 그리스로마신화를 읽으면서 왜 그리스 로마신화인지 궁금했었는데 이제야 풀리다니,,,,,,

그리스 문화에 빠진 로마인에게 일침을 가하는 사람도 있다.

전쟁에서 명백하게 승리했음에도 그들의 문화를 찬양하며 그리스어를 사용하고 플라톤과 아리스토텔레스의 책을 읽는 모습을 비판한 것이다.

호라티우스라는 로마의 시인은 그리스는 정복당했지만 오히려 야만적인 그 승리자를 정복했다라고 말했다.

특별한 공생 관계에서 그리스 로마 문명이라는 우리가 알고 있는 유럽 문명의 원류가 태어난 것이다.




가벼운 신발이 탄생한 것은 미국의 실리콘 밸리가 아니다.

멕시코 타라우마라 인디언 부족에서 나온 것이다.

이들 부족은 달리기를 좋아한다.

그 부족은 젊은 사람만 그렇게 뛰는 것이 아니라 전 부족이 그렇게 뛴다.

대부분의 서양인들은 그들을 보며 자신들과는 체질이 다르며 뛸 수밖에 없는 환경에서 자랐기 때문이라며 남의 일로 치부해버렸다.

종군기자 출신 스포츠 칼럼니스트 크리스토퍼 맥두걸은 달리기에 강한 타라우마라 부족의 비밀을 알아내기 위해 그들을 관찰하기 시작했다.

그들에겐 남들과 다른 점이 있었다.

바로 신발이었다.

넉넉하지 않은 그들은 사진에서 보는 것처럼 페타이어의 고무 조각을 잘라서 얇은 가죽샌들처럼 만들어 발목에 묶고 달리기를 했다.

이 신발을 신고 100마일을 만들어 50~60대 중 무릎이 나가거나 다리에 쥐가 난 사람은 한 명도 없었으며 모두가 끄떡없이 달리기를 마쳤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마라톤을 하기 전에 영양을 보충하고 스트레치으로 몸을 풀고 호흡 조절을 한다.

마라톤 중간에는 물도 마셔야 한다.

하지만 타라우마라 부족은 이런 과정이 전혀 없음에도 아프거나 다치는 사람 없이 너무나 잘 뛰었다.

크리스토퍼 맥두걸은 우리가 뛰는 데 있어 너무 많은 것을 장착하는 것이 오히려 방해가 된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그는 타라우마 부족에게서 얻은 달리기에 관한 깨달음을 정리해 <<본 투 런>>이라는 책을 쓰고 테드 강연을 통해 세상에 알리기 시작했다.

그의 강연을 본 스포츠 용품 기업은 발상의 전환을 시도하고 운동화에 에어맥스를 달거나 다양한 기능을 추가하는 것이 아닐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하고 스포츠업계에는 미니멀리즘 열풍이 불었다.

가난하고 교육 수준이 낮은 나라일지라도 우리와 다르기 때문에 분명히 배울 점이 있다는 사고방식이 새로운 변화를 이끌어 냈다.

따라서 창의성을 이끌어내기 위해서는 남의 것을 무조건 배운다는 것이다.

편견을 깨고 나와 다름을 인정한다면 그 속에 반드시 배움이 있다.

내 갓과 네것이 따로 있지 않고 남와 남을 구분하지 않으며 나와 다른 행동에는 반드시 배울 것이 있다는 정신에서 창의성은 폭발한다.

창의성도 태도와 관련이 있는 것 같다.

조승연때문에 이 책을 봤는데 실망시키지 않았고 다른 강연자들의 주제도 아주 깊이 들어 가고 재미도 보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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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비참하게 만들지 않는 기술 - 쉽게 상처받고 괴로워하는 사람들을 위한
라파엘 산탄드루 지음, 홍선영 옮김 / 생각의날개 / 2018년 6월
평점 :
절판


나의 순간을 지배하는 것도 감정이고 어쩌면 평생을 지배하는게 감정같다.

나 자신이 나를 바라 보면서 하는 생각들도 통제하기 힘든데 다른 사람들의 용기를 꺾는 얘기들도 감정을 자극하는데 통제하기 힘들다.

하지만 이런 책이 나를 구원해준다.

 감정을 잘 다스릴 수 있다면 더 행복하고 더 성공적인 인생을 살 수 있을 것 같다.






이 책을 너무 빨리 읽고 싶어서 내가 평상시 해결하지 못하거나 궁금한 부분들을 빨리 봤다.

저자는 심리학과 교수이니까 우선 심리적으로 신뢰가 간다.

나를 바꿀 수 있는 사람은 나자신뿐이다.

나도 다른 사람에게 자극을 받아서 변화하려고 노력을 했지만 어느정도 영향을 준 건 있겠지만 나를 크게 바꾸지는 못했다.

내가 나를 어떻게 생각하는지 내가 나를 어떻게 가꿔가는지가 제일 중요한 것이다.

다른 사람이 날 어떻게 보는지 아무 소용이 없는 것이다.

나의 생각, 나의 행동이 제일 중요하다.

많은 사람들이 강인하고 정서가 안정된 자아로 변하는 것에 회의적이다.

평생 이렇게 살았는데 변화는 무슨 변화냐고 한다.

아무 변화없이 산다는 것과 현상 유지를 하면서 산다는 것은 너무 비참하고 그게 살아 있는 지옥을 경험하는 것이다.

거의 모든 사람은 성격은 바꿀 수 없다고 생각한다.

급작스럽게 바뀌는 일은 흔치 않겠지만 그렇다고 전혀 불가능하지도 않다.

요즘에는 올바른 지침만 있다면 아주 무기력한 사람도 얼마든지 달라질 수 있다.

올바른 지침, 달라짐,

희망적인 얘기이다.

이 책을 읽는 이유인 것이다.




현대 심리학은 바로 이 목적을 달성할 방법을 꾸준히 개발하고 있다.

아주아주 훌륭하고 좋은 학문이다.

나같이 변화를 원하는 사람에게 말이다.

누구나 건강한 정신의 소유자로 변할 수 있고 변하게 할 수 있다.

저자가 증명하고 단언하고 있다.

믿쉽니다~~~~~!!!!!!!!!

저자의 블로그도 알려 주니까 찾아 가봐야겠다.

실제 사례를 보면 어떤 연극배우가 있는데 연극이 끝나면 심한 감정기복을 느끼며 우울과 불안의 바닥 모를 구덩이로 깊이 가라앉는다.

여자들도 한 달에 한 번은 겪는 일이다.

그 배우는 이유없이 끔찍한 시간들을 보내고 있었다고 한다.

정신과의사는 우울과 불안에 쉽게 사로잡히는 마음이 문제라고 했고 그 배우는 하루종일 침대에 누워 있다가 자신이 사랑하는 일이 생기면 겨우 일어났다.

그 배우가 쓴 글을 보면 우울증을 앓던 때, 자신은 마음속에 철저히 완벽하게 고립되었고 사소한 갈등이나 바보같기 그지 없는 문제가 걱정되기 시작하면 마음속으로 그것을 계속 되뇌었고 결국 그 정신적 소용돌이 때문에 자신의 두뇌는 합선이 되고 말았다고 한다.

힘들 때를 생각해 보면  그 배우가  그런 감정을 잘 묘사했는지 알 것 같다.

그 배우가에게 변화가 찾아 온 것은 심리치료사를 만나고 하나님때문이라고 했다.

누구나 두려움에서 자유롭고 모험을 열린 마음으로 반기며 성취감으로 충만한 삶을 살 수 있다.

사고방식을 바꾸면 삶에서 마주하는 크고 작은 일들을 더욱 온전히 즐길 수 있다.

그 어느 때보다 격렬히 사랑하고 사랑받을 수 있으며 마음의 평화도 느낄 수 있다.





자기 감정을 좌우하는 것은 자기 생각이다.

우리는 외부 사건, 우리에게 벌어지는 일이 분노나 만족감, 행복이나 슬픔등의 감정을 초래해 삶에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한다.

나도 가끔 누군가의 얘기나 행동에서 화가 날 때가 있다.

매너가 없다.

상식과 경우가 없다는 얘기가 가장 화날 때하는 얘기이다.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보면 사건과 감정 사이에 직접적 관계가 있어야 한다.

외부 사건을 보면 배우자와 이별, 해고하겠다는 상사의 협박, 이웃의 모욕으로 감정적 결과로 우울, 불안, 분노가 나온다는 공식이 있다.

사실 인지심리학에서 보면 이런 공식은 맞지 않는다고 한다.

외부 사건과 감정적 결과 사이에는 중간 단계가 존재한다.

바로 우리 생각이다.

아내가 나를 떠났을 때 우울해졌다면 아내가 떠난 사건 때문이 아니라 나 스스로 이런 세상에 난 이제 혼자야, 정말 끔찍해, 앞으로 정말 불행할 거야라고 말했기 때문이다.

내 생각이 마음속에서 그에 상응하는 감정을 여기서는 두려움과 절망, 우울을 불러일으킨 것이다.

자기를 우울하게 하는 아내가 자기를 떠났다는 사실이 아니다.

그 일에 관한 자기 생각과 해석, 내면의 대화다.

실제로 어떤 사람들은 아내가 떠났다고 파티를 열기도 한다.

우리의 정신적 기능을 정확히 도식화하면 외부 사건, 배우자와의 이별, 해고하겠다는 상상의 협작, 이웃의 모욕, 부정적 생각이 들어가고 감정적 결과는 우울, 불안, 또는 분노이다.

우리는 자신에게 일어난 사건이 아니라 그 사건에 관해 우리가 우리 자신에게 하는 말에 영향받는다.

우리는 모두 특정 사건이 자동으로 특정 감정을 유발한다고 생각한다.

이런 오해야말로 개인의 성장을 방해하는 주된 적이다.

주적이군,,,,

우리는 종종 '조가 자꾸 내 신경을 건드려.'와 같은 말을 한다.

이미 이때부터 실수를 저지르는 것이다.

자기 신경을 건드리는 것은 조가 아니다.

내가 내 신경을 건드리는 것이다.

자신의 사고과정을 유심히 분석해보면 조가 특정 행동, 성가신 행동같은거,,,,,

를 할 때 내 생각이 스스로 정말 짜증난다. 더는 못 참아와 같은 말을 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나를 짜증 나게 한 원동력은 내 생각이지 조의 행동이 아니다.

조의 행동때문에 내가 짜증이 나는게 아닌가라는 생각이  드는데 말이다.

감정의 측면에서 조의 행동은 다분히 중립적이다.

실제로 모든 사람이 조의 행동에 똑같이 반응하지 않는다.

그 행동이 유난히 신경에 거슬리는 사람도 있고 아무렇지 않은 사람도 있다.

이는 전적으로 개인의 내적 대화에 따라 달라진다.

내면의 대화는 진솔하게 때로는 은밀하게 감정을 부추긴다.























좌절도 불편함도 삶의 일부다.

우리 모두 인생을 헤쳐 나가면서 여러 고난과 역경에 시달린다.

연구에 따르면 사람은 하루에 불만스러운 생황을 평균 23번 정도 맞닥뜨린다고 한다.

교통체증을 겪거나 점심을 태웠거나 상사에게 부당한 이유로 핀잔을 들었거나 이들의 잘못된 행동을 지적하는 선생님의 통보를 받았거나 등 이유는 많다.

그러나 반가운 소식은 그중에 중요한 문제는 거의 없다는 것이다.

실제로 수많은 역경은 일부러 그렇게 유도하지 않는한 우리를 비참하게 만들지 않는다.

저자는 이국적인 나라에 갔는데 택시기사가 돈을 받고 튀어 버렸다.

저자의 머릿속에는 그 일이 계속 떠올라 떨쳐 낼 수 없었다.

저자와 동행한 친구가 그만 툴툴대고 자기처럼 생각하라고 했다.

매번 여행 가기 전에 그 친구는 여분의 예산을 남겨둔다.

오늘처럼 절도를 당하거나 물건을 잃어버리거나 사고가 날 때를 대비해서 여분의 예산을 쓸 일이 생겨도 그 때문에 우울해지지 않으려고 한다고 했다.

미이 그럴 경우를 생각해 뒀으니까 운이 좋아 아무 일도 없으면 남은 돈은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자기를 위해 쓸 수도 있다고 했다.

여행할 때 만나는 역경을 예산에 고려한다는 말은 그런 상황을 미리 받아들인다는 뜻이다.

저자는 여행에서는 사소한 좌절을 맞닥뜨리는 위험도 염두에 두어야 함을 알았다고 한다.

좌절을 받아 들이고 심지어 이를 위한 자리를 마련해두면 머리를 싸맬 필요는 없어지고 그 덕분에 인생에서 만나는 어떤 상황에든 잘 맞설 수 있게 된다.

 여행뿐만 아니라 인생의 일반적인 불편함에도 같은 대책을 세우면 좋다.

다가올지 모르는 불행을 피하고자 문을 걸어 잠그고 집안에만 있는 것이 오히려 비참함에 이르는 효과적인 지름길이다.





병에 걸려서 불행한 것은 아니다.

치명적인 병에 걸려 살 날이 한 두달밖에 남지 않았어도 그렇다.

나도 병에 걸려봐서 병에 걸리면 불행이라는 공식이 성립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고 싶었다.

병에 걸렸다고 불평만 하고 있는다고 병이 낫는 것이 아니다.

몸이 아플 때 느끼는 부정적 감정은 대부분 난 반드시 오래 살아야 해 이렇게 일찍 죽으면 실패한 삶이야라는 어리석고 마법 같은 믿음에서 기인한다.

생각보다 널리 퍼진 믿음이다.

터무니없다 해도 이런 생각은 우리 마음속 깊은 곳에서 병이나 죽음에 대한 두려움을 야기한다.

병에 걸렸을 때 분노, 신경질, 슬픔, 짜증 등 일반적인 부정적 감정을 느끼는 현상은 당연히 피할 수 없다.

다만 여기서 없애려는 것은 우울감이나 불안, 통제되지 않는 분노처럼 과장된 부정적 감정이다.

아파도 순간순간 행복할 수 있고 더 나은 의미있는 일을 할 수 있다.

가족들도 어느 때보다 더 많이 사랑할 수 있다.

사람은 언젠가는 죽는다.

기대수명을 보면 얼추 죽을 날도 알 수 있다.

남은 날은 쏜살같이 흘러간다.

그러니 즐길 수 있을 때 즐기는 편이 낫다.

다른 방법은 없다.

너무 건강염려증에 사로잡히지 말아야 한다.

합리적인 생각은 건강하게 오래 살고 싶다.

하지만 병에 걸려도 그걸로 세상이 끝나는 것은 아니다.

병에 걸리든 말든 삶에서 행복할 기회는 널리고 널렸다.

그러니 심각한 병에 걸려도 남은 시간을 최대한 활용해서 의미 있는 일을 많이 해야 한다.









사람은 이 세상을 살아가는데 여러가지 두려움을 가지고 있다.

어떤 두려움이든 한 가지의 해결에 집중하면 다른 모든 두려움도 간접적으로 해결된다.

논리적으로 볼 때 모든 두려움은 서로 연결되어 있기에 그중 하나의 중요성을 낮추면 나머지의 중요성을 낮추는 데도 도움이 된다.

두려움 사이의 이런 연결성은 논리적 일관성의 문제다.

어떤 여성은 저자를 찾아 와서 외로움을 끔찍하게 여기는 문제를 해결하다 보니 교통사고에 대한 두려움도 덩달아 줄어들었다고 한다.

실제로 그렇게 해서 그녀이 모든 두려움은 사라졌다고 한다.

두려움은 서로서로 연결되어 있는 것이다.

정신이 건강한 사람은 어떤 사건도 나쁘다이상으로 평가하려 하지 않는다.

두려움은 인간에게 최악의 적이다.

최대한 빨리 없애버려야 한다.

두려움이 뿌리 내리도록 두면 안된다.

나도 어떤 일을 잘 못하는 것은 두려움때문이다.

두려움을 막는 방법은 겁먹을 만한 상황에서 일어날 수 있는 최악의 일을 직접 상상하는 것이다.

그럼 그 상황이 실은 그리 나쁘지 않다는 걸 즉지 알 수 있다.

삶이 이미 충분히 의미가 있으면 죽음이나 위협도 두렵지 않은 것이다.

이 장의 포인트를 보면 아무것도 두려워하지 말아야 한다.

실제도 두려워할 것은 아무것도 없기 때문이다.

모든 두려움은 끔찍병으로 연결된다.

한 가지 두려움을 없애면 다른 두려움도 모두 사라진다.




20세기 초반 알프레드 아들러는 열등감이라는 심리적 현상을 발견했다.

아들러의 책을 몇 권 읽었었는데,,,,,

그는 지그문트 프로이트의 동료이기도 하다.

그는 신체장애가 있는 아이들을  치료하는 정신과 전문의였다.

아들러는 장애가 일부가 열등감을 가지고 있는 것을 알게 됐다.

그들은 일상 생활을 할 수 없다는 것에 열등감을 가졌다.

그런데 장애를 앓고 있는데도 열등감이 없는 애들도 있었다.

이런 차이가 생기는 이유는 보상가능성에 있다.

장애가 있는 아이나 어른은 보통 다른 사람과 대등한 조건으로 어울릴수 있는 유사한 기술을 구사하려 한다.

아들러는 다리를 저는 아이가 다른 아이들처럼 축구를 할 수 없는 대신 체스를 잘하게 된다는 것을 알게 됐다.

청각장애가 있는 아이는 친구들의 입술 모양을 읽어 그들이 하는 말을 알아듣는 독수술에 능해지면서 아주 잘 지내게 된다.

문제는 보상기능을 익히지 못해 계속 열등감을 느끼는 아이들이다.

이런 아이들은 심리적 생존을 위해 또 다른 방법을 만들어 낸다.

바로 과대망상을 꾸미는 것이다.

아이는 병적인 거짓말쟁이가 되어 남들에게 자랑할 수 있는 개인적 또는 가족적 성취를 꾸며낸다.

이는 열등감이 지나치게 클 때 발생하는 현상이다.

남몰래 열등감을 가진 아이들은 그와 관련된 우월감도 느끼게 된다.

이들은 과대망상을 곁들인 거짓말과 장난으로 우월해 보이려 애를 쓴다.

친구들과 그냥 어울리는 것이 건강하고 자연스러운 태도지만 이런 아이들은 우월하거나 열등한 세계에 갇혀 있다.

어른들도 자신이 우월해지기를 남몰래 바라는 사실은 열등감에 빠져 있기 때문에 자신의 자존감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

그들의 마음에 존재하는 것은 잘못된 열등감과 우월감이다.

우월해지려고 분투하는 것은 처음부터 실패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결국 비참해진다.

자신을 아무리 잘 꾸미고 능력을 뽐내도 우월함을 인정해주려 하지 않는 사람은 언제나 있게 마련이며 그런 사람들을 만날 때마다 다시 우울해지고 열등감을 느끼게 된다.

심리적으로 말하면 우월하거나  열등함 역할놀이는 모두가 지는 게임이다.

우월해지려는 것은 열등감을 없애려는 해결책이 아니다.

해결책은 열등감을 느끼지 않는 것, 우월해지길 바라지 않는 것, 열등감/우월감 게임을 하지 않는 것, 그리고 모든 사람을 똑같이 소중히 여기는 것이다.

이 책은 심리전문가가  근거를 들어서 얘기를 해주니까 설득당할 수밖에 없다.

마지막에 포인트로 짧게 정리를 해주니까 읽고 나서 머릿속에 잘 남는 것 같다.

나를 비참하게 만들지 않는 것은 책이다.

버로 이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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