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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tvN 프리미엄 특강쇼 어쩌다 어른 2 ㅣ OtvN 프리미엄 특강쇼 어쩌다 어른 2
<어쩌다 어른> 제작팀 노래 / 교보문고(단행본) / 2018년 5월
평점 :

어쩌다어른을 많이 보지는 못했지만 조승연씨가 할 때 잠깐 봤는데 멋있었다.
6개국어를 한다고 했나,,그리고 금융에 대한 인문학을 강연했는데 어떻게 저렇게 지적일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지적충격이나 지적자극을 주는 사람을 보면 더 책을 보고 싶고 더 공부가 하고 싶어진다.
우리는 대부분을 어른으로 살아가는데 준비도 없이 어쩌다가 시간에 떠밀려서 어른이 된다.
그러다가 근원적인 의문이 생겼을 때나 사람과 사람사이에 갈등이 생겼을 때, 인생의 중요한 결정을 해야 할 때 전 책으로 해결하지만 이런 강연을 들으면 뭔가 그렇구나하는 뇌충격이 온다.
그래도 우물쭈물하거나 갈팡질팡하는 건 당연하다고 한다.
왜냐하면 어른이 처음이니까말이다.
하지만 이번 생도 처음이고 오늘을 사는 것도 미래를 살아 갈 것도 전부 처음이다.
이 강연과 책은 어른이 되었지만 인생을 살아가는데 천천히 배워가면서 걸어 가면 된다고 한다.
이 책에 나오는 분들이 어른의 길을 잃어버린 사람들에게 찾아가는 방법을 알려 준다.
역사, 예술, 행복의 비밀도 알려 준다.
광대하지만 쓸모 있고 재미있는 인문학의 향연은 우리를 어쩌다 어른에서 비로소 어른으로 만들어 준다.
글쓰기, 경제학, 미술, 역사, 건축, 우주, 창의성에 대한 것들도 있고 조승연에 대한 강연도 2개나 있다.
그래서 욕심나는 책이었다.
국영수가 중요하다고 하는 우리나라에서 인문학의 중요성도 옛날부터 깨달은 것 같다.
이 책을 읽으면 조금 더 나은 어른, 조금 더 행복한 어른이 될 수 있을 것 같은 기대감을 준다.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다양한 지식을 재미있고 쉽게 풀어 낸다.
학교 다닐 때 선생님이나 교수님들이 이런 분이 있었으면 완전히 공부에 미쳤을 것 같다.
어른으로 살아 가는데는 최소한의 지식과 교양이 꼭 필요하다고 하는데 정말 공감한다.
공부를 많이 한 친구들도 책을 안 읽고 인문학적인 소양이 없어서 그런지 기본적인 것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면 멀어진다.
하지만 행복한 인생을 살아가는데 학교도 학원도 가르쳐 주지 않는게 지식과 통찰이다.
이 책에 나오는 인문학적 지식 탐구는 충분히 지적 충족 욕구를 채워 주는 것 같다.
이 책은 지식을 넘어 혼란스러운 현실에서도 자신만의 생각과 머릿속에 채울 수 있는 지혜와 통찰이 들어 있는 것 같다.
재미도 있지만 큰 의미도 알게 해주는 책이다.
조승연은 뉴욕대학교 스턴 비즈니스 스쿨 프랑스 에꼴 드 루브르에서 공부했다.
영어, 불어, 이탈리아에 능통하고 독일어, 라틴어는 독해가 가능하다.
대단하는 것 같다.
해박한 세계사 지식과 언어 능력을 기반으로 세계문학전문가로 다방면에서 왕성하게 활동 중이다.
저서로 <이야기 인문학><비즈니스의 탄생>등이 있다.
이 책은 조승연이 두 번이나 나온다.
언어공부를 하면서 언어를 잘한다는 건 대단한 능력이라는 생각이 많이 든다.
타일러도 그렇고 조승연도 부럽다.
창의성은 어디에서 오는가를 조승연이 텔레비전에서 강연을 한 것 같다.
편찬에 걸린 시간 71년, 수록된 어휘 41만 4825개, 수록된 인용문 182만 7306개, 수록된 전체 활자의 길이 285km, 20세기에 영어로 쓰인 가장 위대한 책,,,,,,,,,,
1928년 초판 발간된 <옥스퍼드 영어 사전>을 가리키는 수식어이다.
지금처럼 인터넷이 발달하기 전까지만 해도 학생들은 교과서보다 더 자주 본 책이다.
1천여 명의 학자가 70년이 넘는 시간에 걸쳐 완성한 이 최고 권위의 책이 완성되는 데 가장 크게 기여한 사람이 미치광이 살인자였다.
사전을 만드는 데 평생을 바친 편집장 제임스 머리교수는 사전 편찬에 참여한 자원봉사자 중에서도 유독 빼어난 자료를 보내주던 윌리엄 마이너를 수차례 옥스퍼드로 초대했지만 거절당했다.
그러던 어느 날 마이너가 살인을 저지르고 정신병원에 수용돼 있으며 편지도 그곳에서 온 것이라는 사실일 알려 진다.
사전 편찬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친 자원봉사자가 미치광이 살인자였다.
이건 뭐지,,,,,,
세계적인 저널리스트이자 논픽션작가인 사이먼 윈체스터가 쓴 ,교수와 광인>은 이 두 사람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교수와 광인은 중의성을 가지고 있다.
사전을 만드는데 큰 영향을 준 제임스교수와 광인 윌리엄 마이너의 이야기이기도 하지만 교수와 광인이 한 인물로 해석되기도 한 교수가 될 사람이 따로 있고 광인이 될 사람이 따로 있는 것이 아니라 비슷한 재능을 가져도 어떤 환경을 만들어가느냐에 따라 교수와 광인이라는 전혀 다른 길을 걷는다는 것이다.
조승연이라는 사람자체도 엄청난 지식으로 재미있게 해주지만 이 책 자체가 흥미로운 것 같다.
창의성을 기르려면 어릴 때부터 책을 많이 읽어야 한다고 한다.
조승연에게 교수와 광인은 인생의 전환점을 가져다준 책이자 창의성에 관해 새로운 가치관을 만들어 준 책이다.
책을 읽다 보면 창의성이 교수와 광인이라는 완전히 다른 결과로 나타나는 것은 결국 한 끗 차이라는 것이다.
내 생각에는 교수와 광인은 엄청난 차이와 완전 다른 100끗 차이는 있는 것 같은데 조승연씨는 왜 그런 얘기를 한 걸까,,,,
미스터조는 자신에게 맞는 교육 환경을 찾아 나서는 인생을 살아야 한다는 깨달음을 얻고 그렇게 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한다.
교육환경이 중요하다는 얘기인것 같다.
어렸을 때는 창의성이 뛰어나다는 얘기를 듣지만 어른이 되면 그런 애기는 거의 못 듣는다.
미스터죠는 어쩌다 어른이 돼서 창의력을 잃어 버린 우리의 창의력을 찾아 여행을 떠나자고 한다.
않아서 떠나는 여행 레츠코오~~~~~

미스터죠는 중국의 취업박람회장을 보여 주면서 중국인들은 인구가 너무 많아서 취직을 하는 것도 너무 힘들지만 취업박람회장을 들어 가는 것도 힘들다.
이렇게 실날같은 기회조차 잡기 함든 현실은 우리나라도 마찬가지이다.
청년 실업만 심각한게 아니라 취업에 성공해 잘 나가는 것처럼 보이는 사람들도 걱정이 태산이다.
다니고 있는 회사에서도 언제 쫓겨날지 모른다는 두려움이 있다.
미래가 불안한 이유는 어려 가지가 있겠지만 그칠 줄 모르는 엄청난 경쟁이 한몫을 한다.
글로벌 시대에 우리들은 모두 경쟁자이다.
상황이 이러하니 취업 경쟁률과 실업률이 높고 힘들어지는 것은 어찌 보면 너무도 당연한 것이다.
경쟁이 너무 싫은데 말이다.
청년들의 선망인 들로벌 기업은 국경을 따지지 않는다.
보다 인건비가 저렴하고 뛰어난 인재가 많은 것으로 옮겨 다닌다.
결과적으로 우리나라의 청년들은 점점 취업이 어려운 상황을 돌파해나가야 하는 상황에 놓이고 말았다.
게다가 중장년층도 자신의 자리를 지키기 어려운 것 마찬가지이다.
아빠엄마도 보면 박사과정까지하셔도 더 인기가 있는 과로 또 공부를 하시고 자격증도 계속 따진다.
그만큼 불안하셔서 그런 것 같다.
예전에는 대학만 나와도 먹고살 걱정이 없었다.
대학졸업장만 있으면 어디서든 특별 대우를 받았다.
요즘 대학 나온 건 옛날 초등학교나온 거랑 비슷한 효과인 것 같다.
옛날에는 고등학교 교복을 입으면 권력의 상징이고 짜장면집에서 주인아저씨가 가격을 깍아줬다고 한다.
아빠한테 물어 보니까 여러 명 갔을 때만 깍아줬다고 하는데,,,,,
아니면 조금 더 양을 주거나,,,,
대학을 나오고 유학을 같다오면 더 좋은 대우를 받았지만 지금은 그것도 또 아니다.
아빠도 유학파인데 학교에서 쫓겨나니까 대우를 받기는 커녕 더 불안 위치가 되신 것이다.
결국 우리는 대학을 졸업했다거나 남들보다 더 좋은 학교를 나왔다는 사실만으로는 특별해질 수 없다.
전혀 다른 방식으로 자기를 특별하게 만들어주는 것을 찾아야 한다.
그것은 무엇일까,,,
나도 그것을 알기 위해 책으로 찾아 헤매는 것 같다.
남과 다르게 행동과 삶은 어디에서 나오는 것일까,,,,
남과 다른 생각에서 나온다.
우리는 지금 실력으로 경쟁할 수 없는 시대, 남과 다른 나만의 것을 가져야 하는 시대를 살고 있다.
맞는 얘기같다.
왜냐하면 미스터조가 그런 인생을 살고 있기때문에 동의를 할 수 있는 것이다.
창의성이 있는 사람이 돼야 경쟁력이 있다.
창의성이 있으려면 창의성이 뭔지 알아야 한다.
우리가 원래부터 창의성을 가지고 태었났다는 사실은 매일 실천하고 사용하는 언어라는 것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창의성은 언어로 알 수 있다는 걸 알아두고,,,,
어떻게 언어를 창의적으로 사용하는지를 이해한다면 그것을 얼마든지 다른 분야에 적용할 수 있다.
언어에 대한 이해와 고찰을 통해 창의성을 찾을 수 있다.
개사이다라는 단어를 보면서 창의성을 알아 본다.
개사이다는 10대들이 만들어낸 신조어이다.
길에서 10대들이 하는 얘기를 들어 보면 외국어보다 더 어려운 말을 한다.
못 알아 듣겠다.
급식체인지 뭔지 사람들과 얘기를 하려면 또 공부를 많이 해야 하는 것 같다.
개사이다는 시적이고 아름다운 단어이다.
어디가,,,,무슨 근거로,,,,
개사이다는 개라는 동물과 관계가 없고 청량음료와도 관계가 없다.
머릿속에 두 개의 그림, 개라는 그림과 사이다라는 그림을 나란히 두는 순간 사람들은 매우 시원한 기분이 떠오른다.
김소월 시인이 사랑을 진달꽃에 비유한 것과 대한민국의 10대들이 속 시원한 기분을 사이다에 비교한 것 모두 문학적이고 창의적인 행동이다.
10대였을 때 유행했던 말이나 은어등을 떠오려 보면 그때의 우리는 새로운 단어를 만들어낼 정도로 창의적이었다는 사실이 다시 한번 증명이 된다.
우리는 누구나 문학적이고 창의적인 행동을 할 줄 안다.
다만 그 능력이 어쩌다 어른이 된 지금 어딘가에 갇혀 있을 뿐이다.
이제 그것을 꺼내기만 하면 된다.
꺼내기만 하면 된다는 얘기가 또 희망적이다.
창의성, 언어, 꺼내기,
언어 사용방식을 통해서 청의성의 원천을 알 수 있다.
조승연씨는 다양한 언어를 공부한다.
언어 회로를 파고들어가 보니 우리가 사용하는 단어 중 우리 스스로 발명한 단어가 없다.
우리는 주로 말을 통해 자신의 생각을 표현한다.
창의적인 생각을 하려면 먼저 단어를 배워야 한다.
그런데 이 단어도 저절로 만들어진 것이 아니라 남에게서 배운 결과물이다.
아까 창의성은 언어에서 나온다고 했는데 언어가 전부 기존에 있던 거라면 어떻게 창의성을 꺼내지,,,,
모든 민족의 창의성을 집대성한 것이 사전이다.
우리 조상이 새로운 생각을 할 때마다 사전에 새로운 단어가 등록되었다.
그런데 그 많은 단어는 어디서 왔을까,,,,
조씨는 깊이 파고 들어가는 스타일같다.
케첩이라는 단어는 영어이다.
케첩의 어원은 서유럽국가들이 새로운 바닷길을 통해 새로운 땅을 찾아 나섰던 15~17세기의 대항해 시대로 거슬러 올라 간다.
유튜브의 동영상을 많이 보는데 너무 똑똑한 정치평론가가 있는데 사람들이 그 많은 걸 어떻게 아느냐고 하니까 책이나 외국 뉴스 동영상을 봐서 안다고 했다.
큰 범선을 타고 말레이시아를 오가던 영국의 선원들이 이 단어를 처음 사용했다는 기록이 남아 있다.
그렇다면 선원들이 아시아 어딘가에서 그 단어를 배워왔다는 것이다.
학자들이 연구해 보니 말레이시아 사람들이 배에서 요리할 때 지금 우리가 알고 있는 멸치액젓 같은 것을 가지고 다니며 사용했다고 한다.
배에서 장시간 생활하는 환경에서 요리시간을 단축하기 위해 생선 젓갈을 조미료처럼 사용한 것이다.
그 젓갈을 '연어 규'자에다 '즙 즙'자를 사용해 '규즙'이라고 했다.
그런데 이 규즙이라는 한자어를 말레이시아식으로 발음하면 변형이 발생해 '큐츱'이 된다.
영국 선원들은 요리에 유용한 큐츱을 영국으로 가지고 돌아간다.
그 과정에서 '큐츱'은 다시 발음 변형을 겼으면서 '케첩'이라는 단어로 발전했다는 설이 있다.
이후 일부 영국인들이 북아메리카대륙으로 건너가 미국에 식민지를 건설한다.
이때 미국에 있는 독특한 식물을 접하게 되는데 바로 '토마토'이다.
영국인들은 처음 보는 토마토에 매력을 느꼈고 규즙과 토마토의 환상적인 궁합에 눈을 떴다.
토마토를 빻아 함께 젓갈을 담궜고 우리가 미국 음식으로 알고 있는 토마토케첩이 탄생한 것이다.
이 케첩은 다시 지구를 돌고 돌아 우리나라와 중국에 소개된다.
중국은 원래부터 규즙이라는 단어를 사용하고 있었다.
동양에서 탄생한 규즙이 서양을 들러 다시 동양으로 건너오니 전혀 알아보지 못하는 다른 음식이 되어 있는 것이다.
케첩을 미국의 언어라고 생각했지만 파고들어 보면 전혀 다른 곳에서 시작된 단어이다.
중국 것, 미국 것, 한국 것, 외국 것, 우리 것처럼 내것과 네 것을 나누다 보면 생각의 폭이 좁아지고 창의적인 사람이 되기 어렵다.
우리는 심지어 배움까지 제한을 둔다.
자신보다 사회계급이 높고 교육수준이 높은 사람에게서는 배울 점이 많다고 생각하지만 자신보다 열등한 사람에게서는 배울 점이 없다고 생각한다.
엄마들이 자녀들에게 공부 잘하는 친구랑 같이 다녀야 하나라도 더 배운다라고 말하는 것은 아이들에게 고정관념을 주입하는 행동이다.

로마가 제국이 될 수 있었던 것은 적들의 무기를 연구했기 때문이다.
로마는 다른 나라를 정복해도 그 나라의 기술이나 인문학을 받아 들였다.
승리한 나라가 패배한 나라 사람을 선생으로 고용하는 나라는 거의 없다.
로마는 아리스토텔레스와 플라톤의 글을 읽고 위대한 조각가들의 스타일을 배우고 그리스 건축의 장점을 배우며 문화 수준을 상당히 끌어올렸다.
그리스 문화를 접하기 전의 로마 신화와는 내용이 상당히 다르다.
산화라는 것은 곧 그들의 역사를 뜻한다.
민족이 정체성인 것이다.
상대적으로 우수한 그리스 신화의 매력에 푹 빠진 로마는 같은 내용에 이름만 바꿔 넣어 새롭게 로마 신화를 만들고 만다.
결과적으로 후손들은 그리스 신화와 로마 신화를 구분하기 어려워졌다.
나도 항상 그리스로마신화를 읽으면서 왜 그리스 로마신화인지 궁금했었는데 이제야 풀리다니,,,,,,
그리스 문화에 빠진 로마인에게 일침을 가하는 사람도 있다.
전쟁에서 명백하게 승리했음에도 그들의 문화를 찬양하며 그리스어를 사용하고 플라톤과 아리스토텔레스의 책을 읽는 모습을 비판한 것이다.
호라티우스라는 로마의 시인은 그리스는 정복당했지만 오히려 야만적인 그 승리자를 정복했다라고 말했다.
특별한 공생 관계에서 그리스 로마 문명이라는 우리가 알고 있는 유럽 문명의 원류가 태어난 것이다.
가벼운 신발이 탄생한 것은 미국의 실리콘 밸리가 아니다.
멕시코 타라우마라 인디언 부족에서 나온 것이다.
이들 부족은 달리기를 좋아한다.
그 부족은 젊은 사람만 그렇게 뛰는 것이 아니라 전 부족이 그렇게 뛴다.
대부분의 서양인들은 그들을 보며 자신들과는 체질이 다르며 뛸 수밖에 없는 환경에서 자랐기 때문이라며 남의 일로 치부해버렸다.
종군기자 출신 스포츠 칼럼니스트 크리스토퍼 맥두걸은 달리기에 강한 타라우마라 부족의 비밀을 알아내기 위해 그들을 관찰하기 시작했다.
그들에겐 남들과 다른 점이 있었다.
바로 신발이었다.
넉넉하지 않은 그들은 사진에서 보는 것처럼 페타이어의 고무 조각을 잘라서 얇은 가죽샌들처럼 만들어 발목에 묶고 달리기를 했다.
이 신발을 신고 100마일을 만들어 50~60대 중 무릎이 나가거나 다리에 쥐가 난 사람은 한 명도 없었으며 모두가 끄떡없이 달리기를 마쳤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마라톤을 하기 전에 영양을 보충하고 스트레치으로 몸을 풀고 호흡 조절을 한다.
마라톤 중간에는 물도 마셔야 한다.
하지만 타라우마라 부족은 이런 과정이 전혀 없음에도 아프거나 다치는 사람 없이 너무나 잘 뛰었다.
크리스토퍼 맥두걸은 우리가 뛰는 데 있어 너무 많은 것을 장착하는 것이 오히려 방해가 된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그는 타라우마 부족에게서 얻은 달리기에 관한 깨달음을 정리해 <<본 투 런>>이라는 책을 쓰고 테드 강연을 통해 세상에 알리기 시작했다.
그의 강연을 본 스포츠 용품 기업은 발상의 전환을 시도하고 운동화에 에어맥스를 달거나 다양한 기능을 추가하는 것이 아닐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하고 스포츠업계에는 미니멀리즘 열풍이 불었다.
가난하고 교육 수준이 낮은 나라일지라도 우리와 다르기 때문에 분명히 배울 점이 있다는 사고방식이 새로운 변화를 이끌어 냈다.
따라서 창의성을 이끌어내기 위해서는 남의 것을 무조건 배운다는 것이다.
편견을 깨고 나와 다름을 인정한다면 그 속에 반드시 배움이 있다.
내 갓과 네것이 따로 있지 않고 남와 남을 구분하지 않으며 나와 다른 행동에는 반드시 배울 것이 있다는 정신에서 창의성은 폭발한다.
창의성도 태도와 관련이 있는 것 같다.
조승연때문에 이 책을 봤는데 실망시키지 않았고 다른 강연자들의 주제도 아주 깊이 들어 가고 재미도 보장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