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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사적인 연애사
오후 지음 / 허클베리북스 / 2022년 8월
평점 :

저자 오후는 연애와 글쓰기를 열심히 한다고 한다.
저자는 객관적인 통계수치의 연애와 저자의 사적인 연애를 통틀어 알려준다.
난 실제로 하지는 않지만 책으로 열심히 하는 사람의 얘기를 들어야겠다.
연애의 사전 뜻은 물방물과 티끌이라는 뜻으로 아주 작은 것을 이르는 말, 연기와 아지랑이를 아울러 이르는 말, 곡식을 가는 데 쓰는 기구, 둥글넓적한 돌 두짝을 포개고 윗돌 아가리에 갈 곡식을 넣으면서 손잡이를 돌려서 간다.
불쌍하게 여겨 사랑함, 성적인 매력에 이끌려 서로 좋아하여 사귐이다.
연애는 이해가 아니라 오해의 영역이라고 한다.
하면 할수록 이해가 되는 게 아니라 오해만 쌓여간다.
저자는 인터넷에서 짤로 많이 돌던 미국 제퍼슨 고등학교 전교생을 대상으로 한 성관계 구조도를 알려준다.
최근 6개월간 성관계를 맺은 상대를 조사한 뒤 정리한 그림인데 상당히 복잡하다.
이 그림이 한국에 처음 소개될 당시 인터넷 댓글을 보면 "역시 양놈들, 문란하다"같은 내용이 많았는데 전교생 832명 중 학교 학생 간의 성관계가 있었던 인원은 288명이었다.
난 이 책에서 처음 본 것 같은데,,
한국 고등학교에 비하면 높은 수치고 저게 딱 반년간만 조사한 것이라는 걸 감안하면 실제로는 더 복잡할거라고 한다.
지도를 자세히 보면 288명의 학생 중 대부분은 한 두명의 파트너만 만난 걸 알 수 있다고 한다.
누구는 평생 한 명하고도 안 하는데 한 두명????
서로 한 명 하고만 성관계를 가진 인원만 126명으로 절반 가까이 된다.
중간중간 하드캐리한 사람들이 있어서 복잡하고 문란해 보이는 지도가 완성된 것이다.
이 지도가 보여주는 건 서양의 개방성이 아니라 연애의 빈익빈 부익부이다.
내가 보기엔 서양의 문란성같은데,,
내가 혼전순결 서약을 시작할 때가 고등학교때였는데 애들은 그때부터 벌써 그런 짓들을 하고 살았다는거네,,
교회에서 가장 결혼을 잘한 언니들이 몇 명있다.
나의 결혼롤모델이다.
내가 언니들 나이에 결혼을 하게 될 것 같다.
하나님이 그때는 정말 안 넘겨줬으면 좋겠다.
그동안에는 기도와 책으로 연애나 결혼에 대해서 계속 공부하고 싶다.
나랑 어떤 사람이 맞는지 그런 걸 깊이 생각할 정도로 친하게 지내는 사람은 없었다.
남자를 만나거나 사랑하는게 뭔지 잘 모르겠지만 하나님안에서 믿을 수 있는 사람이어야 한다는 건 알겠다.
사회학책을 읽다가 그 사람이 어울리는 사람이 그 사람의 수준이라고 했다.
어떤 사람이랑 어울리는지 알아보니까 처음에는 내가 모르는 연예인들이었다.
밥이나 운동을 할 때만 텔레비전을 보고 뉴스만 거의 보니까 연예인들은 거의 모른다.
옆에 있는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 검색을 해봐야 알 수 있다.
검색을 하다보니까 유명한 영화배우인데 동성연애도 하는 사람이라고 했다.
헉,,,,
심리학책을 보는데 그 사람의 스타일은 그 사람의 정신상태와 내면이 반영되는거라고 했다.
박물관도 같이 가는 사람이면 친한 사람인가보다고 검색을 해봤다.
그 아이돌의 조건이 한국사회에서는 무시하고 취급을 안 하는 조건이었다.
그 아이돌의 스타일을 찾아보니까 심리학책에서 보여주는 치매 환자와 정신병자의 스타일과 비슷한 스타일로 하고 있었다.
하고 있는 스타일을 보고 너무 극혐이고 충격을 받았다.
뭉크의 그림들이 생각났다.
인터넷을 보니까 우리나라에서 성형을 해도 가장 못생긴 아이돌이고 어떤 사람은 그 아이돌 얼굴을 보면 밥먹다가 토한다고 했다.
스타일이 엽기적이고 기괴하고 공포스러워서 나도 속이 안 좋아지기는 했다.
꼭 남녀관계가 아니라 인간관계라도 그런 사람이랑 어울린다는 건 뭔가가 맞으니까 어울리는 것 같다.
이 사람과 비슷한 수준이라서 구글에 우리나라 최하 밑바닥 수준의 사람들이 하는 행동이나 말하는 걸 올린건가,,
외국 사람이라서 한국에서는 제일 못 생겼다고 알아주는 사람이랑 친하구나라는 생각도 들었다.
외국 사람은 눈이 찢어지고 밋밋해서 못생긴 얼굴을 좋아한다고 한다.
그렇게 생긴 여자애들은 여자한테는 못되게 굴고 남자한테만 잘하는 애들을 많이 봤다.
이제는 하나님께 정상적인 정신세계와 정상적인 방법으로 정상적인 의사소통과 정상적인 일상의 공유를 할 수 있는 사람을 보내달라고 기도해야겠다.
아무리 사이버 연애를 많이 한다고 하지만 이건 완전 숨어서 장난치는 거지,,
위의 그런 부류의 사람들과 인간관계를 맺는 사람이 얼마나 진정성이 있고 인간존중을 하고 하나님의 사람들이 귀하고 소중한지를 알겠는가,,
인터넷으로 분석한 결과이다.
책에서 말한 대로 주변 사람들과 스타일을 잘 살펴봐야 한다.

저자는 취향 없이 연애한다고 한다.
사랑은 노력하는 것이고 노력할 준비가 되어 있고 평생 노력한다는 드라마 대사를 얘기해줬다.
나도 이 얘기가 마음에 든다.
저자는 완전히 아주 처음부터 꽂히는 경우는 없다고 한다.
난 음악 같은 건 한 번 듣고 꽂히는 경우가 있다.
요즘엔 책에 더 빠져서 음악이 소음으로 들리고 세상의 모든 것들이 거추장스럽다.
책보고 폰검색하고 책보고 폰검색하고를 하면 음악들을 시간도 아깝다.
그림도 그냥 보고 마음에 들어야 한다.
그냥 보고 마음에 든다는 건 그동안의 세계관과 취향 전부가 아우러져 있는 것 같다.
저자의 연애 패턴은 저자에게 호감을 표시하고 잘해주는 사람에게 관심이 간다고 한다.
저자는 연인이 된 후 감정을 쌓아가는데 상대방은 반대로 가는경우가 있다고 한다.
저자에게 호감을 가지고 있다는 건 어떤 환상을 가지고 있다는 건데 막상 만나 보면 환상은 깨지기 마련이다.
그러면 애정이 갈수록 떨어진다.
결국 헤어질 때가 되면 상대방은 애정이 식었는데 저자 혼자 뜨겁다고 한다.
그런 상태이면 너무 마음이 아플 것 같다.
그래서 저자는 처음에는 온갖 쿨한 척 다 하다가 헤어진 후에 혼자서 슬퍼하고 지질댄다고 한다.
저자는 사귈수록 감정이 깊어지는 스타일인거다.
난 연애를 안해봐서 내가 어떤 연애스타일인지는 모르겠다.
하나님뜻과 성경과 기독교 윤리의식, 기독교서적대로 의무감과 책임감이 많이 작용할 것 같다.
그래서 난 성적으로 개방되고 결혼외의 성관계를 하는 사람은 만날 수가 없는거다.
헤어졌던 사람들이 다시 만날 확률은 82%라고 한다.
그렇게 다시 만나도 그중 잘되는 사람들은 3%밖에 안 되고 나머지 97%는 같은 이유로 다시 헤어진다고 한다.
헤어지면 다른 사람을 만나야한다는게 답인 것 같다.
성소수자가 어떤 사람인지 몰랐는데 저자가 정리를 해줬다.
레즈비언(여성 동성애자), 게이(남성 동성애자), 바이섹슈얼(양성애자), 트랜스젠더(성을 바꾼 이들), 퀘스처닝(자신의 성 정체성에 의문을 가진 사람), 인터섹스(간성, 양성의 특성을 모두 가지고 있거나 중간에 위치한 사람), 에이섹슈얼(무성애자), 팬섹슈얼(범생애자, 성별과 무관하게 성적 끌림을 느끼는 사람), 킨키(BDSM플레이어들을 나타내는 은어?)
하나님은 남자와 여자랑만 하라고 하지 않았나,,
사람들은 영원한 사랑를 꿈꾼다.
사람들은 영원한 아름다움을 담은 조화가 아니라 짧은 시간 피었다 지는 생화를 더 좋아한다.
우리는 본능적으로 무엇이 더 아름다운지 알고 있다.
끝나기에 아름다울 수 있다.
저자의 여자친구가 연애는 연상이 더 잘하지만 사랑은 연하가 더 잘한다는 글귀를 보내줬다.
저자의 연애가 시들해지니까 여자친구가 보낸거라고 한다.
연애는 마약과 같다고 한다.
마약은 일상적으로 작용하는 호르몬을 극단적으로 작용시킨다.
마약을 복용하면 강력한 쾌감을 얻는다.
마약을 안해본 사람은 술이나 담배, 커피를 떠올리면 된다고 한다.
난 술, 담배도 안해서 커피를 떠올려야 겠다.
시간이 지날수록 효용성이 떨어지면서 쾌감은 무뎌지고 점점 많은 양을 복용해야 그나마 쾌감을 얻게 된다고 한다.
저자는 연애를 하는 사람은 끊임없이 계속하고 하지 않는 사람은 전혀 하지 않는다고 한다.
연애를 계속하는 사람은 연애를 하지 않는 상태를 도저히 참을 수 없기 때문이라고 한다.
왜 도저히 못 참지?????
세상에서 가장 유혹하기 쉬운 상대는 솔로가 아니라 갓 헤어진 사람이라고 한다.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는 건 어마어마한 기회이다.
상처받지 않으려는 욕심은 있을 수 있지만 상처받지 않는 연애는 불가능하다.
완전한 연애를 꿈꿀 순 있어도 완전한 연애는 불가능하다.
모든 연애에는 상처가 있고 아쉬움이 있고 한계가 있고 남에게 드러내고 싶지 않은 치부가 있다.
난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매일 기도하고 성경 읽고 체력을 키우고 공부를 하고 책을 읽어야겠다.
하나님께 나와 비슷한 신앙관, 윤리관을 가진 정상적인 남자를 보내달라고 다시 기도를 해야겠다.
저자의 책에 양놈은 문란하다고 하는데 저자도 만만치 않은 것 같다.
왜 그런지는 책을 읽어보면 알거다.
너무너무 야해서 내 서평으로는 도저히 쓸 수 있는 수준이 아니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