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가 아무것도 아니고 아파서 힘들 때 나를 붙잡아 준 것은 하나님이나 아빠 엄마이기도 하지만 자존감에 대한 책과 심리학에 대한 책들이었다.
인간관계가 세상에서 가장 힘든 것 같다.
가수를 하다가 변호사를 한 여성은 영어를 잘하고 공부를 잘해서 질투를 너무 받아서 왕따였는데 나중에는 힘들고 엄살같은 얘기를 많이 해서 미움을 덜 받았다는 얘기를 들었다.
난 어릴 때는 공부만 열심히 하고 친구를 사귀는 건 시간낭비라고 생각했다.
그런 시간에 차라리 책을 보고 공부를 하겠다는 생각을 했었다.
그러다가 교회에서 또래 친구들과 어울렸는데 질투같은 얘기들이 정말 많았다.
위로나 공감보다는 조선시대여인천하의 암투같은 분위기가 많았다.
그래서 스스로따를 또 선택하고 영어, 중국어, 일어, 로스쿨공부 책만 보고 있다.
그래도 가끔 연락하는 언니들과 카톡을 하고 있는데 별로 흥미를 끄는 건 없다.
언니들은 머리를 하거나 화장을 비싸게 주고 했을 때 어떤 게 낫냐 여행을 어디 갔는데 어디가 좋다, 어디가 맛있다 이 정도의 얘기를 하게 된다.
가장 얘기를 많이 하거나 영화, 뮤지컬, 연극을 같이 가는건 아빠엄마이다.
같이 뭔가를 많이 하니까 다툼도 있고 의견차이도 생기기는 한다.
이 책을 보면 인간의 전관계를 아우르고 어떻게 지내야 하는 건지 얘기를 해줘서 정말 좋다.
나도 내가 뭔가를 사고 싶을 때 항상 엄마나 아빠를 생각하고 내꺼만 못 사겠다.
그런 생각도 올바른 건지 궁금하고 동네를 혼자 다닐 때 사람들이 엄마는 어디가고 혼자 다니냐고 말을 안 할 때가 없다.
사람들은 나를 항상 엄마랑 같이 다니는 애라고 인식한다.
친구들이 어디서 만나서 뭘하자고 하면 차라리 나혼자 내가 좋아하는 액션영화를 보고 좋아하는 커피를 마시고 좋아하는 음식을 혼자 먹고 책을 보는게 더 낫겠다는 생각이 든다.
혼자가 편하고 혼자 있는 시간들이 더 좋고 자유를 느껴서 혼자를 선택하는데 그것도 잘하고 있는 건지 모르겠다.
모솔이라서 연애의 관계가 어떤지 잘 모르고 어떻게 시작하고 유지를 하는건지도 미리 알고 싶다.
혼자가 편해서 인간관계의 어떤 거리가 아니라 시작도 안 한다.
뉴스를 보면 너무 공포스러운 얘기들도 많으니까 사람에 대해서 기대를 안하고 멀리만 하는 것 같다.
가장 어려운 인간관계에 대한 조언을 저자에게 얻고 인간관계에서도 행복을 추구할 수 있는지도 알고 싶어서 이 책을 읽었다.
자존감이 높은 사람들은 자존감에 관심이 없지만 자존감이 낮은 사람들이 자존감이라는 단어에 민감하다. 행복하지 않은 사람들이 행복을 추구하고 성공하지 못한 내가 성공하고 싶어서 성공에 집착하는 것과 같은 것 같다. 현대사회에서는 자존감을 높이 유지하기는 힘든 것 같다. 어릴 적 부모와의 관계로부터 낮은 자존감이 형성되면 이를 바꾸기란 쉽지 않다. 무너진 자존감을 회복한다는 것은 부족한 자기를 사랑하는 법을 배우는 것이다. 진정으로 자기를 사랑하는 것은 쉬운게 아니다, 과거의 상처가 깊은 사람들을 저자가 상담하면서 배운 것은 기다려야 한다는 것이었다. 조금 나아졌다가 다시 후퇴했다가 반복하는 환자들도 많다고 한다.자존감도 단박에 높이는 방법은 없다. 자기효능감을 높이기 위해서는 작은 성취감을 가질 수 있는 일을 하는 것이다. 저자는 파킨슨병이 걸려서 일을 그만뒀지만 운동을 조금씩 한다고 한다. 그것이 자존감을 높이는 길이라고 한다. 마음에 처음부터 대단한 걸 보여 주겠다는 생각으로 목표를 무리하게 잡으면 안 된다. 쉬운 일부터 시작해서 좀 더 어려운 일에 도전해야 매일 성취하는 기쁨을 느낄 수 있고 그런 소소한 성취감들이 쌓이면 어느 순간 자신감이 생긴다. 그 힘은 의외로 막강하다. 저자가 이 책을 쓴 것도 그런 작은 성취때문이다.

자존감을 높이기 위해서 단점을 감추거나 극복하기 위해 너무 애쓰지 말아야 한다.
자존감이 낮은 사람들은 남들에게 약점을 보이면 무시당할 거라고 믿는다.
그들은 단점을 감추기 위해 너무 많은 에너지를 쓰기 때문에 상대방을 만났을 때 그에게 관심을 보일 여력이 없다.
그들에게 인간관계란 그저 지치고 피곤한 일일뿐이다.
상대방도 진정성이 없는 껍데기 같은 만남을 좋아할 사람은 없다.
우리는 겉으로 완벽해 보이는 사람에게 헛점을 보면 나랑 비슷한 사람이네하면서 인간적인 호감을 갖는다.
자존감이 높은 사람은 단점이 없는 사람이 아니라 단점을 기꺼이 인정하고 드러낼 수 있는 사람이다.
그래서 그들은 단점에 크게 연연하지 않고 그와 상관없이 장점을 키우기 위해 노력한다.
또 그들은 장점을 키워 나가는 것이 단점을 최소화할 수 있는 가장 빠른 방법임을 알고 있다.
더 이상 단점을 감추거나 극복하기 위해 너무 애쓰지 말고 좋은 인간관계를 맺고 싶다면 단점을 감추는 것보다 장점을 더 키우는 것이 오히려 빠른 방법이다.
자존감이 낮은 사람들은 실패에 대해서는 지나치게 자신을 탓하면서 성공에 대해서는 지나칠 만큼 우연의 결과로 받아들인다.
그들이 자주 쓰는 말인 '항상, 반드시, 완벽하게, ~해야 한다.'등의 당위성과 절대성을 지닌 것들이다.
그런 말들은 공포와 분노, 상처, 죄책감과 같은 감정을 만들어 낸다.
그러나 우리의 현실은 항상, 반드시, 완벽할 수도 없고 또 그럴 필요도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러므로 유연하고 융통성 있는 사고를 할 필요가 있다.
어떤 일의 결과가 좋지 않게 나오면 그것에 대해 객관적으로 바라볼 필요가 있다.
영국드라마 '마이 매드 팩 다이어리'의 주인공 레이는 폭식증과 다이어트에 대한 강박을 앓고 있다.
나도 이 드라마를 봤는데 주인공이 일반적으로 마르거나 예쁘지는 않았지만 나름대로 매력이 있는 주인공이었다.
레이는 자신 자신에 대해서 얘기할 때 '전 정말 끔찍한 사람이에요, 제가 다가가려고 하는 곳마다 모든 게 망가져요, 그리고 제가 그것을 바로 잡으려고 하면 할수록 더 악화될 뿐이예요,'
남들에게 절대 하지 않을 나쁜 말을 자기 자신에게 아무렇지도 않게 내뱉는 레이에게 상담사 선생님이 말한다.
'여기 10살의 레이가 앉아 있다고 생각해 보렴, 그리고 저애한테 넌 뚱뚱해라고 말해봐.'
'안 할거에요,!'
'저 애한테 못 생겼어라고 말해봐. 넌 창피하고 쓸모없고 가망없어'라고 말해봐
'그러기 싫어요!'
'그 말들은 바로 매일매일 네가 네 자신한테 하는 말들이니까, 네가 매일 골칫거리에 짐 같은 존재라고 네 자신에게 최면을 걸 때 하는 말들이니까, 저 애가 못생겼다고 생각하니?'
'아니라구요, 그만해요.'
'그럼 저 애한테 무슨 말을 해 주고 싶지?'
'넌 멋지다고요, 완벽하다고요,,,,.'
'비로 그말들은 네가 네 자신에게 해야 하는 말들이야,
넌 저 아이를 위로한 것처럼 네 자신을 위로해 줘야 해.'
스스로에게 레이처럼 무례한 말들을 내뱉고 있는 건 아닌가,
그 누구도 아닌 자기 자신에게만 너무 가혹하고 혹독한 것은 아닌가,
그렇다면 남들에게 너그럽듯 자기 자신에게도 너그러워질 필요가 있다.
사람은 누구나 틀릴 수 있다.
실패할 수도 있고 포기할 수도 있다.
그러나 그것이 자신 자체가 부족하거나 결함이 있다는 증거가 될 수는 없다.
현실은 완벽할 수도 없고 우리가 모든 일을 통제할 수도 없다.
그런데도 모든 걸 자기 탓으로 돌리고 자기를 미워하는 일에만 몰두하고 있다면 당장 근거없는 자기 비난을 그만둬야 한다.
우리는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괜찮은 사람이다.
살다보면 우리는 우리의 어깨위에 자신의 짐을 올려 놓으려는 사람들을 만날 때가 있다.
착한 사람들은 거절을 못한다.
하지만 자기만 손해 보는 것같은 느낌, 상대가 미안해하기는 커녕 너무 당당하게 행동할 때 느껴지는 분노는 결국 자기안에서 곯게 된다.
그리고 그 분노는 자기도 모르는 사이 어느 순간 폭발하고 만다.
참으면서까지 관계를 지키고자 애썼지만 결국 한순간에 관계가 무너지는 결과를 낳고 마는 것이다.
일에서든 인간관계에서든 참고 견디는 데는 한계가 있다.
제 몫의 일을 하면서 남에게 폐를 끼치지 않고 살면 그것으로 충분하다.
그런데 우리나라는 착하다는 말을 남의 말을 잘 듣고 그에 순종하는 것과 동일시한다.
그래서 남을 너무 존중하는 대신 자신은 거의 존중하지 않는다.
착한 사람들은 번번이 남의 감정이 상할까봐 신경 쓰다가 능력 밖의 일까지 떠맡아 괴로워 한다.
자기를 희생하고 자기 가족을 희생시키면서 말이다.
착한 사람이 되려고 하는 것은 자기를 소중히 여길 줄 모르는 사람들의 최악의 선택이다.
저자는 자신의 딸에게 착한 며느리가 되려고 하지 말라고 했다고 한다.
처음부터 시부모에게 잘하려고 애를 쓰면 처음부터 기대치가 높아져서 나중에는 딸이 힘들어 질 수 있기 때문이다.
딸에게 편한 며느리가 되는게 자신의 딸이나 시부모에게 좋다고 한다.
무조건 상대방에게 맞추는 것이 아니라 서로 양보하고 타협하는 과정을 거쳐야 마음이 편하다는 것이다.
그래야 한 쪽만 희생하는 비극을 막을 수 있게 된다.
서로 못하는게 뭔지, 무엇을 하기 싫은지 알아야 서로 편하게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착한 사람들이 터트리는 화는 남이 나를 함부로 대한다는 느낌과 그에 대한 부당함을 토로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우선은 다른 사람들이 자기를 함부로 대하게 두어서는 안 된다.
사람들은 사람들이 자기를 싫어할 까봐 한계설정을 정하는 것을 두려워 한다.
자존감이 낮은 사람일수록 그 두려움이 더 크다.
하지만 함부로 대하는 사람에게 선을 그을때는 단호해야 하며 그 뒤에 따라오는 죄책감도 잘 이겨 내야 한다.
잠시 뒤면 죄책감은 사라지고 오히려 홀가분한 마음을 느끼게 된다.
저자의 얘기를 정말 명심해야 겠다.
한계를 설정한다는 것은 자기 자신을 지키기 위해 필요한 일이다.
이런 행동을 이기적이라고 비난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이기적인 것은 손해 보는 건 절대 용납 못하겠으니 다른 사람이야 어떻게 되든 말든 자기 이익을 먼저 챙기겠다는 태도를 말한다.
하지만 한계를 설정하는 것은 자기 처지와 능력이 여기까지 밖에 안된다고 상대방에게 명확하게 하는 것이다.
그것은 상대방이 바라는 것과 자기가 바라는 것이 다를 때 웬만하면 상대방의 요구를 들어 주고 싶지만 자기를 희생하면서까지 들어줄 수 없다고 하는 것이다.
한계를 설정하는 것은 타협할 줄 모르는 인간이 되는 게 아니라 부당한 조종은 절대 받지 않겠다는 표현이다.
단호해지는 것은 자기를 지키고 자기가 진정 원하는 인생을 사는 것이지 다른 사람을 희생시키거나 그와 싸워 이기는 것이 아니다.
자기 권리를 주장함으로써 주변 사람들의 마음을 힘들게 할 수도 있고 섭섭하게 만들 수도 있다.
하지만 그 일이 자기를 오래도록 힘들게 하고 상처 입힐 것 같으면 필요할 때 싸울 줄도 알아야 한다.
단호해진다는 것은 내가 할 수 없는 일, 자기를 존중해 주는 소중한 사람들에게 집중하겠다는 뜻이다.
자기가 할 수 있는 것과 하지 못하는 것을 명확하게 밝힘으로써 상대방으로 하여금 자기를 더 존중하게 만들 수 있다.
그런 의미에서 보자면 한계 설정은 자기 생각과 취향을 존중받고 싶다는 뜻을 상대방에게 전달하는 것이다.
한계설정을 잘하기 위해서 알아야 할게 있다.
인간은 원래 이기적이고 나약하다는 것이다.
남이 자기를 함부로 대하면 무조건 비난할 것이 아니라 자기 입장을 고려하다보니 그랬을지도 모른다고 이해할 수 있고 동시에 지금이라도 자기를 함부로 대하지 말아 달라고 선을 그으면 그만이다.
지나친 겸손은 오히려 독이 된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겸손은 자기를 자랑하지 말라는 것이지 자기를 낮추라는 것은 아니다.
자기를 너무 낮추는 것은 겸손이 아니라 자기비하이다.
자기가 자기를 존종하지 않는데 누가 자기를 존중하겠는가,,,
정말 맞는 얘기이다.
누군가가 자기 자신을 안 좋게 말하면 처음에는 그 사실을 믿지 않던 사람들도 같은 말이 반복될수록 말한 그대로 진실로 받아 들인다.
그러므로 지나친 겸손은 지속적으로 자신을 깍아내리는 것이나 다름없다.
겸손한 사람들은 자기 그렇게 얘기를 해도 남들이 알아 줄거라고 생각한다.
안타깝게도 남들은 관심이 없기 때문에 잘 모른다.
부탁을 들어 주기로 했다면 고마워할 것이라고 기대하는 것은 버려야 한다.
상대방이 고마워하지 않았을 때 화가 날 것 같다면 상대방의 부탁을 애초에 거절하는 게 낫다.
선을 그을 때 절대 흥분하지 말고 부드러우면서도 단호해야 한다.
화가 났을 때는 잠시 모든 것을 멈추고 흥분을 가라앉히는 것이 우선이다.
그런 다음 상대에게 자기 의견을 제대로 전달해야 한다.
두루뭉술하게 표현하면 상대방이 못 알아 들을 수 있다.
불쾌한 대우를 받더라도 상대방을 비난하지 말고 자기가 무엇을 할 수 없는지에 대해서만 말하는게 좋다.
그랫는데도 상대방이 화를 내거나 회유를 하려고 하면 절대로 약해지지 말고 꿋꿋이 결심을 지켜야 한다.
그래야만 상대방이 자기를 존중한다.
일방적으로 주는 관계나 일방적으로 받는 관계는 사랑을 위태롭게 만든다.
일방적으로 받기만 하면 사랑하는 감정보다 부채의식이 더 커진다.
일방적으로 주기만 하는 사람은 억울해지고 받기만 하는 사람은 빚진 기분이 된다.
그래서 사랑에 있어서 일방통행은 위험하다.
나눠 줄수 있는 것이 자기에게 있고 그것을 상대방에게 줄 수 있는 것은 기쁜 일이지만 그것이 맹목적이고 무모해서는 안 된다.
상대방이 원하는 것을 모두 준다고 해서 그가 완벽해지는 것이 아니다.
당신이 사랑하는 사람들을 위해 할 수 있는 최선은 그들의 변덕과 이기적인 욕망을 채우기 위해 당신 자신을 파괴하는 것이 아니다.
당신이 사랑하는 이를 위해 할 수 있는 최선은 가장 나은 당신이 되는 것이다.
아무리 가족이라도 일방적인 희생을 강요해서는 안된다.
아무리 상대가 부모라고 해도 받아들일 수 없는 일은 분명히 존재하며 이 때문에 아버지와 연을 끓을 수밖애 없다면 그에 대해 죄책감을 느낄 필요가 없다.
가족이라는 이름 아래 부모나 형제에게 계속 끌려다니고 있다면 용기를 내봐야 한다.
안된다고 명확한 선을 그어야 하는 것이다.
우리가 30평대 아파는에 사는 건 아빠의 노력이 부족한 탓이라고 말하는 아이에게는 너가 벌어서 큰 집에 살아라라고 단호하게 말을 해야 한다.
가까운 사이일수록 사랑과 일방적인 희생을 혼동하기 쉽다.
그러나 사랑은 누군가를 살게 하지만 일방적인 희생은 누군가를 죽게 만든다.
그러므로 우리는 늘 사랑이 일방적인 희생으로 변질되지 않게끔 관계를 잘 보살펴야 한다.
아무리 상대가 가족이라 할지라도 그의 부당한 욕망을 채우기 위해 자신을 파괴하는 짓은 하지 말아야 한다.
그러니 아무리 부모라도 부당한 요구를 해 온다면 더 이상 함부로 대하지 못하게 선을 그어야 한다.
아주 확실하게 해야 한다는 것이다.
당신과 나사이에는 뭐가 있고 어떻게 해야 하는건지 알고 싶으면 이 책을 보면 된다.